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무측천 - 천하를 지배하다
장석만 지음 / 북허브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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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중국은 무측천을 재조명 하는가!!!


승부사 무측천」 '승부사' 라는 말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한 여인을 알게된 책이다. 14세에 황궁에 들어가 황제 태종의 선택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선택을 받지만 이내 알수없는 소문으로 인해 내쳐진다. 그런 무측천을 주변 궁녀들의 괴롭힘에 시달리면서도 그 원인을 찾아내는데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무씨성의 여자가 황제가 된다는 소문! 오히려 자신이 어릴적 관상가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태종의 사랑을 되찾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모색하기 시작한다.


그 어린 나이에 정보의 중요성을 알게되고 자신이 벌어들이는 돈의 대부분을 정보를 모으는데 사용하기 시작한다. 나이든 태감과 궁녀들을 위주로 돈을 뿌리기 시작하며 자신을 신임하게 만들며 그들로부터 정보를 얻기 시작한다. 그들의 도움을 받아 태종과 가까운 곳에서 시중을 들게 된 무측천은 희망이 보이는 듯 하지만 이내 황제 태종은 중병으로 자리에 눕게되고 무측천은 황제의 시녀로 일을 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태자 이치를 마주치게 된다. 무측천은 이치의 동선을 파악하며 태자 이치와 단둘이 있는 기회를 얻게되고 그와 격정적인 정사를 벌이게 된다. 태자의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얻어가던 어느날 태종은 죽음을 맞이하게되고 황제와 하룻밤이라도 보낸 구연들은 비구니로 살아야 했기에 무측천 또한 비구니가 되고 만다.


평생을 비구니로 살아야만 할 것 같은 무측천은 이내 다른 계획을 진행하기 시작하고 그녀는 이치를 절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 이후 잦은 만남을 통해 무측천은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당당하게 절의 주지스님께 이를 말하며 황궁으로 돌아갈 방법들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이치 또한 무측천을 궁으로 데려오기 위해 고민하지만 나약하고 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떠올리며 걱정만 하던중 왕황후의 긍정적인 답변에 힘을얻어 무측천을 궁으로 데려오고 싶다는 생각을 전한다. 왕황후는 단순히 자신의 눈에 거슬렸던 이치의 애첩인 소숙비를 견제하기 위해 무측천을 궁으로 들이기로 하지만 이후자신에게 가장 큰 위협 된다.


어떤 남자인지 파악하는데 고수였으며, 그 남자의 마음을 필요에 따라 제어하는데 능했던 그녀는 비천한 태생이었지만 결국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황제가 된다. 그 과정중 자신의 딸을 죽여서까지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디딤돌로 이용했다는 점은 소름이 끼칠만큼 무섭게 느껴졌다. 이야기 하나하나 그녀의 성공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지만 그런 것 보다는 한때는 한 여인에 불과했던 무측천이라는 여자의 일생이 더욱 궁금해졌다. 그녀가 남자들을 다루는 기술이 아닌 그녀 자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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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 - 우주 비행사가 들려주는 우주 비행의 모든 것
톰 존스 지음, 승영조 옮김 / 북트리거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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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현실이 될 우주여행! 21세기 우주 탐험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우주에서 살기, 일하기, 생존하기」 2년 전 읽게된 「마션」 이라는 책을 떠올리며 선택한 책이다. 실제가 아닌 소설책 이었지만 그 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기만 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실제 우주비행사가 쓴 책이었다. 우주 비행을 4번이나 다녀왔으며 53일간 우주에 머물렀던 베테랑 우주 비행사 '톰 존스' 가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란 말에 덥석 읽기 시작했다.


내가 상상했던 그런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우주 비행사가 되기 위해 했던 노력, 우주 비행을 하기위해 받아야 했던 수 많은 훈련, 우주선과 관련된 정보, 우주에서 보내는 일상 등 진짜 우주 비행사가 아니면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문답식으로 진행되는 책이라 마치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 한 착각이 들기도 했다.


