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합니다 - 무엇을 시작하든 끝장을 보는 사람, 이재명 첫 자전적 에세이
이재명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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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행복을 위해 싸워야 한다! 생각은 같아도 행동은 다른 이재명의 희망 찾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정치를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그걸 느낄만큼 참 어이없는 세상이다. 나라의 주인이라 말하면서 갑을 관계에서 철저히 을의 입장이 되어있는 국민들에게 사실이 아닌 거짓을 말하고 있는 나랏님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일들을 뻔뻔하게 저지르고 있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 그런 와중에 「이재명은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뭘 한다는걸까 라는 의문보다는 이사람 정말 할수 있을거 같은데라는 긍정의 느낌이 들었다. 

 

이전에 읽은 이재명 시장과 관련된 책은 자신이 직접 쓴 에세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보여진(?) 그런 이재명 시장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 책을 읽을때도 이 책을 읽을때도 이사람 정말 뭔가 하나 할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말도 안되는 누명을 쓰기도 하고, 다른이의 농락에 의해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음에도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책에서도 느껴졌다.

01. 희망은 절망 끝에서 움직인다

02. 말보다 생각을 소통하라

03.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혁명

04. 함께하면 두려움은 힘을 잃고 행동은 용기를 얻는다

이재명시장이 성남 시장에 당선이 되고 성남시에는 많은 변화들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살고싶지않은 도시에서 누구나 살고싶은 도시로 탈바꿈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았다. 큰 변화를 꿈꾸고 독단적으로 이런 저런 말도안되는 정책을 시도한게 아닌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누구나 다가올 수 있는 시장이 되어 시민들의 심부름꾼 역할을 톡톡히 해 이뤄낸 결과들 이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구타를 당하며 공장에 다녔다던 어린 이재명, 장애를 입고 자살 시도를 했었던 장애인 이재명, 판사 검사가 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을을 알면서도 자신의 뜻대로 인권변호사가 된 변호사 이재명, 성남시의 시장이 되어 시민들의 머슴을 자처하던 성남시장 이재명. 너무나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그가 이제는 큰 그릇이 되겠다 선언을 했다. 이제는 국민의 머슴이 되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싸우겠다며 나섰다. 국민들이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지.. 나또한 궁금하다.

 

내가 알고있는 성남시장 이재명 그모습 그대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이 나라가 또 어떻게 바뀔지.. 그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이 내가 꿈꾸고 살고싶은 대한민국과 같은 모습일지 좀더 유심히 지켜보고싶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아니더라도 다음 대통령은 가장 높은곳에 앉아있는 대통령이 아닌 국민들과 같은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봐주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대통령.. 이젠 한명쯤 나와도 되지 않을까....?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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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0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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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차 주고 싶다!


2004년 이후 13년만에 다시 출간된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이 책은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200만 부가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운 책이다. 와타야 리사는 이 작품으로 아쿠타가와 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설명부터 장황한 책이라 무척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단권으로 끝나 조금 아쉽기도 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육상부 여고생 삐딱한 외톨이인 하츠와 올리짱 이라는 아이돌 스타를 너무나 좋아하는 오타쿠에 히키코모리 성향까지 보이는 같은반 남학생인 나나가와가 등장한다. 과학 수업시간 느닷없이 조를 만들라는 선생님의 말에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 조를 만들지만 하츠와 나나가와는 조를 만들지 못한 채 남은 사람이 되어 있다. 선생님의 도움으로 둘다 한조에 들어가게 되지만 그조에 섞이지 못하고 겉을 멤돈다.


하츠는 여성잡지 한 페이지에 푹 빠져있는 나나가와에게 넌지시 말을 걸지만 나나가와는 흠칫 놀랄 뿐 이내 고개를 숙이며 다시 잡지를 보기 시작한다. 하츠는 나나가와가 보고있던 모델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리며 나나가와에게 다시 말을 건다.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나나가와의 요상한 행동에 증오스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하츠는 나나가와의 초대에 응하게되고 둘은 방과후 나나가와의 집을 향한다. 구조가 독특한 나나가와의 방에 간 하츠는 그제서야 나나가와가 왜 자신을 집에 초대했는지 이해가 됐다. 나나가와의 관심은 낮에 본 잡지속 주인공인 올리짱 뿐이었고 하츠가 올리짱을 어디에서 만났는지 약도를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게되고 약도를 그려준다.


