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크 이노베이션 - 경쟁자가 못하는 것을 하라
노나카 이쿠지로 외 지음, 남상진 옮김 / 북스넛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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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대리, 과장들이 혁신적인 '기업의 주인이요, 주체'다!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던 어느 대기업은 기업승계를 위한 편법증여가 문제가 되어 인구에 회자되고 구설수에 오르더니, 주춤하던 사이 경쟁력을 잃어 최고의 헤게모니를 주변국들에 순위를 내주고 있고,  가격경쟁력과 초다투기식의 기술수준의 업그레이드로 명맥을 유지하는 국내의 기업들은 현재 '뉴 비지니스'를 찾으려 혈안이 되고 있다. 외국의 선진경영기법을 도입하여 기업혁신을 추구하지만, 환경과 실정에 맞지 않는 그들만의 방법을 답습하기는 아버지의 외투를 입은 다섯살 짜리 꼬마의 형국이다.
 
급변하는 소비자의 니즈와 시장환경의 현시점에서 가격경쟁의 악순환으로 고심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 살아남을 방법은 경쟁없고, 추종자 또한 없는 전인미답의 시장을 개척하는 이노베이션Innovation밖에는 없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시장을 개척하여 시장과 수요자를 창출하는 방법만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기업의 유일한 생존방법이 될 것이다. 하지만 누가 모르는가? 혁신방안에 대해 수많은 이론이 쏟아지고 실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시장에서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럴까? 우리는 과연 불가능한 것인가?
 
이 책 [씽크 이노베이션]은 유교문화가 뿌리내린 한국의 기업은 규율이나 서열에 따른 질서가 조직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높여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왔지만, 한편으로는 '창조성'을 높이는 데에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최고의 기업들은 어떻게 이노베이터를 확보하고 양성하는가?"에 우리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외부로부터 기술이나 지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비약적인 성장을 추구할 뿐 자신들의 손으로 이노베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도외시 해왔음을 시인하는 것이라 말하면서 한국기업이 지식창조에 의한 이노베이션 전략과 미래창조 전략에 관심을 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노베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이노베이터Innovator 란 누구인가?
 
 '양'이 아닌 '질'로의 전환, '연속'이 아닌 '비연속'의 허용, '비슷한 물'에서의 경쟁이 아닌 '다른 물'로의 도약, 현재의 '연장'이 아닌 새로운 '미래창조' 등의 이노베이셔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들, 그들을 이노베이터라고 이 책은 말한다. 그리고 이들이 일으킨 기업에서의 이노베이션은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생산방식, 영업방식, 조직이나 제도의 개혁 등 모든 분야에 관련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최근 일본에서 획기적인 히트상품이나 대성공을 거둔 사례들을 살펴보고, 그 중 리더 역할을 담당했던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 특성을 자세히 살펴 이노베이터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나 조건을 제시하고자 했다. 다시 말해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힛트상품이나 대성공의 대표자들을 소개하는 여느 성공서와는 다르게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 것은 어니까지나 지적知的 자본으로서의 인간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실제로 이노베이션을 일으키는데 참여했던 중간 관리자들인 이노베이터의 인터뷰를 모아 이노베이서의 인간상으로 무엇이 필요한가를 살폈다는 것이다. 놀라운 점은 실제로 크게 성공한 이노베이터 일수록 지금까지 경영학이나 비즈니스 세계에서 유용하다고 간주되어온 방법이나 사고방식에 정면으로 위반하는 도전을 과감히 감행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13 편의 성공한 이노베이션 사례들을 소개하는데 이노베이션의 대상은 기업뿐 아니라 수산연구소, 라면박물관 심지어는 포장마차촌을 포함시킨다. 세계 최다 판매 스포츠카로 명성을 날린 마쓰다의 로드스타는 '더이상 소형 스포츠카 시장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략적으로나 채산상으로 마쓰다에는 필요하지 않은 차다'라는 회사내의 반발에 맞서 '가장 좋은 스포츠카'를 만드는 것이 그들에게 최고의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현장의 개발 리더 히라이에 의해 탄생한 로드스타에서는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하는 이상을 개념화하여 타인을 설득하고 끌어들이며 이노베이션을 탄생시키는 이노베이터의 삶과 태도에 주목했다.
 
