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털 쇼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의 서평을 써주세요
토털 쇼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위기의 한국 경제 대전망과 생존법
방현철.강용운 지음 / 비아북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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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간 진짜 위기다! 현금과 금을 최대한 확보하라!


  최근까지의 경제현실을 한 단어로 줄인다면 '위기'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출근해서 퇴근까지 곳곳에서 흥했다는 말은 들리지 않고, 망했다는 말 뿐이다. 지난 여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며 '헬스클럽'을 끊었던 지인을 그제 만났다. 한 눈에 봐도 전보다 체격이 더 있어 보여 다이어트는 그만 두었냐고 물었더니 "요즘같은 때에 다이어트는 얼어죽을, 디저트를 해도 부족해." 라며 묻는 이를 어색하게 만들었다. 불황의 시작을 알리는 조짐은 이유없이 느껴지는 한기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몸살날 것 같은 오한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한계를 넘어선 듯 하다. 한기를 이미 감지했는데도 추위는 계속되고 끝은 알 수 없다. 어느 책에서 읽었던 '빙하기'란 말이 오늘날을 이야기하는 가장 적절한 표현인 듯 하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촉발된 세계적 금융위기는 이제 뉴스에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증시의 등락은 세계 뉴스가 장단인 듯 춤을 추고 있고, 금리인하 마저 한계에 달했다.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늘고 있으며, 상점들은 폐업으로 불이 꺼지고, 문을 연 곳도'개점휴업' 상태다. 경제 신간 코너를 보면 더욱 가관이다. 금융위기를 예고했던 외국서적들이 소개되고, 원흉이 되고 있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설명하고 있다. 막연한 위기감을 더욱 현실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1920년대 세계 대공황의 그 때를 주지시키느라 여념이 없다. 자기계발서들 역시 '버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고 생존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 책들 속에서 부동산 폭락과 주식시장 붕괴, 실물경제 위기와 환율 급등으로 압축되는 오늘날의 경제를 '토털 쇼크'로 규정하고, 토털 쇼크의 현황와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 책이 있다. 전직 경제기자 출신의 엘리트들이 '신문에서는 말해 주지 않은 오늘의 한국'을 제대로 진단했다. 강용운과 방현철이 쓴 책, [토털 쇼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가 그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2009년을 전망하면서 감히 '주가지수 500, 환율 1,700원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필자는 처음 이 책을 보고 가뜩이나 위기감에 빠진 독자들에게 찬물을 퍼붓는 망발이라고 비난하고 싶었다. 그리고 비관론 일관에 대해서는 세인의 주목을 받았던 '미네르바 사건'을 모르느냐?고 되묻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들이 밝히는 근거있는 논거에, 수긍이 가는 설명에 비난은 고사하고 '그럼, 어떻게 살아야 되겠나?'고 되묻고 싶은 심정이었다. 저자들은 경제 빙하기 시대를 견딜 생존전략의 키워드는 '근검절약'과 '위험관리' 그리고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크게 미국발 경제위기의 핵심과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진 불안한 조짐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토털 쇼크에 대비한 우리 가계와 기업이 구축해야 할 생존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변화된 경제구조상 부실의 규모를 알 수 없고, 미국의 금융 시스템 붕괴와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총체적 위기에 빠진 오늘날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과거의 패러다임에 빠져서는 1997년의 외환위기와 비교해 장밋빛 예측만 던지고 있는 정부와 언론 그리고 금융관계자들은 국민들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건설업계의 부도가 가시화되었고, 기업들의 유동선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서 금융권도 위험에 빠지고 주식은 반토막 가까이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은 저점을 치고 올라설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이제부터 시작일 뿐 그 끝은 아무도 알 수 없다. 현재 우리의 미래를 점치는 '수정구슬'격인 미국이 2-3년 후 저점을 칠 것으로 본다면 우리는 앞으로 5년 후에 경기가 살아날 것 이라고 마음먹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위기감'만 고조시키는데 또 한마디 보태는 것 아니냐며 이 책을 폄하할 독자도 있을테다. 필자 역시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심드렁해져 아가미(?)가 갑갑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종전에 나온 비슷한 류와는 조금 다르다. 시선을 국민 즉, 개미의 입장에서 오늘날의 경제상황을 바라보고자 했다. 글 곳곳에 언론과 뉴스의 기사들을 인용하긴 했지만, 말 그대로 '사실적 뉴스'만을 인용했을 뿐 전문가의 전망이나, 예측에는 눈과 귀를 닫았다. 그래서 있는 사실 그래로를 바탕으로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되도록 자세히 오늘을 이야기하고, 내일을 전망하려고 애썼다. 특히 부실 규모를 예측할 수 없도록 만든 키코와 건설사의 PF 에 대해 개념에서부터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까지 자세히 언급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된 부분은 3장과 8장에 수록된 [토털 쇼크에 대비하라]인데, 가계와 기업의 생존전략을 이야기한 부분이었다. 저자들은 여윳돈이 없으면 절대 투자하지 말고, 여윳돈으로 투자한다고 하더라도 연간 수익률을 은행 금리에 맞추라고 말한다. 기업들이 돈을 구하지 못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일마저 불가능한 형편이고, 발행할 수 있다고 해도 회사채 금리가 8%를 넘을 만큼 기업 유동성과 자금난에 빠져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고정수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직장에 다닌다면 금융자신을 가지고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를 가진다고 말했다. 예컨대 월 20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면 현금자산 4억 8,000만원을 은행에 넣어두고 매달 200만원의 이자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직장인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또한 독자들에게 일단 주식, 펀드, 회사채, 부동산, 회원권 등은 모두 팔아서 현금으로 만들고, 금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최대한 확보해두는 게 좋다고 말한다. 주식하락은 곧 채권상승을 뜻하는 것처럼 통화가치와 금값은 보완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겠다. 또한 현금확보의 중요성은 기회비용 측면에서 위에 언급한 투자대상들이 앞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인다고 가정할 때, 최저점이라고 판단되는 지점에서 투자할 수 있는 '총알'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저자는 원화가 계속해서 절하(환율상승)되거나, 미국에서 국채를 대량으로 팔게 되면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 금시세가 급등세를 나타낼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금 가격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금에 대해 선물 투자를 할 경우 이익에 대한 과세가 없다는 장점은 금매입에 대한 매력을 한층 높인다. 끝으로 현재의 위기가 지나가면 한국은 완연한 저성장 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보고, 과거와 같은 패러다임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대박'은 아니더라도 꾸준한 자산 증식이 위기 후의 재테크 패러다임일 될 거라 전망했다.
 

