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 / 친구야! 나는 너와 같아 한울림 지구별 그림책
콘스탄체 폰 키칭 지음, 최성욱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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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는 너와 달라, 나는 너와 같아>는 21명 친구들이 들려주는 같고 또 다른 ‘나’와 ‘너’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마치 2권의 책을 앞뒤고 거꾸로 붙여놓은 것 같은 독톡한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나는 너와 달라'를 쭉 읽어가고 반대로 뒤집어 '나는 너와 같아'를 읽어오다 보면 해적을 꿈꾸는 미누와 예멘에서 온 난민 친구 바합의 이야기로 책은 가운데서 만나게 됩니다. 두 아이가 잔디밭에 거꾸로 누워 서로에게 이야기를 하는 장면으로 책이 뒤집히는 것에 아무런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안고 책을 뒤집어 읽게 만드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세계 곳곳의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책의 처음은 '나는 너와 달라, 왜냐하면...'로 시작하며 두 아이가 한 페이지에 한 명씩 등장합니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에 두 아이가 어떤 점이 다른지가 설명됩니다. 조이는 피자를 좋아하고 피트는 스파게티를 좋아하니까 나는 너와 다르다는 귀여운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그다음 페이지는 피트가 화자가 되어 소피아와 자신이 무엇이 다른지를 이야기합니다. 이런 식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새로운 아이들이 등장합니다. 다양한 머리색과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옷차림의 귀여운 아이들 그림이 참 매력적입니다. 인종, 종교, 국적, 성별, 나이, 취향, 성격, 가족 구성, 장애 유무 등 저마다 다르고 또 같아서 친구인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됩니다. 또한 이 책은 그림글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글을 읽게 만들고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염색체가 하나 더 많아 언어장애가 있는 소냐가 집집마다 초인종을 누르고 오늘이 할로윈이라고 거짓말을 해 사탕을 받아내는 장난을 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끼는 6살 밀라가 누라에게 수어를 알려주고,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는 세르게이는 농구선수가 될 거라고 말하는 등 고정관념을 깨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아이들에게 장애와 국적과 가정환경은 달라서 또 같아서 친해질 수 있는 일부일 뿐이고 그 안에서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소통함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친구가 되는 사랑스러운 다름과 같음의 이유들이 담긴 재미있는 그림책 <친구야! 나는 너랑 달라, 나는 너랑 같아>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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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이크 - 삶의 달콤함을 만드는 나만의 방식들, 2022 중소출판사 콘텐츠창작 지원사업 선정도서
송월화 외 지음 / 북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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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을 지나다 보면 때로는 버티기 버거운 순간들을 만나곤 합니다. 어릴 때는 엉엉 소리 내어 울기라도 했겠지만 이젠 그렇게 우는 데는 조금은 용기가 필요한 지경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순간들을 어떻게 달래고 넘어가면 될까요? 이 책의 제목인 당근 케이크는 저마다의 씁쓸함을 달래줄 수 있는 달콤한 위로를 의미합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따뜻한 주황색의 폭신한 빵 위에 달콤한 크림이 올려진 그래도 당근이라 건강함도 갖춘듯한 당근 케이크의 달달한 향이 떠오릅니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 나만의 당근 케이크가 있다면 한숨 돌리며 달콤함에 빠져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당근 케이크>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작가 7명의 글, 그림, 사진이 담긴 테마 문집입니다. 저마다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당근 케이크가 되어준 가볍거나 무거운, 재밌거나 슬픈 7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타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어디에서 위로를 받는지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내과 의사이면서 매일 약을 먹어야하는 갑상선 암환자인 저자는 약들에서 살아갈 이유와 기쁨을 찾아냅니다. 약이 당근케이크가 될 수 있음이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는데 글을 읽으며 약으로 생명을 구하는 저자에게 약은 충분히 당근케이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작가는 미술애호가로 명화를 통해서 만났던 삶의 달콤한 순간들과 위로를 이야기합니다. 그림을 감상하며 듣는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이처럼 <당근케이크>는 다양한 삶이 담겨있고 저마다의 위안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나의 당근케이크는 무엇인지 생각해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위로와응원, #긍정, #자기돌봄. #작은성공, #매일매일조금씩, #좋은습관, #컬처블룸,#당근케이크, #북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신간에세이, #신간, #에세이, #중소출판사콘텐츠창작지원사업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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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특별한 축제 국민서관 그림동화 266
