[북바이퍼블릭] 일하는 여자들

일하는 여자들 - Dear 당신, 당신의 동료들
4인용 테이블 지음 / 북바이퍼블리 / 2018년 1월

Dear 당신, 당신의 동료들

「일하는 여자들」

표지가 눈길을 끈다. 출근하기 위해 속옷을 입는건지, 퇴근 후 속옷을 벗고 있는건진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이 책 속엔 여자 이야기만 있다는 걸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하는 여자들의 성공담? 아니면 생활 이야기? 아니면 신세한탄?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열한명의 여성의 인터뷰 형식의 글이 담겨 있었다. 나름 성공했다 할 수 있는 여성들의 일상과 일을 하며 느끼는 그녀들의 생각, 자신의 분야에 도전하려는 후배들을 향한 진심어린 조언이 담겨 있었으며, 마치 잡지를 읽고 있는듯한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내 주변엔 이런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성 보다는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많다. 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라 한다면 회사원과 같은 일반적인 직업에 종사중인 여자들의 이야기가 있어도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에 난 좀더 격하게 공감을 했을텐데...^^ 그렇다고 이 책에 공감하지 못했다는 건 아니다. 책에 이내 빠져들었고 다른이의 이야기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젊은 남성이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 남성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서사는 차고 넘치도록 많다.

성공한 사례를 보거나 듣는 게 같은 여성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이런 책 어디 없을까?" -프롤로그 中-

바로 이 책이 그런 책이었다. 같은 여성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전문직에 종사중이거나 성공했다 말할 수 있는 그런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그런 책! 그렇기에 더 쉽게 빠져들고 부담감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살짝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남녀평등을 외치며 이제는 남녀평등시대라고들 말 하면서도 은연중 드러나는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등장했기 때문이었다. 우리 눈에 드러내놓고 보이지만 않았을 뿐 그녀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곳곳에 성차별이 존재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남자뿐만 아니라 같은 여성들이 드러내는 질투가 담긴 폭력적인 발언들은 씁쓸하기만 했다. 하루빨리 이런 일들이 사라지길....

너무도 멋진 여성들을 열 한명이나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의 직업에 대한 궁금증도 해결함과 동시에 그들의 일상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그들이 왜 그런 직업을 선택했고 지금 하는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멋들어진 답변들을 읽어볼 수 있어 좋았다. 늦은 나이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 현재 해외에서 생활하는 사람, 해오던 일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사람, 여러개의 직업을 공유(?)중인 사람, 이들은 모두 나와같은 여자였고, 그렇기에 더욱 대단하게 느껴졌다. 딸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이런 책을 같이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모던아카이브]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ㅣ 넬리 블라이 시리즈
넬리 블라이 지음, 오수원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18년 1월

성차별 칼럼 반박글로 기자가 된 소녀, 잠입 취재로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열다!

(사진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B%84%AC%EB%A6%AC_%EB%B8%94%EB%9D%BC%EC%9D%B4)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1885년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디스패치' 에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 라는 제목의 여성을 비하하는 칼럼이 실린다. 칼럼을 읽은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레인은 '외로운 고아 소녀' 라는 가명으로 이에 반박하는 글을 신문사에 보내게 된다. 맞춤법이나 문법은 엉망이었지만 그녀가 전하고자 했던 바가 확실하게 느껴진 '피츠버그 디스패치' 의 편집장은 그녀의 글에 매력을 느껴 그녀를 찾는 공지문을 신문에 실었다. 다음날 엘리자베스는 신문사에 찾아갔고 편집장은 다시한번 그녀에게 칼럼을 써보라 제안한다. 그렇게 쓴 칼럼은 읽은 편집장은 다시한번 감탄하며 그녀를 기자로 채용하게 된다. 그렇게 기자가 된 엘리자베스는 넬리 블라이 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당시 여자에 대한 성차별은 지금과는 사뭇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시 여자가 할 수 없는 일이라 여긴 많은일들을 해냈다. 그중 하나가 정신병원에 들어가 정신병원의 실태를 세상에 알린 일이었다. 이 책은 그 일화를 담고 있으며, 당시 상황들이 눈에 그려질만큼 생생하게 전해졌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는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작업을 한다. 편집장은 그녀를 다시 꺼내줄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것도 아니었지만 그녀는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결정한 후 실행에 옮긴다. 넬리 브라운이라는 이름으로 그녀는 여성 노동자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잠을 참아가며 주변사람들로부터 정신 이상자 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의도적으로 정신 이상자로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하던 그녀는 결국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되고 그녀는 목적지인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여러 의사가 그녀를 살폈음에도 그 누구도 그녀가 정상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녀는 오히려 지인들을 만날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정신병원에 들어가 시작하게된 생활은 그녀의 상상 했던것 이상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딱딱한 침대, 음식이라 부르기 힘든 먹기힘든 식사, 환자를 돌봐야 할 간호사들의 폭행, 환자들의 말을 외면하는 의사. 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더러운 찬물로 목욕을 시키는 장면이었다. 이가 덜덜 떨리는 그런 추위 속에서 더러운 물로 몸을 씻긴후 더러운 수건으로 대충 닦아 머리도 말리지 않은 그대로 잠자리에 들게 했으며, 30분마다 또각 소리를 내며 간호사들이 돌아다니는 통에 단 한숨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배고픔과 수면부족에 구타까지...