  세계금융위기에 관련해 읽은 일련의 책들이 경고하는 이번 위기는 언론이나 정부가 이야기하는 내용보다 깊이나 규모 면에서 훨씬 더 컸다. 또한 위기를 벗어나는 기간을 최소 2년에서 5년까지 내다보고 있었다. 기분나쁘고 우울한 예측이긴 하지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말처럼 이러한 예측들은 최소한 독자들이나 경제 참여자들에게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한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그리고 국내 전문가들의 잇달은 '시국을 논하는 글'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는 것만으로 십 여년전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것처럼 IMF에 대해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때보다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인인 독자들이 오늘의 경제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잘 준비된 책이었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세계금융위기를 한국경제의 관점에서 바라보려고 한 책. 한국저자에 의한 책이라 현실성이 있었다. 특히 금융위기시대의 개미투자자들이 대처해야 할 바를 제시하고 있어 유익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개미투자자, 현재의 한국경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가계와 기업의 생존전략 10계명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꿈을 버려라 

절대로 회사에서 잘리지 마라 

여유로운 생활을 포기하고 여윳돈을 준비하라 

저비용 소비 패턴으로 바꿔라 

신용위축의 시대, 빚은 시한폭탄과 같다 

현금과 금 외에 팔 수 있는 모든 것을 팔아라 

고금리, 고수익에 현혹되지 마라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 

큰손의 투자 습관을 배워라 

얼치기 전문가를 믿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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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쓰는가?
폴 오스터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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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는 야구선수의 싸인때문에 작가가 되었다?
 

