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를 위한 몰입 공부법
정형권 지음 / 성안당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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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몰입할 때 공부와 하나가 된다."

 

10대를 위한 몰입 공부법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3 딸 아이는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엄청나게 많지만 그중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시간을 기록한다면 얼마 되지 않을 듯 하다. 입에 공부를 달고 살면서도 책을 가지고 들어가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하기까지 허투루 보내는 시간이 내눈엔 더 많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한번은 공부를 하겠다며 들어간 딸 아이가 뭘 하는지 조심스럽게 눈여겨 봤다. 책을 펼치고, 좋아하는 펜과 노트를 준비한 후 잠시(?) 친구들의 카톡을 확인한다. 친구들의 카톡에 일일이 대답을 한 후 카톡 뉴스거리들을 한번 훑어본 후 자연스럽게 웹툰에 접속한다. 그동안 봐오던 웹툰을 몇 편 본 후 게임을 하기 시작했고, 내가 답답함에 큰 소리를 내기 전까지 딸 아이는 게임을 멈추지 못했다. 결국 잔소리를 한바가지 들은 후 공부를 시작하지만 이내 톡톡 거리는 소리가 들려 방에가보니 친구들과 카톡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공부를 시작 하기 전 주변을 정리하고 핸드폰을 무음으로 둔다면 간단히 해결될 일인듯 한데 행동하지 못하는 딸아이가 답답해 때론 큰소리가 오갈때가 많은데, 보인도 이런 것들을 고치고 싶다 말은 하지만 행동으로 연결되지 않아 답답해 하곤 한다. 그런 딸 아이에게 무언가에 빠져 집중할 수 있는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설명해 주곤 하지만 아이는 이를 잘 이해 못하는 듯 했다. 그러던 중 최근 '몰입' 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접하게 됐고, 이 책 역시 그런 책들 중 딸 아이에게 필요한 것들을 알려 줄 듯 해 집중해 읽기 시작했다.


[ 차 례 ] 

PART 01 : 몰입은 최고의 나를 만든다 / PART 02 : 몰입의 사람들

PART 03 : 몰입으로 가는 길 / PART 04 : 몰입 공부법 / PART 05 : 몰입 실천하기 

딸 아이는 공부를 하는 방법을 바꿔야 하는 수준이 아니라는 걸 알게됐다.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지 않아 집중이 안 된 것이었으며, 지금은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는 시기라는 걸 알게되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일을 많이 해봐야 하듯 딸 아이에게도 학습시간을 늘림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책에선 몰입을 통해 엄청난 결과들을 얻어낸 인물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정주영 회장의 일화나 우리나라를 지킨 이순신장군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몰입이 얼마만큼이나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읽은 부분은 PART 05 몰입 실천하기 였다. 아이가 학교에 다니며 실천해 볼 수 있는 방법들과 평소 공부를 하며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천함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도 제공해주고 있어 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 했다.


수업이 끝난 후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방법과, 수업시간 배운 내용을 생각나는데로 기록해 보는 방법들은 아이가 실천해 보기에도 어렵지 않아 무척이나 유용하게 느껴졌다. 이 외에도 교과서를 읽고 내용을 정리해보는 방법, 집중력을 기르며 수학 문제를 푸는 방법등 다양한 방법들을 교과 과목에 맞춰 대응해 볼 수 있었다. 아이가 가장 힘들어하는 과목중 하나였던 영어는 교과서 본문을 듣고, 읽고 쓰는 방법들을 이용해 암기까지 할 수 있어 내일부터라도 실천해 보겠다며 영어공부에 대한 의욕을 불사르는 듯 했다. 물론 처음부터 순조롭게 진행될거란 생각을 하는건 아니지만 조금씩 익숙해진다면 아이의 성적에도 큰 변화가 있을 듯 하다.


아이가 노력하는만큼 결과물을 얻기를 바란다. 매일 책상에 앉아 있음에도 그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상해 하는 아이보다는 적당한 시간 충분한 몰입을 통해 시간을 제대로 활용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공부 외에도 자신이 원하는 즐거운 취미생활도 함께하며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길 바라기에 아이도 나도 좀더 집중하는 시간을 오래 보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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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서혜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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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서 어른이 되어줘. 우리는 만날 수 있어!"