 일본에서 최근 가장 많이 팔린 음료, 산토리 이에몬의 사례에서는 자신이 개발에 직접 담당했던 중국 숙성차인 숙차熟茶의 패배를 딛고 이에몬차로 재기를 한 식품 사업부 과장인 오키나카 나오토를 이노베이터로 정하고 경쟁사의 제품의 특성을 'A는 좋으나, B가 부족하다'로 판단했을 때, 우리는 'A는 그대로 추구하고 결점인 B가 아닌, C로서 차별화한다'는 '분석적인 경쟁전략의 발상'과 같은 '평면적인 포지셔닝'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고객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고, 그러한 상대가치가 아닌, 제품에 대한 절대가치를 추구하는 시선을 이노베이터의 조건으로 꼽았다. 그리고 전작에서 실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도전하는 개발자의 입장에서 기업의 임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수단을 가리지 않고, 배짱있는 정치력을 발휘하는 마키아벨리적인 방법론 또한 이노베이터가 되기 위한 조건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밖에도 포장마차 산업으로 지방도시의 부흥을 일으킨 기타노 포장마차의 사례 , 30년 연구 끝에 흑참치의 완전양식에 성공한 킨키대학의 수산연구소의 사례, 만년 1위인 NTT도코모의 독주를 제치고 최고가 된 KDDI의 휴대폰 인포바, 세계 최초로 물로 굽는 오븐 샤프의 헤르시오 등 모두 13가지의 성공사례들의 숨은 주역인 이노베이터들을 찾고, 그들을 성공에 이르게 했던 핵심점을 주목하여 이것을 이노베이터로서의 조건으로 만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곳은 혁신적인 리더들의 공통적인 요소 15 가지를 소개한 마지막 장 '성공의 본질'은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노베이터의 조건이란 한정된 사람만이 지닌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얼마나 자신이 믿는 이상을 추구하는가? 그것을 어떻게든 실현하겨는 집념을 가질 수 있는가? 언뜻 보기에 모순처럼 보이는 이상과 현실을 자기 속에서 우선 시작해 보고 그것을 자신의 삶을 확립하는 일에도 연결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이상의 추구는 존질을 간파하는 눈을 단련하고, 실현에 대한 집념은 지식과 지식을 연결시킴으로써 꼭 지녀야 할 능력을 연마하게 해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의 핵심이자 주인공이었던 이노베이터들은 모두 미들매니지먼트 사람들(중간관리자)였다고 말하면서 이론과 학습으로 무장되어 분석은 탁월하게 잘하면서도 방관자적인 자세로 일하며 주관적인 당사자의 의식이 결여된 미들매니지먼트 층사람들(중간관리자)을 가리키며 경고한다.
미들매니지먼트는 단순히 경영층의 지시나 철학을 부하들에게 전하거나, 부하들의 의견을 상부에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파이프 역할만 하는 종래의 소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 아니라, 경영층에 대해서는 제안뿐 아니라 경영층을 움직이며, 부하들에 대해서는 단순히 그들과 그들의 업무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역할을 부여하고 좋은 일을 하도록 이끌어주며 미래의 지도자로 육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 다시 말해 기업의 주인이며 주체라는 것이다.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가 "현장을 제대로 아는 몇 안되는 경영학자중 한 사람이다"고 저자 노나카 이쿠지로를 극찬했듯이 저자는 이론적 개념으로만 알고 있던 '이노베이션'을 실천적 혁신 사례로 현장감있게 설명했고, 그것이 있게 한 이노베이터들을 분석해 이것이 누구에게나 수행될 수 있고, 우리에게 가까이 있으며, 우리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이 인식시켜주었다.
 