  소설 읽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입에서 '폴 오스터Paul Auster'를 좋아하는 소설가로 꼽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워낙 소설은 잘 읽지 않았던 터라 베스트셀러 작가가 또 한 명 있는가보다 정도로만 여겼었다. 새해에 읽고 싶은 책을 가득 모았다가 구입하면서 잔돈이 남아 편하게 읽을 소설을 찾던 중, '왜 쓰는가?'라는 제목에 회가 동~ 해 시셋말로 질렀다. 그리고 잘 찾아오지 않는 '지름신의 강령'에 감사해야 했다. 멋진 소설가 한 명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 [왜 쓰는가?]는 폴 오스터가 글을 쓰게 된 동기와 작가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솔직하게 쓴 자전적 에세이다. 차례를 더해 100 페이지를 꽉 채울 만큼 얇디 얇았지만 그의 인상적인 글과 글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페이지에 열 일곱의 빨간 줄, 한 줄에 직접 쓴 듯 삐뚤한 스무 글자. 모두 읽는 데 한 시간이 채 들지 않았다. 

 

 

가장 인상적인 글은 연필을 갖고 다니게 된 이야기. 여덟 살의 소년 폴 오스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야구였다. 소년이 열렬하게 사랑하는 야구선수의 싸인을 받게 된 기회를 얻지만 필기도구가 없어 결국 싸인을 받지 못한다. 그후 소년은 밖을 나갈 때면 연필을 가지고 나가는 습관을 갖게 되고, 그래서 소년은 작가가 되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세월은 나에게 이것 한 가지만은 확실히 가르쳐 주었다. 주머니에 연필이 들어 있으면, 언젠가는 그 연필을 쓰고 싶은 유혹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크다. 내 아이들에게 즐겨 말하듯, 나는 그렇게 작가가 되었다."

  책 속의 이야기들을 통해 그는 '왜 쓰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지루한 듯 평범한 일상 속에서 드라마같은 이야기가 무궁무진한데 그것을 잡아내고 기억하고 싶었다'고 말하는 듯 했다. 전반부에 있는 독일 여자친구의 출산이야기, 친구 랠프의 죽음 등이 그랬다.
 

  '찰스 번스타인'이라는 말이 들어 있는 25개의 문장, 살만 루시디를 위한 기도, 펜실베니아 주지사에게 보내는 탄원서 등의 글을 통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고 대답하는 듯 했다. 짧은 문장, 수려하지도 않은 필체. 하지만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는 문장을 읽으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영상 때문이 아닐까? '글을 쓴 후 줄이고 줄여서 더 이상 줄일 것이 없을 때 훌륭한 글이 나온다'는 누구의 말을 떠올리게 했다.

  한마디로 흠뻑 빠졌다. 그의 작품들을 추적해서 읽고 싶은 충동에 한동안 사로잡혔다. 생각도 하지 않았던 우연한 만남이었기에 더욱 반갑기만 했다. 오늘 리뷰를 쓴 가장 큰 이유는  '난 오늘 멋진 소설가를 만났다' 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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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처럼 일하라 - 예술로 남는 다빈치식 일의 기술
데이비드 매킨토시, 스탠 데이비스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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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적 경영방식은 버리고,'창조와 감동'의 예술적 경영방식을 취하라! 

 
  어떤 사람에게 열 가지 일을 시켰는데 열 가지 모두 잘 끝내면 우리는 '잘 했다'고 칭찬하며 '일 잘하는 친구'로 평가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은 시킨 열 가지를 기대했던 것보다 훌륭하게 끝낸 것은 물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세 가지를 더해서 처리했다면 우리는 '예술적이다'고 평가한다. 열 세가지 일을 한 사람에게서 그렇게 느낀 이유는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음악을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만 예술가는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히사이시 조는 자신의 책 '감동을 만들 수 있습니까?'에서 "최고의 관객은 자신이고, 자신을 감동시킬 수 있다면, 그제서야 관객들도 감동시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등의 명화를 그린 예술가이기 이전에, 정교한 인체묘사로 해부학에 기여한 과학자였습니다. 진정한 예술가는 '예술'을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일'이 저절로 예술이 될 뿐입니다."

