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네책방 ▶ 기쁜 마음의 숲

기쁜 마음의 숲 ㅣ 춘희네 그림책 1
피그타 지음, 이중현 옮김 / 춘희네책방 / 2023년 2월

알록달록한 꽃이 피는 예쁘고 작은 마을에 '기쁨'과 '마음'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고양이는 매일 아침 마을에 있는 나무 그루터기 옆에서 만나 함께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기쁜 마음의 숲>표지 그림이 바로 그 나무 그루터기 앞에서 다정하게 두 손을 꼭 잡고 있는 기쁨이와 마음이의 모습입니다. 둘은 숲에서 함께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나무를 타고 놀거나, 강가에서 낚시를 하기도 하고, 신나게 숨바꼭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기쁨이와 마음이는 정말 소중한 단짝 친구였습니다. 두 고양이가 숲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파란 타이즈를 신은 고양이들이라니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이렇게 친한 단짝 친구가 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일인가 생각합니다. 

빨간 치마를 입은 기쁨이는 마음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보슬보슬 내리는 비는 나쁜 기억을 말끔히 지워 줄 거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은 나뭇잎들의 비밀 이야기를 전해줄 거야" 어쩜 기쁨이는 말도 이렇게 이쁘게 할까요? 기쁨이의 이야기에 마음이는 귀를 기울이며 함께 비를 맞고 바람을 느낍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쁨이가 말했습니다. "가만히 눈을 감아볼래? 눈을 감으면 '소중한 것'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안보이는 마음이는 기쁨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기쁨이는 왜 마음이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일까요? 그리고 얼마 후 매일 아침 만나던 나무 그루터기에 더이상 기쁨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는 기쁨이가 너무도 그립고 외로워 하루 종일 울기만 했습니다. <기쁜 마음의 숲>은 소중한 이와의 이별과 그리움에 관해 말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사랑하는 이를 더이상 볼 수 없더라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음을 이야기하며 아픈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기쁜마음의숲, #이별에관한그림책, #피그타, #죽음에관한그림책, #감동이있는그림책, #춘희네책방#우아페

아무도/요요

아무도 빌려주지 않는 인생책
가우르 고팔 다스 지음, 이나무 옮김 / 수오서재 / 2023년 1월

차 한데 없는 텅 빈 도로를 내려다보는 시선의 하늘을 나는 새의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차가 없는 도로 옆의 푸르른 나무와 풀들은 언제나 거기에 있었겠지만 이제야 주인공이 된 듯도 합니다.  <아무도>는 '코로나19’라는 대규모 전염병 사태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처음 코로나에 관한 소식을 접했을 때는 그저 지나가는 병일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인류는 어려움을 잘 이겨내 여기까지 번성해 왔다는 자신감에서 오는 안일함도 있었덛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점점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며 공포가 증폭되었고 믿기지 않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매일 뉴스에서 들려오는 많은 사망자의 소식을 들으며 너무 마음이 아팠고 두려움에 우울했습니다.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했고 마스크를 쓰고 다른 이들이 나에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길세라 서로를 견제하며 거리 두기를 했습니다.  


<아무도>의 시작은 사람이 없는 길거리와 중앙 광장, 미술관, 지하철들의 텅 빈 고요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사람들이 없는 그 자리에 있는 푸르고 웅장한 나무들과 꽃들, 텅 빈 도서관 앞 하늘을 나는 새들과 텅 빈 놀이터 옆 강가를 떠다니는 오리와 백조들, 아무도 없는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노는 멧돼지 가족들, 사람 하나 없는 공항 활주로에 모여든 사슴 가족들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던 공간들에는 그들이 있었고 우리들이 그들의 땅을 뺏어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어려운 시기를 넘겨왔고 위드 코로나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멋진 색연필 일러스트가 돋보이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림책  <아무도>였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아무도, #글아델타리엘, #밥티스트푸오, #이찬혁, #요요