 책을 펼 때 배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을 충분히 충족시키고 흥분과 열정에 차도록 만들어준 놀라운 책이었다. 기업의 중간관리자들 그리고 시장을 깜짝 놀라게 할 이노베이션을 일으키고 싶은 미래의 이노베이터들에게 꼭 읽혔으면 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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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이방인
김성희 글.사진 / 북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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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것은 화려함과 판타지가 가득한 모로코를 가장 싸게, 알차게 여행하는 것이다!
 
틀에 갇힌 듯 무료해지기 짝이 없는 평범한 일상에서 항상 품는 노스텔지어는 '여행'이다. 상상할 수 없었던 타지에 '툭' 떨어져서는 보고, 느끼는 것 모두가 새로움으로 다가오고, 경험이 되는 그런 곳을 일 년정도, 아니 단 한 달만이라도 보내고 올 수 있다면 삶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일 것 같고, 지금과는 달라진 내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들곤 한다. 하지만 이런 상상의 결론은 하나다. 항상 생각에 머무를 뿐, 당면한 일과 얽매어진 생활의 틀이 무너질까 전전긍긍하게 되는데, 도전과 용기가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 내 상상만큼 훌륭한 여행이 과연 되겠는가 하는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은 그의 책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을 떠나기까지의 힘든 준비와 도착한 여행지에서 겪는 사소한 일상의 번거로움을 경험하는 탓에 실제로 느끼는 여행의 감흥은 덜 할 수 있는데, 어쩌면 잘 만들어진 여행서나 사진 한장이 더 나을 법도 하다고 말했다. 혹자는 남이 만들어 놓은 여행서를 읽은 것은 정작 식사는 못하고 메뉴판만 쳐다보는 것과 같다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머리가 복잡한 때면 '여행서'를 읽는 이유는 도전심도 용기도 없는 겁쟁이인 내가 떠나는 유일한 안전한 여행이요, 알랭 드 보통의 자위적인 조언때문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극히 소극적인 이것도 '여행'이라고 소개되는 여행서적들이 많이 있어서 떠나고 싶은 여행지도 잘 골라야 하고, 글로 안내하는 가이드도 잘 만나야 하는데 이번 여행(?)은 가히 최고였다고 말할 수 있었다. 소개하는 책 [모로코의 이방인] 덕분이었다.




 
이 책은 주얼리 디자이너인인 저자가 밀라네제milanese (밀라노 사람)으로 불릴 만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잘 적응하며 일하고 생활하던 그녀가 우연한 기회에 모로코를 여행하게 되면서 친구들로부터 마로키나Morocchina(모로코 여자)라고 불릴 만큼 모로코에 빠져버리게 되었는데, 그녀가 알고 있는 모로코와 모로코 사람들이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일상이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주목한 이유는 며칠 또는 몇 달동안의 '장님 코끼리 만지듯한' 풋내기들의 좌충우돌기가 담긴 여느 여행객의 모험담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일 때문에 이국에서 살게 된 한국인이 또 다른 나라를 사랑하게 되는 현지인의 여행기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몇 장만 살짝 훔쳐만 봐도 화려한 색감으로 한 편의 그림같은 이국적인 모로코의 풍경과 보석 사진에 내 눈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고, 백여 장의 사진들이 이 책의 곳곳에 숨어있기 때문이었다.

 
아프리카 대륙의 한 나라, 험프리 보가트와 잉글리드 버그만이 출연한 최고의 로맨스영화 '카사블랑카'의 배경이 된 나라. 모로코라면 이렇게 단 한 줄의 지식도 되지 않는 내게 그녀는 모로코와 모로코 사람들, 그리고 모로코의 아름다움을 한 권의 책으로 설명해 주었다. 세계를 놀라게 할 만큼 최고의 실력을 가진 그녀의 멋들어진 주얼리, 주얼리 이야기와 이국에서 당차게 살아가는 한국여성의 생활력, 무엇보다 눈에 보이는 듯, 옆에 있는 듯 이야기를 글로 써내는 그녀을 보면서 달란트가 많은 멋진 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로코를 상징하듯 중후한 멋을 지닌 원색적인 표지, 그리고 들고 읽기 적당한 사이즈가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치기만 하면 모로코로 순간이동하여 그녀의 곁에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는 며칠을 만들어주었다. 참으로 즐거운 경험이었다. 내게는.
 