  비즈니스는 경제적인 논리 뿐 아니라 '예술적 흐름'도 갖고 있다며 자신을 예술가로, 일을 예술로 고객을 관중으로 바라볼 때, 그럴 때 보다 높은 수익을 달성하게 될 뿐 아니라 더 많은 만족을 느끼게 될거라 말하는 책을 만났다. 미래학자이자 보스턴 발레단, 오페라 아메리카 등 예술단체의 이사로 재직하며, 경영과 예술의 접목에 대해 고민중인 저자 스텐 데이비스와 데이비드 메킨토시의 [예술가처럼 일하라], 원제는 'Art of Business' 이다.

  경제생활에 대해 시절을 비교해 본다면 20세기는 '없어서 못 먹고, 안줘서 못 먹던 시대'였다. 다시 말해 소비자가 번호표를 빼들고 제품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시절이 20세기다. 자신의 집에 백색 전화기, 컬러 TV를 처음 들였던 기억이 있는 독자라면 이해할꺼다. 공급이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한 때, 그래서 공급자는 왕이었다. 생산자가 돈 벌었던 시절이다.

  오늘날의 21세기는 어떨까? 집집마다 모든 제품이 넘쳐나는 시대다. 그래서 제품수명이 다하기 전에 새로운 기술로 무장된 기능을 선보이며 '이번에 바꿔 보시죠?' 하며 공급자가 아부를 하는 시대다. 특별하지 않다면 '딱히' 살 이유가 없어진 소비자는 깐깐해졌다. 그리고 공급자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지갑을 기꺼이 열 만큼 나를 감동시켜봐!" 소비자에게 감동을 줘야 공급자가 돈을 버는 시대. 예술적인 제품을 만드는 공급자가 돈을 버는 때가 바로 21세기다. 

"돈을 버는 것은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고, 비즈니스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다."고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말했다. 경제생활의 근본이 소비자를 '설득'하는 일이고, 설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소비자를 '감동'시키는 일이라고 봤을 때, 비즈니스야말로 최고의 예술이라고 말한 앤디 워홀은 '훌륭한 사업가적 기질'을 가진 예술가임에 틀림없다. 

  저자들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과 비즈니스, 의미와 성공, 삶과 일, 자신과 타인, 아름다움과 이익 등 서로 다른 가치들을 조화시키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그런 상반된 가치들을 이원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즉, 두 가치가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갈 수 있음을 인정한다면 양쪽의 장점을 모두 수용하는 것은 물론 그로인한 시너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비즈니스란 자원을 활용하여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는 단순한 명제의 경제적 논리는 인간(소비자)의 근본적인 욕구를 간과하게 되는데, 물질적 풍요과 경제적 이득 외에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근본적인 욕구, 즉 아름다움, 의미, 흥분, 그리고 즐거움을 선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충족시켜 준다면 '예술적 흐름'에 올라탄 제품과 서비스라고 봤다. 그리고 이러한 예술적 흐름은 비즈니스와 일, 나아게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컬처비즈의 시대'라고 불릴 만큼 소비자가 디자인과 스토리를 중시하는 오늘날에 특히 강조되어야 할 부분이다.

예술적 흐름의 핵심요소로는 자원(상상력, 정서, 지성,경험), 작업(구상, 창작, 소통), 그리고 성과(아름다움, 흥분, 즐거움, 의미)의 절차에 따라 구성된다. 이 핵심요소를 비즈니스, 조직, 그리고 개인적인 측면으로 활용한다면 '예술적인 비즈니스'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저자들은 말했다. 

