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 - 우리가 지도자를 판단하는 명확한 기준
이연주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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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기준으로 대통령을 뽑는가?


지금도 여전히 언론에선 '박근혜 최순실 사건' 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처음 보단 조금은 느슨해진 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사건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이후 대통령과 관련된 책들이 눈에 띠기 시작했다. 선거나 정치에 관심이 없던 나같은 사람들 조차 내 한표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정말 최악중의 최악의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하기에 대선 후보들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뽑지 못하는가?」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그러니까' 라는 대답을 했다. 왜일까..


chapter 1 - 대한민국에는 어떤 리더가 필요한가?

chapter 2 - 주도형 리더 : 대한민국의 해묵은 과제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리더

chapter 3 - 사교형 리더 : 국민들의 기운을 북돋아 줄 리더

chapter 4 - 안전형 리더 : 국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과 화합하는 리더

chapter 5 - 신중형 리더 : 법과 원칙의 수호자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첫 번째 출발은 지도자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다. (14쪽)


지역감정에 힘을 싣고 표를 던지는 국민, 평생 한번호만을 찍어 왔다는 국민, 대통령 선거에 한표도 던져보지 않았다는 국민, 국민이 너무 소흘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다른 사람이라 떠들어 대는 언론을 너무 믿었다. 자식도 업고, 가족도 없고, 국가와 결혼했다는 박근혜의 만들어진 이미지를 너무 믿었다. 이번 실패로 인해 다름아닌 국민들은 너무나 큰 손실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지울수 없는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이제는 한번더 생각하고 한번더 고민하며 후보들을 확인하고 싶지만 이렇다할 기준이 없기에 좀 어렵게 느껴진다.


리더를 선택하는 기준, DISC 를 통해 알 수 있다. (16쪽)

[D : 주도형, I : 사교형 , S : 안정형 , C : 신중형]


그저 단순히 최악이 아닌 대통령을 뽑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해주는 책일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DISC 를 활용해 인간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7가지 행동 특징에 따라 읽어들일 수 있는 정보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또한 DISC 분포도를 통해 특정 정치인들을 표로 분류해 주기도 한다. 이후 앞의 내용들을 chapter 하나의 분량을 통해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특정 정치인들을 떠올리며 유형을 파악할 수 있어 이해가 편했다.


다시는 언론이 만든 정치인들의 이미지에 속지 않고, 박근혜 최순실 사건과 같은 오점을 남기지 않고, 최악의 대통령은 뽑지 않기 위해서라도 좀더 신중하고 객관적인 판단의 기준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약자의 편에 설줄아는 대통령, 그들의 슬픔을 공감할 줄 아는 대통령,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줄 아는 인간미 넘치는 대통령이 다음번엔 나올 수 있을거라 기대하며, 이번에는 젊은 사람들의 선거참여율이 99.9% 달성되기를 기도해본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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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따위 - 내 청춘의 쓰레빠 같은 시들
손조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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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시 따위가 뭐라고 나를 울려?" 시 읽기조차 사치가 된 청춘의 편파적 시 읽기


책을 즐겨읽는 나이지만 구지 시집을 찾아 읽어본적은 없다. 그래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시 조차도 나에겐 낯설게 느껴질때가 많다.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는 시, 그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아 책을 폈다가도 이내 덮어버리곤 한다. 최근 가벼운 말장난 식의 시집들을 발견했다. 남들 머릿속에 있을만한 인생시 같은 멋진 시는 아니었지만 시를 이렇게 쓸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에 어렵다라는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제목이 눈에 띠는 「시따위」 이 책을 발견했다. '생계형 시' 라는 표현이 조금 낯설긴 했지만 기존에 읽어본 책들과는 뭔가 친밀감을 느낄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생겼다.


1장 세상 밖 우리의 지표 / 2장 뒤집어도 될까? 찌질한 인생의 판

3장 달아나도 결국은 여기가 내 자리 / 4장 그래도 내 청춘은 반짝인다

정말 시가 이렇게 현실적이어도 되나? 좀더 감성적이고 사람의 마음을 적셔주는 그런게 시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내 머릿속에 자리한 시에대한 고정관념을 책을 읽으며 어느새 깨져 있었다. 점점 생계형(?) 시들을 나름 음미하며 읽을 수 있었다. 시 자체를 읽는 것도 즐거웠지만 그 시와 관련된 작가의 기억들을 더듬어 보는 것 또한 재미있었다. 학창시절 배웠던 시들과는 다른 재미들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즐거웠다. 가끔은 지나온 나의 과거를 떠올리며 씁쓸한 기분을 느끼기도 했지만 이 책은 그런 내 마음을 다독여주는 듯 했다.