하츠는 외톨이이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진 않지만 주변을 늘 관찰한다. 나나가와 또한 외톨이이다. 하지만 하츠와는 달리 주변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하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는 무기력해보이는 너무나 외로워보이는 그런 남학생이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둘의 관계에 약간의 변화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치 자신들만의 알을 깨고 나오듯 세상을 향해 한발 내밀려는 의지가 보이는 듯 했다.


읽을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읽는 속도가 조금 빨라졌다. 나나가와에게 관심을 보이는 하츠도, 아무 관심도 없는척 하츠를 주시하는 듯한 나나가와의 모습도 학창시절 주변에 있었을지 모를 친구 한명을 떠올려 볼 수 있는 그런 모습들이었다. 덕분에 학창시절 난 어땠는지 떠올려보며 잠시 행복한 추억들을 들춰볼 수 있었다.


이 책 덕분에 와타야 리사 라는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었다. 일본 소설은 가끔 읽곤 했지만 처음 들어본 작가였으며 그런 작가에게 관심이 갔다. 작가의 다른 책들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책을 찾을 순 없었지만 제목과 책의 표지만을 보곤 어떤 내용일지 상상해볼 수 없어 더욱 기대된다. 내일은 오랜만에 도서관 나들이를 해야할 듯 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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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아이 생각쑥쑥문고 9
유강 지음, 장은경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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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에게 진짜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매일 아침 누굴 골려 줄까 를 먼저 생각하는 힘세고 심술 사나운 주인공 민수는 반 아이들이 두려워하는 친구이다. 이건 민수에게 그 일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이다.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여전히 친구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을거라 생각하는 민수를 보며 과연 그 일이 무슨 일일지 궁금했다.


소중한 것을 찾아 나선 아이」 이 책은 아이들을 순식간에 책에 빨려 들도록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시작된다. 과연 민수에게 일어난 그 일이란게 어떤걸지 아들녀석도 무척이나 궁금해 했다. 민수에게 일어난 그 일이 일어난건 한달전 이었다. 등교를 하던 민수의 눈에 평소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눈에 띠고 민수는 가방에서 야구공을 꺼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아이인 아람이 앞으로 공을 힘껏 던진다. 공에 머리를 맞은 아람이는 민수에게 따지지만 민수는 사과할 맘이 전혀 없다. 오히려 뻔뻔하게 공이 저절로 날아갔다는 말을 한다. 아람이가 아끼는 삔이 엉망이 되버려 속상한 아람이와 달리 민수는 여자애들 앞에서 기가 죽기 싫다는 생각 뿐이다.


다음날 현장학습 가는 날, 민수는 버스가 아침 일찍 출발하기에 서둘러 집을 나선다. 엄마의 도시락 준비가 늦어져 빈손으로 학교를 향한다. 오전에는 글짓기를 한후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줄거라는 선생님의 말에 모두들 신이 났다. 오늘의 글짓기 주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 이었다. 열심히 글짓기를 다른 친구들과 달리 민수는 자신이 써야할 글짓기를 친구에게 시킨 후 자리를 뜬다. 주위를 어슬렁 거리던 민수는 큰 탑을 발견하게 되고 선생님께 물어보지만 왠지 선생님의 눈에 그 탑은 보이지 않는 듯 했다.


탑으로 다가가 입구를 찾아보지만 민수의 눈에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탑 주위를 돌아 제자리로 돌아온 민수앞에 큰 남자가 떡 버티고 서 민수를 기다렸다며 말을 건다. 탑의 파수꾼이라 소개하는 남자는 자신이 지키는 탑의 이름이 진실의 탑이라는 걸 말해주며 탐에 들어가면 진실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을 한다. 호기심이 생긴 민수는 탑에 들어가볼 수 있는지 묻게되고 남자와함께 탑안으로 들어간다. 