  몇 해 전부터 경영자들에게 경제와 경영의 한계를 넘어서라고 주문하고 있다. 조찬회의 등을 통해 인문학과 역사, 미술, 그리고 음악을 통해 '경영'을 이해하고, '제품'을 만들라고 말한다. 소비자들이 기업의 제품을 두고 '예술적이야~!"라고 외칠 때 대박을 예감하고, 그러한 감동은 '충성고객'을 낳기 때문이다. '제품 하나 팔려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의 직원들은 '예술가'가 되어 참여하는 셈이고, 창조행위에 동참하는 직원들은 '예술적 흐름'을 탔기 때문에 성취력을 느끼게 해 경영에도 궁극적으로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팟'을 만든 '스티브 잡스와 애플 사람들'은 훌륭한 예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비즈니스맨들에게 예술을 이해하라는 시대적 주문에 대한 이유를 밝힌 책이라고 보여진다. 경제, 경영에 왜 예술적 흐름이 동반되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뜬금없이 이 책을 읽는다면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딜리셔스 샌드위치', '그림읽는 CEO',등을 읽고 그 후에 읽는다면 맛을 만끽할 수 있겠다. '전략, 전술'로 대변되는 20세기의 전투적 경영은 이제 '창조와 감동'으로 대변되는 예술적 경영이 필요하다고 말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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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위기 - 글로벌 동시불황이 왔다
가네코 마사루.앤드류 드윗 지음, 이승녕 옮김 / 지상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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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시대의  인프라투자는 도로, 수로가 아니라 '교육'이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로부터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를 일본적 시각에서 바라본 책을 읽었다. 일본내에서 '너무 비관적'이라는 비판도 없잖은 저자 가네토 마사루 교수의 책 [세계 금융위기]라는 책이다. 저자에게 주목한 이유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해 7월부터 10월까지 한 경제잡지에 실은 기사들은 논리적으로 오늘날을 예측한 바 있어(이 책에 내용이 실렸다) 그녀가 전망하는 미래관은 어떤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잡지 지난 해 7월에서 10월까지 4회에 걸쳐 [세카이世界]에 연재한 '글로벌 크라이시스'를 한데 엮은 것이다. 이번 세계 금융위기를 결코 간단한 불황으로 보지 않았다. 저자는 글로벌 동시 불황은 대공황에 필적하는 규모일 수도 있고, 최소한 오일쇼크에 맞먹을 만큼 정치경제 면에서 국제적인 구도를 흔들 대사건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부시의 정책에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동조했던 고이즈미-다케나카 노선이 취한 경제정책이 일본 경제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미국발 세계경제위기의 개괄적 내용과 원인은 이미 귀가 따가울 만큼 들었다. 각설하자. 저자는 고이즈미-다케나카 노선이 현재의 석유와 곡물 가격 상승에 따라 재빠른 에너지 전환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환경에너지 정책에서도 부시 정권만 뒤따르는 바람에 세계를 리드할 지위를 잃어버렸다면서, 이런 식이라면 미래의 유가상승에 일본은 대처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저자의 일본정부에 대한 정책전환 요구는 주목할 만했다. 
 
"무엇보다 고용과 연금, 의료 등 사회보장을 조속히 재정립해야 한다. 세제와 관련해서도 소득의 재분배를 강화하는 것을 우선해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수가 점점 감소하기 때문이다. 물론 돈을 함부로 뿌려대는 선심성 공공사업은 안 된다. 지식경제라는 관점에서의 인프라 투자는 도로가 아니라 교육이다.이런 상태로 글로벌 동시부로항에 들어가면 사회가 견디지 못한다. 이런 식으로는 사태를 타개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당장의 고통을 달래는 사이에 장래의 거대한 재정적자라는 상처만 남길 뿐이다. 결코 간단히 끝날 불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새벽에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 역시 취임 연설문에서 지식경제망의 구축을 목표로 교육정책을 새로 짤 것을 이야기했다. 세계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가장 골치아프게 여기는 것은 '교육'이다.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 '배우지 않는 아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인성 또한 점점 개인화되어 사막의 모래바람처럼 퍽퍽한 마음들을 지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풍부한 감성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Web 2.0 시대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걱정없다. 공교육은 이미 무너졌을지언정 풍부한 사교육시장과 최고의 교육열을 지닌 부모의 덕에 대한민국의 자녀는 '하루 종일 배우는 아이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어처구니없는 농담이다. 세계가 미래를 위해 지식경제를 역설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쇠와 망치소리가 전국에 울리는 정책'을 펴려 하고 있다. 이 책에서 특별 기고한 남윤호 기자의 말대로 자빠진 김에 쉬어가라고,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때가 지금인 듯 싶다. 

