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기가 참 쉽지 않은데 자신들의 가치관을  

위해  포기하기 힘든 것들을 과감히 포기하며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아이들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신념과 생활방식을 강요하지 않는  

그들은 정말 대단한 내공의 부부다. 

막연히 동경하던 독일교육에 대해 실상을 알게 되어 마음이 편안(?) 

하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남의 행복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내 마음의 행복을 찾아  

지키고 가꿔나가는 사람이 아닐까..바로 이 부부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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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책이다. 

가옥의 변천사를 서민가옥을 중점적으로 본 책은 이 책이 첨인듯 싶 

다.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이 불쑥불쑥 생각나 마음이 짠해진  

책이기 도 하다.  

내 맘대로 뽑는 올해의 책에 단연코 들어갈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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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세대를 읽으면서 글의 전개가 중구난방 나열식^^이라  

조금은 실망스러웠었다. 

사회과학이라면 논리적인 전개가 기본인데... 

하지만 혁명을 즐겁게 얘기하는 이 책에서 우석훈의 글은 명랑하고  

즐겁기 짝이 없다. 

변화라면,진보라면 이렇게 밝고 때론 가볍기도 하고, 즐겁기도 해야 

하는 일인것을...참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이제 우석훈의 다른 책들도 짜르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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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는 이런 틀로 글을 짜고 끌어나갈수도 있구 

나... 새삼 깨달은 책이다. 

부동산 신화가 대한민국을 온통 흔들어대던 그 때, 

작가도 부동산에 많은 관심을 가진건 아니었나  

심 할만큼 소설속 내용은 사실적이다. 

뭐..어찌됐든간에 책안에서 이것들을 풀어냈으니.. 

김윤영,그녀는 작가다.^^*  

앞으로도 작가의 길을 갔으면 하는 바램??  

그녀의 다음 소설은 어떤 소재일지 살짝 기대감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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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인 큰 딸에게 사춘기가 찾아왔다. 

나이에 비해 성장이 빠른 아이라 생각은 했었는데 당황스러웠다. 

 

먼저, 엄마에게 일기보여주길 거부한다. 

몰래 살짝 봤는데 별 내용은 없다. 

근데 한사코 숨긴다. 

두번째로는 감정이 급격히 변화할때가 있다. 

예를 들면, 잘 놀다가 갑자기 이불을 뒤집어쓰고 눕는다.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도 왜 그런지 모르겠단다. 

 

딸들과 함께 토욜은 도서관 데이트를 하고 있다. 

시간을 정해서 각자의 열람실에서 책을 본 뒤에 만나고, 산책삼아 걸어서 집으로 오는길에 

맛있는, 멋진 집에 가서 식사를 하는 일정이다. 

지난 토욜에는 대학때 이후 첨으로 서가에서 수첩을 꺼내 메모를 하며 책을 보았다. 

한동안 손에서 놓았던 자녀교육서를 뒤적인다. 

 

키워드는 <사춘기> 

*이제 아이의 손을 놓을 용기가 필요하다. 

*흔쾌히 "yes"라고 말하지 않으며 "no"인 것이다.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결론적으로 사춘기 부모의 자세는  

"아이의 눈치를 잘 살피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며, 

부모의 권위를 잃지 않는 것" 

 

윽..이런 빌어먹을 바른 소리들... 

다 때려 치우고 하나만 마음속에 깊게 깊게 새겨놓았다. 

<사춘기는 '육아기'가 아니라 '아이와의 교제기'이다> 

맞다.. 

딸아이를 내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어른들과 동일하게 대하려 한다면 

여러가지 해방구가 보이는 듯 하다. 

그리고... 

힘들지만 잘~~ 실천하고 있다. 

 

문자중독인지 책중독인지..  

쉬지 않고 보아대던 책들을 슬며시 손에서 놓았다. 

나들이 갈때도 챙겨넣던 책도 고민끝에 놔두고 나들이를 갔다. 

그랬더니.... 

딸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엄마와 함께 뛰어놀며 환하게 웃는 딸아이가... 

 

책을 좀 멀리 하니 마음도 덜 조급하다. 

덜 바쁘다. 

빨리 하고 책봐야지..늘 바쁘던 마음이 느긋하게 흘러간다. 

큰딸도 보이고, 작은 딸도 보이고...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지난번 놀이에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내게 딸들이 한 말. 

"엄마..책 너무 많이 보면 바보 된대이~~" 

"맞다..책만 보는 바보.라는 책도 있잖아." 

"진짜. 언니야..조기 조기 책만 보는 바보 있다~" 

윽...이덕무와 벗들의 이야기-책만 보는 바보가 울집에서 수난을 당한다. 

책만 보는 엄마땜에.. 

 

책을 손에서 놓으니 작은 딸에게 동화책도 읽어주게 된다. 

빨리 자라 윽박지르고 내 책 볼려던 욕심많은 엄마였던 내가  

이제 느긋한 맘으로 딸아이에게 책을 읽어준다. 

딸들이 좀 더 커서 나의 시간이 많아질때, 

그 때까지 책을 조금은 놓아야 겠다. 

 

책 대신 딸들의 마음을 읽도록 말이다. 

큰 딸의 사춘기를 맞아 내가 또 큰다. 

더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엄마가 되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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