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마인드 - 99% 경제를 움직이는 1% 심리의 힘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5
마태오 모테르리니 지음, 이현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인간의 본능으로 인한 경제적 판단의 오류'를 설명한 깊이있는 책
 
'성공하기 위해서 배운다'라고 쉽게 말하지만, 배움은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라고 보아야 한다. 어린 아이가 사탕을 처음 먹어봤을 때, 또는 휴대기기에서 움직이는 영상을 보게 되었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눈이 커지면서 입을 벌리고 '오~' 또는 '하하~'거리면서 관찰자와 그 문제의 사탕 또는 휴대기기를 번갈아 쳐다본다. '개인적으로 난생 처음 알게 되거나 발견하게 된 무엇인가에 대한 감탄 또는 희열', 이것이 우리가 배우는 이유가 아닐까? 최근에 쏟아지는 '이코노믹~'류의 제목을 가진 책들처럼 우리가 놓쳤던 생활속 경제적 상식과 오류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일 것이라고 편하게 책을 폈다가 아주 '깊이 빠졌던' 책이 소개하는 책, <이코노믹 마인드>다.  
 
한 주부가 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제조업체는 캐쉬플로우Cash-flow 즉 현금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더 적은 이익 또는 이익이 전혀 없는 제로마진 Zero-margin으로 상품을 내놓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이 주부가 집어든 '1+1상품'이다. 한 달 전만 해도 한 개만 살 수 있었던 가격으로 두 개를 살 수 있으니, 한 개 만큼의 이익을 보게 된다는 기쁨에 평소에 생각했던 수량보다 더 많이 사게 되었다. 20-30% 할인된 여러 가지 상품을 포함해서. 장바구니 한 개 정도를 계획했던 주부는 비닐봉투를 두 장을 더 담고 가야할 만큼의 쇼핑을 하게 되었다. 물론 계획한 쇼핑비용은 거의 두 배를 초과한다. 하지만 이번 쇼핑으로 만 원가량의 이익을 봤다는 뿌듯함에 1km떨어진 집까지 물건을 들고 힘겹게 길을 나섰다. 이 주부는 평소 계획이라면 운동삼아 갔을 집까지의 거리가 힘에 부칠 정도의 노동이 되었거나, 갈증이 나서 아이스커피를 마셨거나, 계획에 없던 택시를 타고 돌아갔을 것이다.  '그래도 아직 얼마 만큼은 벌었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과연 경제적인 쇼핑을 한 것일까?
 
경제학자들은 수많은 이론과 법칙을 세워 우리의 경제생활을 한 눈으로 알 수 있도록 일반화시키려 노력했다. 그리고 그 이론을 토대로 미래의 경제상황도 예측하려 지금도 낮밤을 잊고 연구중이다. 이 책은 경제학자들이 이론의 전제로 삼았던 소비자, 즉 인간을 '평균적으로 동일시'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경제학자들의 예측대로, 또 일반적인 경제원리대로 실제로 적용되지 않는 사례들을 들면서, 인간이 내리는 '올바른 경제적 결정'은 이론적 근거의 이성적 방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실제로 판단하도록 '느끼는' 감성적 방법에 있다고 말한다.
 
'최소비용의 최대효과'를 지향하는 경제활동의 주체인 인간이 '감성적 인간이기 때문에 일으킬 수 밖에 없는 반이성적 실수들'이 우리의 경제생활 전반에 펼쳐져 있고, 이것들은 지극히 반복적이며 예측가능하다고 말하며, 실제 사례을 증거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연말 보너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두고, 또 흥청망청 쓰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 머리속에서의 돈은 추상적인 것으로, 정확하고 절대적인 실체가 아니어서 그 돈에 상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려는 경향이 있어 돈과 연결된 경험과 감정으로 그 가치를 채색하려 한다고 한다. 즉, 연말 보너스로 탄 돈, 오래전부터 입지 않은 재킷 주머니에서 생각없이 찾아낸 돈과 우리가 땀흘려 일해서 번 돈을 다르게 생각하고 소비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돈에 표시있냐?'고 물으며 같은 돈임을 외치면서도 우리는 약간의 돈 앞에서는 신중성을 기하면서 큰 돈앞에서는 더 안심이 되고 덜 문제가 되어 과감하게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불합리한 마음의 경제학 편에서는 '새 차 시세보다 중고차 시세에 더 민간한 이유', '잘 나가는 축구팀이 꼭 중요한 경기를 망치는 이유', '도박에서 따는 것보다 본전 유지가 더 어려운 이유',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좋은 까닭'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판단하는 것들의 오류를 설명하며 우리가 정확한 경제적 계산을 하지 않는 사람임을 증명해준다.
 