막연하게 우주라는 공간, 우주선을 타고 나가야 하는 상황, 그들의 삶을 상상하기만 하다 이런 책을 통해 있는 그대로 알게되니 더욱 신기하기도 한 반면 정말 힘든 훈련을 받으며 자신들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한 그들의 모습이 너무 멋지게 보였다. 글밥이 제법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우주 비행사가 되고싶은 학생들이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좀더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된다. 자신들의 꿈을 진행시키기 위해 자신보다 먼저 그 길을 갔던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전해듣는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기에 이 책만큼 큰 도움이 될 만한 책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쉽게 경험 해볼 수 없는 것들 이기에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듯 하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질문을 통해 답변을 얻을 수 있었기에 더욱 유익했으며,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다는 어떤 것들이 더 숨어 있을지 앞으론 또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우주비행사를 꿈꾸는건 아니지만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들녀석에게 내민다면 어떤반응을 보일지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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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3단어로 - 내일 당장 대화가 되는 초간단 영어법
나카야마 유키코 지음, 최려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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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어를 바꾼 인생 영어책!"


영어는 3단어로」 이 제목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건 나도, 중2 딸도 아닌 초등학교 5학년 아들녀석이었다. 내가 책을 펼치기 전 책을 들고 나에게 다가온 아들녀석이 이번 방학엔 이 책을 읽어봐야겠어 라며 책을 읽은 후 자신에게 달라는 말을 했다. 도대체 이 녀석이 이 책을 읽어보고 나에게 달라는건지 아니면 다른이유가 있었던건지 궁금함에 서둘러 책을 펼쳤다.


학창시절 최소 6년이상 영어를 배웠음에도 난 I don't speak English. 도 제대로 소리내서 말을 못한다. 후줄근한 발음과 문법에 맞게 말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때문에 더욱 겁을 내고 있다. 그런데 문법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책을 만났다. 초간단영어법! 쉬운영어! 거저 영어를 알게되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부담감 없이 쉽게 배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기에 이 책이 더욱 반가웠다.


학교에서 배운 수많은 숙어는 버리고! 길고 긴 문장은 단촐하게 줄이고! 요점만 간다히! 의사소통은 빠르게! 필요한 내용들을 콕콕찍어 그동안 멋들어진 영어를 하기위해(?) 고생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한줄기 빛을 내려주는 듯한 말이 책속에 한가득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기본이 잡힌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 듯한 책이었다. 수동태, 능동태, 자동사, 타동사, 주격, 소유격, 목적격, 관계대명사...등.등.등. 기억에서 지운 단어들이 너무 많이 튀어나와 당황스러웠다. 쉽다라는 수준의 정도를 너무 낮춰 기대감이 컸기에 당황스러움도 컸던듯 하다.


책이 도움이 안된다는게 아니라 나같이 쌩 초보인 사람들 보다는 어느정도 기본기가 잡힌 사람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가처럼 토익 만점에 영어를 입으로 뱉지 못했던 사람들이나 어느정도 문법들이 머릿속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는데 입으로 뱉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이 아주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혹은 문법을 학습중인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듯 하다. 하지만 나같은 쌩~ 초보에게는 여전히 모르는게 더 많은 책이었다.


나보단 한달동안 이 책에 파고들겠다던 아들녀석의 한달 후 모습이 더욱 궁금해진다. 학원에서 배우는 것 보다는 스스로 파고드는 걸 좋아하는 녀석이기에 나보단 더 좋은 결과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머릿속에 정형화된 틀이 없기에 더 스스럼 없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된다. 물론 처음부터 이게 뭐냐며 질문 공새를 펼칠 가능성도 있지만 그땐 함께 이것저것 찾아보며 도전해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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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책 읽어주는 엄마가 있단다 - 한복희의 25년 살아 있는 독서 지도
한복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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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5년 살아 있는 독서지도 '책 읽는 엄마' 한 쌤의 독서 지도는 다르다!


우리 집엔 책 읽어주는 엄마가 있단다」 정말 멋진 엄마를 만난 책이다. 작가로서의 한복희 선생님도 멋진 분이시지만 아이의 엄마의 모습은 더욱 멋진 분이셨다. 독서교육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독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분이라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더욱 존경스러웠다.


엄마가 읽은 책의 권수는 1만 4천권, 아이가 읽은 책의 권수 또한 1만 4천권.. 자녀 양육 11년 동안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의 권수라고 하기엔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매일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아이의 언어와 생각을 관찰해 독서기록장에 남겼다. 그 기록들을 바탕으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던 해 논문을 쓰기도 했다고 한다.


