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Grown Ups - 드라마 <나의 아저씨> 세상의 모든 이지안을 위한 그림책 노래를 그리다 2
서동성.이치훈 작사, 곽수진 그림 / 언제나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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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2018년도에 반영되었다니 어느덧 5년이 지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인생 드라마'라고 추천해 줘서 보게 되었던 드라마이고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연기에 빠져들어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습니다. 주인공 아이유가 맡은 스물한 살 이지안의 처절하고 무거운 삶의 무게와 매 회 흘러나오던 노래가락이 떠오릅니다. 


<어른 Grown Ups>은 꿈도 희망도 계획도 없는 스물한 살의 청춘, 이지안의 테마곡 <어른>의 노랫말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입니다. 노래 가사의 선율과 감성이 담기고 드라마의 이미지가 함께 떠올라 더욱 책에 빠져들게 합니다. 차갑고 무거운 짙은 파란색의 배경은 힘겨운 현실을 버티고 있는 작고 가녀린,  그 나이 또래들과는 너무도 다른 어둡고 무기 건조한 이지안이 살고 있는 세상 같습니다. 한 걸음을 내디디려면 묵중한 무게의 파란 공기덩어리들을 헤집고 나가야 하고 가도 가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막막함이 느껴집니다.


여섯 살에 병든 할머니와 남겨져 그 어떤 꿈도 희망도 계획도 없고 심지어 폭력과 괴롭힘까지 당하며 힘들게 살고 있던 이지안의 삶에 바르고 욕심 없이 사는 대기업 부장 박동훈과 형제들이 들어오게 됩니다. 퀭한 눈과 어두운 표정에 세상을 믿지못하고 경계하는 이지안에게 이들은 따뜻한 사람의 온기를 전해주고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결이 다른 타인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이해하고 치유되는 과정을 담고 있어 마음이 고단한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드라마의 메인 테마 OST <어른>을 들으며 함께보면 더욱 좋을 그림책 <어른 Grown Ups>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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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문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52
한연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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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여리고 여려 말 한마디에도 금세 눈물이 핑 고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울고 싶지 않아 입술을 앙다물어도 어느새 볼을 타고 눈물이 흐릅니다. 아이들은 속상한 마음에 울컥하고 슬퍼서 울음이 터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웃고 즐거워하는 것만큼 눈물을 흘리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의 표출임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는 아이에게는 이해와 공감의 태도를 보여주기보다는 어서 울음을 그치라며 닦달하거나 우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혼내기도 하니 말입니다. <눈물 문어>는 이러한 아이의 섬세한 감정을 어루만져주는 그림책입니다. 