 

거울 속 외딴 성

학교폭력의 나이대가 점점 낮아진다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요즘, 나이 아이들은 어떻 생활을 하며 학교 생활을 하고 있는지 더욱 궁금해지곤 한다. 혹여나 친구들과 관계가 어려워 혼자 끙끙대고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 TV를 통해 전해지는 사건 사고들을 보며 심장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다. 이 책 주인공인 고코로역시 그런 피해 학생중 한명이다. 학기 초 즐거운 시절도 있었지만 친구들의 도둑질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나온 무리의 친구들로부터 의도적인 따돌림을 당하게 되고 이로인해 반전체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된다. 결국 고코로는 등교를 거부하게되고 집안에 홀로남아 하루를 보내곤한다.


학교가 아닌 '스쿨(마음의 교실)' 을 견학하고 온 이후 아침에 일어나 스쿨에 가려고만 하면 늘 배가 아파온다. 처음엔 무리하지 말라며 다독이던 엄마도 많이 지친듯 넌더리 나는 말투로 고코로를 다그친다. 하지말 결국 그날도 고코로는 스물에 가지 못하고 평소처럼 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방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고 찬란하게 빛나는 거울을 보게된다. 그리고 손을 뻗은 고코로는 순식간에 거울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그곳에서 늑대 가면을 쓴 여자아이를 만나게 된다.


첫날 엄청난 두려움에 고코로는 그곳을 도망쳐 나오지만 다음날 거울이 빛나길 기다리며 평소와 달리 몸치장을 한다. 그리고 다시 들어간 그곳엔 여섯명의 아이와 늑대님이라 불리는 그 소녀가 기다리고 있다. 소원이 이뤄지는 성이라며 규칙을 설명한다.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단 한명이며, 오늘부터 내년 3월까지 이 성 어딘가에 있을 열쇠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매일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거울을 통해 성에 드나들 수 있으며 그 외의 시간에 성에 남겨져 있으면 늑대에게 잡아먹힌다는 말엔 아이들도 놀란다.


고코로를 제외한 여섯 아이들 모두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이었다. 자신들이 왜 선택 되어 그곳에 오게 된건지, 일곱 아이들중 소원열쇠를 찾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겠지만 책을 통해 확인하길 바라며~!!! 600여쪽이 넘는 엄청난 두께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내 책에 빠져들어 순식간에 이야기가 끝나 아쉬움이 느껴졌다. 이야기를 통해 학교에 가지 않는 아이들의 아픔을 하나씩 알 수 있었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자신의 상처들을 치유해 가는 모습또한 엿볼 수 있었다. 판타지 소설인 듯 하면서도 현실적인 성장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부모인 내가 보기에도 아이들에게 추천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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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김제동 지음 / 나무의마음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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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고 다시 써내려간, 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에세이!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난 연예인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연예인은 그저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강해 그런건데, 그런 연예인들 중 인간미가 느껴지는 연예인들이 간혹 있다. 그중 한명이 김제동이다. 너무도 친근한 이미지에 말도 어쩜 그렇게 재미나게 잘 하는지, TV를 즐겨보지 않으면서도 김제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되도록 찾아보곤 한다. 그런데 그런 김제동씨가 쓴 책이 나왔다기에 반가운 마음에 덥석 집어들었고, 헌법독후감이라는 말에 잠시 멈칫했다. 법이라고 하면 무겁고, 전문적이고, 어려운거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역시나 김제동은 나의 기대감을 져버리지 않았다. 헌법 이야기조차 이렇게 재미나게 써나갈 수 있는 그의 능력에 감탄하며, 정말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처음엔 헌법도 책이라며 읽어보라는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헌법이라는 책이 이렇게 재미나고 좋은 책이었나 싶을만큼 김제동의 유쾌한 설명이 곁들여져 정말 한번은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떻게 읽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느낌의 차이는 크겠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라면 아~ 이게 그 얘기구나, 아 이런걸 그렇게 해석할수도 있구나 라며 아주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조리있게 말잘하는 김제동의 한마디 한마디에 사이다같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헌법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겪어온 이야기와 정치적인 이야기들까지 어쩜이렇게 시원하게 말을 잘 하는건지,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듯 개운함까지 느껴졌다. 슈퍼 갑 임이 분명한 국민들을 감싸안으며, 할말 다 하는 연예인! 신이 유독 그를 사랑해 어마무시한 말재주를 줬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고정불변할 진실인듯 느껴졌다. 책 덕분에 법에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으며, 진심으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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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 5년 만에 자산을 100배로 불린 투자고수 렘군의 단기속성 부동산 스쿨
김재수(렘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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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에도 대한민국에 산다면 부동산 공부는 필수다!"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얼마전 읽은 부동산 관련 책의 저자와 이 책의 저자는 같은사람이 아닐까 싶을만큼 공통적인 행동이 눈에 뗬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 시도때도 없이 접속해 게시물을 모~~~~~두 읽고, 관련 교육을 찾아다녔으며, 현장에 직접 찾아가 부동산을 실제로 보고 조사를 했다는 것이다. 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부동산 관련 책을 봐도 이런 내용은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난 부동산에 관심이 있다 말을 하면서도 카페의 글은 읽다 지겨워 꺼버리기 일수였고, 시간이 없다며 교육을 찾아다녀 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행동은 커녕 편하게 앉아 자료만 얻으려 했던 내 모습이 마치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부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저 생각일 뿐 간절함이 빠져 있었다.


