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 실천법 - 1일1실천의 기적, 28일 후 생리통이 잡힌다!
여성건강연구회 지음, 김수정 옮김, 전상희 외 감수 / 진서원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병원도 약도 이제 그만! 자궁의 경고, 생리통을 다스려야 만병이 낫는다!"

 

두 아이를 낳기 전까지 매달 생리가 오는 날들이 두렵기만 했다. 남들보다 유독 심한 생리통을 겪곤 했던 난 다행스럽게도 두 아이를 낳으면서 생리통이 씻은듯 사라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생리통이 심했던건 아니었다. 서서히 생리통의 강도가 심해졌고 정도가 심해져 자다 깨는일이 많아졌다. 생리통을 호소하며 우는 나 때문에 엄마도 많은 고생을 했다. 그런 내가 생리통이 사라지고 기억도 하지 못할만큼 시간이 지나버린 요즘 또다시 생리통이 서서히 시작되고 있다.

 

언제 또다시 그런 고통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만 하고 있던 나에게 「여성 건강 실천법」 이 책이 눈에 띄는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최근 심해지는 생리통으로 인해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걱정이 된건 중학생 딸 아이였다. 아직 초경을 하지 않은 딸 아이가 혹시라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게되는건 아닐까라는 생각에 생리통을 잡는 방법들을 찾아보곤 했는데 이 책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생리통이 시작되면 약부터 먹고 보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었으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여성을 위한 책임을 강조하듯 예쁜 핑크색 표지가 눈에 띤다. '1일1실천의 기적, 28일 후 생리통이 잡힌다!' 는 문구도 눈에 확 들어온다. 약이아닌 음식, 운동, 수면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통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1부 : 생리주기 28일 건강 실천법  / 2부 : 매일매일 365일 건강 실천법

 1부에선 생리주기 28일 건강실천법을 통해 생리통을 완화하는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다이어트와 호르몬 불균형을 대처하는 마사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선 일년동안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와 더불어 동안피부 만들기, 동안미인만들기 등 여성의 외모적인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방법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정보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부록을 통해 혈자리도 알 수 있었다. 혈자리와 관련된 용여들이 낯설기도 했지만 반복적으로 지압을 해주는 것 만으로도 통증을 줄여주거다 기타 다른 효과를 볼 수 있는 혈자리들이라 나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체크해 둔 후 틈틈히 지압을 해보기도 했다.

 

생리통이 시작되면 무식하게 참기만 했던 내가 참 미련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책에 담긴 방법들이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행히도 나에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듯 하다. 생리 시작전 찾아오는 허리통증이 줄었으며, 기침만 해도 자궁이 들썩이는듯한 통증 또한 많이 줄어든 듯 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실천해 젊어지는 효과와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듯 하다.

 

여성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듯 한 책이며, 딸 아이를 이해하기 위한 아빠들또한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어디쯤인지 모르겠는 오늘
이보람 지음 / MY(흐름출판)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어른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친 사사로운 감정의 조각들

 

소설과 역사책에 빠져 지내다 정말 오랜만에 예쁜 에세이를 읽었다. 「어디쯤인지 모르겠는 오늘」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에세이의 느낌과 시집의 느낌 그리고 일기장의 느낌을 모두 갖춘 청춘들을 위한 책인듯 했다. 지금의 나 보다는 과거의 나에게 더 잘 어울리는 책인듯 해 왠지모르게 감정이 풍부해지는 듯 했다.


 Day 17  / 어느 날, 훌쩍 

 

그것이 여행이 됐든

소소하게 혼자 커피를 마시러 가든

집앞에 산책을 가든

종착점이 알 수 없는 버스를 타고 가든


어디로든요.

 Day 27  / 마음에게 물을 일


많이 지쳤나요?

금방이라도 울 것 같나요?

괜찮다고 위안하며 버티고 있나요?

표현을 못한 것 같아 과거를 그리워하나요?

꿈에서라도 자유롭길 바라나요?