제 2장 자신을 속이는 심리의 함정 편에서는 '할인이 항상 퍼센트로 표시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우리가 속는 숫자와 비율의 속임수를 알려주고 ,'광우병이 음주 운전'보다 더 위험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공포심이 가미된 경제학의 함정을 자세히 알려주면서 이익을 본 것으로 생각하고 판단했던 경제활동이 실은 그 반대의 경우가 되어버린 다시 말해 '투표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지고만 꼴'이 되는 우리의 경제적 판단의 오류를 낱낱이 지적해준다. '내가 헛똑똑'이었음을 속속들이 알게 되는 장이었다. 읽으면서 어처구니 없는 헛웃음만 계속 나왔다.
 
왜 우리는 경제학 이론이 알려준 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일관성있는 선택을 하지 못하며, 더 큰 이익을 주는 대안을 선택하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답을 해주는 부분이 마지막 장인 감정에 물든 이성편인데, 뇌과학을 빌어 감정적 뇌를을 설명하면서 감성에 의한 충동적 결정이 이성적 판단을 흐린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우리의 머리는 주관적이고 어리석을 수 있으며, 약간 게으를 수 있으므로 직관으로 이름되는 감성적 판단은 천천히 하고, 이성적 판단을 우선으로 하여 선택하기를 권한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스스로 답을 먼저 정하고 그 답의 오류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마치 '명교수의 강의를 듯는 듯' 깊이를 더할수록 재미와 배움의 희열은 높아져만 갔다. 
 
마지막으로 서두에 언급한 어느 주부의 쇼핑이 과연 경제적인 쇼핑이었는지를 비교하기 위해 가계부 하나만 잘 써서 부자가 된 어느 주부의 쇼핑담을 대신할까 한다. 그녀는 필요한 항목을 쪽지에 적어서 쇼핑을 간다고 한다. 그리고 쇼핑을 할 품목만을 구입하는데, 운이 좋게 사려는 상품이 할인이 되거나, 하나 더 주는 경우에는 쇼핑을 마치고 돌아와 할인된 가격 또는 하나 덤으로 받은 가격만큼 저금통에 넣어 저축을 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쇼핑으로 인한 이익만큼으로 다른 품목을 사서 결국은 '계획했던 만큼 써버리는 소비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쇼핑의 이익만큼을 현금화해서 새로운 투자대안의 기반으로 삼는다고 한다. 그녀는 샐러리맨을 남편으로 둔 전업주부로 가계부 정리 하나만으로 수 억을 만들어낸 알뜰 주부였는데, 감성과 이성을 잘 조화시킨 '경제적 판단'의 본보기라 할 수 있겠다. 절대로 쉽지는 않지만, 쉽지 않기 때문에 더 빨리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바쁜 하루의 일과 중에서도 꾸준히 책을 읽거나 신문을 보는 이유는 '왜?'라는 궁금증과 '미처 놓치고 지난 세상이야기'에 대한 호기심때문이다. 그렇다고 본다면 '나에게 있어 좋은 책'이란 바로 내가 궁금해하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거나, 지금까지 활동하면서도 알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해 준 책이라면 '정말 좋은 책'이라고 하겠다. 이 책은 내게 '인간이기 때문에 저질를 수 밖에 없었던 경제적 판단의 오류'를 자세히 설명해 준 '정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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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박범신 지음 / 푸른숲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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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 용서 그리고 새로운 출발' 자연이 현대인에게 던져주는 메시지.
 
