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 먹을래? 미운오리 그림동화 9
수잔네 슈트라서 지음, 하린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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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수프를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요리사 모자를 쓰고 앞치마를 두른 아이가 국자를 들고 요리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하늘색 식탁보가 깔린 긴 식탁에 접시와 숟가락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커다란 냄비와 여러 개의 접시들을 보니 함께 수프를 먹을 이들이 곧 올 건가 봅니다. 맛있는 수프를 만들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그러자 말이 나타나 빨간 순무를 앞니로 썩둑 썩둑 썩둑 잘라서 냄비에 퐁당 담갔습니다. 꼬마 요리사는 냄비 뚱껑을 닫고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또 뭐가 필요할까요? 맛있는 수프를 만들려면 빨간 순무, 그리고······. 그러자 거위가 나타나 싱싱한 초록 풀을 쭉쭉 쫙쫙 찢어서 냄비에 퐁당 넣었습니다. 꼬마 요리사는 수프를 잘 저어서 뚜껑을 닫고 보글보글 끓였습니다.


식탁에는 말과 거위가 차례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맛있는 수프를 만들려면 또 뭐가 필요할까요? 빨간 순무, 싱싱한 초록 풀 그리고·······. 다음에는 어떤 동물이 어떤 재료를 가지로 올지 기대가 됩니다. <수프 먹을래?>는 동물들이 각자 좋아하는 맛있는 재료를 가져와서 커다란 냄비에 모아 넣고 보글보글 끓여 수프를 만드는 관정이 반복됩니다. 한 마리씩 새로운 동물이 등장할 때마다 저마다의 취향이 담긴 재료가 더해지는 수프는 과연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집니다. 재미있는 의성어와 반복되는 질문이 명쾌한 음률감을 자아내고 귀여운 동물 친구들의 다양한 표정이 사랑스럽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수프의 맛을 상상해보면 더 재미있을 그림책 <수프 먹을래?>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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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자기 부모님이 특이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과는 조름 다른 이유였지만 주인공도 부모님이 특이하다기 생각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중국인이었고 아버지는 서양인이었습니다. 부모님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머나먼 나라에서 이곳까지 이사를 왔습니다. 신발은 낡았고, 주머니는 텅 비어 있었습니다. 가난하고 어렵게 살았지만 부모님은 아이에게만은 온 정성을 쏟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부지런히 일했지만 사는 건 늘 빠듯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은 아이가 다른 애들과 똑같이 누리며 자랄 수 있게 해 주려고 애썼습니다. 

아이가 세번째 생일을 맞은 날, 부모님은 빵집에 들렀습니다. 아이를 위해 이쁜 케이크를 사고 싶었지만 돈이 부족한 부모님은 돈 대신 다른 걸 드려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빵 가게 주인은 '부모님의 키 5센티미터'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 이후로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고 쑥쑥 자랄수록 부모님은 슬금슬금 작아졌습니다. 과연 부모님은 얼마나 작아지게 될까요?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은 부모님의 헌신적이고 고귀한 사랑에 대해 저자가 자신의 실제 기억을 담아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노쇠해지는 보모님의 작은 어깨가 안타깝게 느껴지는 마음을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과 글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헌신을 바탕으로 아이가 무럭무럭 자라 한 사람의 어른으로 성장하고, 부모는 점점 작아지는 인생의 순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잔잔한 감동과 감사함, 그리움을 느끼며 볼 수 있는 그림책 <자꾸만 작아지는 나의 부모님>입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자꾸만작아지는나의부모님, #파스텔하우스, #지노스워더, #그림책,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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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홀로틀 이야기 재잘재잘 세계 그림책
린다 분데스탐 지음,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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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탈바꿈하지 않고 성장해 ‘피터팬 도롱뇽’이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는 아홀로틀(우파루파)은 아가리가 머리 양쪽으로 튀어나오고 꼬리가 지느러미처럼 발달하는 등 생김새가 특이하고 인형 같아 애완동물로 인기가 높습니다. 애완동물로 사랑을 받으면서 야생 아홀로틀은 남획됐고 기후변화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해 그 숫자가 현격히 줄어 멸종 위기에 놓였습니다. <외로운 아홀로틀 이야기>는 지구상에 마지막일지도 모를 외로운 아훌로틀의 이야기를 통해 환경과 소중한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입니다. 이야기는 옛날 옛적 지구가 태어나고, 바다와 땅이 생기고 작은 생명체들이 와글와글 재잘거리는 시기의 모습으리 시작됩니다. 다양한 동식물들 사이에 인간도 그들의 일부로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구가 나이가 들면서 바보 같은 동물은 점점 많아졌고 지구는 그들이 만든 인공물들로 가득해졌습니다. 