움직일 수 없는 환자가 되어 한 곳만 바라보게 된 환자에게 있어 '그에게 보이는 창가 밖 풍경'은 그에게 허용된 바깥세계이고 생각의 세계이다. 자의든 타의든 병상의 각도가 틀어지거나, 자리를 옮겨서 다시 내다보는 '풍경'은 환자에게는 또 다른 각도 만큼 색다른 즐겁고 놀라운 세상으로 다가올 것이다. 보이는 만큼이 내 세상일테고, 느끼는 만큼 내 세계가 된다는 이야기 일테다. 이 책으로 새로운 나라의 지식으로 머리가 즐거웠고, 화려한 색이 가득한 이국적 풍경과 보석들의 사진으로 눈이 흥겨웠다. 베낭하나 달랑 매고 떠나고픈 충동으로 가슴은 어제보다 더 빨리 뛰는 듯 했다. 우연히 알게 된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던 기억이 있는가? 혹시 그랬었다면, 그리고 당신이 여성분이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낯선 나라 모로코를 가장 싸고, 유익하게 다녀오는 방법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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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파워 - 정신.육체.영혼을 통합하는 목소리의 힘!
아서 조세프 지음, 유리타 옮김 / 다산라이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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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요즘', 꼭 필요했던 책!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10 년 전보다 빨리, 20년 전보다 더 빨리 돌아가고 있다. 20세기 말에 우리에게 한층 다가온 인터넷은 새로운 인적 네트워킹의 수단으로 발전하여 인터넷 경제의 3원칙 가운데 하나인 마이크로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Moore's law만큼이나 빨리 세상은 변하고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아이러니컬하게도 바쁘고,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반해 함께 많아져야 할 인적교류는 그에 반비례하는데, 이것은 통신수단의 발전에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생산기술은 발전함에 반해 한정적인 인프라(교통망)은 거의 고정적이어서 인적 교류를 어렵게 하는데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내가 이 책 [보컬 파워]에 관심을 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나를 알리고 나의 생각을 전하는 수단으로 유무선 통신수단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이 때, 전달수단인 나의 목소리를 제대로 알고, 또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였다.
 
저자인 아서 조세프는 세계적인 보이스 컨설턴트로 40년 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정치, 경제,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유명 인사들에게 보컬 파워를 가르친 사람이다. 그는 보컬 파워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목소리만을 듣기 좋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혼을 연결시켜 자신이 재능과 능력을 개발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비결을 알려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현재의 목소리는 우리가 살아오면서 만들어 낸 목소리이며, 진짜 목소리는 보컬 파워를 익힘으로써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책을 시작하면서 였기 때문에 신빙성은 의심이 되었지만, 내 목소리를 만들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 신체 중에서 얼굴모습과 함께 인위적으로 오래도록 변형시킬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기에 수긍이 되었다. 그리고 진짜 내 목소리는 어떤 것일까, 과연 찾을 수 있을까 궁금증을 더해갔다.
 
책의 초반에 저자는 목소리 개발을 통한 자아실현 프로그램으로써의 보컬 파워를 설명했다. 즉 보컬 파워로 진정한 자신을 만나게 되고, 이것은 정신과 육체 그리고 영혼을 통합하며, 마음과 몸이 건강해지는데, 하루 7분동안 연습하는 보컬 파워 훈련으로 자신의 페르소나(persona - 이성과 의지를 가지고 자유로이 책임을 지며 행동하는 주체,성격,인상)을 찾을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책 속에 등장하는 유명인사들, 예를 들어 아놀드 슈왈츠네거나 스티븐 코비박사, 안젤리나 졸리등을 거론하며 그들의 훈련사례를 설명하는 장에서 보컬 파워에 대한 욕구를 느끼게 한다.
 