왜 산을 오르냐는 세인의 말에 "산이 거기에 있어 간다"는 어느 산악인의 말은 이루 다 표현할 수 없는 대답에 대한 '선문답禪問答'이다. 인간이 끊임없는 전인미답의 야생을 찾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아마도 '사는 것이 이게 아닌데...'라고 느끼면서도 관계의 얽힘에 이끌려 하루 하루를 보내는 현대인들이 한치 앞을 알 수 없어 두렵도록 거대한 야생을 헤치면서 자신속에 숨어 있는 '살아야하는 답'을 구하기 위해 찾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살아오면서 풀지 못한 '미망未忘'을 준엄한 자연에 고백하고 털어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많은 최고봉을 올랐던 어느 산악인은 인터뷰에서 '자연을 정복한 최고의 인간'이라는 소개에 당치 않는 소리라고 말하며 '준엄한 자연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는가? 내가 오르도록 자리를 허許해준 자연에 감사히 생각하며 오를 뿐'이라며 '올랐던 산에 대해서는 두 번 다시 오르기 싫은 무서운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의 가족에게는 항상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거짓말을 하면서 떠난다. 그리고 그들은 '이번이 생生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떠난다. 그런 것처럼 '상민'은 고단한 삶을 등지고 산에 올랐고, '영교'는 이미 '채권자를 찌름'으로써 사회와 안녕을 하고 형을 따랐다. 그들은 문명으로 대변되는 장비와 식량을 최소화하고 인간의 모습으로 자연을 마주 대했다. 끝이 없는 크레바스와 쏟아지는 눈사태, 그리고 살을 에는 눈보라 속에서 고통받으며 '왜'라고 외치며 자연에게 답을 구했다. 알 수 없기에 미쳤다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단지 애태우며 둘을 지켜본 '캠프지기'는 저자이고, 또 독자인 나였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가슴 뜨거운 무엇을 느끼게 되었다.
 
최고봉을 오르거나 극지를 탐험하는 이들에게 우리가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지구상에 인간의 발자국이 안닿은 곳없다는 정복자의 자부심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구도求道'의 판타지에 덤벼드는 그들의 용기가 부러울만큼 존경스러운 때문은 아닐까?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노력하고 최소의 섭생과 수면으로 버텨가며 고군분투하다가 도중에 목숨을 잃거나 자연속에 하나가 되기도 하지만, 목적을 이룬후 다시 원래에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는 손발이 얼어 동상에 걸려 손가락과 다리를 잘라내야 하는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그 무모한 짓을 지켜보면서 과연 그들이 버리고 온 것은 무엇이고, 얻어온 것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이 그들에게 길을 내주었듯이 인간에게 '용서하고 화해하라'는 말을 하진 않았을까?
 
90년대까지 신문연재소설의 최고를 자랑하던 저자 박범신이 절필을 선언하고, 미래의 신문이라 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에 연재를 하게 된 작품이 이 책 <촐라체>인 것은, 촐라체 북벽을 마주했던 저자가 떨쳐내고 구하고자 했던 '나아가야 할 바'를 대신하는 것은 아닌가 싶었다. 세상에 대한 용서와 화해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하라는 이야기를 이 책이, 그리고 촐라체가 내게 말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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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박주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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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표준'여성들이 평가하는 가지각색의 맛, 그 이름은 '연애'
 
남자들은 그렇다. 누가 먼저 묻기 전에는 자신의 연애담에 대해 잘 말하지 않는다. 물론 물어봐주기를 바라지만, 먼저 이야기를 꺼내면 가벼운 녀석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자신이 이야기를 꺼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다고 단정짓는 경향이 있어서 선뜻 말을 꺼내기를 꺼린다. 하지만 친구는 묻지 않고, 말을 하고 싶으면 '술을 마시자'고 권하고 술의 힘을 빌린 것처럼, 아니면 '술김'에 나온 듯 그녀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래도 함부로 표현하지 못한다. '그녀가 좋아서 죽겠다'고 하면 '얼른 결혼하라'고 극단적인 한마디를 던져주거나, '그녀때문에 괴로워 죽겠다'고 하면 또 다른 극단적인 표현으로 '헤어지라'말한다. 이야기가 조금만 길어질라 치면 "너 술취했냐?"고 물으니그것도 적당히 말해야 한다. 남자들의 대화는 연애담 뿐만 아니다. 고단한 직장생활과 생활을 토로할라치면 어김없이 날라오는 질문은 늘 한결같다. "너, 돈 필요하냐?"
 