그때 도시의 뒤쪽 호수에서 987개의 알 중에서 유일하게 한 마리의 아홀로틀이 태어났습니다. 이 호수의 마지막 아홀로틀일지도 모를 녀석은 혼자서 자라났습니다. 호수에는 바보들이 던진 비닐과 캔, 병 등 쓰레기가 떠다녔습니다. 산불이 나 물이 탄 맛이 나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세상이 빙글빙글 돌더니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그만 호수 밖으로 휩쓸려 내동댕이 쳐지게 됩니다. 아홀로틀에게는 어떤 일이 생기게 될까요? <외로운 아홀로틀 이야기>를 읽으며 신비한 생명의 신비가 놀라웠고, 지구를 오염시키는 바보 같은 동물이 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색채가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그림책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아보게 됩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외로운아홀로틀이야기, #어린이작가정신, #린다분데스탐,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서평, #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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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그랬다며? 너른세상 그림책
임수진 지음 / 파란자전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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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하고 답답한 땅속에 사는 개미가 참으로 불쌍하다며 나무 위에 새가 말했습니다. 막막한 땅속에서 사는 개미가 무섭고 외로울 거라며 개미를 동정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개미는 화가 났고 세상에서 가장 높은 집을 지어 본때를 보여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개미가 오랫동안 정성껏 지은 집이 눈 깜짝할 사이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개미는 너무 화가 났고 집을 망가뜨린 범인을 찾아내고 말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때 나무에서 집을 짓던 거미가 범인을 아냐는 개미의 물음에 답했습니다. "아니. 조금 전에 코끼리가 지나가긴 했는데." 코끼리 짓이라고 생각한 개미는 씩씩거리며 코끼리를 찾아 바위산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무당벌레와 나비,  달팽이, 공벌레 등의 친구들은 모두 개미를 말렸습니다. 코끼리가 엄청나게 크고, 힘이 세고, 무섭기 때문에 개미가 위험해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아무리 달래고 겁을 주어도 개미는 고집을 꺾지 않았습니다. 과연 개미는 친구들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하고 포악한 코끼리를 만나게 될까요? <코끼리가 그랬다며?>는 말에 담긴 편견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개미는 성급하게 자신의 집을 코끼리가 부수었다고 생각해 버렸고, 코끼리에 대한 소문은 입에서 입을 거처 퍼질수록 더욱 부풀려지고 왜곡됐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말의 중요성과 외모만 보고 갖는 편견의 위험성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파란자전거, #코끼리가그랬다며, #임수진,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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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화원 연초록 세계 명작 5
마사 헤일리 지음, 원유미 그림, 신지호 옮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원작, 아서 포버 추 / 연초록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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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레녹스는 아기였을 때부터 정성껏 돌보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인도에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아빠는 영국 정부를 위해 일하느라 너무 바빴고, 엄마는 그저 아름답게 꾸미고 파티에 다니는 데만 신경을 썼습니다. 보모의 손에서 큰 메리는 자기밖에 모르고 제멋대로 구는 아이로 자랐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메리는 늘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메리네 마을에 콜레라가 퍼졌고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갔습니다. 메리는 무서워서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었지만 엄마도 아빠도 메리를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엄마와 아빠, 그리고 집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까지 모두 콜레라로 죽게 되었고, 홀로 남은 메리는 결국 영국에 사는 고모부인 크레이브 씨의 저택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황무지에 있는 방이 백 개나 있는 대저택인 크레이브 씨의 집은 어딘가 쓸쓸하고 으스스했습니다. 크레이브 씨는 먼 길을 온 메리를 보고 싶어 하지도 않았습니다. 크레이브 씨는 안타까운 사고로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져 주변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아내가 아끼던 화원의 문을 아무도 들어갈 수 없도록 굳게 닫았고 열쇠는 땅속에 묻어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메리는 우연히 열쇠를 발견하고 비밀의 화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메리는 비밀의 화원에 씨앗을 심고 키우며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합니다. 과연 메리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비밀의 화원>은 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작 고전으로 초등학교 1~4학년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있고, 아름답고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은 아이들이 더욱 몰입감 있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또한 작품의 마지막에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생각을 나누어 보아요’ 활동이 있어 아이들의 사고력과 자기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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