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힘 - 몰입 전문가 황농문 교수가 전하는 궁극의 학습법
황농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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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힘(위즈덤하우스)

 

만유인력을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뉴턴은 “내내 그 생각만 해서”라고 대답했다. 아인슈타인 역시 상대성 원리를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턴, 아인슈타인, 에디슨, 빌 게이츠, 워렌 버핏…, 비범한 업적을 이룬 천재들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고도로 집중된 상태에서 문제를 생각하는 ‘몰입적 사고’를 한다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몰입 1,2>의 저자이자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인 황농문 교수는 이들은 타고난 천재가 아니라 뛰어난 집중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고도의 집중력을 가지면 평범한 사람들도 이들처럼 천재가 될 수 있고, ‘몰입’이 당신의 천재성을 일깨워줄 열쇠라고 말한다.

 

<공부하는 힘>은 지금껏 우리가 겪은 잘못된 공부법을 바로잡는 출발점이 된다. 지금껏 공부는 돈이나 성공,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도구적 수단에 머물러 있었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공부법은 공부를 어떤 다른 것을 위한 도구나 수단에 머물지 않게 하고 공부 그 자체가 행복이 되고 성공이 되고 자아실현이 된다.

 

고전(古典), 인문학, 자기계발 등 요즘 우리 사회는 ‘공부’를 권하고 있다. 하지만 어른의 공부는 ‘디립다‘ 외우는 것이 아니라 깨닫는 것이다. 시대가 원하는 인재는 ’창의적인 인재‘인데, 창의성은 ’미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즉 누구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유용한 사고를 하는 능력‘이다. 한마디로 창의적인 인재는 암기暗記가 아닌 사고思考에서 태어난다.저자가 말하는 공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를 구현하게 하고 이를 부작용없이 장기간 지속시킬 수 있는 ‘몰입학습’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업무별 우선순위를 매겨서 중요한 업무에 몰입도를 올리는 방법과 각종 회의와 잡무 속에서 집중도를 높이는 방법, 주어진 프로젝트나 기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 등을 제시한다. 아울러 자녀들에게는 많은 학생들이 직접 경험한 ’하루 15시간 공부하기‘에 몰입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도 소개한다. 그 밖에 시험공부에 몰입하는 법, 머리를 발달시키는 몰입학습법과 함께 저자가 영어를 마스터하는데 몰입을 적용한 ’몰입식 영어학습법‘등도 수록되어 있어 유익함이 가득하다. 이제 'Work Hard'가 아니라 'Think Har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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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공부법 - 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센다 다쿠야 지음, 이우희 옮김 / 토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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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인생을 위한 어른의 공부법(토트)

 

만화책 외에는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던 한 사내가 어느 날 서점에서 운명의 책과 만난다. ‘나카타니 아키히로‘가 쓴 <어제까지의 당신에게 이별을 고하라>라는 책이었는데, “인생은 신이 베푸는 향연과도 같다. 빨리 취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이다. 두려워 말고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하라!”는 강렬한 메시지와 직설적이고 예리한 필치에 매료된 사내는 그 자리에 서서 그 책을 다 읽어버렸다. 그 이후 사내는 1억 원의 돈을 투자해 무려 10,000권의 책을 모두 읽은 다음,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컨설턴트라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 주인공이 이 책을 쓴 ‘센다 타쿠야‘다.

 

<어른의 공부법>에서 말하는 ‘어른 공부’는 책, 사람, 업무, 조직, 시간, 돈에서 배우는 실전 공부다. “학창시절의 공부는 어떻게든 상식을 많이 쌓는 게 전부였다. 하지만 사회인이 돼서 하는 ‘어른 공부’는 정반대다. 어떻게든 상식을 많이 깨부숴야 한다. 상식을 깨면 온몸에 전율과 쾌감이 흐른다. 그 쾌감을 한번 맛보게 되면 평생 동안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학교에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어른 공부’의 묘미다.”

