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스마트폰 속으로 빠져드는 이유 -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 등 디지털 세상이 현실보다 더 좋은 십 대들을 위한 마음다독임
김현정 지음 / 팜파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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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만나는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심리 교과서'

 

매일 아이들과 스마트폰 때문에 큰소리가 오가곤 한다. 이런 모습이 우리집 만은 아닐것이다.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한번쯤 스마트폰으로 인해 언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장소가 어디든 사람들의 손엔 늘 스마트폰이 들려있다. 친구와 대화를 하면서도 습관적으로 카톡을 하거나, 가족들과 식사를 하면서도 한손엔 스마트폰이 들려있다. 결국은 식사를 하면서도 말한마디 하지 않는 상황이 연출된다. 삭막하기 그지없다. 스마트폰의 나쁜점을 말한다면 부모들의 입에선 한도끝도 없이 나쁜점들을 얘기하겠지만 정작 본인들도 늘 한손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닌다.

 

우리가 스마트폰 속으로 빠져드는 이유」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질수 밖에 없는 상황들에대해 이야기하고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다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듯 하다.


책을통해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빠지는 원인들을 알려준다. 그리곤 그에 맞는 해결 방법들을 제시한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마치 상담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는 듯 느껴질 듯 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스마트폰을 적게 하는 편이라 생각을 하고, 부모는 과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차이를 알고나니 내아이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하지말라는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왜 그렇게 된건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에게 다가가야겠다는 다짐도 하게된다.


내가 가장 유의깊게 본건 chapter 4. 행복한 십 대를 위한 디지털 라이프 길잡이 였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중독 단계를 체크해볼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증상들을 체크해보았다. 체크결과 잠재위험의 증상들에 체크가 되는 걸 보며 아이도 조금 놀란 눈치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은 일반 사용자에 가깝다는 거였다. 하지만 언제든 스마트폰의 중독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걸 이해하고 난 후 스스로 좀 줄여야겠다는 결론을 냈다.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 행동 수칙]

1. 하루 30분 햇볕 쬐기

2.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2시간 이상 야외 활동

3. 연령에 맞는 게임과 사이트 이용하기

4. 유해 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깔기

5. 디지털 기계의 사용 시간을 정해놓고 쓰기

6. 스마트폰과 컴퓨터 앞에 타이머 놓기

7. 대체 활동 만들기

책에서 알려주고 있는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 행동 수칙들을 꼼꼼하게 읽어 보았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수칙들이라 아이와 함께 실천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가장 마지막엔 부모님이 읽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말아야 할 말중 간혹 내가 아이들에게 무심코 했던 말들이 나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무조건 하지 말라는 말 보다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 등 부모들을 위한 조언이 담겨 있었다.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아이의 친구가 되어 약간의 충고와 행동만으로도 스마트폰을 균형있게 사용 할 수 있게 될거라는 말에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내 아이를 망쳤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이 읽어본다면 조금이나마 아이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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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 왜 목숨 걸고 국경을 넘을까? 세계 시민 수업 1
박진숙 지음, 소복이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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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 난민에 대한 생각을 바꿔 주는 난민 이야기


아이들과 난민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 기회가 없었다. 난민에 관한 책이나 프로그램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나도 난민에 관해 아는것들이 없어서였다. 아는게 없으니 제대로 얘기를 해줄 수 없어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이야기었지만, 「난민 : 왜 목숨 걸고 국을 넘을까?」 이 책을 통해 아들녀석과 조금은 심각하게 난민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었다.


아들이 처음 난민에 관한 이야기를 접한건 이 책이 아니다. 우연히 TV 를 통해 모국에선 왕이었을 사람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당시엔 난민이라는 초점보다는 왜 구지 왕이 우리나라에 도망와서 살까라는 것에 대해 궁금해 했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제대로 설명해 주지 못했고 어설프게 그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었다. 이 책에서 그 가족들이 욤비교수의 가족이란것도 알게 되었으며, 그들의 사연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자기 나라로 돌아갈 수 없는 난민들은 정치적으로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가 박해를 받거나, 다른 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어려움을 당하거나,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심한 차별을 겪으며 자신들이 난민이 될거라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나라가 없어져서 난민이 된경우가 오히려 적다고 한다. 이런 난민들도 종류가 나뉘어 지는데 우리나라엔 정치난민과 종교난민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난민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유럽은 지금 시리아 난민 400만명을 어떻게 보호할지 고민중이라고 한다. 이들은 전쟁난민으로 부른다.


우리나라는 1992년 국제난민협약에 가입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오는 난민들을 보호하겠다고 약속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난민을 받아들이는 비율이 30% 가까이 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 3.4%만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책을 통해 알게된 난민들의 상황은 상상을 초월했으며, 아들녀석과 난 책을 통해 알게된 일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일제시대를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듯 티베트라는 나라 또한 중국으로 인해 침략을 받고 현재까지도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에 너무 놀랐다. 티베트의 자원을 빼앗고 그들의 문화를 억압하는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데도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티베트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들이 독립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살고있다고는 하지만 우리나라의 모습과 겹쳐져 가슴이 아팠다.


