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물도시 1 - 코리아 환타지
황창섭 지음 / 황율(도서출판)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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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환타지


똥물 도시 1」 시작은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 방법들을 소개한다. 불어난 물만큼 사막 한가운데 아주 큰 인공 바닷물 호수를 만들자는 것이다. 황당하게 여겨지면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작이었다. 그런 작가가 쓴 우리 민족의 '통일' 을 주제로 한 판타지아적인 소설! 이것만으로도 관심을 끌기엔 충분하단 생각이 든다.


천지창조, 똥물도시, 흡혈귀 로 시작되는 이야기의 흐름이 다른 소설책들과는 좀 다르다. 단편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듯 각장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강했다. 처음엔 이런 진행이 무척 낯설었다. 뭐지 뭐지 하면서도 한장 한장 책을 넘기기 시작했고 지루하지 않았다. 뭔지모르지만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는 듯 했다.


북한의 상황, 남북정상회담, 성경이야기, 홍익인간, 진시황제 등의 이야기 속에 작가의 생각들이 묻어나는 듯 했다. 정치적인 부분엔 관심이 없던 나에게 우리나라와 북한의 통일을 환영하는 나라가 없다는 이야기를 넌지시 해주셨던 지인분이 계셨다. 당시에 난 통일되면 걱정도 덜고 좋지 않냐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투정부리듯 말을 했었다. 논리적인 내용들을 통해 나에게 설명해주는게 아니라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에 살짝 알고있던 사실들이 더해진 얘기를 해준것이기에 설마.. 라며 넘겨버렸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그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소설, 허구 이지만 그 속에 숨은 작가의 생각들을 내가 제대로 이해한건지 알 순 없지만 열심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젠 2권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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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다오스타
정선엽 지음 / 노르웨이숲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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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전쟁 이야기를 쓴 우리나라 작가! 이말에 혹해 「비야 다오스타」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제목도 참 독특하다. 이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건 나의 배경지식 이었다. 난 십자군 전쟁이 뭘까요 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할만큼 아는게 없었다. 그나마 소설을 통해 살짝 맛만 볼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난 후에야 십자군 전쟁과 관련된 내용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배경지식이 없어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지만 알고보면 더 좋았을듯 싶다.


사피에르 다오스타와 로레아가 결혼한지 2년만에 결혼 무효화를 언급하면서 교회법이 제정됐다. 사제들의 결혼을 막는 법이 제정되고 사피에르와 로레아는 몸을 숨기기 위해 버려진 마을인 프레코 마을에 숨어든다. 파면당한 사제들이 살던 마을이라 감시에서 안전할거라 여겼기 때문이다. 사피에르 외에도 결혼한 사제는 여럿이었다. 그들이 만든 단체가 볼보이다. 그 구성원들의 일원이었던 비에리가 파문당하고 볼보회원들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비밀리에 밀고자를 알아 내기로 계획을 한다.


사피에르는 자신들을 돕기로 했던 루카 추기경이 군사를 일으킬 수 있는 명분을 위해 자신들을 이용했다 생각하게되고 원래의 계획을 돌려 교황을 돕기로 한다. 그를 따르던 볼보 회원들도 사피에르의 말에 따르게 되고 사피에르는 교황을 만나게 된다. 혹여나 문책을 받게 되더라도 자신만 받게 해달라는 조건을 걸고 교황을 돕지만 이후 루카는 처형당하고 사피에르만 무책하겠다던 결정을 번복한다. 볼보단원들과 파문사제들은 파문과 종신징역형을 선고받게되고 프레코마을에 살던 남편을 잃은 여인들은 모두 다른곳으로 이주되고 마을은 불태워진다.


비야 다오스타는 사피에르의 큰 아들의 이름이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비야 다오스타는 수도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우루바누스 2세는 십자군 전쟁을 준비하게 되고 비야 다오스타는 십자군 전쟁에 참여하게 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린시절 다녔던 교회에서 봤던 성경과는 다른 해석들로 당시 사제들의 결혼을 막았고 그런 사제들이 문책을 당하며 자신의 가족들이 고통을 받아야 했던 상황들을 알 수 있었다.