정말 괜찮은 건지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지금 내 심정을 그대로 적은듯한 글을 발견했다. 여행이든 산책이든 그게 어디든... 하루쯤은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함을 느끼던 요즘 우울감이라기보다는 자유(?)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기에 이 글을 읽으며 한참 머릿속에 수많은 여행지를 떠올려봤다. 과연 나에게 하루라는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면 정말 내가 뭘 하게 될까 라는 질문을 해보기도 하며 참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Day 94  우산이 없을 때 맞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기를


그런 삶을 살려고 한다.

느리더라도 주변을 세세히 둘러보고

작은 것 하나하나에 소중함을 느끼며

좋아하고 감사함을 표현하는 삶.


소나기 같은 감정에 흔들리되

무너지지말고,

우산이 없을 때 맞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기를.

 Day 103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기


향수에 집착하면 초라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과거를 기억하되

머물지 않아야 하고,

미래를 생각하되

현재를 잊지 않아야 한다.


사랑과 관련된 글들이 참 많았다. 청춘에겐 가장 큰 고민이겠지만 지금의 나에겐 그보단 내 삶에대한 고민이 더욱 크다. 내가 잘 살고 있는건지 앞으로 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건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는 지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해야할 나이이기에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한 청춘의 일기장을 엿보는 듯한 이 책을 보며 순간 순간을 이렇게 예쁜 글로 기록해 둘 수 있는 그녀의 능력(?)이 무척 부러웠다. 아이들을 임신했을때도 육아일기라고는 한달을 넘기지 못했던 나로썬 그저 부럽기만 했다. 한순간 한순간의 기록들이 모여 한권의 책이 완성되고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물해줘서 감사했으며,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들보다는 풋풋한 20대의 청춘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클럽 DSLR
최예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터넷 커뮤니티 안에서 익명으로 벌어지는 고도의 심리 전쟁!

 

평소 단편집을 즐겨 읽진 않는다. 하지만 우연히 읽게된 「클럽 DSLR」 이 책은 나의 단편집에 대한 재미없는 책 이라는 생각을 깨끗하게 지워줬다. 책이 꼭 두껍고 길어야 한다는 편견이 있는건 아니지만 단편은 이야기의 반전을 기대할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너무 짧아 읽다 만듯한 느낌을 받곤 해 선호하지 않았었는데.. 이야기들 모두 짧다는 생각보다는 많은 생각들을 하며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었다.

 

클럽 DSLR / 생존 게임 / 등대를 향하여 / 어제 뜬 달 / 오시계

 

가장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은건 '클럽 DSLR' 이었다. 가상공간이라는 '클럽 DSLR'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단편이었다. 사진 작가를 꿈꾸는 김유이는 아마추어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게된다. 자신의 작품이 유명한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작품으로 도용 되었다는 걸 알게되고 이를 알리지만 아무도 그의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단 한사람 계대해 만은 그의 작품에 손을 들어준다. 도용사건은 김유이의 폐배로 끝이 나지만 자신의 손을 들어준 계대해를 잊지 못한 김유이는 그의 회사에서 들어간다.


그곳에서 활동중인 '대세는 전략'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람의 행각들을 하나씩 알게된 김유이는 이를 알리고 그를 사이트에서 추방하려 하지만 계대해는 이를 못마땅해 한다. 그가 안겨다 주는 이익이 적지 않았던 탓이었지만 김유이는 대세는 전략 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사람의 뒤를 캐내기 시작한다.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sns 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죽음으로써 결말을 맺어버려 조금 아쉽긴 했지만 현재도 이런 일들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걸 알기에 가볍게 넘길수 만은 없었던 듯 하다. 자신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익명성을 이용해 다른 이들에게 아픔을 주는 사람들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펭귄 블룸 - 희망을 잃어버린 블룸 가족에게 까치 펭귄이 선물한 놀라운 기적
캐머런 블룸.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박산호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펭귄과 함께 우리 영혼도 다시 날았다!"

 

펭귄 블룸」 이 책은 희망을 잃었던 가족에게 기적을 선물한 새끼 까치와 한 가족의 감동실화가 기록된 책이다.

 

평생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어야 할 가족여행이 비극이 되어버린 블룸 가족. 샘은 기적적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다시는 걸을 수 없게 되었다. 온 가족이 우울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날 둥지에서 떨어져 상처입고 버려진 새끼 까치 한마리가 나타난다. 새끼 까치에게 '펭귄'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지극정성으로 돌본 가족들은 작은 새끼 까치를 통해 웃음과 행복을 찾아간다.