최근 새로운 아파트를 계약하며 이런 생각들을 조금은 털어냈고 내 머릿속엔 다른 생각들이 이미 드러차 있었다. 그런 상황에 이 책을 읽으니 이전과는 다른것들이 눈에 보이는 듯 해 신기했다. 나처럼 적금밖에 모르던 사람이 여기 또 있구나 싶은 생각에 헛웃음이 나기도 하고, 나와 같은 또래인 그가 불과 1년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다는 놀라운 사실! 나로썬 공감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 책의 내용들은 더욱 눈에 쏙쏙 들어왔다. 긍정의 힘이 한껏 올라있는 상태였기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왠지모를 확신이 되어 가는 듯 했다.


"당신은 왜 그것(부동산 투자) 을 하는가?" 

"세상은 왜 그것(부동산) 을 필요로 하는가?"

"앞으로 그것(부동산) 은 어떻게 진화할까? (48쪽)

다양한 도표와 실제 사례들 덕분에 책을 이해하는게 아주 어렵게 느껴지진 않았다. 여느 책들에 비해 아주 세세하게 내용들을 나누어 좀더 많은걸 알려주려 하는 글쓴이의 의도가 느껴졌다. 다양한 사이트를 소개하며 그 사이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들이 보기 쉽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한가지 사례를 통해 많은걸 알려주려 하기 보다는 하나의 요점을 좀더 깊이있게 파고드는 듯 느껴졌다. 한번에 이해하기엔 나의 배경지식이 부족해 때론 어렵기도 했지만 여러번 반복해 읽는다면 나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투자를 결심하고 어디에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지 정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그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투자 기준을 정하고 엄청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들까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다양한 부동산 자료들을 봐도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이전과는 달리 책의 설명을 따라 컴퓨터를 조작하다 보니 그런 자료들이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쓸모없는 자료가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게 느껴졌다.


부록1 : 초보를 위한 부동산 투자 A to Z 를 통해 나와같은 초보들이 궁금해 할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도 정리되어 있으며, 부록2 : 부동산 빅데이터 활용 사례 를 통해 손품을 팔 때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최소화 하는 방법들도 소개해주고 있다. 나만의 데이터를 만들어 가는것도 큰 도움이 되겠지만 나같은 초보에겐 이미 만들어진 정보들을 활용 하는 것이 더욱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일독으론 다 이해할 수 없기에 명절이 끝난 후! 일상으로 돌아왔을때 다시한번 일독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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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언제 어디를 살까요 - 3년 만에 시세 차익 24억 벌어들인 외벌이 직장인의 정말 쉬운 아파트 투자 이야기
신준섭(사월) 지음 / 아라크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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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3년이면 충분하다" 돈이 돈을 버는 아파트 투자 시스템을 완성하라!

