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에코 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7
마이클 코넬리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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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1권] 마이클 코넬리의 처녀작이다. 이 작품으로 에드거 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 때 전우였던 메도스의 죽음을 추적하는 보슈 형사의 활약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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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 메피스토(Mephisto) 1
척 팔라닉 지음, 최필원 옮김 / 책세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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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Fight Club)

                                                                                           척 팔라닉

 

  나는 자동차 리콜 본부조사원이다. 나는 불면증이 있어서 암 환자들의 모임에 나갔고 그곳에서 가짜 암 환자 말라 싱어를 만났다. 타일러 더든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영화 영사 기사였고 시내 중심가 호텔의 연회 웨이터였다. 나는 우연히 누드비치에서 타일러를 만났다. 타일러가 나를 웨이터로 취직시켰다. 지역 출장에서 돌아오던 날 내 집에 폭발이 있었고 그날 밤 나는 고주망태가 되도록 술을 마시고 그를 세게 때리는 조건으로 타일러의 집에 함께 살아도 된다는 승낙을 받았다.

 

  싸움은 단 둘이서 한다. 한 번에 한 판만 한다. 셔츠와 신발은 벗는다. 싸움은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한다. 이것이 파이트 클럽만의 룰이다. 이트 클럽 회원들은 세상 밖에 나가서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파이트 클럽은 술집 지하실에 있다. 매주 토요일 밤 술집이 문을 닫은 후 시작되는데 매번 나갈 때마다 회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검은 콘크리트 지하실에 전구가 깜빡이고 그 아래 우뚝 선 타일러가 외친다. “파이터 클럽의 첫 번째 룰은 절대 파이트 클럽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 것” “파이터 클럽의 두 번째 룰은 절대 파이트 클럽에 대해 발설하지 않는 것” “파이터 클럽의 일곱 번째 룰은 만약 오늘 처음 파이트 클럽에 나온 회원이 있다면 무조건 싸워야 한다.”

 

  파이트 클럽에 나오는 건 여자들에 의해 길러진 남자들이다. 매일 체육관에 나가 운동하고,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손톱을 깔끔하게 손질하는 것도 다 파이트 클럽을 위한 준비일 뿐이다.

 

  지난 주, 나는 한 사내를 지목했고, 그와 한 판 붙게 되었다. 그동안 좋지 않은 일이 많았던지 사내는 내 두 팔을 머리 위로 꺾어 쥐고 내 머리를 콘크리트 바닥에 세차게 찍어댔다. 이가 입안 속살을 찢었고, 피가 뿜어져 나오는 눈은 퉁퉁 부어올라 시야를 완전히 가려버려 나는 항복했다. 나는 사내의 손을 잡고 좋았다고 말하고 그는 다음 주에도 한 번 붙자고 말했다. 병원에 가면 혼자 그렇게 되었다고 말한다.

 

  나와 타일러가 뒤엉켜 싸운 일요일 밤 이후 몇 주가 흐르고, 주차장에서 우리를 지켜봤던 이들이 술집이 문을 닫을 무렵 하나 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술집에서 지하실을 빌려주겠다고 흔쾌히 승낙을 해서 우리는 그곳에 아지트를 꾸몄다. 파이트 클럽에선 개인적인 감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타일러는 다음 주부터 선착순 50명만 클럽에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파이트 클럽에서 처음 만나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가 되기도 한다. 회의나 세미나에 참석하다 보면 낯익은 회계사나 신참 직원, 변호사들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코가 깨져 주저앉았거나, 눈 밑에 꿰맨 자국이 있거나, 턱이 빠져 고정 시키고 있거나, 그들은 모두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침착한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은 서로를 쳐다보면서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나는 벌써 한 달째 타일러와 살고 있고 키스 자국으로 뒤덮인 그가 말라 싱어와 섹스를 했다고 자랑하기도 한다. 직장 상사가 바지에 묻은 핏자국 때문에 나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뛸 듯이 기뻤다. 타일러가 내 일자리를 찾았다고 알려준다. 파트타임 연회 웨이터. 나는 타일러에게 비누 만드는 법을 배웠다.

 

  타일러와 나는 연회 웨이터로 일하면서 음식에다 재채기를 하는가 하면 음식 속에 오줌을 싸는 등 더러운 장난을 하기도 했다. 타일러는 흑설탕 세면비누 이백 개의 주문을 받고 큰 돈을 벌었다. 우리는 토요일 밤에 밖에 나가 마구 뿌려댈 돈을 모을 수 있었고 중고차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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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주요 도시에서 파이트 클럽들이 생겨나고 타일러 더든은 파이터들의 우상이 된다.