 

아주 인상적인 사진으로 책이 시작되며 작가와 샘의 만남이 소개된다. 둘의 만남 그리고 결혼 그리고 세 아이를 낳고 한 가족이 완성되기까지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에너지가 넘쳐나는 샘. 그런 그녀가 가족과 함께 한 태국여행에서 추락사를 당한다. 이후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게되고 큰 충격을 받는다. 7개월 후 집으로 돌아오지만 살았다는 안도감 보다는 우울감이 커져버린 샘은 울면서 잠이 들고 울면서 잠이 깨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열정적이고 자유로운 영혼이었던 샘은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빛을 잃어갔다.

 

그때 펭귄이 왔다.(31쪽)

 

둥지에서 떨어진 새끼까치의 모습을 보며 가족들은 샘이 사고를 당했던 당시를 떠올렸을 듯 하다. 그래서 더욱 새끼까치를 외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새끼까치를 돌봐줄 동물구조센터를 찾지 못한 가족들은 결국 자신들이 돌봐주기로 결심하며 '펭귄' 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가장 힘든 시기에 선물처럼 다가온 펭귄을 가족들은 정성을 다해 돌봐주었고 죽을고비를 여러번 넘긴 후 펭귄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렇게 가족이 된 그들의 이야기가 이 한권의 책에 담겨있다.

 

자신의 힘으로 걷고싶은 샘과 나무들 위로 구름 너머로 날아 오르고 싶은 펭귄은 늘 함께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던 어느날 펭귄은 날 게 되었고 샘 또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어느날부터 샘은 웃기 시작했고, 집안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되었다. 펭귄을 통해 블룸가족은 희망이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려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다시 에너지를 되 찾게 되었고 새로운 일들에 도전했다. 그중 눈에 띠게 성과를 보인것중 하나가 카약이다. 남들과 다른 신체 조건을 이겨내고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으며, 운동을 하다 쓰러져도 스스로 일어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에겐 하찮아 보이는 작은 새 한마리를 통해 그녀는 삶을 다시 찾을 수 있었고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며 그런 이야기들을 이 책에 모두 담을 수 있었다. 그녀가 작은 새 한마리를 돌봤다는 말 보다는 작은 새 한마리를 통해 그녀가 삶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는게 맞을 듯 하다. 그녀에겐 펭귄이 있었듯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똥물도시 2 - 코리아 환타지
황창섭 지음 / 황율(도서출판)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리아 환타지


똥물 도시 2」 2권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가장 눈이 갔던 이야기는 세월호 7시간이다. 한참 뉴스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끊이지 않던 시절 제대로 뉴스를 보지 못했지만 말도 안되는 일들이 있었을거라는 추측 정도는 해볼 수 있었다. 악마 최대민, 그의 딸 최숭실, 그들에게 조종당하는 아바타가 되버린 파란궁의 박라임. 이름만 봐도 어떤 이야기인지 누구인지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누구라고 콕 찝어내지 않아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을 것이다.


허구이고 소설 이기에 그들의 실제로 일어난 일들이 소재가 아니었다면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었겠지만 세월호 7시간이라는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저려오는 듯 했다. 짧은 분량 이야기가 끝나버렸지만 진짜 이런 일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함이 느껴졌다.


질퍽하게 느껴졌던 도시안의 모든 똥물들이 한순간 사라진다. 책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그 물이 어디로 사라졌을 지 알겠지만.. 국정 최고 책임자가 2019년 8월 15일 북한에 대한 전면 전쟁을 선포할때 북한군 10만여 명은 그렇게 사라졌다. 북한을 향해 미사일을 쏘고 북한의 핵심 기물들이 파손되고.. 하지만 국군의 북진을 허락하지 않는 대통령. 그 뒤엔 기상천외한 장면이 펼쳐진다. 이 부분에선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이런 통일을 이룰 수 있다면 이라는 아쉬움...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저 단순히 지금의 사건들로 인해 우리나라 자체를 똥물도시라 표현한건가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다른 의미가 담겨있는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