혼자 걸어가야 하는 길 위에서 벽에 부딪쳐 마음이 터지기 일보 직전인 청년이라면,

때때로 나처럼 자신의 오늘을 거울처럼 비추는 시에,

이 책에 잠시나마 기댈 수 있으면 좋겠다.   -에필로그 中-

이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노후를 준비하는 나이이기에 청춘이라 할 순 없겠지만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민에 공감할 수 있었으며, 이미 지나버린 나의 추억들도 떠올려 볼 수 있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읽어도 상관은 없겠지만 이제막 사회에 발을 들이려 준비하는 청춘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이 그런 청춘들에게 마음이 힘들때 휴식처 같은 마음의 위로를 줄것이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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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리더십 - 조선 최고 여류 예술가 청소년 멘토 시리즈
유한준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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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을 지키되 사치하지 말 것이고 지성을 갖추되 자랑하지 마라


BOOKSTAR 출판사의 '청소년 멘토 시리즈' 들중 「양현석 리더십」(http://blog.naver.com/dark0405/220378274067) 과 「유성룡 리더십」(http://blog.naver.com/dark0405/220310504997) 을 읽어보았다. 이 책들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신사임당 리더십」 이 책이 무척 반갑게 느껴졌다.  얼마전 읽은 초등학생용(?) 신사임당과는 달리 좀더 깊이있는 내용들이 담겨있었기에 이 책은 딸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1부. 교육의 어머니 / 제2부. 참교육의 표상 / 제3부. 불멸의 효성

제4부. 영원한 현모양처 / 제5부. 탁월한 예술가 / 제6부. 창작의 열정

스스로 신사임당 이라는 호를 붙인 그녀의 이름은 신인선 이다. 아버지 신명화와 어머니 용인이씨 사이에서 1504년에 태어났으며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어릴적부터 글, 그림, 자수, 바느질 등 무엇하나 부족한면이 없는 총명한 아이었다. 아버지는 한양에 거주했고 어머니는 강릉에서 생활했기에 아버지와 함께한 날보다 그렇지 않은 날들이 많았다.


인선의 아버지는 딸의 서화 활동을 키워주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골라 인선을 시집보낸다. 그런 사람이 이원수이다. 가문과 재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인선의 그림활동을 키워주기에 이만한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거기에 인선을 시댁에 보내지 않고 친정살가 가능할 것이라는 계산하에 이원수를 사윗감으로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결혼한 지 넉 달 만인 연말 친정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장례를 치른 뒤 신랑은 인선을 남겨둔 채 한양 본가로 올라간다. 인선은 아버지의 삼년상을 마친 후에야 한양으로 올라가 잠시 지내다 어머니의 병환으로 친정으로 다시 내려온다.


오만원권의 인물인 사임당은 불과 50도 안되는 나이에 생을 마감한다. 당시 오만원권의 인물로 거론되면서 여성계에서는 큰 반발이 있었다고한다. 지금에서야 '현모양처' 라는 단어가 그당시엔 쓰여지지 않았던 말이며 신사임당의 고정관념을 깨주는 책들이 많기에 이해할 순 있지만 당시엔 왜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사임당이 아닌 유관순을 거론하는건지 알지 못했었다. 그저 나에겐 두 인물 모두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뿐이었다.


​이 책은 신사임당이 리더십을 알기위한 책이라기보다는 그녀의 삶과 그녀의 예술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아이들을 위한 위인전 정도의 책이라 받아들이는게 더 맞을듯 하다. 그녀의 그림들은 다른 책들에서도 익히 접할 수 있었지만 이 책에선 그림들이 조금 아쉽게 표현되어 있었다. 그림이 작더라도 제대로 된 색을 표현해서 볼 수 있도록 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이란 아쉬움은 남겼지만 그녀의 삶을 알아가며 그녀를 이해하기엔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딸 아이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아 더욱 좋았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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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4 - 미라의 저주 암호 클럽 4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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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을 탐내는 자에게는 미라의 저주가 내릴 것이다!"