 

어른 공부는 통찰력을 키우는 공부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욕조에서 피로를 풀다가 갑자기 그동안 풀리지 않던 해답을 발견하는 것이 어른공부다. 마치 뉴튼이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주의 보편적 진리를 깨달았던 것과 같은 것이 어른 공부다. 그러려면 어른 공부는 재미있어야 한다. 이미 잠들어야 할 시간이지만 공부 때문에 오히려 정신이 말짱해져서 난처해지는 게 어른 공부다.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넓이와 깊이를 추구하는 어른의 공부는 모래사장에서 구멍을 팔 때처럼 넓고 깊게 파야 한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노력이 결실을 맺기까지의 시간으로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했다. 어른의 공부가 결실을 맺으려면 10년은 노력해야 한다. 10년의 노력은 성공의 대전제다. 고수의 생활이 너무나 단순해서 루틴rutine하다면, 어른의 공부는 고독하다. 사람은 고독한 시간에 성장한다. 그러므로 고독과 외로움을 떨쳐내기 위해 하루 종일 울어대는 양떼처럼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것은 인생의 낭비다. 그럼 공부는 무엇으로 할까? 책이다. 책을 많이 사서 읽자. 부자들 대부분은 돈이 많아서 책을 사는 게 아니라 그들이 별 볼 일 없고 가난했던 시절부터 없는 돈을 털어 책을 사서 공부한 덕에 부자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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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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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 심화, 자본주의 파국 부른다

 

   2011년 세계 곳곳에서 수백만 인파가 거리를 점거하며 자신이 몸담은 억압적인 사회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상황에 몸으로 저항했다. 아프리카 북부의 작은 나라 튀니지에서 ‘뭔가가 잘못됐다’는 막연한 깨달음에서 비롯된 이 시위는 확산되어 결국 이집트, 튀니지, 리비아는 정부가 전복되었고, 예맨, 바레인, 시리아에서는 온 나라가 장기간의 시위에 몸살을 앓아야 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콜럼비아 대학 교수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시위대의 생각은 ‘옳았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세계화의 실패’를 보여준 대표적인 결과라며 이렇게 말했다. “경제시스템과 정치시스템이 마땅히 이루어야 할 성과와 현실적인 성과 사이의 간극이 크게 벌어져 무시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세계 각지의 정부들이 지속적인 실업 등의 중요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공정성이라는 보편적 가치가 소수의 탐욕을 위해 짓밟히는 것을 목격하면서, 시스템이 불공정하다는 대중적 인식은 이윽고 배신감으로 바뀌었다.”

 

   <불평등의 대가> 역시 지금처럼 소수의 부자와 엘리트 계층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나라가 되어 불평등이 심화된다면 미국도 머지않아 2011년의 불행한 나라들에 속하게 될 거라는 경고로 가득하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고자 한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 ‘지금 하위 99% 소득층은 상위 1%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다’는 것과 ‘1%에게 이로운 것 역시 사실은 전혀 이롭지 않다’는 것이다. 책 전반에 걸쳐 이야기하고자한 불평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첫째, 시장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누가 보기에도 시장은 효율적이지 않았고, 안정적이지도 않았다. 둘째, 정치 시스템은 시장 실패를 바로잡지 못했다. 셋째, 현재의 경제 시스템과 정치 시스템은 근본적으로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의 키워드이기도 한 불평등은 정치 시스템 실패의 원인이자 결과물이다. 이 불평등은 결국 경제 시스템의 불안정을 낳고, 불안정은 다시 불평등을 심화시켜 결국 오늘날의 힘없는 99%의 약자들은 이러한 불평등의 악순환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불평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저자는 지난 30년 동안 ‘신자유주의’의 실물경제 체제와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이라는 금융산업 체제의 출발에 있다고 보았다. 시장은 엄청난 힘을 가진 반면, 도덕성은 없다. 하지만 신자유주의는 시장의 힘만을 강조했다. 그러다 보니 세계 시장 경제는 시장 분배기능의 왜곡, 시장 불균형 악화, 양극화와 사회계층간 갈등 심화라는 도덕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어떠한 경제학적 이론도 풀 수 없는 문제를 낳았다.

 

   요즘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우리 사회의 부유층과 지도층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다 덜미가 잡히는 뉴스가 대부분이다. 2205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 받고 아직 1672억 원이나 더 내야 하는 전두환 전(前)대통령은 십수년 동안 예금통장에 29만원 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버티다가 최근 법이 개정되고 3남1녀 자녀에게 최소한 수백억 원대 재산이 있어 이를 추징하려하자 ‘나는 원래 부자였다’며 생떼를 쓰고 있다. 그 뿐이 아니다. 17조 9253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받고 887억 원밖에 내지 않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호주머니를 털며 빈털터리라고 우기지만 아들은 베트남에서 600억 원대 고급 골프장을 인수했다고 한다.