대학시절 같은 한창때는 그나마 낫다. 직장생활을 하고 나서는 알게 모르게 '책잡힐 일'이라하여 그것마저도 자주 할 수 없다. 그래서 적당한 나이의 남자들은 산을 찾는지도 모른다. 단내나는 거친 숨을 토해 내며 이렇게 조용히 외치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나영, 수진, 유리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 로멘틱코미디가 영화장르로는 최고고, 꽃미남 댄스그룹의 콘서트가 좋고, 웬만한 연주회는 졸리는 대한민국 '표준 여성'들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연애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소설은 지금껏 읽은 소설과는 다르다. 아니 처음인지도 모른다. 친구와의 통화나 만나서 대화하는 내용들이 내가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한 것들로 가득하고, 그들의 대화주제의 전환은 어찌나 변화무쌍하고 급반전하는지 눈이 쫓아가지 못할 지경이었다. 일상 생활을 하면서도 떠올리는 그녀들의 생각도 거침없이 들어있는데, '어휴, 제발 조용히좀 있어줄래?'라고 그녀들에게 소리치고 싶었다. 참견하지 못하는 존재의 가벼움이란... 내리쓸듯 긴수염가진 남자더라, 나도.
 
여자들은 확실히 똑같은 현상을 보고도 남자들과는 다르게 보고, 똑같은 일을 놓고도 훨씬 더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극세사처럼 섬세한 저자의 심리묘사는 바로 옆에서 나영을 쳐다보는 듯 아니 나영의 머리속에서 책을 읽는 듯 했다. 세 친구와 그녀의 친구들의 이야기는 남성들에게도 있는 10초짜리 가십일진대 자기일처럼 생각하고, 고민하고 대화하는 그녀들의 모습에서 '의리'가 그녀들의 단어는 아닐까 생각해본다. 남성인 내가 부럽기 그지 없는 것들이다.

 
아무리 요리를 못해도 사람도 한 가지쯤은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준비할 수 잇는 최상의 재료를 준비하자.
처음부터 너무 욕심내지 말자.
돌이켜보고 반성하자.
느낌, 감각, 습관,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믿자.
 
나영의 요리노트에 적은 요리에 대한 조언은 어쩌면 '연애노트'에도 꼭 적어야 할 조언이 아닐까. 요리도 잘하지만, 무엇보다 생각이 깊은 나영에게 반해버렸다. 지훈과 성우는 운이 좋은 남자고, 그들의 판단은 같은 남자가 생각해도 옳은 판단이었다. 나영이 평생 화장품을 사다 줄 남자는 누구를 선택할까?궁금하다. 그리고 그녀같은 사람이 내가 사는 이곳에도 있을지 그것이 더욱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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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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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이루고 싶은 '소중한 꿈을 꾸는 자' , 이 책을 꼭 읽어라 !
 
지금보다 더 나은 나의 인생을 만들기 위해 그리고 해이해진 자신을 추스리기 위해 자기계발서를 찾는다. 두 칸의 책장을 채울 만큼이 되니 배움을 바랬던 만큼 읽기도 많이 읽었다. 읽고, 배우고, 자극받으면서 내일을 계획하고 의욕을 다지는 일련의 과정.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음은 그것이 누구도 뭐라 할 사람없는 머리굵어진 성인인 자신에게 채근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어서다. 하지만 앞선 의욕으로 무작정 책을 고른 탓인지, 아니면 뚜렷한 차별성없이 무분별하게 토해 놓은 책들 탓인지 손에 잡히는 책들마다 그저 그런 비슷한 소리를 하거나, 답답한 현실을 이야기하다가는 성공한 이들의 업적을 말하며 '너희들도 해봐'라는 식의 약올리기식 구성이 부지기수. 제대로된 자기계발서 내지는 성공서를 찾기는 그리 쉽지 않더라.
 
독자들이 원하는 바를 꼭 집어내어 이야기하는 것도 관건이지만, 어떻게 해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지 방법을 제대로 가르쳐주는 것이 자기계발서라는 책의 본분을 다하는 것이겠다. 책을 읽고 난 후 조금이라도 변화된 자신을 발견해야 독자들이 궁할 때마다 그후에도 자기계발류의 도서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인데, 외국의 온라인서점에서 자기계발서들이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구축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어 스테디셀러가 되는 반면, 국내의 사정은 그렇지 못한 이유는 유독 '제 잘난 맛'에 다른 도움없이 살고자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독자들을 사로잡는 멋진 책이 나오지 않는 출판시장의 탓도 있다. '궁즉통窮卽通' 이라고 아쉬워하던 차에 만난 책은 <꿈꾸는 다락방>이다.
 