가장 놀라운건 돈이 없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 들어오게 된 정상인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넬리 블라이의 눈에 너무도 멀쩡해 보이는 정상인들은 그저 간호사의 구타를 당하지 않기위해 행동 했으며, 살기위해 쓰레기같은 음식들을 먹어야 했다. 정상인도 정신이상자가 될만큼 악독한 그곳의 처우는 그야말로 최 악이었고, 열흘 후 그곳에서 나온 그녀는 그곳의 실태를 사람들에게 알린다. 넬리 블라이의 특종 보도 덕분에 사람들은 정신병원의 악랄함을 알게 되었고 정신질환자 복지 예산은 대폭 증액 되었다.

이 책에선 10일간의 정신병원에서의 일만을 다루고 있지만 그녀는 많은 기록을 남기고 간 여성이었다. 지금보다 엄청난 차별이 있었을 그 당시 그녀의 업적들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1800년대 라고는 믿지 못할 업적들을 남겼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또한 그녀의 다른 업적들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서들은 많았지만 우리나라엔 그녀와 관련된 책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 덕분에(?) 영어에 대한 의욕을 불사르며!!!! 추.천!!!!!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프리윌] 아무나 영어 고수되는 비결

아무나 영어 고수되는 비결
이영재 지음 / 프리윌 / 2018년 1월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도 얼마든지 영어 잘할 수 있습니다!

「아무나 영어 고수되는 비결」

친구와 꼴등 내기를 해 승리를 거머쥐었던 '아무나' 였던 이영재가 '아배영(아무나 매우는 영어)' 어학원을 설립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었다. 자신의 성적으로는 갈 수 있는 고등학교가 없었던 아무나 이영재는 요리학과를 선택했고, 그렇게 또 흥청망청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학 역시 점수에 맞춰 전문대를 진학했고, 우연한 기회에 여사친을 통해 해외 인턴쉽을 알게되었다. 그때서야 목표가 생긴 여전히 아무나였던 이영재는 무작정 영어공부를 시작한다. 신문 광고에 혹해 구입한 영어단어 학습기를 이용해 2000여 단어가 넘게 암기를 하고, 이후 미드나 연설문을 외우며 이해도 안되는 영어를 끊임없이 머릿속에 집어 넣었다. 처음 본 면접에서 씁쓸한 경험을 하게된 이영재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단기간에 영어를 익힐 수 있었던 3가지 단계 

Step 1. 무작정 단어만 외운 것이 아니라, 문장의 기본 구조를 충실히 익혔다.

Step 2. 영화, 애니메이션, 미드, 팜송 등으로 표현의 내공을 쌓았다.

Step 3. 영어를 잘 못해도 외국인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다.  (프롤로그중..)