   국가로부터 추징금을 맞았다는 의미는 국가와 국민에게 큰 죄와 빚을 졌다는 뜻일진대 그들에게 부끄러움, 즉 염치(廉恥)는 보이지 않는다. 자식들에게 재산을 빼돌렸는지 여부는 수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수백억 원대의 재산을 가진 자식들 역시 아버지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역시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다(우리 판단으로는 불효자지만 그들은 부모의 말 잘 듣는 효자 일게다, 틀림없이). 한편 SK, 한화, CJ, 태광산업 등 재벌 그룹 총수들의 횡령, 배임, 탈세 소식이 거의 매일 쏟아지고 있다.

   그들의 작태를 지켜보노라면 과연 한 나라의 경제를 좌지우지하던 사람들이 정말 맞나 의심스럽고 그들을 믿은 내가 슬퍼진다. 더욱 서글픈 것은 그들을 손가락질하고 욕하며 ‘너희 물건 절대 않사겠어’ 다짐하면서도 대체물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어 사고 있는 내 모습이다. 이럴 땐 정말 내가 싫고 자본주의가 싫어진다.

 

   세계적인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얼마 전 어느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자본주의 국가들은 민주사회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가 심화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분리제)가 시작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명히 예전보다 경제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도 경쟁에서 뒤처지고 배제된 자들의 시위와 집회가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것은 자본주의하에서 생겨난 새로운 종류의 차별, 배제라는 것이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자본주의는 파국으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일까? 저자는 어렴풋하나마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불평등한 오늘날의 현실은 미래에는 불평등의 수준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긴 하지만 ‘심각한 불평등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불평등의 대안으로 크게 경제개혁과 정치개혁, 그리고 중하위층에 대한 지원 강화를 들었는데, 경제개혁만을 살펴보자. 우선 경제개혁은 크게 상위계층의 탐욕에 대한 억제책과 조세개혁으로 나누었는데, 상위 계층의 탐욕에 대한 억제책은 첫째, 은행들의 경영 투명성과, 약탈적인 대출과 신용카드 관행을 필두로 한 금융 부문의 규제다. 두 번째는 기업들의 독점금지법 강화와 집행의 효율성 강화, 세 번째는 기업 지배 구조 개선이다. 최고 경영자들의 권력을 제한해서 기업 자원의 상당 부분이 그들의 개인적 수익으로 전용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것. 네 번째는 파생 상품의 취급에서 깡통 주택 및 학자금 대출에 이르는 파산법의 총체적인 개혁이고, 다섯 번째는 공공 자산의 배분 및 정부조달사업 관리강화를 통한 정부의 무산공여를 중단이다. 여섯 번째는 기업 지원금의 폐지, 마지막으로 사법 접근법을 민주화하고 군비 경쟁을 줄이는 사법 개혁을 들었다. 저자는 이러한 일곱 가지 개혁을 통해 경제의 효율성와 형평성 개선이라는 이중 효과를 얻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조세개혁에 있어서는 조세회피 통로의 차단과 소득세 및 법인세 분야의 누진성을 강화를 역설했다. 투기업자들에게 근로소득세보다 높은 세율의 조세를 강화하고, 상위 계층의 담세율을 하위 계층의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유산세(상속세)제도의 효율성 강화와 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우리 경제에 별다른 역효과를 미치지 않기 때문에 바로 시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말미에 저자는 “이런 정책들이 채택될 가능성은 과연 얼마나 될까?" 물으며 기운을 뺀다.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불평등이 긴밀하게 결합되어 있는 현실을 꼬집은 것이다. 다수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하는 ‘경제민주화’가 대선공약으로 그친 것도 높디높은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한 때문이 아니던가.

 

   미국경제의 어제와 오늘을 통사적으로 살펴본 이 책을 마치 우리 이야기인양 실감하면서 읽는 방법이 있다. 바로 미국이라는 단어 대신 한국을 넣으면 된다. 미국 자리에 한국이란 단어를 넣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오늘날의 미국과 한국 사회의 현실이 닮아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IMF 외환위기 때 외환원조의 조건은 ‘모든 경제 시스템을 선진국 미국처럼 바꾸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바꾸느라 10여년을 개고생을 했더니 이젠 그 선진국 경제 시스템이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이 무슨 개 같은 경우인가‘싶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리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발간하는 출판전문저널

<기획회의>(500호) 전문가 리뷰에 기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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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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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잘 버는 것을 넘어 돈 버는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고수다. 경영을 잘 하는 것을 넘어 경영의 이치, 삶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이 고수다. 고수는 어느 분야에나 존재한다. 고수는 하기 싫어도 그 일을 할 수 있지만, 하수는 그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구수는 경제적으로, 시간적으로, 직업적으로 자유롭다. 거리낄 게 없다. 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하고, 하기 싫은 건 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기 싫어도 해야만 한다. 같은 세상에 살아도 같은 세상이 아니다.”