막스 뒤코스 지음, 이주희 옮김 / 국민서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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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선생님이 시장님이 주최하는 <드라기냥 용 축제> 포스터를 아이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이 경진 대회에서 우승하는 용은 박물관에 전시되고 드라기냥시의 상징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 18세 이상 성인만 참가할 수 있다는 참가 조건이 포스터 맨 아래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혀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이번 기회에 우리도 운동장에서 멋지고 커다란 용을 만들어보자 하셨고 아이들은 재미있을 것 같아 선생님의 제안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그려온 모든 용들의 부분들을 조금씩 모아 하나의 큰 용을 칠판에 그려내셨습니다. 그리고 각자 집에서 재미있는 물건을 가져와 금요일마다 모두 함께 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주 동안 선생님과 아이들은 집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조립하고 자르고 붙이고 꿰매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장식하고 손질해서 마침내 훌륭한 용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담아 주도적으로 만들어낸 용이 아이들은 아주 마음에 들었고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교장 선생님은 이렇게 큰 용이 운동장에 있는 것은 위험하고 애들 장난 같아 보일 거라며 기념사진을 찍은 후 전부 부수어버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이들은 서운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몇달에 걸쳐 힘을 모아 만든 용앞에서 마지막 단체 기념사진을 찍는 아이들의 실망스러운 표정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드디어 용 축제가 열렸고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발명가들이 만든 각양각색의 용들이 하나씩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유머러스하게도 대회에 출전한 여섯 마리의 용들 모두 시장님이 있는 곳까지 행진을 마치지 못하게 됩니다. 과연 드라기냥 용 축제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우리들의 특별한 축제>를 보며 어른들이 아이들의 창의성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 모두들 아끼고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지지해 주는 선생님이 참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다채로운 색감의 멋진 일러스트와 웃음이 터지는 코믹함과 마음이 훈훈해지는 반전이 담긴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들의특별한축제, #막스뒤코스, #국민서관, #용축제, #협동, #창의성, #우아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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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의 새
로시오 아라야 지음,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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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 새들이 올라있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머리 위의 새>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궁금증을 안고 책장을 넘겼습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 소피아는 늘 궁금한게 많은 아이입니다. 선생님은 안경을 쓰고 교과서를 보고 아이들을 보지만 창밖은 보지 않았습니다. 소피아는 용기내어 그동안 꾹 참아왔던 질문들을 선생님께 했습니다. "더 나아지지도 않고, 행복해지지도 않는데 똑같은 글자를 왜 계속 써야 하나요?", "구름의 크기를 잴 수 있나요?", "왜 어른들은 늘 바쁜가요?" 
, "착하고 좋은 어린이면서 행복한 어린이일 수 있나요" 소피아가 던지는 질문들을 보며 아이가 마치 어른인 우리에게 묻는 듯한 기분이 들어 열심히 대답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소피아의 머리 위에 있는 새들은 바로 아이의 호기심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소피아의 질문이 하나씩 해결될 때마다 머리 위의 새도 한 마리씩 자유롭게 날아갔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머리 위에 새가 한 마리도 없었고 소피아의 머리 위에 있는 많은 새들을 보며 놀라워했던 것입니다. 어른들은 어느새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잃고 정형화된 삶에 익숙해져 버렸음을 소피아의 질문에 대답하는 선생님의 말들로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새가 없는 어른들과 어른들에게 또 다른 가르침을 주는 많은 새를 갖고 있는 아이를 보며 많은 생가을 하게 됩니다. 어릴 적엔 있었겠지만 이젠 새가 한 마리도 없는 선생님에게 소피아는 자신의 새 한마리를 흥쾌히 선물해줍니다. 선생님도 이제 아이와 함께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을 할 수 있게 되었을까요? <머리 위의 새>는 어른도 아이도 각자의 감성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일러스트가 정말 매력적이여서 계속 보고싶어지는 그림책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너와숲, #머리위의새, #로시오아라야, #김지연, #새, #질문, #답, #선생님, #어른과아이, #우아페, #호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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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앉아도 될까? 미운오리 그림동화 6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김여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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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소파 위에 얼룩말과 고양이, 아이와 햄스터, 그리고 사자가 함께 책을 보고 있습니다. 꼬리로 팝콘을 감싼 사자의 모습과 똘망 똘망한 동물들의 표정을 보며 무슨 재미있는 책을 함께 보고 있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소파 위에서 빨간 책을 펼치며 아이가 함께 책을 보러 모두 모이라고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햄스터가 문을 열고 들어서며 다른 친구들도 데려오겠다고 신이 나서 말했습니다. 친구들이 소파 위에 모두 모였습니다. 얼룩말과 고양이와 아이와 햄스터 그리고 사자가 막 책을 읽으려는데.... "잠깐, 기다려!" 얼룩말이 히잉히잉 거리며 아직 황새가 안 왔다고 말했습니다. 황새도 문을 열고 함께 소파 위로 모였고 이제 막 책을 읽으려는데 이번에는 고양이가 가르랑가르랑 말합니다. "잠깐만! 폭신폭신한 쿠션이 필요해."


 <가운데 앉아도 될까?>는 이렇게 계속 동물 친구들의 요구사항이 이어지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새로운 상황이 코믹하게 더해지는 그림책입니다. 양쪽으로 펼친 두 페이지에는 스탠드 조명과 소파와 문이 계속 같은 위치에 그려져 있고 그 안에 있는 동물들은 매 페이지마다 각자 다른 행동과 말을 하고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며 이전과 무엇이 달라졌는지 찾아내는 재미도 꽤나 쏠쏠해서 아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그림책입니다. 또한 사자가 으르렁으르렁, 고양이가 가르랑 가르랑, 햄스터가 오물오물 등의 의성어들을 소리 내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과연 동물 친구들과 아이는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가운데 앉아도 될까?>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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