민수는 1층부터 7층까지 다양한 것들을 보고 경험하게 되며 차차 자신의 행동들에 대한 잘못을 알아간다. 자신에게 소중한게 뭔지 생각하며 7층까지의 모험을 마친 후 민수에게 작은 변화들이 시작되며 아람이에게 자신의 일들을 사과하게 된다. 갑작스런 민수의 변화에 친구들은 놀라지만 아람이는 민수에게 손을 내밀어준다.


힘만세면 모든걸 다 할 수 있다 생각했던 민수에게 앞으로 어떤 변화들이 생길지 무척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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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이야기 속에 숨은 수학을 찾아라 - 수학은 세상 모든 이야기 속에 숨어 있어요!
서지원 지음, 윤이나.이창섭 그림 / 찰리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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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숫자 속에 파묻혀 수학 공부 하고 있니? 별별 이야기 속에 숨은 수학은 진짜로 재미있어!


"수학은 세상 모든 이야기 속에 숨어 있어요!" 라는 문장이 눈에띠는 「별별 이야기 속에 숨은 수학을 찾아라」 이 책은 아이들이 수학을 좀더 친근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책이었다. 나의 학창시절에 배웠던 수학은 더하고 빼고 곱하기를 반복하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과목중 하나였는데 지금 아이들은 지루하고 반복적인 학습이 아닌 창의적이고 재미나게 배울 수 있는 과목이란 생각이 들었다.


① 수 / ② 연산 / ③ 도형 / ④ 측정 / ⑤ 규칙성과 문제해결

하지만 요즘 아이들도 수학은 어렵고 지루한 과목중 하나라 생각한다. 정답은 하나고, 지루하게 반복되는 문제들을 풀어야 하는 전~혀 즐겁지 않은 과목중 하나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수학이 시험을 보기위해 공부하는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을 갖게 해주는 수학교육이 되야 한다는 작가님의 말에 공감이 갔다.


다행히도 수학교육에 큰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연산만 반복되는 그런 수학이 아닌 융합형 인재 개발을 목표로 하며 창의력을 키우는 쪽으로 변화중 이라고 한다. 그래서 서지원 선생님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다양한 분야와 수학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이 책을 쓰셨다고 한다.


'수학은 현명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7쪽)


최초로 숫자를 만든 것은 메소포타미아 문명 때 였다. 그 이전에는 양 5마리와 닭 5마리가 같다는 것 조차 몰랐으며, 사람들이 '수' 를 이해하고부터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금이야 만국 공통어(?)로 같은 숫자를 사용하지만 이전에는 서로 다른 숫자를 사용하기도 했으며 아라비아 숫자가 생긴 이후 문명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라비아 숫자라고들 하는 말에 당연히 아라비아 사람들이 만든거라 생각했는데 만든 사람들은 인도 사람들이고 아라비아 상인들이 숫자를 널리 퍼뜨려 아라비아 숫자라고 불리게 된 거였다.


숫자가 생긴 기원부터 숫자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조금은 복잡하게 느껴질만도 한 이야기들이었지만 한장 한장 넘길수록 아들녀석과 난 빠르게 책에 빠져들었다. '최후의 만찬 속에 숨어 있는 수와 기하학' 이야기는 참 신기하게 느껴졌다. 그저 단순히 화가가 많은 생각을 거쳐 그린 그림이라 생각은 했지만 그림을 수학적으로 해석할 수 있을거란 생각은 해보지 못해 더욱 신기해 보였다. 예수를 중심으로 왼쪽에 여섯, 오른쪽에 여섯명의 제자를 그려 넣은 의미, 일부러 예수의 제자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사도 요한을 그림의 왼쪽 여섯 번째 자리에 그려 넣은 의미들을 통해 완전수와 부족수에 대한 개념도 알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모나리자 그림의 황금비율과 같이 알수록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았다.


