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의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좀더 정확하게는 정신분석을 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굉장히 집중해서 읽었고 정신분석을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계가 아니라 공간이 아닐까요? 경계는오직 하나의 선이어서 바로 눈앞에 두고도 넘어갈 수 없게 하는 장벽, (투명한) 차단막입니다. 따라서 경계는 관계의 균열입니다. 하지만 관계 사이의 공간은 공명을 가능하게 하죠. 공간은 심리적이고정서적인 (때로는 물리적인) 영역이고, 그것은 사생활의 존중이라는방식으로, 또는 정서적 여유를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또는 특수한환경으로서 공간의 제공이라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p46
 

분노가 자신을 향할 때 우울이 된다.
우울한 사람은 사실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왜, 누구에게 분노하고 있는지 분명하게 납득하지못한다면 우울은 해결되지 않는다.

외로움이란, 내가 말할 대상이 없는 데서 비롯된 상처가아니라,내가 누구에게도 말 걸어지는 대상이 아니라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말 걸어지는 대상이라는 것은, 존재감의 확인이다. 우리에게는 말 걸어주기를 진정 원하는 사람, 오직 한 사람, 또는 소수의 몇 명이 있다. 그들은 대체로 부모들이다. 그들의 말은 따뜻하고 부드럽고 수용적이어야 한다. 어루만지는 말이어야 한다. 그것이 최선이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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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알고 싶다 : 낭만살롱 편 - 고독하지만 자유롭게 클래식이 알고 싶다
안인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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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고 듣기 쉽게 큐알코드까지 있어 읽으면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슈만과 클라라와 브람스의 이야기들은 참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브람스의 교향곡 3번 F장조,Op.90,3악장은 너무 아름답고 하루 종일 듣고 싶은 곡이었다.

겨울 나그네>의 원래 제목은 Winterreise‘로 직역하면 겨울 여행‘ 이지만, 방랑에 초점을 맞춰 겨울 나그네‘로 의역이 되었어요. 생애 대부분을 빈에서 보낸 슈베르트 에게 ‘방랑‘ 이라는 키워드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슈베르트의 방랑은 사랑을 잃은 젊은이의 방랑이 아닌, 삶의 목적을 잃고 결곳을 잃은, 삶과 죽음 사이의 ‘방황‘ 이었죠. p48

예술을 할 수 있다는 건 아름다운 재능이에요.
인간의 감정을 소리로 감싸 안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있을까요?
슬플 때 이보다 더 큰 위로는 없지요.
다른 사람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다는 건
근사하고 멋진 일이예요. 예술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고, 순수하게 음악을 추구하는 일은 실로 멋진 일이지요. ㅡ클라라 슈만의 일기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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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몰락>의 후속편으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어려운 시대속에 그 후세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2차 대전이 일어나기 직전 나치의 출현과 파시즘을 막기위한 시위들과 이념의 대립들.
결국 제2차 대전이 일어나면서 전쟁에 휘말려든 영국과 소련의 이야기까지가 1편이다.
이 방대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쓰는 켄 폴릿은 역시 좋은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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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퍼센트 2020-01-14 0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거인들의 몰락 샀는데 기대 되어요 ㅎ

120퍼센트 2020-01-14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대지의 기둥>읽어보셨어요? 저는 1권까지 읽고 손에서 놨어요, 역사소설 좋아해서 샀는데 제 기대만큼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거인들의몰락은 잔뜩 기대하고있어요

몽이엉덩이 2020-01-14 0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지의 기둥도 읽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좀 별로였어요. 호불호가 있겠죠.
 

내가 김소월의 시를 이렇게 많이 알고 있다라는게 신기할 정도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라는 책을 읽다가 김소월의 불행한 인생을 알고 시를 꼭 읽어보고 싶었다.
소박하고 꾸밈없는 김소월의 시들을 읽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지는 것 같다.

먼 후일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있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개여울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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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만 읽기는 힘들어요.
윤동주 초판도 읽기 힘들어 다른 책과 같이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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