목소리의 중요함을 밝히는 좋은 예는 트랜드셰터의 아이콘인 영국의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외모와 아우라로는 최고인 그가 헐리우드 스타이자 친구인 탐 크루즈가 얼마전 영화 미션 임파서블3- MI3에 출연시키려 하였으나, 베컴의 목소리가 형편없어 더빙을 해야 할 만큼이라는 영화관계자들의 만류로 찍지 못했다는 점은 목소리가 그에게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이라는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알려진 연예인만 보더라도 외모다음으로 꼽는 순위로는 그들의 목소리임을 감안하면 '자신을 밝히는 아이콘'으로의 목소리는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보컬 자각 테크닉'으로 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점점 원래의 내가 되어간다고 말하며, 이것은 게임이 아니라 자신이 되어가는 훈련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보컬 파워에는 목소리 뿐 아니라 시선 맞춤eye contact나 바디랭귀지도 배우게 되는데, 이것은 커뮤니케이션은 언어는 8%, 음색은 37%를 차지하고 바디랭귀지는 55%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한편 전화통화에서는 음색은 8%이고 전화통화로는 눈에 보이 않기 때문에 음색은 92%를 차지 한다고 전한다.
 
차려 자세 익히기와 턱 긴장 풀기를 시작으로 한 훈련으로 본격적인 운동법을 알려주었는데, 차려 자세 익히기는 하늘에서 머리를 통해 척추까지 보이지 않는 끈이 달려 있어서, 이끈이 살짝 들어올린다고 상상하면서 서거나 앉는 것이라 하는데 실제로 운동해 보니 척추가 바로 서는 듯한 느낌이 다가왔다. 자세가 안정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 언제까지고 계속 서 있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어지는 턱 긴장풀기와 비음으로 허밍하기로 기초운동을 설명했다. 목소리 훈련에 들어가서는 1 단계 몸풀기와 2 단계 문장에 적용하기, 그리고 3단계 자연스럽게 말하기를 살펴보았는데, 이는 연극하는 사람들이 훈련하는 발성법과 아나운서들이 연습하는 말하기 훈련과 비슷했다. 그들이 넓은 공간의 관객들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발성하게 만드는 성량과 단어들을 또박또박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이와 같은 훈련이 필요한 이유를 알 듯 했다. 특히 1단계 몸풀기의 '혀 잡아당기기'를 실전할 때에 가장 긴장도가 높은 턱과 혀근육이 얼마나 긴장되어 있었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몸풀기후 한결 편해진 구강이 마치 마사지를 받은 듯 했다. 이 밖에도 바디랭귀지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과 보컬파워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노래 훈련법등이 수록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며 모두 따라 했을 때 한결 편하게 목소리가 나오고, 자연스러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 훈련을 해봐야 알겠지만, 진정한 내 목소리, 육체와 정신을 하나로 연결하는 내 목소리는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다.
 