 

 그러나 타일러 더든은 내가 만든 환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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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19-12-06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는 거의 열 번 봤는데 그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인데 책도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하길태 2019-12-0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가 더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파이트 클럽 메피스토(Mephisto) 1
척 팔라닉 지음, 최필원 옮김 / 책세상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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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일러 더든과 함께 파이트 클럽을 만든다. 여덟 가지 룰은 반드시 지켜져야한다. 여자들에 의해 길러진 남자들의 모임. 싸우면서, 맞으면서, 고통 속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타일러 더든은 결국 내가 만든 환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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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져리
스테판 킹 / 성정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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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져리(Misery)

                                                                                           스테판 킹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셀던은 열렬한 팬인 애니 윌크스에 의해 콜로라도 사이드 윈드의 작은 마을 외딴 집에 감금되어 고통을 받고 있다. 폴에게 애니는 호감을 주는 인상이라기보다는 끈끈한 덩어리나 장애물이란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싸늘한 피가 흐르는 차가운 동물처럼 느껴졌다.

 

  애니는 폴에게 노브릴이라는 독한 코카인 성분의 진통제를 먹여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고 정맥 주사로 식사를 주었다. 폴은 자신이 노브릴에 중독되어 있고 애니 윌크스는 매우 위험하게 미쳐있다는 것을 알았다.

 

  폴은 술을 마시고 차를 몰고 가다 폭풍을 만나 차가 전복되어 다리가 부러지고 정신을 잃었다가 애니에 의해 구조되었고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거의 의식을 잃은 채 방치된 지 2주일이나 되었다. 애니는 전직 간호사였지만 폴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그를 병원으로 데려가지 않는다. 은 고통 속에서 악몽을 꾸곤 했다.

 

  애니는 폴의 소설 속의 여주인공 미져리 체스테어로 빙의된 듯 폴을 구타하고 물주전자를 던지며 소리 지른다. 애니가 문을 잠그고 떠났을 때 갈증을 느낀 폴은 손 위에 헝겊을 놓고 오줌을 걸러 마시고 젖은 손을 핥았다.

 

 얼마 후 애니는 돌아와서 폴에게 물을 마시게 해 주었고 고통으로 약을 찾는 폴 앞에 야외용 바비큐 통을 들여 놓고, 폴의 2년 간의 노력인 단지 한 부밖에 존재하지 않는 달리는 마차원고와 성냥을 가지고 나타났다.

 

  그녀는 노브릴을 보여주며 원고에 불을 붙이면 약과 음식과 오줌에 젖은 잠자리를 갈아 주겠다고 제안한다. 폴은 결국 자신의 손으로 원고를 불태웠고 애니는 만족해하며 그에게 약을 건넸다. 폴은 약을 삼키며 애니를 죽일 거라 다짐한다.

 

  애니는 휠체어와 타자기를 가져와 폴에게, 소설 속에서 이미 죽은 미져리를 살려내 다시 글을 쓰게 하고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픈 다리를 폭행한다. 폴은 이곳을 벗어나게 하거나 죽여 달라고 기도한다.

 

  애니가 타자기에 사용하는 종이를 사러 나가자 폴은 바닥에 떨어진 핀을 주워 어렵게 방문을 열고 휠체어를 밀어 아래층 욕실의 상자 속에 있던 노브릴을 훔쳐 가지고 나오다 거실에 있는 전화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하였지만 전화기는 고장이었다. 그녀가 돌아오는 차 소리를 들으며 어렵게 어렵게 겨우 제자리로 돌아와 침대 밑에 약을 숨겼다.

 

  폴은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애니는 그 글을 읽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수정하게 한다. 타자기 옆에 작업한 분량의 종이들이 꾸준히 높게 쌓여갔다. 어느 날 애니는 공포스럽게 굳은 표정으로, 초점 잃은 눈을 하고, 치마를 뒤집어 입고 살 위에는 많은 채찍 자국이 나 있는 채로 쥐덫을 들고 나타났다. 쥐를 쥔 손에 힘을 주자 쥐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와 마룻바닥에 후두둑 떨어졌다. 그녀는 손가락에 묻은 쥐의 피를 빨아먹기 시작했다.

 

  얼마 간 떠나 있겠다며 애니가 집을 떠나자 폴은 휠체어를 밀고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집안은 엉망이었다. 온통 아이스크림 자국과 튀긴 자국들이 말라붙어 있었고 여기저기 도자기 파편들이 널려있었다.

 

  밖으로 통할 수 있는 계단들은 하나같이 가팔랐고 자물통들이 채워져 있었다. 유리창으로도 탈출할 수 있는 길은 전혀 없었다. 폴은 먹을 식료품을 챙기고 나오다 탁자 밑으로 보이는 추억록이라고 써진 책 속에서 살인과 관련된 수십 건의 발췌문을 읽게 된다.

 

  그것들은 애니가 간호사로 있을 동안에 일어났던 사건들이었는데 30명이 넘는 병약자와 노인들과 여러 신생아들의 석연찮은 죽음에 관한 것이었고 그녀가 체포되었으나 증거가 명확하지 못하여 무죄 방면된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폴이 행방불명으로 보도된 뉴스위크 지 기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폴에게 무슨 일이 알어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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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져리
스테판 킹 / 성정출판사 / 199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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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소설의 귀재라는 스티븐 킹의 작품이다. 옛날부터 무서움을 잘 타지 않는 체질이라서 인지 아니면 감성이 부족해서 인지 크게 공포심을 느끼진 않았다. 영화가 더 재미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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