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쓰는 것을 아무도 읽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다.어느 누구도, 심지어 훗날의 나 자신조차.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한다.˝
너무 오래동안 읽어서 흐름이 끊겨서 그런가 너무 재미없게 느껴지는 건 나의 잘못인가.그렇지만 재미가 있었다면 밤을 넘겨가며 읽었겠지.아침에 눈을 뜨면 과거를 하나도 기억 못하는 소재는 좋은거 같은데 이야기를 이어가는게 넘나 지루했다.마지막 반전도 공감할 수 없었다.
2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인내심이 좀 필요한 책이었다.동생 로라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언니 아이리스가 지난 인생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로라 사후에 책으로 나온 ˝눈먼 암살자˝라는 책이야기로 이어진다.한 책에 두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 방식이다.이야기는 굉장히 건조하고 냉소적으로 서술되어 있다.2권은 제발 재미있길...
요즘 친구들끼리 대화하다 보면 여기저기 아프다는 말을 많이 한다.지금도 이렇게 자주 아픈데 나이가 더 들면 어떻게 살지 벌써부터 걱정이다.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에서 늙는건 병과 사투를 벌이는거라고 읽은거 같은데 여하튼 벌써 두렵다.이 책의 저자처럼 좀 씩씩하게 좀더 여유롭게 나이들고 병과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신이란 당신들처럼 인간밖에 있어 우러러보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인간안에 있으며, 더구나 인간을 감싸고 수목을 감싸고 화초도 감싸는 저 거대한 생명입니다˝˝힌두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깊은 강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누구에게나 신은 필요하며 어디에나 신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