보컬 파워라 해서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내가 어릴 적 증조부와 함께 살았는데, 온 가족이 아침문안을 드리면 '오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셨는데, 기침起枕하신 후에 바로 일어나시지 않고, 눈과 볼 그리고 입을 잔뜩 움직이고, 혀를 당신의 손으로 뽑으시는 등의 안면근육운동을 하시고, 나중에는 '옴~'하고 '10~30초'동안 발성을 하신 후, 기상을 하셨더랬다. 90에 가까우신 분임에도 안면에는 항상 홍조를 띠시고, 꼿꼿한 자세와 생활을 자랑하셨는데, 나중에 안 사실은 이 '옴唵'이라는 말은 '불교에서는 옴을 태초의 소리, 우주의 모든 진동을 응축한 기본음으로 보고 부처에게 귀의하는 자세를 상징한다. 고대 인도에서는 종교적인 의식 전후에 암송하던 신성한 음'으로 힌두교나 우파니샤드에서도 쓰는 말로 일종의 주문인 셈이었다. 그리고 내 증조부뿐 아니라 윗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선비들의 운동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루에 나는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살고 있는가? 그에 비해 얼마나 많은 안면운동을 하고, 목소리 운동을 했던가? 그리고 보다 나은 목소리를 갖기 위해 그래서 진정한 나를 나타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던가?하고 비추어 보았을 때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전무후무했을 것 같다. 잘 알지 못했던 나의 목소리의 소중함과 나를 대변한다는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실용서다. 실용서의 올바른 쓰임은 좋다고 느낀 것을 배우고 익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에 실제적으로 적용하고 활용하여 좋은 생활습관으로 만드는데 있다. 이 책의 올바른 쓰임에는 전적으로 나의 의지와 실행력에 달린 것이다. 습관이 될 때까지 노력해야겠다.
 
대중과의 대화함에 어려움이 있거나 눈맞춤이 힘든 사람, 취직을 앞둔 구직자나 프리젠테이션이나 발표를 업무로 하는 사람, 무엇보다 자신의 목소리를 지금보다 더 나은 소리로 만들어 자신감을 되찾고 싶은 사람들은 읽고 익혀서 실행함에 무리가 없을 좋을 책이다. 개인적 소망은 현재 대통령을 코디하는 관계자들이 배우고 익혀 우리대통령에게 가르쳐주었으면 하는 아주 간절한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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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 제국이 지배하는 시대의 전쟁과 민주주의 제국 3부작 2
안토니오 네그리 외 지음, 조정환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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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집단 [제국]을 맞설 힘은 [다중 Multitude]뿐이다!
 
냉전시대엔 우리편, 너네편으로 피아彼我구분이 확실하더니 이젠 누가 우리편인지 오늘은 '어느 적과 동침을 하는지' 도통 종잡을 수가 없다. 세계 곳곳에서는 내전이 끊이질 않고, 자고 일어나면 주변 나라 아니 지구촌 반대의 기침소리에도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복잡다난한 세상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세상은 '테러와의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어 이젠 웬만한 폭탄테러는 성에도 차지 않는다. 세상이 어떻게 되어버린 것인가? 앞으로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정치와 이데올로기에 문외한인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최근의 세계적 양상이 '미래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으로 대변되고 이것은 '우리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불안감을 더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제국'이 지배하는 시대의 전쟁과 민주주의]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 다중Multitude 도 그 해답을 얻기 위해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부제 속 [제국]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했다.
안토니오 네그리가 2000년에 낸 책 [제국]의 속편이므로 이 책에서 말하는 [제국]의 의미는 19세기의 제국주의와 구별된다. 이 개념은 초강대국의 개념이 아니라, 전지구적으로 연결된 정치,경제,군사의 지배 네트워크를 말하는데, 선진제국의 정치,군사,산업복합체들 예를 들어 IMF,세계은행등과 EU,WTO등이다. 이들은 오늘날 그 어떤 개별국보다 강력해서 지구촌 가족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네트워크 권력은 '제국적'이지만, '제국주의적'이지 않고, 그 네트워크의 구성원에게 부여된 권력 또한 평등하지 못하다. 이는 최강대국인 미국조차도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되었으며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전지구적 질서를 유지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에 대해  이 책이 말하는 [다중]은 인종, 민족, 지역, 성별을 포괄하는 자유주의적 계급 개념으로 다수라는 점에서 하나인 민중과 구별되고, 모든 임금노동자인 노동계급과는 개장적이고 포함적인 개념이라는데서 다중과 구별된다. 그리고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다중은 전지구적인 네트워크와 분산된 개방성을 지닌 현대의 거대한 계급이라고 말하고 최근의 인터넷과 같은 분산된 네트워크는 서로 다른 웹의 연결 그리고 새로운 관계의 추가가 가능하다는데 다중의 최초의 이미지나 최초의 모델로 훌륭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전쟁상황과 전지구적 갈등상태들 속에서 이들이 우리의 정치, 그리고 주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구성을 전쟁, 다중, 민주주의로 나누었다. 
 
