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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사씨남정기 - 열린문고 29
김시습.김만중 지음 / 일신서적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금오신화(金鰲新話)
김시습
중,고등학교 때 배워 책이름과 지은이, 대강의 내용만 알고 있는 고대소
설, 신소설 등을 완전히 읽기로 하였다(금오신화와 사씨남정기 합본을 읽
다).
김시습(金時習 1435(세종 17)∼1493(성종 24)) 조선초기의 학자, 문인으
로 본관은 강릉(江陵). 자는 열경(悅卿), 호는 매월당(梅月堂)·청한자(淸寒子)·동봉(東峰)·벽산청은(碧山淸隱)·췌세옹(贅世翁), 법호는 설잠(雪岑). 서울 출생. 생육신의 한 사람이다.
3살 때부터 한시를 지을 줄 아는 천재로 알려져 있으며, 저서로 『매월
당집』 『금오신화』 등이 있다.
● 금오신화는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한국 전기체 소설(傳奇體小
說)의 효시)이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이생규장전(李生窺牆傳)〉 〈취유부
벽정기(醉遊浮碧亭記)〉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용궁부연록(龍宮
赴 宴錄)〉 등 5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주인공들이 한결같이 재자가인적
(才子佳人的) 인물이며, 문장 표현이 한문 문언문(文言文)으로 사물을 극
히 미화시켜 표현하고 일상적·현실적인 것과 거리가 먼 신비로운 내용을
그려 전기소설(傳奇小說)의 일반적인 성격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런 점에
서 중국소설 《전등신화(剪燈新話)》의 영향이 있었음을 보게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금오신화 [金鰲新話] (두산백과)
〈만복사 저포기(萬福寺樗蒲記)〉
양생(梁生)이라는 사람이 화용월태(花容月態)의 아가씨를 만나 즐기다 은
잔 한 벌을 받고 헤어져 다음날 그녀의 부모님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그
녀는 이미 죽었었고 그가 만난 것은 귀신이었다.
〈이생 규장전(李生窺牆傳)〉
이생(李生)이 최씨집 아가씨를 만나 혼인하고 대과에 급제하여 벼슬길
에 오른다. 홍건적이 침입했을 때 최씨는 절개를 지켜 죽임을 당하지만 귀
신이 되어 다시 이생을 만난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홍생이라는 청년이 선녀를 만난 뒤 상사병에 걸려 세상을 떠난 이야기이
다.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경주(慶州)에 사는 박생이라는 사람이 저승의 염라왕을 만나 왕위를 선
양 받는 꿈을 꾸고 몇 달후 죽어 염라왕이 된다.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한생(韓生) 용왕의 부름을 받아 용궁을 구경했다. 그 뒤 세상의 명리(名
利)를 등지고 명산으로 들어가 살았다.
이야기의 소재가 옛날 어른들께 들었던 『옛날이야기』를 연상케하며
그 속에 시와 운율을 겸비하고 있어 저자의 재능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김만중
김만중(金萬重 1637 ~ 1692)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중숙(重叔), 호는
서포(西浦), 시호는 문효(文孝)이다.
조선시대의 문신. 전문 한글인《구운몽》으로 숙종 때 소설문학의 선구
자가 되었다. 저서에 《구운몽》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 《서포만필(西浦漫筆)》 《서포집(西浦集)》 《고시선(古詩選)》 등이 있다.
● 한글 소설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가정 소설이다.
숙종이 계비 인현왕후(仁顯王后)를 폐위시키고 희빈장씨를 왕비로 맞아
들이는 데 반대하다가 마침내 남해도(南海島)로 유배되고도 흐려진 임금
의 마음을 참회시키고자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중국 명(明)나라 때 15세에 장원급제하여 한림학사가 된 유연수(劉延壽)
는 숙덕(淑德)과 재학(才學)을 겸비한 사씨(謝氏)와 혼인하였으나, 슬하에
소생이 없자 교씨(喬氏)를 후실로 맞아들인다.
그러나 간악하고 시기심이 많은 교씨는 자기가 낳은 아들까지 죽이는 간계를 써 사씨부인을 모함하여 그녀를 폐출시키고 자기가 정실이 된다.
그 후 교씨는 간부(姦夫)와 밀통하며 남편인 유한림을 조정에 모함하여
유배 보내게 한 다음 재산을 가지고 간부와 도망치다가 도둑을 만나 재물
을 모두 빼앗기고 창기(倡妓)로 전락한다.
한편 유한림은 혐의가 풀려 배소에서 풀려나와 방황하는 사씨를 찾아 다
시 맞아들이고 교씨와 간부를 잡아 원수를 갚는다.
소설의 주제는 권선징악(勸善懲惡), 후세의 사람들에게 명심할 것을 근고(謹告)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