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에겐 인내심이 좀 필요한 책이었다.동생 로라의 죽음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언니 아이리스가 지난 인생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로라 사후에 책으로 나온 ˝눈먼 암살자˝라는 책이야기로 이어진다.한 책에 두가지의 이야기가 나오는 방식이다.이야기는 굉장히 건조하고 냉소적으로 서술되어 있다.2권은 제발 재미있길...
요즘 친구들끼리 대화하다 보면 여기저기 아프다는 말을 많이 한다.지금도 이렇게 자주 아픈데 나이가 더 들면 어떻게 살지 벌써부터 걱정이다.필립 로스의 ˝에브리맨˝에서 늙는건 병과 사투를 벌이는거라고 읽은거 같은데 여하튼 벌써 두렵다.이 책의 저자처럼 좀 씩씩하게 좀더 여유롭게 나이들고 병과 마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신이란 당신들처럼 인간밖에 있어 우러러보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인간안에 있으며, 더구나 인간을 감싸고 수목을 감싸고 화초도 감싸는 저 거대한 생명입니다˝˝힌두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깊은 강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누구에게나 신은 필요하며 어디에나 신은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은 비상의 가장 단순한 사실-즉 먹이를 찾아 해안을 떠났다 다시 돌아오는 방법 이상의 것을 배우려고 마음쓰지 않는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나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갈매기에게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이다. 어떤 것보다 더 조나단 리빙스턴은 나는 것을 사랑했다.˝살면서 본질적으로 무엇을 추구해야하는지를 아주 명확하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