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은 어쩌면 대부분이라고 해도 될 만큼 많은문화에, 셀 수 없이 많은 조직에, 세상 대부분의 가정에, 무엇보다도 모든 것이 시작되고 끝나는 우리의 마음에 깊이 뿌리내렸을 뿐 아니라 아주 오래되고 광범위하게 퍼진 무언가를 바꾸려는 노력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얼굴을 펼 수 없었다.
온통 불쾌하고 불평등한 세상을 읽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세상 모든 여자들은 겪어본 겪고 있는 일들이니까.
이 책에 쓰인 글들은 2013년과 2014년에 쓰인 글이 많다. 하지만 지금도 변한게 없는 세상이다.
그 말은 아주 오랫동안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말이겠지.
이 책은 당연히 여자도 읽어야겠지만 남자들이 더 많이 읽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그물을 짜되 그물에 걸리지 않는 것, 세상을 창조하는 것, 자신의 삶을 창조하는 것, 자신의 운명을 다스리는 것, 아버지들만이 아니라 할머니들을 호명하는 것, 직선만이 아니라 그물을 그리는 것, 청소부만이 아니라 제작자가 되는 것, 침묵당하지 않고 노래하는 것, 베일을 걷고 모습을 드러내는 것. 바로 이런 것들이 내가 빨래줄에 너는 현수막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