전쟁에서는 냉전을 종식시키고 지구촌 보안관을 자칭하는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이 자행하는 극단적 비대칭상황을 세계는 인정하거나 그것을 통해 불안요소의 제거에 대한 희망마저 품게 되는 것에 문제를 삼았다. 제국에 항거하는 국가가 아닌 보이지 않는 조직(테러집단, 조직등)에 의해 자행되는 갈등은 국가간의 전쟁상황이 아니라 시내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게릴라전으로 자행되고 있으며, 빈도수에 있어서 그리고 목표에 있어서 불특정다수와 장소를 겨냥하고 있어, 마치 월남전상황에서의 밀림속 베트콩에 당하는 미국과 연합군처럼 긴장을 놓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전쟁상황이 세계가 자국과 자국민도 피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함으로 한편으로는 비난을, 다른 한편으로는 조기종식의 희망을 갖게 되는 양상을 띠게 되었다.
다중에서는 제국이 바라보는 시각처럼 민중처럼 동일성을 띠지도, 대중처럼 획일성을 갖지도 않다고 말하며 저자는 삶정치라는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복합적 네트워크로 정치,경제,문화,사회적 힘을 연계시켜 통합해 가고 있으며, 제국이 통제가 강화될수록 그 힘은 더욱 커져 결국은 제국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자가 이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구의 새로운 민주주의 형태를 제안하는 민주주의에서 네그리는 다중이 지닌 다수성과 차이성을 인정하는 '다중의 절대적 민주주의'가 제국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중의 민주주의 형태가 잘 진행되고 있는 예로 한국을 들고 있다. 저자는 전 인류가 말이 아닌 행동을 취할 것을 요구한다. 다중속에 깃들어 있는 차이를 사랑으로 극복하고, 그것을 서로 인정할 때 새로운 다중의 민주주의로 거듭날 수 있음을 말한다.
 
저자가 던지는 시선을 통해 국내정세가 아니라 지구촌 정세임을, 그리고 국외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상황은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참여하는 당연한 지구촌의 문제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전지구적 통합을 향한 시각이 트였다고 해야 할까? 명저가 그 자체를 힘을 지니는 것은 독자들로 하여금 깨달음을 던지게 한다는 데에 있다. 전작 [제국]이 그랬던 것처럼 시대적 요구에 의해 [다중]이라는 단어의 개념이 바뀌어야 함을 강조하는 저자에게서 무거운 힘을 느끼게 된다. 다중의 민주주의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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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터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4
로버트 해리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도 눈과 귀를 막고 글쓰고 있을 수많은 고스트The ghost 에게 바치고 싶은 소설!
 
이 책에 흥미를 가진 이유는 다름아닌 제목 고스트라이터Ghostwriter 에 있었다. 유명인의 자서전을 대신 써주는 대필代筆작가의 이야기. 이점에 흥미를 느꼈다. 출판서가 회고록을 의뢰할 만큼 성공했던, 훌륭했던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무슨 때만 되면 자신이 직접 돈을 내어 자화자찬하는 짓을 서슴치 않은 우리나라의 몇몇 정치꾼들은 이 범위에는 없다)을 만나 그를 인터뷰하고, 오랫동한 함께 만나면서 세상에 알려졌던 그와는 다른 '진면목'의 모습을 보는 작가가 느끼는 고뇌는 한번쯤 상상했던 바이고, 충분히 흥미진진한 이야기꺼리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더우기 2천년 전 폼페이 최후를 완벽하게 재현한 [폼페이]의 작가 로버트 해리스의 작품이라는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또 하나 주목한 점은 히스토리 팩션으로 유명한 그가 '현재'를 배경으로 소설을 썼다는 점인데, 소재의 고갈인지, 아니면 뉴스와 정치면의 칼럼니스트의 전직을 살려 현대 정치비화쪽으로 전환을 시도해 군사지식 마니아인 톰 클렌시나 환타지 호러의 스티븐 킹처럼 정치전문 소설가로 자리매김을 하려는 것인지도 점치고 싶었다. 그리고 흥미 이상의 소득을 얻었다. 
 
