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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머리 앤 ㅣ 허밍버드 클래식 4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김서령 옮김 / 허밍버드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이렇게 좋은 책인줄 정말 몰랐다.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조금은 긍정적인 인생을 살 수 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가슴에 사무칠 것 같은 단짝 친구요. 아주 친한 친구 말예요. 제 깊은 속을 다 보여 줄 수 있을 만큼 정말 영혼이 닮은 것 같은 친구. 그런 친구를 만날 수 있길 평생 동안 바라 왔어요. 정말 만나게 될 거라 믿은 적은 없지만 제 가장 소중한 꿈들이 한꺼번에 다 이루어진걸요. 이번에도 이뤄질지 몰라요. 가능할까요?˝
앤의 가장 친한 친구 다이애나를 만나기전에 하는 말인데 친구에 대해서 이렇게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어 놀랬다. 영혼이 닮은 친구라. 부럽다.
˝마릴라! 전 하나도 안 변했어요. 진짜로요. 잔가지를 쳐내고 새 가지를 뻗어 올리는 것뿐인걸요. 여기 초록지붕집에 있는 진짜 앤은 언제나 똑같아요. 어딜가든, 겉모습이 어떻게 변하든, 달라질 건 없어요. 제 마음속엔 언제나 마릴라의 꼬마 앤이 있는걸요. 평생 매슈랑 마릴라, 그리고 초록지붕집을 매일 매일 더 사랑하는 앤 말이예요.˝
오랜만에 힐링하게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동안 참 행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