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아한 연인
에이모 토울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잘만든 미국로맨스 영화를 본거 같은 느낌이다.
<모스크바의 신사>를 좋아해서, 그리고 집에 이 책이 있어서 당연하게 읽었는데 기대보다는 못 했지만 나름 좋았다.
팅거가 모든것을 정리하고 뒷주머니에 꽂고 다녔다는 <월든>에서 팅거는 무엇을 보았을까.
《월든》에서 자주 인용되는 구절이 하나 있다. 소로가 우리에게 자기만의 북극성을 찾아 선원이나 도망노예처럼 흔들림 없이 그 별을 따라 가라고 권고하는 구절이다. 그 구절을 읽으면 짜릿한 기분이 든다. 우리 가 충분히 포부를 품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 그토록 뻔히 보이니 까. 하지만 그 진정한 길을 계속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사람의 자제심이뛰어나다 해도, 진짜 문제는 자신의 별이 하늘의 어느 부분에 거하고 있는지 알아내는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옛날부터 항상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