어느 록가수의 자서전을 대필한 것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그 세계에서는 알려진 대필소설가 '나'는 이미 은퇴했지만 아직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영국의 전총리의 회고록의 대필을 제의 받는다. 회고록의 출간을 두고 화려한 재기를 꿈꾸는 노정치인과 유명인의 비밀스러운 사생활을 세상에 알려 대박을 거머쥐려는 출판사측의 동의는 거액의 대필금액으로 급하게 조달한 대필작가 '나'를 찾게 되고 "자네는 누구인가?" "저는 각하의 유령입니다."라는 첫인사로 그들을 만나게 한다.  영국을 떠나 미국의 어느 외딴 섬에서 겪는 정치거물의 본모습과 신기한 주변인물들, 그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 무엇보다 그를 궁금하게 했던 선임대필작가의 의문스러운 죽음은 '거액제의'만 아니었으면 하지 말았어야 했음을 계속 후회하게 만든다. 그러던 중 자살처리된 선임대필가 마이클 맥아라가 대필을 하던 방에서 기거하게 된 '나'는 우연히 그가 남긴 가방에서 '단서'들을 찾게 되고, 그가 알고자 했던 '알아서는 안될'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긴장감이 최고조로 달하게 된다.
 
이런 일은 유령 세계에서 드문 일이 아니다. 해결책도 뻔하다. 고객의 의도대로 불일치를 그려주고 판단 또한 그들에게 맡겨라. 유령 작가의 책임은 절대 진실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미용사가 고객의 얼굴을 보고 두꺼비 껍질 같다고 하지 않듯이, 유령 역시 고객의 소중한 기억 태반이 사기라고 들이댈 수는 없다. 우리는 집필하지 않는다. 다만 집필을 도와줄 뿐이다.
 
석연치 않은 전총리 애덤 랭의 이야기에 '숨겨진 진실에 대한 갈증'에 대해 '나'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려 하지만 '호기심'에 대한 인간의 욕망으로 '유령'으로서의 나를 망각하게 되고, 급기야는 알고 난 이후의 자신을 '후회'하게 되면서 사건은 점점 막바지에 이르게 된다. 전총리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과 속속들이 밝혀지는 그의 과거, 그리고 서서히 풀리는 미국과 영국간에 숨어있는 정치적 비밀들은 정치 컬럼니스트 출신의 작가인 그만이 엮어낼 수 있는 멋들어진 정치스릴러임을 느끼게 한다.
 
나는 내가 아니다.
그대 역시 그도 그녀도 아니며
그들은 그들이 아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 역시 진실이 아닐 수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우리가 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그 옛날 놀이문화가 없던 원시시대부터 남자들이 먹잇감을 가져와 사냥스토리와 바깥세상의 이야기를 '영웅담'으로 엮어 동굴속 가족들에게 그림을 그려가며 이야기를 해주면서 였으리라. 그렇게 본다면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을 언어의 힘(Homo loquens)으로 즐겁게(Homo Ludens) 해주는 슬기로운 인간(Homo sapiens sapiens)이 바로 언어의 마법사인 소설가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해야 할 일을 잊고, 시간을 잊게 만들며 내눈을 사로잡은 소설이었다. 책과 작가 그리고 출판계에 관심이 많거나, 국제정치에 관심이 많은 소설애호가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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