난민에 대해 모르는게 너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순 없겠지만 난민과 함께하는 단체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용 책이었지만 결코 가볍지 않았다. 나또한 모르는 내용들이 많아 당혹스러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지금 내가 살고있는 이 상황들에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난민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난민의 어려움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뻗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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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완의 공부혁명 - 인생의 고수가 되기 위한 진짜 공부의 힘
김병완 지음 / 진성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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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진짜 공부를 하면 참된 인생을 만날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했으며, 이후 3년동안 책만 읽으며 1년에 10권이상 책을 출간하는 작가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김병완 작가님의 책은 검색만으로도 수십권에 달하는 책이 검색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책읽기와 글쓰기를 전파하고 있으며 작가되기 수업을 통해 책쓰기에 필요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계신다.

 

이번에 읽게 된 「김병완의 공부혁명」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답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아이들의 공부방법을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 고민하다 눈에 띤 책이었는데, 덕분에 나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을 읽게 되었다.

 

공부는 인생의 예의이자 특권이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학과공부나 자격증공부 따위가 아니다. 말그대로 스펙쌓기와 전혀 상관없는 평범한 사람들눈엔 쓸데없는 공부일지도 모를 그런 공부다. 책을 읽고, 세상을보는 안목을 키우고,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사회, 경제, 문화, 인물, 인간심리 등 다양한 공부를 말하고 있다. 3년이란 시간동안 쓸데없는 공부를 한 작가에게 놀라운 변화가 시작되었고 멀고 살 만큼의 부와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40대에 이 진짜 공부를 시작한 작가가 후회하는건 단 한가지였다. 진짜공부를 20대에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10배 더 큰 부와 성공을 이루었을 것이라는 점이다. 빨리 시작하는 것 만큼 중요한건 생각하고 행동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공부에 미친 사람은 반드시 실천하고 생각해야 한다. (41쪽) 정보습득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공부가 참된 공부라 말한다.


어디서 무얼해도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길은 바로 '진짜 공부' 를 하는 것이다.(51쪽)

 

진짜 공부를 통해 의식과 사고가 변화되었고, 남들보다 화려한 배경이나 스펙이 없어도 세상에 나가 당당히 전진할 수 있는 내공이 쌓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 공부의 힘 이라고 말을 한다. 진짜공부의 중요성을 입이 닳도록 열변을 토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책을 통해 진짜 공부를 했던 사람들중 많은 이들이 세계적인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공부하라말을 하고 있다. 또한 인생 최고의 목표를 찾으라고 말도 한다. 혹여나 자기 인생의 최고의 목표가 정해진 후라면 진짜 공부를 통해 검토하라고 말을 한다. 난 아직 내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지 못했다. 이 책을 모두 읽은 후에도 여전히 모르지만, 진짜 공부를 통해 마음 수련을 하다보면 내 인생 최고의 목표를 찾을 수 있을거라 생각이 든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좋게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진짜 20대가 책을통해 변화를 꾀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20대 이후의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삶에 대해 깊이있는 생각을 해보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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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 내서 읽고, 쓴 인문학 독서레터 - 워킹맘 박대리의
박선영 지음 / 렛츠북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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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문학 독서레터

 

워킹맘 박대리의 짬 내서 읽고, 쓴 인문학 독서레터」 이 책은 박선영 작가를 '만만한 스펙의 평범한 직장인이자 슬하에 자녀를 둔 엄마' 라 소개하고있다. 나또한 두아이 엄마이자 워킹맘이기에 그녀가 참 대단하게 느껴졌다. 일하고 아이들 돌보는 것 만으로도 시간이 없다며 투정을 부리곤 하던 내 자신이 참 부끄러워 졌다.

 

책을 소개하는 글이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무척 재미나게 책을 완독할수 있었다. 지루하게 이책은 어떤 책이며 어떤사람들이 읽으면 좋을거라는 내용만을 다룬 책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참 재미나게 소개해주고 있었다. 매일매일 독서레터를 받는 분들이 박대리의 글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듯 했다. 나또한 그녀의 독서레터를 받아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책으로 접한 그녀의 독서레터를 통해 다양한 책들을 접해볼 수 있어 너무좋았다.

 

그녀의 생각과 일상을 살포시 엿보며 그녀가 읽었던 책들에 대한 그녀의 느낌들을 함께 공감하며 책을 보는 재미가 무척 좋다. 읽힘도 좋고, 지루하지 않고, 다양한 책들을 맛보기처럼 살짝살짝 맛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여태껏 무턱대고 책을 읽기만 했던 내 독서방법들을 조율해가며, 그녀가 추천해주는 책들을 살포시 나의 위시리스트에 적어놓기도 했다. 중간중간 그녀의 tip 들이 잘 정리되어 있는데 현실적인 팁이라 눈에 더욱 잘 들어왔다.

