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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도 화가 나 ㅣ 앵그리 리틀 걸스 1
릴라 리 지음,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6월
평점 :
지음 - 릴라 리
옮김 - 노은정
위즈덤하우스
앵그리 리틀 걸스에 다섯명의 개성강한 여자친구가 등장한다.
킴 - 한국계 소녀의 버럭! 또 버럭! 또또 버럭! 앵그리걸!
데보라 - 불만공주
마리아 - 라틴계 자유 영혼으로 못말리는 괴짜소녀
완다 - 침신하고 엉뚱한 소녀, 돌직구 던지는 솔직한 소녀, 하지만 얄미워 떼려주고 싶은...
자일라 - 우울 소녀
이 여사 - 킴의 엄마, 갱년기 아줌마로 모전여전. 역시 버럭버럭!!!
브루스 - 데보라의 남동생, 답답하고 맹함
패트 - 해맑은 소년
해님, 츄이(닭), 퍼시군(고양이), 팻시(강아지)
이 특별한 앵그리 걸스들의 굵고 짧고 확실한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섯명의 소녀에 관련된 이야기가 특징을 담아 하나씩 소개된다.
그리고 주제에 맞춰 속시원한 이야기를 명쾌하게 들려준다.
친구들끼리의 까칠한 대화, 자기 중심적인 대화!
"아, 우리 애들도 친구랑 저렇게 까칠하게 대하하면 어쩌지?"
"엄마한테 까칠하게 말하는 우리 딸, 사춘기인가?"
점점 앵그리 걸이 되어가는 우리 딸과 킴이 겹쳐지는 이유는 뭘까? ^^;
킴의 엄마처럼 나도 점점 버럭해지는 이유, 나도 혹시 갱년기??
"딸들아,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
제목에서도 참 심오한 뜻이 담겨있다.
벽에다 대고 말하고 말지... 결국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춘기 아이들과 말이 안통하는 듯한...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버럭은 참 귀엽고 웃어 넘길 수 있는데
왜 현실에선 그게 안될까?
그 이유는 바로 엄마와 딸의 관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엄마 말 쫌 들으라구"라며 수 없이 말하지만
엄마 역시 아이들의 말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엄마도 아이가 엄마를 이해하고 말을 잘 듣길 바라는 것처럼
아이도 엄마가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주길 원한다.
하지만 그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서로 자기 입장만 내세우기 때문이다.
우리 양보하고 이해하자.
마지막에 나는 어떤 종류의 앵그리 걸일까?를 체크리스트로
알아보는 코너가 있다.
음, 사실 체크리스트를 하지 않아도 나는 어떤 앵그리 걸일지 알것같다. ㅠㅠ
- 귀여운 앵그리 소녀 다섯명을 만나 즐거웠다.
짧고 굵은 이야기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고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보며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했다.
킴의 엄마, 갱년기 이여사처럼 버럭버럭 화만내는 모습이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나는 것 처럼
나도 조심히 말하고 행동을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엔 페이지 표시가 없다.
그냥 자연스럽게 코너코너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개그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우리아이들의 마음을 엿본 것 같기도 하고
귀여운 소녀들이 등장하는 만화로 되어 있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