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괜찮다
흔글.해나 지음 / 경향BP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전자책보단 종이로 된 책을 좋아한다.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손으로 느껴지는 종이의 질감을 좋아해서인데..

전자책의 이점들도 무시할 수 없기에 가끔은 전자책들을 소장하곤 한다.


다 괜찮다」 이 책은 주로 밤에 잠들기전 침대에 누워 하루를 정리하듯 읽기 시작했다.

긴~ 글이 아니기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읽을수 있어 좋기도 했고,

마음을 다독여 주는 듯 따뜻한 글귀들과 그윽한(?)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파란 표지속 무지개 우산이 비를 막아주고 있다.

마치 무언가로부터 나를 지겨주고 있는 듯한 느낌에 표지에서부터 토닥임을 받는 듯 했다.


짧은 찰나의 순간을 기록한 듯 문득 떠오르는 글귀들을 기록한듯

무겁지 않은 글귀들이 마음을 다독여준다.

책에서 무언가 큰~ 가르침을 얻게되는 것도 좋지만

때론 무게감 느껴지지 않는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이런 글귀들도 좋다.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로부터 쉽게 상처를 받진 않는다.

반면 한번 받은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도 않는다.

그런 상처들이 쌓이고 쌓여 어느날 나도모르게 터져버릴 꺼 같은 날..

나 스스로 내 마음을 위로하듯 나를 위해 이런 책들을 읽게 된다.

다행히도 이런 책들은 내 마음의 감정들을 사르르 녹게 해준다.


- 삶 -

주저할 필요 없다.

등 떠밀려 가는 삶이 아니잖니.

네가 걷겠다 자처한 길이잖니.

조금은 금이 갔어도

네가 선택한 삶이잖니.

(전자책 88쪽)


짧은 글귀에 위로를 받으며 내일을 더 힘차게 살 수 있는 책이기에..

한번쯤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끌리는 박물관 - 모든 시간이 머무는 곳
매기 퍼거슨 엮음, 김한영 옮김 / 예경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박물관은 우리가 과거를 만날 수 있는 장소이자,

현재 세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미래를 열어갈 통찰을 얻는 곳이다.


박물관 하면 어린시절 소풍으로 다녀왔던 재미없고 크기만 큰 그런 곳들을 떠올리게 된다. 친구들과 일렬로 앞사람을 따라가기 바빠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했었기에 당시의 기억들은 그닥 즐겁지 않다. 오히려 책을 통해 보게되는 역사를 담고있는 수많은 물건들의 사진을 감상하는게 더욱 즐거웠던 듯 하다. 어른이 된 지금은 나를 위해서가 아닌 아이들을 위해 박물관 견학을 계획하곤 하지만 실천에 옮긴 경험은 몇번 되지 않는다.

 

끌리는 박물관」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박물관을 견학하는 새로운 재미를 알려준 책이었다. 박물관을 눈이 아닌 글을통해 머릿속에 상상하며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이 아니어도 규모가 크든 작든 박물관만의 매력이 가득한 그런 장소들! 새롭게 알게된 사실들! 어느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소중한 정보가 가득한 책이었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주택 박물관을 시작으로 미국, 프랑스, 아프카니스탄, 영국 등 마치 세계 여행을 하듯 박물관과 미술관을 둘러보고 있는 듯 했다. 순전히 글로만 소개되고 있는 박물관의 모습은 내 머릿속에서 수십가지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었고 그들이 소개하는 작품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었더라면 더 재미나게 볼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배경 지식이 부족하기에 책을 읽는 중간중간 검색엔진을 이용해 작품들을 찾아보며 미술관을 견학하듯 아주 천천히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의 가장 뒷부분엔 앞에서 소개된 내용들이 사진으로 정리되어 있다. 사진을 보기 전 머릿속으로 그려본 박물관의 모습이 사진들과 일치하진 않았지만 내 머릿속의 장면들과 비교해보는 재미또한 쏠쏠했다. 언젠가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견학을 목적으로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재미있는 장소들이 많았기에 나로썬 너무나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는 캠핑 중
심진규 지음, 배선영 그림 / 연지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빠는 캠핑 」 제목과 귀여운 그림은 마치 홀로 여행을 다니는 아빠의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내용은 무척 무거웠다.

 

 

8편의 무겁지만 아이들과 한번쯤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좋은 단편이 소개되고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 담고있는 의미들과 이야기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을 담뿍 느끼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첫번째 이야기는 실제 신문에서 봤던 내용을 토대로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대형 자동차 회사가 부당하게 사람들을 해고시켰고

부당함을 말하기 위해 해고된 사람들은 불법 파업을 하게된다.