 

책의 마지막장엔 '부록 박대리의 짬독서 100선' 이 정리되어 있다. 앞에서 소개한 책들을 장르별로 구분해 두어 읽고 싶은 책과 관심가는 책들을 선택해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그녀가 하루에 짬낼수 있는 시간들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그리고 퇴근 후 아이가 잠든 이후일 것이다. 하루로 치면 긴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매일매일 독서레터를 썼고,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녀의 독서레터를 매일매일 받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그래서 더욱 친숙하게 느껴졌다. 평범한 그녀로부터 느껴지는 공감대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매일매일 그녀의 독서레터를 받듯 짬내서 읽기에 무척 좋은 책이었으며, 그녀가 소개하는 글을 읽은 후 그 책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어느정도 책읽기를 한 독자들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독서의 갈피를 잡아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해주고싶다. 소개하는 책들을 읽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양의 책을 읽은 듯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책들을 고루 접함으로써 앞으로 독서방향의 갈피도 잡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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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6-11-2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잼나겠어요. 기대되네요
 
흔들리지 않는 마음 - 불안한 세상에서 나를 지키는 심리 처방
비수민 지음, 주은주 옮김 / 마일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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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세상에서 나를 지켜 줄 마음 상비약 '문학계 백의천사' 의사 작가 비수민의 셀프 힐링법


물질만능시대. 사람들은 풍요로움에 행복한 듯 보이지만 마음이 병들어 가고 있다.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가족들로부터 충분한 다독임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마음의 병을 얻게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심리상담사가 아닐까 싶다.

 

심리상담사, 미술치료사, 음악치료사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직업에 관심을 갖던 중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 책의 작가인 비수민 을 알게 되었다. 얼마전 읽었던 「나는 너 없이도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당시 그의 글을 통해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 책을 통해 심리상담사들이 참 대단한 사람들이란 생각도 했었다. 하루종일 우울한 이야기 슬픈 이야기를 들으며 그들을 다독여 주던 작가를 통해 다른이의 말을 경청하는 것에 대한 중요함도 알수 있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작가를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만나게 되었고, 다시만나 너무나 반가웠다. 40대가 가까워지면서 심리적인 불안때문인지 알수없는 감정의 기복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다양한 책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있었다. 이 책은 또 나를 어떻게 다독여줄지 궁금했다.


불안한 세상에서 평온하게 살아가는 법을 어떻게 터득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런 지혜를 터득하는 일이야 말로 인생에서 꼭 필요한 공부다. (18쪽)

 

책을 펼치고 몇장 읽지도 않았는데 그동안의 내 감정기복의 원인을 찾은 듯 했다. 정신적인 피로. 사물조차 느낀다는 이 피로감이 내 삶에 활력소를 잃게 만들고 나 자신조차 사랑스럽지 않게 만든 원인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내 상황들과 일치하는 부분들을 읽으며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 졌다. 피로가 극에 달하면 인생의 낙이나 일상의 재미를 전혀 느끼지 못하고 고통스럽기만 하다. (30쪽)  피로를 물리치는 비결은 바로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이다. (34쪽)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것 만으로도 지금의 상황들을 어느정도 극복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나아지는 듯 했다.


이 외에도 분노, 긴장감, 두려움, 우울감 등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런 감정들을 느끼는 것이 자연스러운 거라 말해주고 있다. 애써 부인하지 말고 그 감정에 휘둘리지도 겁먹지도 말라고 말하며 그 감정들이 자신을 성장하게 한다 말해준다. '백지 치료법' 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부분은 마음에 와 닿았다. 책을 읽다말고 A4 용지를 하나 꺼내 그동안 내 머릿속에 잠자고 있던 우울감, 무기력함, 속상함 등 내 감정의 원인들을 찾아 하나하나 적어봤다. 생각보다 큰 부분들은 없었지만 수도없이 작고 작은 것들이 쌓이고 쌓여 큰 상처가 되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작가의 말대로 예상했던 것보다 이유가 훨씬 적었으며, 고작 이런일로 라는 생각도 했다. 작가의 말에 따라 종이에 적고, 이유를 두가지로 분류하고, 구체적으로 분석해보았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편지를 썼다.


'1장 : 행복하고 밝은 세상을 만드는 법 - 부정적인 감정에도 긍정적인 가치가 있다' 를 읽으며 그것만으로도 마음의 치유를 많이 받은 듯 했다. 관계와 관련된 2장도, 인생살이 대처법에 대한 3장도, 자기자신을 알아가는 4장도, 인생을 알아가는 5장도 모두 푸근했다. 책 자체가 마치 난로를 들고있는 듯 너무나 푸근했다. 중간중간 '비밀터놓기' 부분에 몰래 내 속마음을 적는것도 재미있었고, 책을 읽으며 수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도 즐겁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이 치유되듯 누군가 나를 꼭 끌어 안아주는 듯 했다.


마음 상비약 이라는 명칭이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었다. '문학계 백의천사' 라는 별명이 왜 붙게 된건지 이해가 되는 책이기도 했다. 혹여나 마음의 병으로 인해 슬픈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싶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다독임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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