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영혼
필립 클로델 지음, 이세진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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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두껍지 않은 책인데 다 읽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리 쉬이 읽히는 책이 아니다.
이 책에는 많은 죽음이 나온다.
전쟁으로 인한 죽음, 살해당하는 소녀, 출산중 아내가 죽은 형사와 젊은 나이에 죽어버린 검사의 아내등.
죽음으로 인한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은 회색이다.
추리소설 같지않은 문학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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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
최진영 지음 / 창비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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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작가는 정유정처럼 글에 힘이 있다.
그리고 나는 단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단편하나하나가 읽을만하다.
이 작가는 더러운 이야기든 무서운 이야기든 슬픈이야기든 무슨이야기든 직진으로 글을 쓰고 돌아가는 법이 없다.
이 작가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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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별것 아니라는것을, 그래, 별것 아니다. 이 짓도 아주 오래는 가지 못한다는 것을.
하루는 너무 길고, 아직도 살아야 하며, 살아나가야 할 나날이 아직도 남아 있음을, 아직도, 아직도, 아직도.
그렇게 병나발을 불며 우리가 아무것도 아님을 생각한다.˝




˝개새끼도 성자도, 난 한번도 본 적이 없어. 완전히 시커먼 것도 없고, 완전히 새하얀 것도 없어. 있는 건 회색뿐이야. 인길들들도, 그들의 영혼도, 다 마찬가지지.
너도 회색 영혼이야. 우리 모두처럼 빼도 박도 못할 회색이지.˝





˝인생이란 참 기이하다. 삶은 예측불허다. 분별할 만한 틈도 주지 않고 한데 뒤엉키고, 은총의 순간인가 싶으면 피비린내 나는 순간이 닥친다. 늘 그런 식이다. 인간은 길가에 놓인 작은 조약돌 같다. 기나긴 세월 동안 한자리에 박혀 있다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느 떠돌이의 우연한 발길질에 냅다 날아가는 조약돌.
그런 돌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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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슈 린의 아기
필립 클로델 지음, 정혜승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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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책.
무슈 린이 그토록 지키고 싶었했던 아기(손녀)는 가족과 고향, 무슈 린의 나라가 아니었을까.
마지막 바르크씨를 만나는 장면에서 울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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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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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번역이 좀 매끄럽지 않았고 내용도 불편했다.
자신만만하게 미래를 꿈꾸기에는 인생은 알 수 없다.
주인공들은 멋지고 완벽한 미래, 가족등을 꿈꿔지만 다섯째 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모든 일들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다섯째와 가족에게 최선을 다 하려는 주인공에게서 서글픔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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