첫 면접의 당혹스러움을 뒤로하고 두번째 면접을 준비한 그는 다행히 한국말로 면접을 보게되고 군대 취사병이라는 경력덕분에 합격하게된다. 드디어 괌으로 인턴쉽을 가게 된 그는 일을 시작하면서 몇몇 직원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게 된다. 모욕감이 뭔지 제대로 느낀 그는 일상생활에서 현지 친구들이 가장 자주 쓰는 말이 뭔지 관찰하기 시작했고, 그 표현들을 말하는 연습을 했다. 서서히 영어로 말하는 것이 편안해지기 시작하고 그렇게 3~4개월이 지나자 자신의 생각들을 대부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현지인 친구들을 사귀며 의도적으로 어휘력을 늘리기 시작하며 1년 가까이 외국인들과 어울리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고 인턴쉽이 끝나갈 무렵 새로운 인턴들을 도와주며 누군가에게 무언가 알려주는 기쁨을 알게 되면서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된다.

꿈과 목표를 3년이나 앞당길 수 있었던 원인

① 벽에 붙은 목표를 바라볼 때마다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② 간절한 만큼 더 행동하게 된다.

③ 힘들거나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벽에 붙은 목표가 다시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게 해준다.

④ 몸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⑤ 목표가 조금씩 가까워질수록 목표에 대한 열망이 더 커진다.

⑥ 열망은 실천력에 가속도를 붙어 목표가 앞당겨진다. (67쪽)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영어강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위해 노력하게 되고, 정식 강사가 되어 토익시험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았던 그는 학원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배영' 이라는 학원이름을 떠올린 그는 '아배영표 영어교재' 를 만들기 시작하고 카페를 개설해 무료강의를 진행하게된다. 10명으로 시작된 수업은 벌이는 없었지만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한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타 지역에 나가 강의도 하고 수업을 하던 그는 점점 학생수가 늘어나고 대학가에 당당히 학원을 차리게 된다. 내노라 하는 해외파 선생님들이 넘쳐나던 그곳에서 전문대졸 초짜 강사가 학원을 설립했고 그의 무모한 도전이 시작되었다.

'아배영 수강생의 영어 성공사례 10' 단락을 통해 10명의 수강생들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호주 이민을 꿈꾸며 영어학원에 등록하려 하지만 그조차 거부당했던 미용사의 이야기, 영어를 시작하고 외국인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이야기, 친구를 통해 영어학원을 알게되고 그 친구처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시작한 학생의 이야기, 복지사를 그만두고 영어를 시작해 다른꿈을 꾸게되었다는 이야기 등 우리 주변의 아무나 였던 사람들의 변화를 통해 큰 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영어울렁증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세가지! 

첫째, 실수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둘째, 영어실력을 부단히 키우세요.

셋째, 외국인들과 자주 대화하세요.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실수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함은 작가님의 장모님의 일화로 이내 씻은듯 사라졌다. "Talk...Big...Baby...Cry...Okay?" 큰소리로 이야기 하면 아이가 깬다는 말을 너무도 재치있게 해냈고, 외국인 친구는 이를 알아들었다고 했다. 완벽한 문장만으로 대화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이 이야기를 통해 깨질 수 있어 마음이 한편으론 홀가분해 졌다.

2018년 나의 목표중 하나인 영어정복을 위해 아들녀석과 나름 재미나게 언어를 익혀가고 있던 난 가끔은 이렇게 하는게 맞나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문법을 좀더 깊이있게 배워야 하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아직 나에게 맞는 방법이 어떤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내가 영어를 해야하는 목표가 어설퍼 흔들리기도 했다. 흔들리는 나 자신을 다잡기 위해 동기부여가 되는 책들을 선호하곤 하는데 이 책 또한 나에게 큰 자극을 줄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무나' 에서 벗어나 영어강사가 된 작가님을 통해 난 적어도 was 의 뜻은 알고 시작하잖아? 라는 나름의 힘도 얻을 수 있어 이전의 부담감이 좀더 줄어들 수 있었다.

2018년 아들녀석과 가이드없이 미국 여행하기! 올해의 목표를 반드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오늘도 열심히 안들리는 영어를 쏼라쏼라 따라하며 한발 더 전진해야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렛츠BOOK] 멍해졌다

멍해졌다 ㅣ 창의성을 키우는 어린이시 지침서 1
최은수 지음 / 렛츠북 / 2018년 1월

"창의력"은 어떻게 끌어줄 것인가?

