쿳시의 두번째 책.˝페테르부르크의 대가˝보다는 재미가 덜했지만 나름 집중하게 하는 책.남아공의 상황을 잘 모르기에 공감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만 백인중심에서 흑인사회로의 중심이동으로 백인중심의 삶을 산 루리는 현재의 흑인중심사회를 다 받아들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흑인들에게 모든것을 맞춰주는 딸 루시를 이해할 수 없다.나도 이해하기 힘들지만 이것이 남아공의 현실이거 같다.
내용은 아주 단순하다.도스토예프스키의 의붓아들 파벨이 죽었다는 편지를 받고 러시아로 돌아와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려는 책이다.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아들이 혁명군인 네차예프와 관련이 있고 네차예프에게 살인 당했는지 의심한다.네차예프는 혁명에 도스토예프스키를 이용하려고 하고 열띤 논쟁들이 오고 간다. 이 논쟁을 읽을때 굉장히 흡인력있게 읽었다.글은 쿳시가 썼는데 도스토예프스키가 이야기해 주는 거 같았다.실제 네차예프사건으로 도스토예프스키는 악령을 쓰게 된다고 한다.
토머스 크롬웰이라는 인물을 통해 헨리8세의 결혼무효와 로마 카톨릭과의 결별등 여러가지 사건들을 공부하게 하는 책이다.이 책을 통해 헨리8세와 앤불린, 피의 메리, 엘리자베스 1세 등 역사공부를 다시 하게 됐다.
누구나 한번쯤 돈이 없어도 보았고, 돈을 빌려보기도 했을 것이다.소설 속의 사람들처럼 극단적으로 가난해보지는 안했어도 가난한 사람들의 심리나 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가난한 사람은 까다로워요. 가난한 사람은 보통 사람과 다른 눈으로 세상을 쳐다보고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곁눈질로 쳐다봅니다. 주변을 항상 잔뜩 주눅이 든눈으로 살피면서 주위 사람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신경을씁니다. 누가 자기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혹은다른 사람들이 뭐 저렇게 꼴사나운 놈이 다 있어!〉, 〈대체저렇게 가난한 사람은 무슨 느낌을 갖고 살까?〉, 아니면 이쪽에서 보면 어떤 꼴을 하고 있고 저쪽에서 보면 또 어떤 꼴일까? 등등의 말들을 할까 봐 남의 말에 일일이 신경을 씁니다. - P129
바렌까, 제 목을 조이는 것은 사람들이에요, 그렇죠? 제목을 조이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느껴지는 불안감, 사람들의 수군거림, 야릇한 미소, 비웃음입니다. - P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