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는인간들의 동화책에서만 나온다만약 그들이 바다에서 경주를 한다면?미안하지만 이마저 인간의 생각일 뿐그들은 서로 마주친 적도 없다.비닐하우스 출신의 딸기를 먹으며생각한다 왜 백 미터 늦게 달리기는 없을까만약 느티나무가 출전한다면출발선에 슬슬 뿌리를 내리고 서 있다가한 오백년 뒤 저의 푸른 그림자로아예 골인 지점을 지워버릴 것이다마침내 비닐하우스 속에 온 지구를 구겨 넣고 계시는스스로 속성재배 되는지도 모르시는인간은 그리하여 살아도 백년을 넘지 못한다˝내 마음이 지옥일 만큼 상처를 입었을 때 그 상처는 고름과 같다. 감정토로는 고름을 빼내는 과정이다. 그래서 토로만 해도 감정의 압이 떨어진다. 고름이 오래된다고 살이 되지 않는다. 고름을 빼야 정상적인 세포가 복원되기 시작한다. 징징거림은 남들 보기엔 엄살이지만 내게는 압력이 꽉 찬 압력밥솥의 압력을 접히는 일이다. 그래야 밥도 제대로 되고 폭팔하지 않는다˝시와 작가의 글로 마음을 위로해준다.다시 한번 다시 읽어야겠다.
짧은 내용들이지만 참으로 완벽한 책이다.단편을 읽으면서 이토록 만족했던 건 ˝ 로알드 달의 맛˝ 이후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어쩔수 없이 체스에 집착한 남자와, 우연히 본 한 남자를 죽을때까지 짝사랑만 한 한 여인의 이야기를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츠바이크의 글쓰는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간결하고 담백하면서 세심하고 불안한 인간의 마음을 얘기한다.
엄청 빨리 읽히는 책이다.계속 ˝그 일˝ 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키지만 그 일에 대한 의문을 대충 알게된다.같이 밥을 먹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한다라는 말을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식구로 묶여 있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바는 다른거 같다.서로를 100프로 이해한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이 책에는 등장하는 가족들, 각자의 생각하는 바를 얘기한다.서로 다른 바램들, 다른 생각들, 미움, 질투, 연민 등으로 뭉쳐있다.그런데 사실 맨마지막 ˝그 일˝ 에 대해서 공감이 100프로가지 않는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