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최장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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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이 바뀌면, 미래와 직업이 바뀐다!

 

지금 공부습관이 평생을 결정한다」 제목만 봤을땐 공부를 하는 습관을 만드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생겼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내용들을 풍부하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당장 공부를 어떻게 하냐가 아닌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학생에게 공부가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책이라 더 열심히 읽었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모험은 바로 여러분이 꿈꿔오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 

28년간 교직에 몸담고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신 최장년 선생님께서는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치고 제대로 지도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자신의 일에 혼신의 힘을 다 하신 분이다. 대학 졸업 후 국제전신전화국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하셨지만 이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교사가 되기로 결심하셨고 2015년 퇴직을 하셨다. 30여년이 조금 안되는 오랜기간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셨고 아이들이 진로탐색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싶어 진로탐색에 관한 책을 쓰기 시작하셨다고 했다. 덕분에 난 이처럼 좋은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의 꿈이 단순히 뭘 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지라는말에 나또한 충격적이었다. 말도 안되는 꿈도 꿔보고 엉뚱한 상상도 해볼 나이에 어른이 할법한 고민을 한다는 것이 조금은 안타깝기도 했다. 무조건 안정적인 직업을 얻고 따박따박 나오는 월급을 받으며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만이 인생의 목표였던 어른들의 영향이 너무 크게 미친게 아닌가 싶었다.


아직 자신이 뭘 잘하는지 뭘 하고싶은지 남들보다 어떤점이 뛰어난지 잘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도 나의 큰 딸 아이는 자신이 그림을 잘 그리며,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확고한 자신만의 목표가 있어 그림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하고 매일 손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기량을 늘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림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며 하고싶은게 너무많아 고민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자신이 하고싶은 확고한 목표가 있지만 학업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해 늘 고민을 하기도 한다. 자신의 학업성적이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걸림돌이 될지도 모른다는 대화를 나눈 이후 학업에 대한 욕심도 더 커지고 그만큼 시간을 투자하지만 아직 제대로 습관이 잡히지 않아 허투루 보내는 시간들이 많은 편이긴 하다. 다행히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들을 조금씩 개선하고 있어 어느정도 시간이 흐룬 후엔 공부습관과 시간관리를 하는 방법들이 크게 개선될 듯 하다.


아이들이 읽기에 책이 조금 두꺼운 편이긴 하지만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었으며,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읽은 후 아이와 대화를 나눠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사색의 중요성! 지금은 지루하게만 느껴지는 공부의 중요성!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의 중요성! 을 아이와 함께 대화를 통해 찾게 된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을 없을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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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학교 폭력의 진실, 그리고 치유의 다독임
김국태 외 지음 / 팜파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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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거나, 맞거나, 혹은 지켜보거나"


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학부모이기에 눈이 갈수밖에 없던 책이었다. 점점 왕따 문제는 심각해지고, 학생들이 한 일이라 생각하지 못할만큼 잔인한(?) 범죄가 일어나는 요즘이기에 더 눈이 간 듯 하다. 아직은 내 아이들에게 피해가 없었기에 3자의 입장에서 멀찍이 지켜보기만 했다. 뉴스에서 나오는 사건들이 남의 일(?) 이기에 크게 관심갖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지만 아이들이 고학년이 될수록 걱정이 커가는 것도 사실이다. 그럴 수록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궁금했고, 이 책을 통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의 입장을 모두 볼 수 있어 상황들을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1장 가해자 : 주먹으로 숨긴,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꺼내다

가해학생들은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으며, 불안정한 가정환경의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았다. 가정에서 불안정한 소통 방식으로 상처를 받는 일이 많아 부모님의 억압에서 벗어나고자 또래 집단을 형성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게 되는 것이다. 자신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 상처, 트라우마를 감당하기 위한 방법으로 학교폭력, 따돌림 등을 하게 된 경우가 많아 안타까웠다.


누군가를 따돌리고 싶어진다면, 누군가가 눈에 거슬려 눌러 주고 싶다면,

그건 내 마음이 지금 위태롭다는 신호입니다.

내 마음을 내 스스로가 홀대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76쪽-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선생님들의 진심어린 한마디가 기록되어 있어 읽기에도 부담이 없었으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거 같았던 가해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 볼 수 있었다. 아이들과 늘 함께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 이기에 좀더 이해해보려는 노력이 더해진건지도 모르겠다. 