둘째 아이가 돌이 될 무렵 한권의 책을 몇일동안 계속 읽어줬던 적이 있다. 해가 뜰때는 즐겁게~ 해가 질때는 조금 슬프게~ 감정을 담아 읽어주던 나의 목소리에 따라 그 조그만한 아이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난 그 상황이 너무 신기해 두번 세번 다시 읽어줬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는 매번 내 목소리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듯 우는듯한 소리를 내거나 웃는듯 즐거운 소리를 내곤 했다. 그런 감정표현들이 신기해 첫째때보단 둘째때 더 많은 책을 읽어줬다. 물론 첫아이땐 아이를 키운다는 것 만으로도 당황스러운 상황들이 많아 마음에 여유가 없어 더 신경을 쓰지 못했었기에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하다.


생각지 못한 나의 차별...책을 많이 접하지 않은 첫째와 첫째보단 조금 더 접한 둘째는 역시나 책에대한 관심이 다르다. 뒤늦게 후회해도 되돌릴 수 없는 시간들 이기에 더 늦기전에 아이들에게 책의 즐거움을 찾아주기위해 아이의 주변을 서성이며 책을 읽곤 했다.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기에 조금 늦게 시도한 내 행동들은 아이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다 주진 못했다. 오히려 내가 책을 읽는 시간 자신들과 놀아주지 않는것에 대한 불만만 커져 조금 당혹스럽기도 했다.


이 책을 통해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무조건 책을 읽어주는 모습만 보여주고 아이가 스스로 따라와 주길 바란 나의 욕심이 잘못되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할 수 있는 수많은 독후 활동들.. 늦었다고 포기하기 보다는 아이들이 고학년이 된 지금이라도 꾸준히 아이들과 함께 독서 활동을 하며 함께 여행하고 함께 책을 읽는 시간들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업을 위해서가 아닌 좀더 즐거운 기억들을 많이 남겨주고픈 욕심에서라도 하루빨리 시작해야겠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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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아이 1 - 좀타스틱 히어로즈 좀비 아이 1
제프 노턴 지음, 윤영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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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벌에 쏘여 죽어서 무덤에 묻혔다. 그리고 세 달 뒤, 우리 집 초인종을 눌렀다.


좀비 아이 1」보통 주인공은 이야기의 마지막에 슬프거나 행복한 죽음을 맞이한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책이 시작하자 마자 자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주인공 아담 멜처는 열두 번째 생일날 로봇 모양 피냐타를 막대기로 치고 있던 중 벌에 쏘여 죽었다. 하지만 아담 멜처는 걸어다니며 말도 할 수 있는 상태 즉 좀비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3개월만에 아담은 집에 돌아왔고 모든게 바뀌어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녹화목록은 지워졌고, 자신의 방은 누나의 방이 되어 있었다. 자신의 물건은 정리되어 기부되거나 창고에 박혀있었으며 가족들은 무척 당혹스러워 했다. 자신의 방이 아닌 창고에서 생활을 하게 된 아담은 동네에 자신 말고도 다른 종류의(?)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톡톡캔디를 먹는 채식주의자 뱀파이어인 코리나와 추파카브라인 에르네스토 그리고 강박증이 있는 그대로 좀비가 된 아담 멜처. 어울릴듯 어울리지 않은 조합이지만 셋은 셋만의 비밀을 간직하며 학교에 다닌다.

아담은 자신이 죽은 이유가 궁금했다. 알러지 검사를 통해 벌 알러지가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자신이 왜 죽은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죽음과 관련된 살인벌에 대한 것들을 조사하며 하나씩 알게되는 좀비벌과 관련된 일들.. 아빠 친구의 연구소에서 벌어지는 끔직한 연구들.. 인간에게 실험해 보기 위해 벌이는 일을 막기 위해 셋이 나서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문 벌과 만나게 된다.


어른의 입장에선 기가막힌 이야기 이겠지만 아이들의 눈으로 본다면 그저 코믹한 이야기 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혼자 책을 보며 키득 거리는 아이의 얼굴을 보는 것 만으로도 책속에 얼마나 깊게 빠져 있는지 지금 이순간 얼마나 재미있는 상상을 하며 책을 읽는지 느낄수 있었다. 어른의 눈으로 볼때 조금은 징그러운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자신의 팔을 꼬메며 살아가는 좀비아이의 모습.. 아이들의 눈에 그 모습도 그저 신기하고 재미난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권에선 좀타스틱이 어떤 재미는 일들을 해결할지... 무척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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