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물과 마주하는 용기 - 나를 가로막는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 손상된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자기치유의 심리학
강선영 지음 / 대림북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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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은 당신이 치유할 수 있다!


간혹 알수없는 무기력함과 우울감에 기분이 땅속으로 파고들것 같은 날이 있다. 가만히 멍때리다 닭똥같은 눈물 한방울이 툭 떨어짐과 동시에 다잡았던 눈물이 터지듯 한도끝도없이 눈물이 쏟아질때면 나조차도 당혹스럽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런 날들이 줄어들어다는 것이다. 치유가 되는건지 참고있는건지 알순 없지만 개인적으론 이런 우울감들을 떨쳐내 버리고 싶다. 그래서「나의 눈물과 마주하는 용기」 이 책을 읽었다. 나 스스로 나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당신의 치유자는 바로 당신이다


책속에 소개되는 내용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들이 선영씨를 찾아와 상담받으며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들을 보며 안타까웠다. 몇달의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자신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보기 시작하고 자신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변화되는 모습들을 보며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후 멈추지 않을 것 같은 눈물을 흘리고 자신들의 감성을 온전히 느끼게 되는 순간 난 그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심할것! 힘들어지는 살므이 느낌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힘든 느낌 속에 머무르고 그 느낌 속에서 이유를 발견해야 한다.

그러면 그 속에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25쪽-


두 아이의 부모이기에 어린시절 학대나 방임이 아이들의 마음속에 우울증을 키울 수 있다는 걸 외면할수 만은 없었다. 또한 나의 무기력함과 우울감이 아이에게 전해질 수 있다는 것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마치 책에 소개되는 사람들의 증상들이 내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일인듯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동안 나의 행동들을 떠올려보며 내가 했던 행동들을 반성하기도 했다.


아이들에겐 최선을 다하려 하고, 늘 밝은 모습만을 보이려 노력했지만 나도모르게 터져버리는 화를 참기 힘든때도 많았다. 이런 행동들이 아이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내가 왜 그러는 지 알지 못했다. 그저 이러면 안된다고 내 마음을 억누르기만 했을뿐 내가 왜 이러지 라는 질문을 던져본적은 없었다. 이 책을 읽으며 왜 라는 질문을 나 스스로 던져 보았고 나에겐 어떤 기억이 있는지 차분하게 지난 날들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이 시간들이 힘들게만 느껴질거라 생각됐는데..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된 듯 하다.


시간 틈틈히 다시한번 책을 읽으며 나 자신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싶어졌다. 또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아주 조금 생긴 듯 하다.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 그들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묘한 매력이 느껴지는 분야란 생각이 들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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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재발견
배길몽 지음 / 프리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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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우주물리학자 배길몽이 전하는 우주와 생명의 근본 원리!


과학의 재발견」 이 책을 읽기 시작한건 2015년 9월 우연히 읽게된 「위험한 과학책」 이 책의 영향이 컸다. 이웃블로거님의 아들이 재미나게 봤다기에 도서관에서 빌려읽은 책이었는데 3학년이던 아들녀석이 엄청난 양의 글밥책임에도 무척 재미나게 읽었다. 이후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스스로 찾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위험한 과학책」 이 책만큼 마음에 들었던 책을 발견할 순 없었지만 과학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 만으로도 큰 소득을 얻은 책이었다. 덕분에 과학과 관련된 책들을 자연스럽게 선택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 「과학의 재발견」 이 책이다. 제목을 보며 살짝 호기심이 일기도 했다.


대놓고 유머러스한 책은 아니었다. 재미난 그림들과 진짜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며 온갖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그런 책도 아니었다. 딱딱하기도 하고 이해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다. 그만 읽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론 재미있게 읽었다. 딱딱함 속에 느껴지는 유머들.. 큰 소리내며 웃을만한 이야기들은 아니었지만 살포시 웃음지게 만드는 내용들.. 하지만 독자들이 모두 좋아할만한 책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간이 진화하기 위해선 암수동체 인간이었을거라는 생각은 징그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작가의 말대로 인간이 진화 하면서 자신에게 필요 없는 부분들이 퇴화되고 여자와 남자로 나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인간, 우주, 자연, 종교, 사회에 대하여 작가의 생각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중 이 책의 중심 내용은 '제2장 우주에 대하여' 라고 한다. 우주와 생명에 관한 질문 40가지가 담겨 있으며 이 이론에 대해서 논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답변이나 반론을 하는 사람에게 5천만원의 상금을 주겠다고 했다. 그말에 혹해 질문을 꼼꼼히 읽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어렵다. ^^;;


과학에 대한 해답을 발견하기위해 읽은 책이 아니기에 살짝 무게감을 줄여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그래서 거부감 느껴지는 내용들도 이해할 수 없는 내용들도 가볍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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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썸머 베케이션 살림 YA 시리즈
이희영 지음 / 살림Friends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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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최고 오지라퍼, 이하준의 여름 방학 계획료


썸머썸머 베케이션」 풋풋한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었던 책을 만났다. 열여덟 살 하준이의 여름방학이 무대인 청소년 문고이다. 하지만 아이들보단 내가 더 재미나게 읽은 책 이었다.


하준이는 명문대에 다니는 형과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아버지는 어린시절 사고로 돌아가셨으며 그 죽음속엔 마음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 따뜻했던 형이 아버지의 죽음 이후 냉랭하게 바뀌어 버렸고 그런 큰 아들을 안스럽게 바라보는 엄마만이 형의 본 모습을 보고 있는 듯 했다.