기업에 컨설팅을 하는 일을 하는 저자는, 덕분에 업계의 고수라 할 수 있는 CEO를 700여 명이나 만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고수란 어떤 사람인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가 보였다. 고수들의 특성 중 인상적인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교토 상인의 계명 중에 “두 개의 화살을 갖지 마라. 두 번째 화살이 있으면 첫 번째 화살에 집중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일에 ‘밥그릇’을 걸 줄 알아야 한다. 하는 일에 올인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수들은 생활이 불규칙하다. 쓸데없는 약속도 많고, 이벤트도 많다. 하지만 고수의 생활은 루틴rutine하다.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소중한 것을 위해서 덜 소중한 것을 위해 덜어내는 것이다. 고수들은 그 속에서 자유를 만끽한다. 아무에게서 구속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삶은 단순함에서 나왔다.

고수는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진 사람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가장 정선된 콘텐츠를 만드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독서다.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소화했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들기 때문이다. 나는 고수의 길이 알고 싶어 꽤 많은 책을 읽었다.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한 말콤 글레드웰의 <아웃라이어>도 읽었고, 조지 레너드의 <달인>도 읽었다. 최근에는 인간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힘을 ‘마스터리'라고 명명한 로버트 그린의 <마스터리 법칙>도 읽었다. 하지만 이 책만큼 고수의 모든 것을 명쾌하게 알려준 책을 만나지 못했다. 물론 백 권의 책을 읽는다고 고수가 될 수는 없다.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고수가 되려면 몸으로 익혀야 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입문(入門)이 있는 법, 이 책을 통한다면 하수(下手)는 월반하게 될 거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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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라 - 세계 최고 구루들에게 직접 들은 성공의 한 수
최상태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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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 졸업생 출신의 가난한 유학생이던 저자는 이대로 모든 걸 포기해야 하나 고민 끝에 최고들에게 삶의 방향을 묻는 편지를 보냈다. 고뇌하던 그를 구원한 건 한 통의 편지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작가 잭 캔필드가 저자에게 보낸 이 편지는, 그의 삶을 180도 바꾸는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답장 내용은 이랬다. “꿈을 잃지 마세요. 당신이 이토록 간절히 원하면 언젠가는 이뤄질 겁니다. 다만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난의 시간을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꼭 이겨내세요.”

저자는 한 통의 답장을 계기로 ‘잭 캔필드 같은 세계 최고의 구루들을 직접 만나보자!’ 다짐하고 기자가 되었다. 그는 실제로 세계 최고의 구루들을 만난 후 “최고가 되려면 최고를 만나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최고에게는 남들이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나름의 결정적 성공의 ‘한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오직 ‘최고’에게서만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이었다. 세계 최고의 자기계발 구루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배움에 고파하라’고 주문했고, 밀리언셀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이자 칭찬전문가 켄 블랜차드는 ‘남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것’이라며 아낌없이 베풀 줄 아는 기버giver가 되라고 조언했다. 이탈리아 어느 커피숖에서 ‘스타벅스’를 탄생시킬 아이디어를 얻었던 창업자 하워드 슐츠는 그답게 ‘꿈을 실현할 그 무엇을 만나거든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격려했다.

모두 열 두 명의 최고들이 전하는 성공의 ‘한 수’는 최고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훌륭한 어드바이스가 되기에 충분하다.

나 역시 최고가 되고자 최고를 만났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던 해 IMF 외환위기를 맞았다. 본의 아니게 백수생활을 할 때 나를 붙잡아준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구본형 선생의 <낯선 곳에서의 아침>,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었다. 구본형 선생은 최고였다. 나는 그를 내 마음 속 스승으로 삼고 작가의 꿈을 키웠다. 5년 후 나는 운명처럼 구본형 선생과 두 시간 동안 인터뷰할 기회를 만났고, 그 분으로부터 '세상에 당신이 있음을 알리세요.' 라는 메시지를 얻었다. 덕분에 나는 작가가 되어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와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를 쓸 수 있었다. 당신의 마음 속 최고는 누구인가? 찾았다면, 이제 그를 만나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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