  이미 현실로 닥친 세계적인 경제 불황, 인식을 끝마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해야 할 때다. 여야의 정쟁은 나중으로 미루고 머리를 맞대고 현실과 미래를 위해 뛰어야 할 때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부르짖는 식자識者들 역시 이 난관을 위해 자신의 머리를 기꺼이 빌려줘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닐까? 130여 페이지의 작고 얇은 책이었지만, 일본의 미래를 걱정한 책이었지만 읽으면서 계속해서 한국경제의 미래를 오버랩하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저자 가네코 마사루의 대안제시가 던지는 메시지는 어떤 두꺼운 책보다 무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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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해자 -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주식을 찾는
팻 도시 지음, 전광수 옮김 / 리더&리더(리더앤리더)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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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로 기업을 선택한다!

 
  "워렌 버핏이 세계 제일의 부자라고?" 지난 해 십 년 넘게 최고의 부자의 자리를 지키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제쳤던 워렌 버핏의 이야기를 두고 한동안 인구에 회자되었다. 특히 우리에겐 그가 회장으로 있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포스코POSCO'의 주식 4% 가량 보유한 사실과 지난 2007년 10월 직접 한국을 방문해 제일 먼저 자신의 회사가 투자한 대구의 대구텍을 방문하기도 해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방한 당시 버핏효과라 해서 워렌버핏의 방한소식만으로 코스피 주가 상승을 견인할 만큼 그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잘 알려진 그는 '가치투자의 귀재'로도 유명한데, 가치 투자란 단기적 시세차익을 무시하고 기업의 내재가치와 성장률에 주목해 우량기업의 주식을 사서 수십년간 보유하는 투자방식이다. 워런 버핏의 ‘가치 투자’는 이른바 굴뚝산업의 대표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이어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질레트, 워싱턴 포스트 등의 주식을 사서 장기 보유하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하는 동시에 수익을 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한 첫째 원칙은 절대 돈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둘째 원칙은 이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는 그의 투자철학은 모든 투자자가 원하는 바 이면서도 좀처럼 지키기 힘든 일이기도 한데, 매년 꾸준히 평균 20%의 수익률을 지켜내는 그에게는 보통사람에게는 없는 뭔가 특별한 것을 보는 것 같다. 
 

"그는 어떤 방식으로 기업의 내재가치를 산정하고, 우량기업이라고 판단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경제적 해자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한 권의 책에서 찾고자 한다. 모닝스타라는 투자회사에서 경제적 해자를 더욱 구체적인 주식평가 수단으로 발전시켜 성공한 팻 도시Pat Dorsey 가 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이다. 원제목은 The Little Book That Builds Wealth: The Knockout Formula for Finding Great Investments. 현재 100명이 넘는 주식분석가들이 100여 개의 산업 분야에 걸쳐 있는 2,000여 개의 주식 공개기업들을 취급하고 있는 모닝스타는 주식평가의 두 가지 핵심요소는 첫째, 추정한 주식의 적정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할인율과 둘째, 회사가 가진 해자의 규모, 이렇게 두 가지라고 말한다. 이 책은 경제적 해자에 근거한 투자 결정이 장기적인 접근 방식이고, 이 방식으로 어떻게 부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 우수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오랫동안 계속 우수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고 말한다. "자금력과 순발력을 갖춘 신규 진입자들이 그 회사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라는 질문을 먼저 던져보면 되는데, 답은 경쟁력 즉, 경제적 해자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질문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금껏 투자에 있어서 지표로 삼았던 요소들, 우수한 제품, 높은 시장점유율, 운영 효율성, 뛰어난 경영자는 회사에 장기적인 경쟁력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경제적 지표가 될 수 없다. 이들은 있으면 좋지만 그것으로 부족한 시장여건에 따라 유동적이고 단기적인 지표들이다. 저자는 진정한 해자들Moats을 가진 회사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무형자산 - 경쟁자들이 따라올 수 없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브랜드, 특허, 법적 라이선스와 같은 무형자산을 지니고 있는 회사  
 고객 전환 비용 - 전환 비용(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로 교체하기에 귀찮거나 수고로운 것) 때문에 기존의 고객들이 포기하기 어려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가격경쟁력을 갖춘 회사
네트워크 효과 - 네크워크 경제의 이점을 누리고 있는 회사
원가우위 - 프로세스, 위치, 규모, 고유 자산에 기반한 원가 우위에 경쟁사보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낮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회사 

그리고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을 찾는 투자자로서 알아야 하는 것은 회사의 규모나 역사 또는 산업 분야와 상관없이 '경쟁력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 말은 "내 생각에는 위대함이란 주로 상황의 문제이며, 네 가지 경쟁력 중 하나에서 시작된다. 만일 여러분이 그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앞서서 최고의 기업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란 책에서 말하는 짐 콜린스의 말과 일치한다. 