R = VD 즉, 생생하게(Vivid) 꿈꾸면(Dream) 이루어진다(Realization)는 명제 하나로 책 전반을 꾸몄는데, 그 광범위하고 생생한 사례들이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애매모호한 '성공'에 운운하지 않고, '1년을 넉넉하게 살고 싶으면 벼를 기르고, 평생을 풍요럽게 살고 싶다면 꿈을 길러라'는 말처럼 저자는 '내가 정말 이루고 싶은 꿈'을 꾸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평범했던 사람들이 꿈을 훌륭하게 이뤄낸 수많은 명사들의 사례를 소개해 '선택받은 이들만이 해 낼 수 있다는 나의 편견'을 무참히 무너뜨렸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생생한 꿈을 꾸는 방법'을 소개한 부분인데 사진VD기법, 동영상VD기법, 장소VD기법, 소리내어 말하는 VD기법, 펜이나 컴퓨터에 직접 쓰는 VD기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상세히 소개된다. 예전에도 개인적으로 해봤음직한 방법들이지만 확실히 차이가 있고, 그 효과를 알고 나서 꾸준히 실행한다면 더욱 탄력을 받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두에도 말한 것처럼 나는 성공서와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그 책들의 덕을 본 것은 인정할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게 도움을 받기까지 꽤 많은 책을 구입했고,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읽어야 했다. 이 책은 수십 권의 자기계발서와 성공서들 속에서 나왔던 명사들의 공통점을 찾아 R= VD라는 단순공식으로 종합했다. 쉽게 말해 지금껏 나온 성공서들의 엑기스만을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주위 사람을 위해 책을 덮고 바로 두 권을 주문했다. 앞으로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이 책을 선물할 작정이다. 책선물만큼 속깊고 좋은 선물은 없으니까. 이 글을 읽는 이들은 꼭 구입해서 읽기를 강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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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주식투자 불변의 법칙
이용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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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주식투자 이론학습의 요약서
 
옛날 어느 왕이 현자들에게 ‘성공과 행복을 위한 비결’ 을 연구하라고 명령하였다고 한다. 현자들은 정성을 다해 열심히 연구한 결과를 12권의 책으로 만들어 왕에게 바쳤다. 왕은 12권의 책을 1권으로 요약하라고 다시 명령하였다. 1권의 책을 받아든 왕은 다시 한 줄로 요약하라고 명령하였다. 마침내 현자들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한 문장으로 말하더란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한 문장으로 말하라면 위의 글과 똑같이 말하고 싶다. "세상에 공짜는 절대로 없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는 많이 배워야 하며, 더 많이 벌기 위해서는 더 많이 배우라고 말하며 주식투자에 있어서 '전설'로 남아 있는 '피터 린치'의 책 증권투자로 돈 버는 비결의 원제목 Learn to earn을 소개한다. 그리고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하는가 하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이 책은 수많은 이론과 법칙을 가장 중요한 것만 짧게 요약했음을 말해주는데도 혀를 내두를 만큼 배울 것이 많았다.
 
'주식투자를 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투자마인드' 편에서는 투자심리에 대해 '확고한 투자마인드'를 갖추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투자기법이나 전략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한다. 항상 수익을 얻기는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인 만큼 잃었을 때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하고, 벌었을 때 무모한 호기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투자에 있어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것은 결과를 놓고 다시 공부해서 투자마인드를 굳건히 세울 수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투자의 성공열쇠는 '자기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종목이 무엇이든 투자하는 자에게는 항상 필요한 덕목은 아닐까? 투자초기의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에는 틀림없는 말이다.
 
주식상황에 적합한 매매원칙을 이야기한 두번째 장과 수익률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종목 선정법을 말해주는 마지막 장을 읽고 초보자이면서 안전적인 수익을 취하고자 하는 내가 펀드에 투자하길 잘 했다 싶었다. 배워야 할 것은 너무 많고, 그에 대한 순간순간의 판단을 내게 하라고 하면 아마도 미쳐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어느 때인가? 2,000 포인트를 넘겼던 코스피가 1,600선에서 방황하고 있고, 경기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불안한 전망만 쏟아지는 때인 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는 종목들이 속속 눈에 보이는 때인지라 기회를 노리는 사람들에게는 지금이 호기가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엄청난 이론들에 기가 죽고, 투자심리에 강해야 하고, 평정심을 요구하는 총소리없는 전투장에 직접 뛰어들 수 있을 지는 아직 모르겠다. 이 책이 말한대로 좀 더 읽고, 배우기를 거듭해야 용기가 설 것 같다. 하지만 직접투자를 위한 첫 학습서로 이책을 선택한 것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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