「멍해졌다」

아이들의 시가 한가득 담긴 책을 만났다. 어른들의 시와 달리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독특한 아이들의 시속엔 내가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있었으며, 유쾌함까지 한가득 품고 있었다. 엉뚱해 보이던 아이들의 시가 깊이 있게 느껴질 수 있었던건 작가님의 해설이 함께 덧붙여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아이들의 시를 컴퓨터로 타이핑 해 담지 않았다. 아이들이 손으로 쓰고 그린 그대로를 책에 담았다. 그래서 더 정감있게 느껴지고 친근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를 해석한 작가님의 글 속에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할 어려운 말이 나올때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그렇기에 어른들도 편안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읽어보기 좋았던 책이었다.

내가 가장 눈이 갔던 시는 1학년 아이의 '독도 지킴이' 였다. 독도 지킴이가 내가 생각했던 군인이 아닌 여러마리의 새였다는 점이 재미있었으며, 새들이 독도를 지키고 있다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독도가 우리 땅 이라는 메세지 또한 잊지 않았다. 단순한 시 한편을 통해 어른들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는 독도는 우리땅을 아이의 시를 보며 왠지모를 자부심도 느껴졌다.

아이들이 시를 창작하면서 창의력, 중력, 사고력을 기를 수 있으며, 대중성 있고 예술성 있는 글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 질 수 있다고 한다. 짧은 글 하나 쓰는게 뭐그리 힘들겠냐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난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이정도의 시를 쓰기는 힘들듯 하다. 너무 굳어버린 머릿속에 이렇듯 재미난 글귀가 나오긴 힘들듯 하다.

매일매일 일기쓰기 힘들어 하는 아이들과 일기장에 하루일과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시로 써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공부보다 더 큰 효과가 있다니 왠지 욕심이 난다. 조금은 커버렸지만 두 아이의 손에서 어떤 기발한 시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우철] 오레오오 다이어리 2

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2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일러스트북 & 컬러링북 ㅣ 오레오오 다이어리(OLAOO DIARY) 2
오우성 지음 / 우철 / 2018년 1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기념 일러스트 북 & 컬러링북

「오레오오 다이어리 2」

모자의 번호를 통해서만 겨우 구분할 수 있는 쌍둥이 오레와 오오!

다섯 살 쌍둥이 형제가 등장하는 일러스트 북을 만났다.

그림그리는 재주는 없지만 그림쟁이를 꿈꾸는 딸 아이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도한 컬러링 북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는 책이기에 부담감 없이 도전!!!!

사인펜과 색연필을 갖춘 후 준비 완료!

딸 아이의 용품을 잠시 빌려 색칠할 준비를 한 후 예쁜 사진도 한장!!

귀여운 두 아이의 모습을 감상하며,

주인공들에 대한 짧은 글을 읽어보았다.

누가 형인지 물어보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 두 형제!

다시한번 내 똥손이 달리 똥손이 아니었음을 알수 있었다.

그림만 못그리는게 아니었다.

색감까지 없는 나 ㅠ_ㅠ... 딸 아이의 도움을 아주많이 받고 조금씩 조금씩 색칠을 시작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듯 하다...

머릿속이 복잡할때 했던 스도쿠, 점잇기 등이 생각난다.

이 책도 그런 책들처럼 아무생각도 없이 그저 전념할 수 있어 좋았다.

한장 두장 넘기다 오레오오와 늘 함께 등장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를 발견했다.

너무작아 눈에 보이지 않을뻔한 알리!!

세 캐릭터를 따라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평창올림픽 경기 종목들에 대해 알게된다.

표현이 재미있어 아이들과 함께 보며 참 많이 웃을 수 있었다.

책과 함께 도착한 오레오오 캐릭터 인형!

알리가 없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이 인형 덕분에 아이들과 심각한 고민에 빠져들었다.

누가 오레일까 라는 질문에 그 누구도 대답하지 못한다.

문앞에 걸어둔 인형을 보며 늘 고민하지만 여전히 누가 형인지 궁금하다 ^^

5살 어린 아이들을 따라 책을 보다보니 어느새 끝이나버렸다.

오로지 나를 위한 색칠공부?...^^

머릿속이 복잡하고 힘들때, 스트레스가 심한 날 나의 스트레스 해소책이 될 듯 하다.

볼수록 귀여운 두 형제와 알리!!

그림이 어렵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할 수 있기에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