아직 어린 채은이는 이런 상황들을 하나씩 알아가게 되며 그 상황들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제목에서도 물씬 느껴지는 외국인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아직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노동자 깜 아저씨는 불법 체류자이다.

그런 깜 아저씨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며 매주 봉사를 하는 사람은 영진이의 아빠이다.

대단히 훌륭한 아빠이지만 영진에겐 못마땅 하기만 한 아빠일 뿐이다.

그런 깜 아저씨는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하루에도 많은 시간 일을 한다.

 

세번째 이야기는 새로 이사온 동현이네 아랫집에 사는 욕쟁이 할머니의 이야기이다.

물건하나 떨어트려 쿵~ 소리만 나도 쫓아올라와 문을 두드리는 할머니!

제대로 걷지도 의자를 잡아 당기지도 못하며

답답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현이는 할머니가 밉기만 하다.

그런데 할머니에게는 말못한 사정이 있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되며 이야기는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다른 이야기들도 생각의 꺼리를 수없이 던져주었다.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가슴 따뜻함과 저릿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 자신의 상황들을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이야기의 무게감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

 

학생들이 꼭 한번은 읽어보길....꼭!..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빈치 프로젝트 - 코리아판타지 정치모험소설
황창섭 지음 / 황율(도서출판)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리아판타지 정치모험소설


다빈치 프로젝트」 그저 코리아판타지 정치모험소설 이라는 말에 선택한 책이었다. 일전에 읽었던 「똥물도시 1, 2」 이 책과 같은 책일거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아는 작가의 다른 책이란 생각을 했을 뿐이었는데 목차 대조를 해보니 같다. 3개월 이란 시간동안 내용을 얼마나 잊었을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았다.

 

하나씩 내용들이 떠오른다. 한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글부터 중장편의 글들까지 단락단락 나눠놨지만 전체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던 과거 6.25 전쟁, 일제 강점기시대, 더 거슬러 올라간 역사적인 사실들, 우리나라의 역사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역사까지 연결된 그야말로 방대한 양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니 다시읽어도 놀랍기만 하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의 난감함도 떠오른다.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 있는건지 이해할 수 없었던 당시 답답함도 느끼곤 했는데.. 3개월이 지나도 그 난해함은 사라지지 않는 듯 하다. 역사의 배경지식이 충분한 사람이라면 내용들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다른책들에 비해 상당히 두꺼운 책을 읽으며 시간이 지루한 듯 지나가지만 이내 책속에 빠져들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일이란 생각에 더 열심히 읽기도 했지만 잊혀진 기억들을 떠올리며 읽는 재미도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우리의 뼈아픈 과거 들을 이런식으로 해석 할 수도 있는 거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었고 통일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생각을 해볼 수 있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현재 휴전중이며 언제 또다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했듯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통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릴만한 책인듯 하다. 차라리 기존의 책처럼 2권으로 나눠놓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배경 지식을 넓혀 주는 감동 다큐 스토리 초등
이옥선.손혜령 지음, 전인숙 그림 / 수경출판사(단행본)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은?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야기」 '별'을 주제로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어 읽을 꺼리가 풍부한 재미난 책을 만났다. 별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상상해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참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엄마 아빠 세대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영화인 스타워즈, 우주의 중심이 별이 아닌 태양이라는 걸 밝힌 갈릴레오 갈릴레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어린왕자,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사등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기에 좋은 내용들이 가득했다. 재미난 이야기를 배경지식과 다큐로 정리해두어 재미뿐만 아니라 깊이있는 이야기까지 접할 수 있어 아이도 나도 참 좋은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있었지만 아들녀석이 가장 관심을 보인건 역시나 스타크래프트였다. 79~80년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있는 게임이었지만 아이에게는 그저 아빠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게임이라 더욱 관심을 보인 듯 하다. 지금은 e스포츠가 대중적이지만 당시엔 게이머라는 직업을 상상해 볼 수 없었다. 그저 재미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하나의 도구였을 뿐이었지만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은 세로운 직업은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그런데 그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등장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선 아무도 생각해 보지 못했었다. 그저 능력종은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게임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첫 발매 후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아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걸 다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무척 놀라웠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있었다는 걸 이해하고나니 게이머나 프로게이머가 새롭게 보이는 듯 했다.


책을 읽고 나니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별 이라는 의미가 이해되는 듯 했다. 덕분에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 전학년 모든 아이들에게 권해주고싶은 재미난 이야기가 가득한 책!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