2장 피해자 : 친구와 교실이 너무도 두려워진 그날의 이야기

그날 이후 모든게 달라졌다는 피해학생의 한마디.. 마치 내 아이의 이야기인듯 가슴이 먹먹해졌다. 인간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린 어린 아이들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생각해 보기도 했다. 이유도 모른 채 왕따가 되었고 반에선 걸레로 통했다. 눈앞에서 자신을 비웃으며 욕하는 친구들도 미웠지만 철저하게 혼자가 된 외로움에 치를 떨어야 했다. 자신의 잘못이 없음을 알면서도 뭘 잘못했는지 고민하며, 억울함, 분노, 패배감, 우울감, 두려움, 공포를 느꼈을 상황들이 내 마음에 전해지는 듯 했다.


이런 고통을 느꼈음에도 쉽게 신고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생각속엔 보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다행히 책을 통해 그런 마음을 다독여주는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신고를 한 후 학교에서 어떤 방식으로 일이 진행되는 지 설명해주고 있으며, 신고전 자신이 취해야 할 행동과 증거(?)를 모아두는 것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3장 방관자 : '당사자들' 의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실은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불안해 하며 가해자를 바라보는 제3자의 눈. 이른바 방관자라 불리며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듯 하지만 그들또한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기에 조심스럽기만 하다. 피해자가 딱히 잘못이 있어 왕따를 당하는건 아니기에 그들도 언제든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생각하는 듯 했다. '동조와 방관에 담긴 무서운 합리화 효과' 폭력은 심해지는데 이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른척 또한 많아졌다.


바빠서, 다들 그러니까 등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곤 하지만 방관자 또한 마음속에 있는 불안함이 가장 큰 이유인 듯 하다. 하지만 그들이 방관자가 아닌 적극적인 방어자가 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말하고 있다.


폭력이라는 주제를 세 부류의 입장에서 알아봄으로써 좀더 이해하기 편했으며, 내가 언제든 가해자도 피해자도 방관자도 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친구들이 너무 좋으면서도 때론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있기에 불안해 하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선생님들이 이 책을 통해 폭력의 심각성을 좀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좀더 적극적인 대처 노력을 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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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단어 - 변화를 이끄는 긍정적인 사람의 한 마디
존 고든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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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된다.


최근 감사일기를 쓰기로 마음을 먹고 내 마음상태에 잠시 집중해 봤다. 무한긍정 아줌마라는 말이 나와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었는데 내 마음이 참 많이 변해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나 스스로 '누구 때문에' 가 아니라 '누구 덕분에' 로 말을 바꿔 할 만큼 긍정이 넘쳐 흐른다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메말라 있는 내 마음상태를 알고나니 살짝 당황스러웠다.


그런 내 자신이 예전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에 '긍정' 이라는 주제와 관련된 책들을 찾던 중 「인생단어」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긍정적인 사람의 한 마디' 라는 문장에 자석처럼 손이 이끌렸다.


삶이 쉬워서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 어렵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사는 것이다.  (책표지)

책을 통해 난 잘 알지 못하지만 유명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가득했다. 유명한 코치, 평범한 청소원, 학교의 교장, 패스트 푸드점의 직원, 유명한 회사의 CEO 등 직업도 각양각색이었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뚜렷한 목표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신념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 함께하는 직원들과 자신의 신념과 비전을 공유하며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려 노력하는 리더들의 이야기는 감동적이게까지 느껴졌다.


일명 '갑질' 이라는 표현으로 한 회사의 CEO 가 직원을 막대하거나, 자신보다 하찮아 보이는 사람들을 막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긍정적인 리더' 들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듯 했다. 그들은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추진하며, 자신의 비전을 세우고 다른이들과 공유한다.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로 믿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며, 부정적인 생각을 밀어내고, 단합하며 결속력있는 팀형성에 최선을 다한다. 뚜렷한 목표를 갖고 사람들을 이끌며, 그들에겐 투지가 가득하다.


