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권리 - 품위 있는 삶을 위한 인문학 선언
정여울 지음 / 민음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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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자기가 상상한 모습대로 되고, 인간은 자기가 상상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 말은 얼마나 희망적입니까. 현실을 바꾸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당신의 상상을 바꾸면 됩니다. 당신의 생각, 의식, 감정을 바꾸고 싶은가요? 그렇다면 당신의 무의식과 대화해야 합니다. 밤에 꾸는 꿈, 낮에 꾸는 백일몽, 억눌린 모든 감정, 기억조차 나지 않는 그 모든 상처들과 대화를 시작해 봅니다.˝

˝외적인 성장만을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아래로 자라는 법, 내면으로 자라는 법, 무의식 깊숙이 영혼의 닻을 내리는 법을 망각해 버렸습니다. 위로, 더 빨리, 더 많이 자라기만 하느라 우리 내면의 뿌리가 얼마나 자라야 하는지, 미처 돌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ㅡ이 책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존엄을 지켜 주는 것은 무엇인가?‘ 를 고민해 온 제 오랜 공부의 결과물입니다. 나에게 공부란 주어진 아픔을 견디는 수동적인 무기가 아니라 현실여 맞서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무기입니다. 저는 공부할 권리를 지킴으로써 끝내 행복할 권리를, 더 깊이 세상을 사랑할 권리를 되찾았습니다. ㅡ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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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의 기둥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5
켄 폴릿 지음, 한기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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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상도시 킹스브리지를 배경으로 불타버린 성당을 새로 지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1권에서는 큰 줄거리는 없지만 킹스브리지를 배경으로 필립이 수도원장이 되는 과정과 건축장이 톰의 가족이 킹스브리지를 찾아가는 여정이 그려진다.
여기에 톰의 와이프가 죽고 나서 만나게 되는 신비한 여인인 앨렌과 그의 아들인 잭이 등장한다.

종교가 절대적인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건축장이 톰의 성당을 짓고 싶다라는 열망과 다 허물어진 성당을 다시 새롭게 세우려는 필립은 굉한한 매력적인 인물들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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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 프랑스 남자와 결혼하지 않고 살아가기
목수정 글, 희완 트호뫼흐 사진 / 레디앙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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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공감보다는 반감이 생기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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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 헤리엇의 개 이야기 수의사 헤리엇의 이야기
제임스 헤리엇 지음, 김석희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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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부러웠던 것은 강아지를 돈으로 보지않고 환자로 봐주었던 수의사 해리엇이었다.
동물병원에 가게 되면 어마한 치료비로 놀랄 때가 많다. 정말 알 수 없는 진료체계에 놀란다.

해리엇이 얼마나 사랑으로 강아지를 치료하는지, 그런 소소한 이야기들이 더욱 대단하게 보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도 강아지를 버리는 사람이 있고, 그런 강아지를 돌보는 사람들이 있다라는게 슬픈기도 하고 안심도 되고,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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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피부 세계문학의 천재들 6
알베르트 산체스 피뇰 지음, 유혜경 옮김 / 들녘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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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적은 증오할 만한 대상이 아니었다. 그들은 자연에 속했다. 허리케인이나 회오리바람 같은 힘을 가진 자연이었다. 그런데도 강력한 무기를 손에 넣자, 피비린내 나는 일격을 가할 수 있게 되자, 잔인한 본성이 우리를 엄습해왔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당신 우리는 완전히 미쳤던 것 같다. 얼마나 미쳤는지 우리가 미쳤다는 사실을 우리 스스로 알고 있었다.˝

사람들에게 지쳐 지원해서 남극의 한 섬으로 기상관을 지원해던 아일랜드인은 첫날부터 알 수 없는 괴물들의 습격을 받는다.
먼저 와 있던 바티스와 힘을 합쳐 밤마다 습격해오는 괴물들을 향해 총을 쏘고 폭탄을 설치하고 점점 괴물들과의 전쟁에 미쳐간다.

이 와중에 괴물중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고 괴물들을 새롭게 보기 시작한다.

˝저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백번 잘못한 겁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고요. 우리가 침입자잖아요. 여긴 저들의 유일한 땅이고요. 우리는 요새와 무기를 가지고 이 땅을 점령한 겁니다. 그 정도면 저들이 우리를 공격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나요?˝

이 아일랜들인과 괴물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교감을 느낄때는 평화가 찾아오는 듯 하지만 항상 불안한 삶이 이어진다.

이 책은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문명인들이 저지르는 잘못을 이야기하고 싶었나보다.
전쟁에 미쳐가면서 느끼는 불안, 공포, 적대감, 두려움등 헤아릴 수 없는 복잡다난한 인간의 감정을 보여 준다.
참 신선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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