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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보쟁글스
올리비에 부르도 지음, 이승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올리브 나무 밑에 앉아 사색이 된 얼굴로 햇살을 따며 웃고 떠드는 저들을 유심히 바라보며 나는 이 미친 짓을 벌인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은 실수의 산물이나 잘못된 선택일 수 없고, 이토록 완벽한 빛은 그 어떤 후회도 안기지 않기 때문이다. 결코.˝
˝아드님, 아가씨(잿두루미)와는 눈과 마음으로 말하세요. 남들과 소통할 때, 그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어요!. 나는 그렇게 대답했고, 아니나 다르까, 아들은 몇 주 동안 한 손을 가슴에 얹고, 다른 한 손으로 새의 머리를 붙잡은 채 두 눈을 둥그렇게 뜨고 한 번도 깜빡이지 않고 계속 새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이 소설은 내가 겪은 실화로, 겉과 속이 모두 거짓말로 되어 있다.
인생이 흔히 그렇듯이˝
광기로 인생을 즐기는 여자와
그런 광기마저 사랑하는 남자
그리고 이런 부모를 너무 사랑하는 아들과
그리고 잿두루미 아가씨까지
이들이 그리는 너무 웃기고 괴상하고 너무 슬픈 사랑이야기들.
마지막에 눈물나게 하는 건 반칙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