도시에서 살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버지의 고향에 내려온지도 10여년이 흘렀다. 그런 바닷가 마을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유명해진 드라마 때문에 마을에 커다란 변화의 물결이 찾아온다. 커다란 펜션과 커다란 마트가 들어올거라는 말에 마을은 들썩이게 되고 약간의 불화가 생기기도 하지만 이내 마을사람들은 똘똘 뭉치게 된다.


하준이에게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 슈퍼아줌마의 조카가 전학을 온다는 얘기를 듣게되고 왠지모를 설렘을 느낀다. 4년전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게된 하준은 서연을 보며 설렘을 느낀다. 그런 하준을 못마땅 하게 보는 같은학교 여자아이 예빈은 서연이 바닷가 마을로 전학오게 된 이유를 알게되고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 친구의 상처를 건드리게된다. 그런데 예빈의 그런 행동이 하준때문이라 생각한 서연과 슈퍼 아줌마는 오지말라는 통보를 하게 된다.


평범한 학창시절 풋풋한 사랑얘기, 조그만한 바닷가에 불어 닥치는 변화에 대처하는 상인들의 이야기, 억울한 죽음으로 인해 상처받은 가족 그리고 그런 상황을 이겨내려 서로에게 기대는 가족! 가슴 절절하게 느껴지는 슬픔도, 한때 소중한 추억도 모두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나의 학창시절 첫사랑도 떠올려보고,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약자이기에 견뎌야만 했던 상황이 남일같이만 느껴지지 않아 공감할 수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이 보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었으며, 살포시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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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1 - 농단의 시대, 흔들리는 낙양성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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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조조는 진짜 조조가 아니다! 야누스의 얼굴, 비열한 성인 조조가 삼국지를 다시 쓴다!


남들은 학창시절부터 어른이 된 시점까지 여러번에 걸쳐 읽었다는 삼국지를 내가 처음 접하게 된건 둘째 아이가 태어난 이후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지루하다 느껴질 즘 우연히 도서관에서 삼국지 책을 발견했고 다들 여러번 읽었다며 칭찬하는 책이기에 한번은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에 집어들게됐다. 하지만 난 끝까지 읽지 못했다. 10권이 넘는 권수였지만 1권부터 참 재미있게 읽고 있던 도중 나보다 먼저 책을 앞서읽던 사람이 책의 반납이 늦어졌고, 6권을 기다리다 한달넘게 반납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잊혀졌다. 늘 다시 읽어야지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기에 「삼국지 조조전 1」 이 책이 더욱 눈에 띤건지도 모르겠다.


책의 내용이 모두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당시 책을 통해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등 보다는 다소 안좋은 느낌이 있던 인물이었다. 주연이라기 보다는 조연에 가까웠던 조조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았지만 좋은 느낌은 없었다고 보는게 맞을 듯 하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며 조조의 개구쟁이 어린시절부터 다른 사람 중심이 아닌 조조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그저 꾀 많은 그런 인물이 아닌 어린시절 우연히 읽게 된 손자병법에 흠뻑 빠져있던 낯선 조조의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다.


늘 유비, 관우, 장비, 제갈량등이 중심이었던 삼국지와 달리 조조가 주인공이 된 이 책을 통해 누가 주인공이 되느냐에 따라 이야기들이 살짝 달라 보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다 읽지 못한 삼국지의 뒷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삼국지를 다시 읽었을때는 또 어떤 느낌으로 삼국지가 머릿속에 들어올지 무척 기대되기도 했다.


15권.. 많다 싶으면서도 낙양성을 떠나는 조조의 모습으로 마무리가 되는 1권이 끝나고 2권에선 또 어떤 이야기를 조조의 입장에서 소개해줄지 무척 기대되기도 했다. 조조가 바라보게될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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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주
이정연 지음 / 고즈넉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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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그들을 건드릴 수 없었다! 조선시대판 언터처블스


너무도 오랜 기간동안 흉년이 들었던 영조시대 먹을것도 없던 시절 나라에는 금주령이 내려진다. 그 이야기를 배경으로 써진 소설 「밀주」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역사의 재미를 느껴가며 한국사와 관련된 책들을 읽기 시작한 내가 김진명 작가님의 소설이 아닌 다른 작가님의 소설을 통해 역사를 읽기 시작한건 얼마 되지 않았다. 제대로 된 정보가 머릿속에 있지 않아 어떤 사건이 책의 소재인지조차 몰라 읽기를 꺼렸던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전엔 왜그렇게 읽기를 꺼려했던건지 후회스럽기도 하다. 오히려 없던 정보들을 검색하기도 하며 더 많은 것들을 알수 있어 요즘은 소설책들을 곧잘 읽곤 한다.


사람이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어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같은 듯 하다. 금주령이 내려지고 누구나 지켜야 할 법 이지만 사람들은 몰래 밀주를 만들어 먹기 시작한다. 기간이 길어지며 검계 라는 밀주 조직이 만들어 지고 그들을 잡아야 할 관 조차 그들을 보호하며 자신의 이득을 챙긴다. 점점 검계와 연관된 관리들이 늘어나고 그 부패의 정도가 심해지게되고 그들을 잡기위한 특수조직이 나타난다. 영조의 밀명을 받고 검계를 쫓는 인물들을 따라가는 것 만으로도 이야기의 진행이 무척 흥미진진했다. 그들은 과연 검계를 소탕할 수 있을지..


이야기를 쫓아가는 것만으로도 벅차기도 했지만 때론 낯선 단어들 때문에 조금 버벅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 머릿속에 그려지는 장면들 만으로도 엄청나게 스릴감이 느껴졌던 책이다. 역사적 사건 속 허구임에 분명하지만 정말 이런 인물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싶을만큼 현실감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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