암호 클럽 3 - 해적의 보물 지도」(http://blog.naver.com/dark0405/220883217688) 을 참 재미나게 읽었었다. 목차를 보고 당황했던 기억도 있지만 암호를 풀듯 목차의 제목을 알아가는 것 또한 재미있었다. 그래서 「암호 클럽 4 - 미라의 저주」 을 선택하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다. 역사니 책이 도착하고 한번에 읽을 수 없는 목차들이 등장하지만 이번엔 아들도 나도 당황하지 않았다. 지문자의 암호를 해석할 수 있는 설명서가 책에 수록되어 있다는 걸 알기에 열~심히(?) 목차의 제목들을 읽어내려갔다. 여전히 시간이 걸리지만 이활동 또한 재미있었다.


금요일 로지크루시안 이집트 박문관 견학을 가게된다. 그곳에서 큐레이터와 예술품 보존사 겸 위조품 감별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진품과 가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이집트 피라미드와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된다. 마치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 한켠에 서있는 듯 재미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선생님이 주신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박물관을 돌아보던 4총사는 우연히 한 전시물의 유리창을 열게되고 호기심에 그 물건을 만지게 된다. 이후 손에 묻어난 알수없는 갈색 물질을 보며 모조품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걸 증명해 보일 수 없어 박물관을 벗어나려던 그때 호루스의 눈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런데! 4총사중 유물을 만졌던 코디가 의심을 받게된다.


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사총사가 이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이 참 재미있었다. 과연 이런 위험한 상황에 닥쳤을때 그런 생각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이야기속에 빠져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책을통해 새롭게 알게된 직업에 관한 이야기도 해볼 수 있었다. 큐레이터나 예술품 보존사, 위조품 감별 전문가라는 직업은 생소했기에 아이들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기도 하고 책의 내용들을 통해 알아갈수 있었다. 


아들녀석이 암호를 풀며 가끔은 왜이렇게 책을 힘들게 읽게 하느냐는 투정을 부리기도 했지만 점점 지문자에 익숙해져 몇가지 글자들을 쉽게 풀어내기도했다. 작가의 말을 통해 '패턴 찾아보기' 라는 수학의 영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했다는 걸 알게되니 이 책이 더욱 유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아이들의 다음 여행지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 이다. 수학여행을 가게될 그곳에선 또 얼마나 재미난 수수께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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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온 내 친구 사임당
이정호 지음, 김수옥 그림 / 푸른날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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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과 관련된 책들이 참 많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책을 통해 내가 알고있던 신사임당의 이미지를(고정관념) 많이 깰 수 있었으며, 실제 신사임당의 모습들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여전히 모르는게 더 많을지 모르지만 이번엔 아들녀석과 함께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다. 「조선에서 온 내 친구 사임당」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누군가의 어머니이고 누군가의 부인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그런 책이었다.


주인공 미리는 새벽까지 휴대폰을 들여보느라 늦잠을 잤다. 허겁지겁 준비를 한 후 캠프에 늦지 않기위해 뛰어가려는 미리에게 엄마의 걱정스런 말들이 쏟아진다. 워낙에 왈가닥인 미리가 걱정되는 엄마의 맘도 모른채 건성건성 대답을 한 후 학교를 향한다. 신사임당 캠프를 향하는 찻속에서 자던 미리는 한복을 입은 이상한 여자아이를 보게 된다.


캠프가 시작되고 일정이 진행되면서 선생님을 통해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마치 캠프장에 참석한 한 소녀가 된듯 선생님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주인공 미리는 그저 지루하고 재미없는 캠프에 억지로 보낸 엄마가 원망스럽기만 하다. 그런데 하루하루 캠프가 진행되면서 미리에게도 작은 변화들이 찾아온다. 같은방을 쓰게된 미리, 가연 그리고 같은 모둠의 남학생 둘과 담력훈련을 하게 되면서 끈끈한 무언가가 생긴듯 하다.


캠프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고 서로에게 롤링 페이퍼를 쓰게 되는 날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 받으며 서울에 가서도 연락하며 지내자는 약속을 한 가연과 미리 그리고 인선은 왠지 좋은 친구가 된듯 했다. 왠지 한복은 입은 인선이 조선에서 온 아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지루하던 캠프에서 좋은 친구들도 만나게 되고 사랑하는 엄마에게 진심이 담긴 편지도 쓴 미리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게 될지 무척 기대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사임당과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이야기 중간중간 '너라면 어떻게 할까?' 를 통해 앞의 이야기들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구지 책을 읽고 난 후 책에대한 독후 기록을 남기는 것 보다 이런 활동들이 아이에게 더욱 좋은 듯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으며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책이었다.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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