책이 무척이나 두껍다. 하지만 첫장부터 나를 잡아 끌어 마지막 장이 끝날때까지 나를 놓아주지 않았다. 때론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으며, 지루하지 않았다. 이후 십자군 전쟁과 관련된 것들을 찾아봄으로써 이해하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살포시 이해할 수 있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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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픽 - Polar Fix Project 스토리밥 문학선 1
김병호 지음 / 스토리밥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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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밥 문학선 1


어린시절 미래와 관련된 그림 속에는 당시로썬 획기적인 것들이 그려지곤 했다.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핸드폰과 영상통화 무인자동차 등 당시엔 말도 안되는 일들이라 생각하면서도 먼 미래의 일들이라며 그림을 그렸었다. 하지만 지금! 난 핸드폰을 들고 다니고 그 핸드폰을 통해 영상통환는 물론 인터넷 접속과 대부분의 일들을 처리 할 수 있다. 과거엔 아주먼 미래의 일이라 여겨졌던 어린시절 그림속일들이 지금은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폴픽」 이 책을 읽으며 2050년 정말 이런 일들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으로썬 허무맹랑한 일들 투성이지만 과거에 그랬듯 미래는 누구도 모르는 것이기에 해본 생각들이었다.


어느 날 컴퓨터에 자리잡의 하나의 파일. 마치 살아있는듯 크기를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하다 동영상 파일로 자신을 변환 시킨다. 그리고 시작되는 2050년 9월 5일의 영상이 시작된다. 지구와 연결된 소행성 그 사이엔 빠른속도로 움직이는 엘리베이터가 있다. 8대의 엘리베이터중 문제가 생긴 1대의 엘리베이터를 수리하기 위해 사람들이 접근한다. 그곳에 고장난 상태로 멈춰있는 수리로봇은 오작동으로 인한 문제인듯 하지만 뭔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그런 와중 김중호는 다른 엘리베이터에 구형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얘기를 듣게되고 조치를 취하려는 순간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아주 낮은 울음을 느끼며 온몸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섬광이 온 시야를 가득 채운다. 다시 깨어난 김중호는 이전의 김중호가 아니었다. 자신의 지난 기억들이 천천히 자리잡으며 RGP 비밀 단원의 기억들이 자리잡는다. 수리로봇 컨트롤 패널을 기폭장치로 이용해 우주 엘리베이터를 파괴하려는 시도를 하게된다.


얼마전부턴 지구의 축이 하루에 30Km 이상 움직이고 있다. 과거 수만년에 걸쳐 지구 자기장의 극이 변화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급박하게 변화된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산들은 불을 뿜고 동물들은 이상행동을 보인다. 이 움직임을 고정하기 위해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지구 정지궤도에 거대한 전자총을 설치해 이 움직임을 막고자 한 것이다. 하지만 지구 스스로 결정해야 할 일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을 반대하는 단체가 있다 그것이 RGP 였고 김중호는 막대한 임무를 맡은 것이다.


설정 자체가 황당하면서도 무섭게 느껴진다.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살짝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한권이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과학 소설이라 하면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에 잘 읽지 않았던 것도 사실인데 이 책엔 그 딱딱함이나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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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 웃음을 잃지 않고 세상과 싸우는 법
린디 웨스트 지음, 정혜윤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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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까칠하고 웃기는 복수천사의 여성혐오 물리치기


