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맨의 죽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18
아서 밀러 지음, 강유나 옮김 / 민음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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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밀러의 날카로운 말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누가 세일즈맨을 죽음으로 몰았을까?
경제흐름을 못 읽고, 아들에 대한 과한 기대감으로 실망했서일까, 아니면 자기인식을 못한 사람이라서 그럴까?
성공이라는 강박에 짓눌려 버린 아버지.
무수한 질문들을 하게 하는 책이다.

린다 :
 아버지가 훌륭한 분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윌리 로먼은 엄청나게 돈을 번 적도 없어. 신문에 이름이 실린 적도 없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인품을 가진것도 아니야. 그렇지만 그이는 한 인간이야. 그리고무언가 무서운 일이 그에게 일어나고 있어. 그러니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해. 늙은 개처럼 무덤 속으로 굴러떨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돼. 이런 사람에게도 관심이, 관심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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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하는 작가의 고향을 찾아 작가의 전기를 쓰고 싶었지만 뒤에 가서 판타지소설을 만나고 말았다.
진짜 웃음의 나라를 만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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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해서 머나먼 - 2010 제18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문학과지성 시인선 372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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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어렵다

쓸쓸해서 머나먼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먼 데 갔다 이리 오는 세계
 짬이 나면 다시 가보는 세계
먼 세계 이 세계
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
그 세계 속에서 노자가 살았고
장자가 살았고 예수가 살았고
오늘도 비 내리고 눈 내리고
먼 세계 이 세계

(저기 기독교가 지나가고
불교가 지나가고
道家가 지나간다)


쓸쓸해서 머나먼 이야기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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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4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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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의 모순 속에서 어떤 균형을 잡고 살아야 하는걸까.

 오직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모든 모순 중에서 무거운 것ㅡ가벼운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가장 미묘하다.

우리모두는사랑이란뭔가가벼운것,전혀무게가나가지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또한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도 더 이상 삶이 아닐 거라고 믿는다.
덥수룩한 머리가 끔찍한, 침울한 베토벤도 몸소 그의 ‘Es musssein!‘을 우리의 위대한 사랑을 위해 연주했다고 확신한다.

사비나어게 있어 진리 속에서 산다거나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군중 없이 산다는조건에서만가능한 일이다. 
행위의 목격자가 있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좋건 싫건 우리를 관찰하는 눈에 자신을 맞추며, 우리가 하는 그 무엇도 더 이상진실이 아니다. 군중이 있다는 것, 군중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거짓속에 사는 것이다. 사비나는 작가가 자신의 모든 은밀한 삶, 또한친구들의 은밀한 삶까지 까발리는 문학을 경멸했다. 자신의 내밀성을 상실한 자는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라고 사비나는 생각했다. 또한 그것을 기꺼이 포기하는 자도 괴물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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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지혜 -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 철학자, 알리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
캐롤라인 스토신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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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백년을 넘어서 산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독일 나치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어머니와 남편까지 죽음을 당했다면, 그리고 힘겹게 키운 아들이 나보다 먼저 죽는다면 이런 죽음들을 자주 겪는다면 죽음이 무뎌질까?
이럴때마다 알리스 할머니에게는 음악이 함께 했다.
나치 수용소에서도 피아노를 쳤고 이스라엘로 이민을 가서도 피아노를 가르쳤고 아들의 죽음 이후에도 피아노 연습을 계속했다.
백세를 넘긴 알리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면 지금의 이 순간의 고통도 잘 넘어가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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