많은 리더들의 이야기중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건 학교의 전교생을 기억하며 쪽지를 주고 받는다는 교장선생님의 이야기였다. 나에게도 두 아이가 있기에 더 마음에 와 닿았기도 했지만 누가봐도 정말 괜찮은 선생님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학생의 어린시절부터 모든 과정을 기억하며 한명한명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은 선생님은 전교생이 수백명이 되도 수천명이 되도 같은 일을 할거라 말을 하셨고, 이런 선생님을 만난다면 어떤 학생이라도 따르지 않을 수가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학생들을 너무도 사랑한 선생님을 보며 내 아이들도 이런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노트를 펼치고 책을 읽는 내내 펜을 손에서 놀 수 없을만큼 기억해 두고 싶은 내용이 너무도 많았으며, 내 작은 가정에서도 실천해보고 싶은 이야기들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매년 말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고 그 단어를 선택한 이유를 적어 눈에 가장 잘 띠는 곳에 둔다는 그의 행동은 꼭 실천해 옮기고 싶은 행동중 하나였다. 그가 '긍정' 이라는 단어를 묘비명에 적어두고 싶은 인생단어로 선택했듯 나또한 나만의 인생단어를 찾기위해 가족들과 함께 실천해봐야겠다.


리더십은 조직에 있는 사람들을 돌보고 그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들을 포기하지 않고 그들이 필요로 할 때 곁에 있어주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피터캐럴-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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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자존감 회복 -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엄마
양은진 지음 / 프로방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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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어른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자기 성찰"


엄마의 자존감 회복」 소극적이고 자존감이 많이 떨어진 나 자신을 위해 고른 책이다.

어떻게 하면 나 자신을 더 사랑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만난 책이었는데..

기대했던 것과는 달라 조금은 아쉬웠던 책이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다)


어린시절 외조모의 손에 자랄 수 밖에 없었던 작가님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순하고 착한 아이라 불리며 자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 틀 안에 자신을 넣어두고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했다고 한다.

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쳤고,

가정을 이룬 후엔 가족들을 나의 틀에 맞추기 위해 외부통제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가족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조차도 '이상적인 나' 로 만들기 위해 통제했다는 말에,

책을 읽고있던 나 자신에게까지 답답함이 느껴지는 듯 했다.


할머니와 부모님이 순종 잘하고 착한 아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준 '가짜 나' 를 살다가

결혼 후 '진짜 못된 나' 가 활동했다.(68쪽)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모든것보다 가족이 우선이 되었다. 나역시 마찬가지였다.

좋은엄마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아이에게 한두가지 조언이 시작되고,

한해 두해 아이가 커갈수록 요구하는 정도는 점점 더 커져갔다.


"내가 나 잘되라고 그래? 다 너 위해서 그러는거 아냐!" (나의 단골 멘트중 하나였다.)


아이는 원하지 않는 행동들인데, 마치 아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것처럼 말을 했다.

이말에 수긍하지 못하는 아이들과 가족들이 때론 원망스럽기도 했다.

다행히도 다양한 육아서적과 심리책들을 통해 이런 상황들이 좋지 못하다는 걸 이해했고,

이후 난 내 모든걸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하진 않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자잘한 외부통제는 멈추지 않고 있었다.

큰 아이가 왜그렇게 내말에 삐딱하고 까칠하게 나오는지 이해하기 힘들었고,

난 아이가 사춘기라 그런걸로 결론을 내린 후 횟수를 줄여 나갔다.

아이보다 나 자신을 좀더 신경 써보자, 내가 원하는게 뭔지 생각해보자, 라며

나자신에게 주문을 걸기 시작하면서 아주 조금씩 내 자신이 변화되고 있었다.


자녀를 잘 키우고자 하던 결심은 욕심이 되어버린 것이다. (55쪽)


엄마가  좋은것을 자녀에게 강요하는 것이 어긋난 사랑이다.

나는 사랑 많은 착한 사람인 줄 알았다.

큰 착각을 한 것이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가족에게 강요했다. (61쪽)

이 책을 통해 내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난 그저 낮은 자존감으로 인해 아이에게서 내가 원하는 걸 충족시키려 했었다는 걸 이해했고,

내가 말하는 사랑이란건 진짜 사랑이 아닌 보여지기식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은 스스로 상담공부를 시작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아상을 정립해가며,

마음도 편해지고 가족들과의 관계 개선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까지 건강해질 수 있었다고 하셨다.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근심과 우울함을 이제는 툭~ 하고 쳐낼 수 있는 힘이 생긴것이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만들어진 내가 아니라,

내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능력이 생겼다는 말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책에서 긍정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듯 했다.