 

아파트 언제 어디를 살까요

살아생전 두번째 부동산 계약을 했다. 네 식구가 살기에 조금은 비좁게 느껴졌던 이전의 집에서 조금 넓혀 이사를 하며 처음으로 대출이란것도 받게 됐다. 그동안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어왔기에 처음받는 대출이지만 부담감이 없던 나와 달리 남편은 이사 이후 답답함을 호소했다. 충분히 갚을 수 있는 만큼의 대출이었음에도 부담감을 느끼는 남편을 보며 사람의 생각이란게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남편의 불안감을 조금 덜어주기 위해 얇디 얇은 나의 부동산에 대한 지식들을 남편에게 이야기 했고, 지금은 이전보다 편안해진 남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부동산 투자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그건 바로 타이밍 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실행력 이다. (51쪽)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놓은적은 없지만 열정적으로 공부를 하는것도 아니었고, 과감하게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왠지 큰돈이 오가야 할거라는 부담감을 내려놓은 지 오래건만 쉽사리 시작할 수 없었던건 나의 실행력이 부족했기 때문인 듯 하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타이밍과 실행력 그리고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나에게 맞는 투자지역을 선정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늦은때란 없다는 말에 조금이나마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도 성공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었다. 사월님의 투자 과정들을 보며 이렇게 쉽게 결정하고 투자해도 되는걸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지만 힘든 책에 다 담지 못한 힘들었던 시기 또한 분명히 있었을거라 생각이 들었다. 실패라 단념하기보단 과정이라 생각했기에 꾸준히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지금의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돈이 돈을 벌어주어 나에게 경제적 여유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시스템은 누구나 갖고싶어 하지만, 그런 시스템을 갖기위한 과정들에 대한 부담감은 쉽게 덜어내기 힘든 듯 하다. 나또한 부자가 되고 싶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여유롭게 살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지금의 생활에 익숙해져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컸고, 절실한 마음도, 꾸준하게 해낼 진득함도 없었기에 여전히 지금의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을 때 반짝 마음이 동했다가 내려놓기를 몇년째 하고 있으니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내 마음의 변화가 느껴진건 새로 이사간 아파트 계약을 할 때였다. 매도인과 중개사 실장님과의 대화를 얼핏 듣게 되었을때 나와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음에도 상당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고, 더 비싸게 팔겠다는 마음보다 이 집을 팔때 생기는 세금에 대해 고민하는 걸 듣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집을 통해 상당수의 이득을 보았고 많은 수익 덕분에 새로 이사갈 집은 구지 대출을 끼지 않아도 살 수 있었다는 말에 살며시 질투를 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이렇듯 부동산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챙긴 사람이 있다는 걸 직접 만나게 됨으로써 느껴지는 감정은 막연하게 책으로만 봤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현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를 고민하며 되도록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기 전 까진 막연하게 관심있던 아파트들을 뒤져보는 수준이었다. 책을 읽은 후 이런 정보들을 수집하는 과정에 조금더 체계적인 방법들을 활용 할 수 있게 되었고, 나만의 투자 기준을 고민하며 나름 시작하려는 준비를 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밑줄도 치고 메모도 하며 알찬 독서를 할 수 있어 알찬 시간을 보낸 듯 하다. 이 책을 읽고 내가 얻은 가장 큰 선물은 실행에 옮기기 위해 도전하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앞으로 내 삶이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감 반, 두려움 반 이지만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 후라면 긍정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싶다. 구체적인 투자 방법들을 알고 싶어 읽을 책을 찾는거라면 이 책보다는 투자 기술에 대한 책을 권해주겠지만, 나처럼 갈팡질팡 하며 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어설픈 부동산 정보를 가지고 있는 초보들이라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을 통해 삶의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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