기본적으로 사칙연산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다면 계산 능력보다 더 많은걸 배울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어른인 나 조차도 책에 빠져 순식간에 읽을 수 있었으며 책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단순히 숫자가 0부터 9까지라는 것 외에 그 의미들을 알고 나니 수학이 좀더 친근감 있게 다가오는 듯 했다. 공부가 아닌 이야기로 다가오는 수학이기에 고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좀더 재미있게 수학에 다가갈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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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 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함영연 지음, 이예숙 그림 / 그린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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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님은 <삼강행실도>라는 책은 왜 만들어서 저를 힘들게 할까요?


'삼강행실도' 는 1428년 진주에 사는 김화가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에 대하여 세종대왕이 효행의 풍습을 백성들에게 알리고자 만든 책이며, 글을 모르는 백성들도 볼 수 있도록 그림을 그려 넣은 책이다. 이부분에서도 세종대왕이 얼마나 백성을 위했는지 느낄 수 있었다. 평소 세종대왕 하면 한글창제를 가장먼저 떠올리곤 했는데 삼강행실도는 나에게도 조금은 낯선 책 이었다. 삼강행실도가 어떤 책인지 떠올려 볼 수 없었던 나였기에 「괴짜 할아버지의 선물 삼강행실도」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됐다.


할머니의 이불 속에서 밥 덩어리가 나오고, 방석 밑에서 생선전이 나오는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안그래도 할머니의 당뇨 때문에 먹을것에 더욱 신경쓰는 엄마는 할머니가 치매인듯 하다는 말을 아빠에게 한다. 병원에 다녀온 결과는 노인성치매가 맞다는 진단을 받게되고 엄마의 걱정은 날로 늘어간다. 엄마는 더욱 더 할머니에게 더욱 신경쓰지만 할머니의 증세는 날로 심해진다. 그런 상황들이 짜증스러운 찬우는 할머니께 버럭 화를 내고 이를 나무라는 엄마는 삼강행실도라는 책에서 봤다며 부모님 병을 낫게 하려고 손가락을 잘라서 피를 드리기까지 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마음만은 편하게 해드려야 한다는 엄마의 말에 찬우는 그저 짜증이 날 뿐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방학이 되고 찬우는 이모집에 갈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즐겁다. 이모집 근처에 사는 괴짜 할아버지를 만나면 지금 이순간의 고민들이 모두 해결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짐을 챙긴다. 방학숙제로 읽어야 하는 삼강행실도를 보며 아빠는 꼭 읽으라며 효를 강조하지만 찬우는 그것조차 짜증날 뿐이다.


이모집에 도착해 우연히 괴짜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과거로 돌아가 삼강행실도를 만들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괴짜할아버지가 만든 타임머신을 통해 과거로 가게되고 삼강행실도가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보게된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만든 타임머신이 고장나 찬우는 조선시대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 홀로 남겨진 찬우는 오해를 받게되고 그 상황에서 박화원의 도움을 받아 박화원의 심부름 아이가 된다. 도화원에도 갈 수 있으며 장영실도 만나게 해주겠다는 박화원의 말을 믿고 찬우는 심부름 아이가 되기로 한다. 그런데 박화원은 찬우에게 안견이 그린 그림을 소각장에 가져다 버리라는 심부름을 시키게 되고 찬우의 고민이 시작된다. 그림을 버려야 장영실을 만날 수 있을거란 생각과 세종대왕님의 뜻을 알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고민한다.


책을 읽는것 만으로도 삼강행실도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의 진행도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삼강행실도의 내용들도 자세하게 소개되었다. '어린이의 인성과 지성, 고전에서 찾다' 시리즈를 통해 아이와 더 많은 고전을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주변에서 전래동화처럼 들었던 이야기들 중에서도 삼강행실도에 실린 내용들이 있다는 걸 알게되니 더욱 친근감있게 느껴졌다. 고전이 어려운책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하게된 듯 하다. 고전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는점이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득이 아닐까 싶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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