페미니스트가 뭔지도 모른 상태로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네이버 검색을 통해 알게된 결과는 1. 페미니즘(뜻 : 성별로 인해 발생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차별을 없애야 한 다는 견해) 을 따르거나 주장하는 사람 2. 예전에, 여자에게 친절한 남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이었다. 두번째 의미보다는 첫번째 의미에 무게를 둘 수 있었다. 당당한 페미니스트가 뭘까 라는 호기심에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나또한 당당한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자신의 외모를 스스로 인정하고 당당해진 린디 웨스트의 모습들을 통해 과거 내 모습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두 아이를 낳고 부쩍 불어난 몸무게는 빠질줄 몰랐다. 살은 점점 늘어나기만 할 뿐 빠질줄 몰랐다. 안그래도 외모를 꾸밀줄 모르던 난 더욱 내 몸을 가리기에 급급했다. 내가 뚱뚱하다는 것 자체를 부끄러워 하면서도 이 상태를 벗어나려 하기보단 감추기만 했던 내 과거를 떠올리며 이 책을 조금만 더 빨리 볼 수 있었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내 자신의 몸을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는 나에게 말하고 있는듯한 이 책을 통해 내 스스로 미의 기준을 정하고 그 틀에 맞추기 위해 발악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녀가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까지 오랜 시간일 걸렸지만 그녀는 결국 누구 앞에서나 당당해 질 수 있었다. 자신의 뚱뚱함이 부끄러움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으며 그 결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녀가 당당해지기까지 과정들을 유쾌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나 또한 그녀처럼 당당한 내 삶을 살아 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많은 사람들이 외모를 비관하기 보다는 그녀처럼 당당한 삶을 살수 있기를 바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걸 깨닳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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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바이러스
김정신 지음, 오승원 그림 / 청년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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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딸 아이는 독감에 걸려 일주일이나 학교를 갈 수 없었다. 당시 몸에 힘이 없고 목이 아프며 열이 조금 난다는 말에 단순한 몸살 감기를 생각하며 하루정도 쉬면 되겠다 싶어 병원에 갔었다. 하지만 결과는 B형 독감 이었고 덕분에 일주일이나 학교에 갈 수 없었다. 생각보다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했음에도 격리조치로 인해 학교에 가지 못했었다.


딸 아이보다 한참 전 아들녀석은 A형 독감으로 인해 일주일간 학교에 갈 수 없었다. 딸 아이의 증상과는 사뭇 다르게 고열에 시달렸으며 시도때도 없이 목마름을 호소했다. 뼈가 부서질듯 아프다며 우는 아들녀석을 보며 독감의 무서움을 실감했었는데 같은 독감임에도 증상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


세상을 바꾼 이러스」 이 책을 통해 독감과 감기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었고, 세균과 바이러스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선 이름만 알고 있었던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인간에게 좋지 못한 바이러스와 영향을 주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들도 알 수 있었다.


감기의 원인이 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급성호흡기증후군이라 불리며 사향고양이에 의해 전파된다고 알고있는 사스 바이러스, 한때 한반도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엄청난 사망률을 자랑하는 메르스 바이러스, 수없이 많은 감기 바이러스,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에이즈, 귀찮기 짝이 없는 모기로 인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야생동물에 의해 전염되는 광견병 바이러스, 새들에게 치명적인 조류독감이라 불리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가축들에게 치명적인 구제역 바이러스등 종류가 참 다양했다.


아들녀석이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바이러스가 바꾼 역사' 이야기였다. 전쟁의 승패를 뒤바꾼 역병, 고대 로마를 멸망시킨 천연두와 말라리아등 지금은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병들로 인해 한 시대의 역사가 뒤바꿔 버리거나 문명을 사라지게 한 사건들은 무척 놀라웠다.


우리들이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가장 흔히 하는 행동중 하나가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손씻기를 통해 60% 이상 에방 할 수 있다는 건 익히 알고 있었는데 마스크에 대한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었다. 평탄형 마스크보다는 입체형이나 주름형 마스크가 이물질을 더 잘 막을 수 있다는 것, N95 이상의 성능을 가진 마스크가 아주 작은 입자들을 막을 수 있는 마스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N95마스크는 밀폐력 때문에 숨쉬기가 힘들어 장시간 착용하기엔 좋지 않다고 했다. 이 외에도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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