  그렇다면 해자를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가? 사업에 투자한 자금에 비교해 얼마나 많은 이익이 발생하는지 보면 된다. 어떤 기업이 사용한 자본금 1달러당 경제적 이익을 얼마나 발생시켰는지 파악하면 그 회사가 자본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ROA(자산수익률), ROE(자기자본수익률), ROIC가 있는데, 이들은 각각 약간 다른 방법으로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을 살펴서 합리적인 회계 결산 수치로서 15%를 사용해서, 끊임없이 15% 혹은 그 이상의 ROE를 달성하고 있는 회사라면 십중팔구는 경제적 해자를 가진 회사라고 판단하면 된다. 그리고 어떤 산업은 구조적으로 다른 산업보다 더 수익성이 높고 해자가 많은데, 장기적인 투자 자금은 반드시 그런 산업을 따라가야 한다.

저자는 다른 투자자들보다 조금 더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다섯 가지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첫째, 항상 네 가지 가치평가 요인들, 즉 위험성, 자본수익률, 경쟁력, 성장성을 기억하라.

둘째, 여러 개의 도구를 사용하라. 어떤 비율이나 척도를 사용했을 때 주식이 싸다면 다른 척도도 적용해 보라.

셋째, 인내심을 가져라. 그리고 결정이 불분명 할 때는 "언제든지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 돈을 잃는 것보다 낫다"는 말을 기억하라.

넷째, 강인해져라. 우리가 투자해야 하는 바로 그때 세상은 우리에게 투자하지 말라고 말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 자기 자신을 믿어라. 아무리 좋은 충고라 할지라도 스스로 연구하지 않았다면 그 충고가 좋은 지 항상 의문을 가질 것이다.

  워렌버핏의 가치투자의 핵심요소인 '경제적 해자'를 이해하게 된 것은 이 책을 읽는 큰 소득이었다. 주식투자에 있어서의 최대 화두인 '무엇을 사서 얼마나 오랫동안 보유해야 하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해답을 알려주었다. 비교적 쉽게 기업을 이해하는 법 즉, 투자자가 기업에 대해 스스로 예측하고 판단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었다. 장기투자 방식 앞에 덮여졌던 안개들이 조금은 걷어진 느낌이다. 

우리는 소비에 대해서는 신중하지만, 의외로 투자에 있어서는 그렇지 못하다. '투자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에 젖어 '손실의 위험'을 망각하기 때문은 아닐까? 소비할 때 가격비교 사이트를 뒤지고 실물을 확인하고 하는 노력 만큼이라도 투자에 신중을 기한다면 '~하더라'는 근거없는 뉴스에 '묻지마 투자'를 하는 누는 범하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투자는 단순한 숫자 게임이 아니라며 저자는 제무제표를 맹신하는 것에도 경고했다. 그리고 정말로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포춘],[배런스]등의 주요 경제지는 물론, 기업의 연례보고서, 펀드매니저가 발행하는 분기별 통신문 등을 읽으라고 말한다. 흥해도 내가 흥하고 망해도 내가 망한다며 직접 투자를 하는 개미들에게 직접 투자할 바에는 '좀 더 배우고 익혀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투자 룰을 다시 새겨주는 듯 했다.



해답은 워렌 버핏이 1980년대 버크셔 헤서웨이의 연례보고서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인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란 마치 성의 해자(垓子 - 성 주위에 둘러 판 도랑)처럼 한 회사를 경쟁사들로부터 보호하는 지속 가능한 강점을 말하는데, 경제적 해자를 지닌 회사란 경쟁자들이 함부로 모방하기 어려운 사업을 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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