[베이직북스] 두근두근 마음이 말해요

두근두근 마음이 말해요 - 마음 표현하기 ㅣ 같이쑥쑥 가치학교
박윤경 지음, 박연옥 그림 / 키즈프렌즈 / 2023년 3월

아이들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법이 아직 미숙하고 서툰 경우가 많습니다. 기쁠 때, 설렐 때, 슬플 때, 두려울 때, 속상할 때, 자기의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맘과 다른 엉뚱한 표현을 하거나 아무 말도 못 하고 감정을 숨기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친구 사이에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서운한 마음이 쌓이기도 합니다. <두근두근 마음이 말해요>는 아이들이 마음을 이해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고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는 두 편의 동화 〈호루라기를 불어요〉와 〈우리들의 덩크슛>이 실려있습니다. 〈호루라기를 불어요〉의 주인공 진성이는 새를 무척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화가 나면 바로 소리를 질러서 '화르르 박진성'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진성이 앞에서 늘 잘난 척을 하는 친구 '제멋대로 최민수'와 오늘도 티격태격하고 있었습니다. 진성이의 짝인 채아는 조용하고 말수가 적은 아이였습니다. 진성이는 속상하거나 화가 나면 무조건 소리부터 지르는 것과 반대로 채아는 억울하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기만 해서 진성이는 채아가 답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채아의 엄마는 채아에게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이 들 때 불라며 새 모양의 호루라기를 사주셨습니다. 새를 좋아하는 진성이는 그 후루라기를 구경하고 싶어 채아에게 조심스럽게 허락을 구하는 찰나 뒷자리에 앉아 있던 민수가 채아의 손에서 호루라기를 확 채가더니 맘대로 불어 대기 시작했습니다. 채아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고개만 푹 숙이고 있었고 민수에게서 후루라기를 돌려받으려고 실랑이를 하다가 그만 진성이는 자신도 똑같은 호루라기가 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과연 아이들은 각자의 마음을 제대로 친구들에게 말 할 수 있게 될까요? 아이들의 어리지만 섬세한 감정묘사가 잘 되어 있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함께여서 재미있게 읽히는 동화책 <두근두근 마음이 말해요>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법과 친구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고,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길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베이직북스,#두근두근, #마음을말해요, #박윤경, #박연옥, #키즈프랜즈,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세상 

[떠오름] 엉망으로 살자

엉망으로 살자 - 더 열심히 놀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는 법
노선경 지음 / 떠오름 / 2021년 7월

번쩍거리는 번개 사이로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하트와 배경의 색감이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며 표지를 보다가 팬티 요정이라는 저자의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재미있는 이름으로 불리는 저자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크게 주목받는 일러스트 레이터이며 지금은 크리에이터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엉망으로 살자>는 흥미를 끄는 제목은 저자가 말하는 인생관과 관련이 있는 표현입니다. 마구잡이로 엉망으로 대충 살자는 게 아니라 좋아서 미쳐서 한 분야에 빠져서 살아보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면 그에 대한 보상으로 놀 수 있다고 아니, 놀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연중에 노는 것에 죄책감이 들고, 놀기 위한 필요조건을 굳이 만들어 내세우는 건 아주 어릴 때부터의 습관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받아쓰기를 다 해야만 나가 놀 수 있던 그때쯤부터 말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는 통쾌한 일침을 날립니다. "개같이 노는 게 왜 낭비인가? 행복했던 추억은 열심히 살기 위한 인생의 연료다. 일단 열심히 인생을 조져놓아야 열심히 살 수 있다." 재기 발랄하고 당찬 저자의 이야기들은 다양한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작은 책에 여백이 가득하게 듬성 듬성 쓰인 글들은 언젠가 노트 한 면에 적어놓은 메모 같기도 하고 책 제목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이 잡히는 데로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어도 부담이 없고 짧지만 명쾌한 저자의 소리가 담긴 <엉망으로 살자>입니다. 
​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엉망으로살자, #노선경, #팬티요정, #떠오름,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책세상

기적의 아침 1분 HAPPIER 습관/케이미라클모닝

기적의 아침 1분 HAPPIER 습관 - 매일 인생이 더 행복해지는
엄남미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3년 2월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습관을 갖게 됩니다. 특정 루틴으로 행동하고 자주 쓰는 말투와 어휘들이 있으며, 반복적으로 되뇌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오랜 시간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몸에 베어 버려 아무런 자각없이도 실행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렇다면 난 어떤 습관들을 갖고 있는지 이 책을 보며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기적의 아침 1분 HAPPIER 습관>의 저자는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습관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그러한 습관은 매일 아침 단 1분의 노력만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매일 아침 행복해지기 위해 하고 있는 7가지 습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아무 이유 없이 휴대폰부터 집어 들고 검색을 하던 습관을 버리고 책에서 제시하는 미라클 모닝을 여는 습관들을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반복할수록 익숙해지고 부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적의 아침 1분 HAPPIER 습관>을 읽으며 나는 어떨 때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인지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고, 긍정 확언과 글쓰기로 긍정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은 거창한 성과를 얻거나 타인에 의해 얻어지는 게 아니라 작은 습관과 긍정적인 사고에서 오는 것이고, 이러한 습관들은 매일 아침 1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어 감사합니다. 삶이 힘들고 부정적인 생각과 걱정이 많다면 <기적의 아침 1분 HAPPIER 습관>로 긍정 에너지 가득한 행복습관을 만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기적의아침1분HAPPIER습관,#엄남미,  #KMIRACLEMORNING, #케이미라클모닝,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