다양한 상담사례들을 통해 다른 가족들의 모습도 살펴 볼 수 있었고,

작가님의 변화되는 과정들을 눈으로 보는듯 해 좋았다.

살짝 아쉬웠던건 전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듯한 산만함과,

같은 이야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하고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은 작가님이

이 작은 책을 통해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한정되기에 그런 느낌이 들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분명 나 자신에겐 도움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권해줄 수 있지만!

혹여나 종교색이 있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몇장 읽어본 후 선택하는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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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생활의 기본 : 화폐, 돈 주니어경제 시리즈 1
이아연 지음, 이수정 그림, 김두경 감수 / 북네스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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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경제 시리즈 ①


You Know? 생활의 기본 - 화폐, 돈」 이 책은 같은 뱃속에서 나왔지만 돈에대한 개념이 극과 극을 달리는 두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어 선택한 책이다. 중학교 2학년 딸 아이는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돈에대한 개념도 관심도 제로인 아이이다. 반면 초등학생 5학년 아들녀석은 제법 돈에대한 관심이 많은 아이이다. 두 아이와 용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후 적정한 용돈의 액수를 정했고, 몇달간 용돈을 주며 한달동안 알차게 생활해보라는 주문을 했다.


결과는 딸 아이는 첫날 받은 모든 돈을 친구들을 만나 한방에(?) 끝냈고, 아들녀석은 자신의 지갑에 돈을 넣어둔 후 아빠에게 돈을 빌려주며 살살 불려나가기 시작했다. 당연히 딸 아이는 첫째 날 이후 궁핍한 생활을 했고, 아들녀석은 때론 구두쇠 같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영리하게 돈을 관리하고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딸 아이가 어떻게 하면 돈을 좀더 유익하고 알차게 사용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중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읽기 시작했다.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춰 돈이 왜 생겨났는지 재미난 그림들을 통해 좀더 쉽게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화폐의 역사와 같은 좀더 깊이 있는 이야기들도 읽어볼 수 있었다.


화폐의 역사를 통해 돈의 모양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었으며, 물가가 왜 바뀌는지 화폐 가치가 왜 변하는지 등 경제적인 개념들도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위조 지폐범이었던 프랭크의 이야기를 통해 가짜돈이 있다는 걸 알게 해줄 뿐만 아니라 가짜돈을 구별하는 방법들도 설명해주었다. 짐바브웨의 이야기중 1000억 달러(짐바브웨 달러)를 주고 단걀 세개를 사는 이야기는 기가 막히면서도, 돈을 막 찍어내면 안되는 이유를 너무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해주었다. 지금은 미국돈 1달러가 짐바브웨 35,000,000,000,000,000 달러라니 걱정스러운 반면 과연 물가 안정이 될까 라는 의문이 생겼다.


아들녀석과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은 우리나라 동전 제작비에 관한 내용이었다. 10원짜리 동전을 만들기 위해 30원의 원가가 들어간다고 하니 놀랍기도 했고, 아들녀석과 나의 돼지속에 들어있는 동전을 떠올리며, 모으기보다는 교환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롭게 발행하기 시작한 조그만한 10원짜리 조차 원가가 두배가 들며, 이전에 비해 연간 51억 원을 절약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만드는 것 자체가 손해라는 건 놀라웠다. 2017년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된 사실중 하나였는데, 그래도 여전히 문제점이 있다는 말에 아이들과 함께 문제 해결 방법들을 이야기 해보기도 했지만 그닥 실용적인 방법들이 떠오르진 않았다.


이 외에도 이자, 환전, 환율, 돈에 그려진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 돈의 수명, 월급, 신용카드 등 돈과 관련된 알찬 내용들이 가득했다. 특히 용돈기입장 요령과 돈을 가치있게 쓰는 법등은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이었으며, 돈보다 가치있는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돈이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들이 있다는 의미있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어 좋았다.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 보다는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더 많았던 책이었지만 책을 통해 돈에 관해 아이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어 좋았으며, 이를 계기로 용돈 기입장을 써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좋은 결실을 얻은 듯 했다. 물론 아이들이 용돈 기입장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 전 나부터 가계부를 쓰는 모습들을 보여주면 좋을 듯 했다. 다행히 11월 초부터 쓰고있던 가계부가 있어 아이들과 함께 훑어보았는데 생각지 못한 지출의 기록이 많이 조금 부끄럽기도 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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