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테레즈의 고통받는 모습에만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쓰고자 했었다. 하지만 오늘에야 비로소 이 작품이 내게 의미하는 바를, 이 작품 속에서 내가 발견한 바를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운명의 수레바퀴에 짓눌린 창조물에게 주어진 힘, 그들을 짓누르는 관습법 앞에서 ˝아니요˝ 라고 말할 수 있는 힘이다. 자신에게 반한 청년에게 혐오감을 주고 자신에게 떼어놓고자 테레즈가 초췌한 이마를 가린 머리카락을 떨리는 손으로 넘기는 것, 바로 이 행동으로 작품 전체의 의미가 완성된다. 매번 청년을 만날 때마다 이 불행한 여인은 이 행동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독살하고 타락시키려는 힘에 끊임없이 저항한다. 그러나 그녀는 생을 마감해야만 이 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부류의 인간이다. 참으로 대단한 종족이 아닌가! 그런 이들은 이 밤을 체념하고 그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것이다.˝-작가서문에서
[ 마을 최장수 노인의 백수(99세) 잔칫날,나이도 학교도 출신 성분도 다른 네 명의 소녀가 한꺼번에 사라진다. 경찰도 과학수사대도 포기한 전대미문의 ˝두왕리 네 소녀 실종 사건˝이 서울에서 내려온 4차원 백수 강무순의 뻘짓으로 15년 만에 다시 세상에 나온다]사람많은 곳에서 읽으면 곤란한 책이다.갑자기 실실거리다가 크게 웃을 수 도 있기때문이다.그냥 쉬엄쉬엄 쉬어갈겸 읽어도 좋을 책이다.이런 웃길려고 작정한 책은 뒤에 가서 힘이 빠질 수 있는데 끝까지 읽을만 했다.
상당히 긴 내용에 살짝 지칠뻔 했다.사실 스릴러라고도 할만한 긴장감도 없고 그런 스토리도 아니다.작가가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만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다.만델라가 감옥에서 나온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강경보어인들이 국가를 전복할 계획을 세운다.킬러의 행방을 모호하게 하고 교육도 시킬겸 스웨덴으로 가게 되면서 발란더 형사와 엮이게 되는데 이번 책에 나오는 발란더 형사의 행동들을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았다.이 책을 통해 남아프카 공화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계기가 됐다.
˝오, 잠자는 자들이여. 잠이 무엇인가? 잠은 죽음과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이 죽은 후에도 완벽하게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할 그런 작품을 어찌하여 창조하지 않는가? 살아 있는 당신을 슬픈 죽음에 이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면서 잠을 자는 대신에 말이다.˝다빈치에게 붙는 한마디 ˝천재˝라는 말에 대해 좀 다른 말들을 덧붙이자면 엄청나게 노력하고, 무수히 연습하고, 관심과 집중해서 예술에 임했다는 것이다.그리고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다빈치는 타고난 천채이면서 노력하는 천채였다.
아무리 잘생겨도 대화를 하다보면 깨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지만 시라노는 그 반대로 기형적인 큰 코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받지만 말을 너무나 재치있게 하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아가는 약간은 돈키호테같은 사람이다.이런 추남에게도 너무나 사랑하는 록산이라는 여인이 있다. 그렇지만 록산이 먼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같은 부대에 있는 크리스티앙을 잘 돌봐달라고 부탁을 한다. 크리스티앙은 잘 생긴 외모와는 달리 숙맥에 말도잘 할 줄 모르는 바보다.시라노는 록산에 대한 마음을 접고 크리스티앙을 도와주는데 언제쯤 시라노의 마을을 알아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