노란 옷을 입은 단발머리의 아이가 속상한 일이 있었는지 훌쩍 훌쩍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집에 도착해 자기방 침대에 앉은 아이는 참았던 울음을 엉엉 소리내어 터트립니다. 아이의 눈물이 모여 몽글몽글 형상을 갖추더니 눈물 문어가 되어 아이에게 말을 건넵니다. "속상하지. 실컷 울어. 괜찮아." 눈물 문어의 말에 아이는 마음을 열고 마음껏 큰소리로 울음을 토해내고 파란색 물방울이 모여 만들어진 눈물 문어는 아이의 눈물이 모일수록 점점 더 커집니다. 한참을 울고 울음을 그친 아이가 딸꾹질하자 그제야 눈물 물어는 아이에게 왜 울었는지를 물어보았습니다. 눈물로 만들어진 눈물 문어의 따뜻한 말과 공감하는 태도가 아이의 마음뿐만 아니라 책을 보는 어른들의 마음에도 위로가 되어 전해집니다. 잘못하고 서툴러도 괜찮다고 다시 해보자고 말해주고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는 눈물 문어 덕분에 어느새 아이는 웃고 신이납니다. <눈물 문어>는 눈물많은 아이를 키우는 저자가 눈물이 방 한가득 차오를 때까지 울어도 괜찮다고 위로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손이 많은 문어가 아이의 눈물을 잘 닦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만든 그림책이라고 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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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무 - 2022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I LOVE 그림책
임양희 지음, 나일성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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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가만히 나무를 올려다보고 있는 소년의 미소 띤 모습이 평온하게 다가옵니다. 이 커다란 나무와 아이는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궁금해집니다. 아이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이사 간 집 뒷마당에 있는 우람하고 굽은 나무를 보며 한국에 살 때 있던 감나무를 떠올립니다. 어린아이에게 낯선 나라로의 이민은 쉽지만은 않은 적응 과정이 필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어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는 마당의 자두나무에게 자두랑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물을 주고, 기어오르며 한국에 있는 집이 그리울때마다 나뭇가지를 타고 놀았습니다. 자두랑에 하얀 꽃들이 활짝 피는 봄, 무성한 초록 잎새들 사이로 하늘을 바라보기 좋은 여름, 자두색 자두를 따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가을, 갈색 가지들 사이로 휘파람 불며 지나가는 바람소리가 들리는 겨울. 자두랑은 아이의 마음을 아늑하게 해주는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봄날 밤, 세찬 바람과 폭풍우가 온 도시를 휩쓸고 그만 자두랑은 쓰러지고 맙니다. 나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리움을 달래던 아이가 얼마나 속상할까 생각했는데 아이는 한국에서 할머니가 말씀해주신 말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고목은 때가 되면 누울 자리를 보고 눕는다. " 아이는 자두랑의 부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달랠 수 있을까요? <나의 나무>는 한국 출신 미국 이민자인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창작한 그림책입니다. 질감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그림체가 서정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고 2022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최우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인 <나의 나무>를 보며 아이와 그리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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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걸작의 탄생 13
박수현 지음 / 국민서관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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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수도 로마 안에는 가톨릭교의 중심지인 바티칸이 있습니다. 바티칸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지만 르네상스 시대의 찬란한 예술 작품들을 가득 품고 있는 관광명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꼭 들려야 하는 곳이 바로 시스티나 성당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은 교황을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장소일 뿐만 아니라 르네상스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를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스티나 성당이 처음 지어질 때는 천장에 한국을 상징하는 파란 하늘을 바탕으로 별이 촘촘히 그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문제가 생겨 성당에 금이 가고 그림이 손상되고 말았습니다. 교황은 새로운 그림을 미켈란젤로가 그려주길 바랐습니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피에타, 다비드 등 섬세한 조각 작품으로 이름을 날리는 조각가였기에 그림을 그리라는 제안을 거절했지만 교황의 명령은 강경했습니다. 그 당시 미켈란젤로의 가능성을 간파하고 추진한 교황 덕분에 우리는 걸작을 만나게 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둥그렇고 크기도 엄청난데다 높이가 20미터에 달하는 천장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신이 내린 예술가 미켈란젤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에는 천장화의 제작과정등이 자세히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고 예술작품에 대한 미켈란젤로의 열정과 노력이 담겨있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로 미켈란젤로는 조각, 회화, 건축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천재 예술가로, 오늘날 르네상스의 3대 거 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권말에서는 천장화를 주제에 따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해주고 있어 어린이들이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보며 천재 예술가의 혼을 불어넣어 만들어진 천장화를 아이와 함께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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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 공룡 가족 그림책 시리즈
다비드 칼리 지음, 세바스티앙 무랭 그림, 박정연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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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왜 공룡에 열광하는 걸까 궁금해지곤 합니다. 아직 한글도 다 못 땐 아이도 그 어려운 공룡 이름 몇십 개쯤은 거뜬히 줄줄 외우니 말입니다.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라는 제목의 느낌표 하나만으로도 흥분해서 눈을 반짝이며 격양된 목소리로 외치는 아이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풍선처럼 동그랗게 배가 나오고 콧수염에 동그란 안경을 낀 친근한 느낌의 할아버지네 집에는 정말 공룡이 있는 걸까요? 어떤 공룡을 만나게 될까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습니다.

여름이 되고 부모님은 악셀에게 할아버지 집에서 일주일을 지내고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방바닥에는 공룡 인형들이 뛰어놀고 벽에는 공룡 포스터가 붙어있는 방 침대에서 공룡 책을 보고 있던 악셀은 부모님의 얘기가 반갑지가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베르트랑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시골 동네에는 도통 재미있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터넷이 안 터지는 시골마을에 게임기도 없이 가있으라고 한다면 아마 질색을 할 것입니다. 안 내켜 하는 악셀을 부모님은 할아버지의 낡은 집에 데려다주었습니다. 할아버지 집에서 악셀은 살구도 따고, 페인트칠도 하며 온종일 할아버지를 도와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감자를 캐다가 땅속에서 뭔가 밝은색의 딱딱한 것을 발견한 악셀은 너무너무 신이 납니다. 과연 할아버지 댁에서 악셀은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까요? 손주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림책 <할아버지 집에 공룡이 있어요!>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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