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인체 드로잉 수업을 몇 달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크로키수업이였고 배우는 이들이 서로 돌아가며 모델을 서면 짧은시간에 사람의 동세를 파악해서 그려내야 했습니다. 사람마다 체형도 포즈도 다양해서 모델의 특징을 잡아내서 그리는 시간이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수업의 차수가 늘수록 점차 실력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가장 난감했던 부분이 바로 손이였습니다. 어색하게 그려지는 손이 전체 그림을 망쳐버리는 느낌을 종종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틈틈이 손 그리기를 연습해 보았지만 손은 생각보다 구조가 너무 복잡하고 다양한 모양으로 변해서 도통 실력이 늘지않았습니다. 결국 손을 잘 그리고 싶다는 마음만 간직한체 수업은 끝이났고 더이상 손그리기 연습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가가미 다카히로의 손 그리는 법>은 이런 제 마음을 아는 듯 맞춤으로 만들어진 책이어서 발간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무척 설렜습니다. 인체 드로잉 책은 보았지만 이렇게 전문적으로 손을 그리는 법을 담고 있는 책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유희왕>, <루팡 3세>, <원피스 극장판>, <데스노트>, <절대가련 칠드런>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천재 애니메이션 작화감독 가가미 다카히로의 책이라 더욱 기대가 컸습니다. <가가미 다카히로의 손 그리는 법>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손의 기본구조부터 설명되어 있고 묘사법, 표현 요령, 연출 방법 등 핵심 노하우가 가득 담긴 전문 손그리기 책입니다. 캐릭터별로 감정에 따라 달라지는 손의 강조점과 비율 등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저자의 오랜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손을 그리는 동영상과 즐겨 사용하는 재료 설명뿐만 아니라 손 포즈 사진 자료집이 실려있습니다. 얼마 전 작은 드로잉북 한 권을 준비했고 <가가미 다카히로의 손 그리는 법>으로 매일 손을 그려 한 권을 가득 채울 계획입니다. 손을 제대로 그리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섬에 사는 소년과 떠돌이 화가 막스 아저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순간 수집가>는 읽는 동안도 즐거웠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는 따뜻하고 잔잔한 여운에 한동안 마음이 뭉클해지는 책이였습니다. 꿈속에서 봤을 것만 같은 몽환적인 그림체로 유명한 부흐홀트의 그림은 한참을 바라보고 있어도 지루하지 않고 볼 때마다 편안하고 고요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에 빠져들게 합니다. 특유의 파스텔톤 색감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그림 속 캐릭터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선가 잔잔한 음악 선율이 들리고 따뜻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소년의 시점에서 쓰여져 있습니다. 소년은 구닥다리 철퇴 안경을 쓰고 조금은 뚱뚱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아이였지만 섬에 이사를 온 화가 막스아저씨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소년을 '예술가 선생님'이라고 불러줍니다. 화실에 놀러가도 막스아저씨의 그림들은 안보이게 돌려놔 있어 볼 수 없었습니다. ''어떤 그림이든 비밀이 있어야 하지. 나조차 그게 뭔지 모를수도 있어. 그리고 사람들이 내 그림에서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골 많은 걸 발견할수도 있단다. 나는 순간 수집가일 뿐이야. 난 순간을 수집한단다.'' 어린 섬소년에게 화실 속 물건들과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막스 아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막스 아저씨는 여행을 떠나면서 화실을 관리해 줄 것을 소년에게 부탁합니다. 신이나서 찾아간 화실에는 오직 소년 한 사람을 위한 전시회가 열려있었습니다. 뒤집어 있던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막스 아저씨의 짧은 메모가 그림마다 붙어있었습니다. 화가가 곁에서 그림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해 주지 않아도 소년은 자신만의 시각으로 막스 아저씨의 그림들에 빠져들고 그림 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게됩니다. 떠돌이 화가 아저씨는 곧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게되지만 이둘의 우정과 예술적 교감은 끝나지 않습니다. <순간 수집가>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다시 한번 더 크빈트 부흐홀츠의 팬이 되게 만드는 책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벼락부자와 벼락거지가 공존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를 놓친 이들도 늦었다고 생각하며 외면할게 아니라 더 부지런히 움직여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닥치고 현장! 소액자본으로 부동산 부자되기>는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 현장 조사한 남양주, 광주, 창원, 제주, 거제, 목포 6개지역의 부동산 알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거주지만 아는것도 어려운데 전국적으로 임장을 하고 부동산 현장정보를 모으는 저자의 활동성과 부지런히 노력하는 모습에 감탄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코로나로 외출이 어려워진 요즘 <닥치고 현장! 소액자본으로 부동산 부자되기>에 있는 지역정보들은 부동산 투자자에게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한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들의 정보가 실려있어 더욱 반가운 책이였습니다. 지역별로 어떤 기준으로 임장지역을 선정하고 발품을 팔아 부동산 중개인을 통해 어떻게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수집해나가는지 저자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1억원 미만의 매물들이 지역별로 정리된 표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6개의 지역마다 부동산의 흐름과 주목할 아파트 단지 등의 자세하고 발빠른 정보가 실려있으므로 우선 거주지에서 마땅한 곳을 선정하고 손품부터 팔아본 후 발품도 팔면서 현장감을 키워도 좋겠습니다. 부록에는 초기 재개발과 재건축에 대한 내용도 실려있어 유용합니다. <닥치고 현장! 소액자본으로 부동산 부자 되기>의 생생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서 성공투자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가상암호화폐,#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 오래전에 가상화폐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도박성 사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여기저기 엄청난 수익을 자랑하며 투자를 부추기는 광고성 글들이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젠 과거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뭐냐는 질문에 '과거의 나야!! 비트코인에 올인해!!'라고 대답하는 짤이 돌정도로 비트코인의 가치는 엄청나게 성장했습니다. 그 초창기에 비트코인을 사서 잘 가지고 있었다면 물론 엄청난 이익을 보았겠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고 지금 비트코인을 투자하려는 초보 투자자에겐 과거의 무용담같기만 합니다. 주식시장이 저조하자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뻐져나갔다는 뉴스를 종종 듣게됩니다. 보통 젊은이들이 한방을 노리고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고 참담한 결과를 맞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전에 제대로 공부부터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비트코인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64>의 저자는 가상화폐 초기부터 꾸준히 관련기사를 써온 가상화폐 전문기자입니다. 이 책은 비트코인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게 가상화폐의 기본개념에서부터 속성, 투자법, 위험요인, 전망까지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초보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64가지의 비트고인 관련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도 쉽게 풀이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책입니다. 또한 매 질문마다 마지막에 주의해야 할 꿀팁이 별도로 갈무리되어 있어 투자자에게 요긴한 지침이 되어줍니다. 이 책을 보기전에는 큰 변동성과 per를 알 수 없는 모호함때문에 비트코인 투자를 꺼리기만 했는데 이제는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초보 투자자에게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