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오리가 찾아 떠난 특별한 행운
제마 메리노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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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꼬마 오리 청둥이가 신발끈이 풀린채로 아이스크림을 들고는 놓쳐 버린 빨간 풍선을 쫓아가고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합니다. 표지를 넘기면 역시나 신발끈에 걸려 넘어져 아이스크림을 땅에 떨어뜨린 청둥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꼬마오리 천둥이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어딘가 평화로운 풀밭에 꼬마 오리 청둥오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천둥이에게는 늘 힘든 일만 생기는 겁니다. 킥보드를 타면 바퀴가 슝 빠지고, 그네를 타면 그네 줄이 뚝 끊어지고, 벽에 못을 박으면 벽에 우지직 금이 갔습니다. 이처럼 자꾸자꾸 계속해서 안 좋은 일들이 생긴 천둥이는 최악의 하루를 보낸 그날 마침내 결심을 합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현명한 부엉이님을 찾아가서 행운을 찾기로 말입니다. 천둥이는 그렇게 조그마한 생쥐와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천둥이는 들판을 지나다 수렁에 빠지고, 아름답고 잔잔한 호수 위의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첨벙 호수에 빠지고 맙니다. 정말 천둥이는 운이 나쁜 청둥오리인 걸까요? 천둥이는 현명한 부엉이님을 만나 행운을 찾을 수 있을까요? 

<꼬마 오리가 찾아 떠난 특별한 행운>는 귀엽고 안타까운 천둥이가 행운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재미있게 담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우리는 무언가 일이 잘 안 풀릴 때 '나는 운이 없나?! 되는 일이 없네..'하며 하소연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행운이라는 게 과연 무엇일까 천둥이를 보며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천둥이가 자신이 마주치는 굉장한 행운들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듯이 스스로 운이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빠져 늘 곁에 있는 행운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행운은 생각하기 나름인것에 대해 이야기나누면 좋을 그림책 <꼬마 오리가 찾아 떠난 특별한 행운>입니다. 

“애써 찾아 헤매지 않아도 행운은 늘 곁에 있었어요.
그리고 행운이 있고 없고는 생각하기 나름이랍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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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노란 신발 그린이네 그림책장
재희 지음 / 그린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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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끼는 물건이 하나쯤은 있을 것입니다. 특히 어릴 때 애정을 갖고 소중히 여기던 물건은 나이가 들어도 기억에 남습니다. <내 노란 신발>을 보며 어릴 적 좋아하던 빨간색 체리가 달린 신발이 떠올라 배시시 웃음이 번졌습니다. 어릴 때 그 신발을 잃어버려서 펑펑 울고불고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되찾아서 안도했었습니다. 과연 그림책 속 노란 신발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가 노란 신발을 신고는 뽐을 내듯 발끝을 들고 서있습니다.  참으로 노란 신발이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무더운 여름 날 가족은 물놀이를 갔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아빠를  애타게 부릅니다. 아끼는 노란 신발 한 짝을 물속에서 그만 잃어버린 것입니다. 어디 갔을까 둘러봐도 파란 물속 신발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는 상실감에 울음이 터질 법도 한데 아이다운 귀여운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합니다. 둥둥~오리 행렬을 따라 노란 신발이 헤엄을 칩니다. 어느새 눈과 입이 생긴 노란 신발은 오리 행럴을 따라 가다가 아기 오리를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전체적으로 감도는 푸른빛이 청량하면서 환상적인 동화 속 느낌을 줍니다. 아이의 상상은 계속 이어집니다. 물 위를 떠가던 노란 신발은 바위 앞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다른 신발 친구들을 만났을지도 모릅니다. 모두 귀여운 누군가의 한쪽 신발들입니다. 과연 아이는 노란 신발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내 노란 신발>은 아이가 애착이 담긴 신발을 잃어버린 상실감을 아이다운 귀엽고 사랑스러운 상상력으로 이겨내고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헤어짐과 상실의 경험을 아이의 시선에서 그려낸 이야기가 뭉클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그린북, #노란신발, #재희, #그림책,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서평, #체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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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눈물
채인선 지음, 박서현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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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는 내가 백 번이나 콧물을 흘려도 나를 사랑할 거예요?”  막 잠이 깬 듯 이부자리에 누워있는 아이가 쪼르르 콧물을 흘리며 엄마 아빠에게 묻습니다. 배시시 웃으며 누워있는 아이의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엄마 아빠는 이 귀여운 아이에게 뭐라고 대답해 주었을까요? "물론이지. 백 번이나 콧물이 흐르면 백 개의 손수건으로 너를 사랑할 거야." 언제나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엄마 아빠의 말이 아이에게 안도감을 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아이가 백 번 콧물을 흘려도 엄마 아빠는 아이를 사랑한다는 건 당연한 일일 테지만 확인받고 싶어 하는 아이의 질문에 따뜻하게 대답해 주는 엄마 아빠의 대답이 마음을 훈훈하고 뭉클한 울림을 전해줍니다. 

<콧물 눈물>을 보며 아이에게 얼마나 자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알 거라는 생각에 사랑을 표현하는 데는 인색하고 꾸지람을 더 자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아이가 젓가락을 백 번 떨어뜨리고 양말을 백 번 뒤집어 벗어 잔소리를 하게 될지라도, 그래도 변함없이 아이를 사랑한다는 엄마 아빠의 말을 들으며 아이는 단단하고 사랑스럽게 자랄 것입니다. 백 번이나 소리 내어 울어도, 백 번이나 신발을 모래 트럭으로 만들어도, 백 번이나 쿵쿵 뛰어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랑스러운 일상 속 아이의 모습이 우리 집 이야기를 보는 듯 친근해서 더 공감하며 보게되는 그림책입니다. 서정적이고 따스한 톤으로 그려진 일러스트와 공감되고 웃음을 주는 글이 잘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보며 서로의 변함없을 사랑을 마음껏 표현해 보면 좋을 <콧물 눈물>입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한림출판사, #콧물눈물, #채인선, #박서현, #그림책, #우아페, #우아페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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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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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이 들려주는 그림 이야기가 나의 창을 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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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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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그리는 사람의 마음이 담기는 그릇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 수업 때 모두 똑같은 사과 사진을 보고 그린 적이 있었습니다. 재료로 모두 같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그린 십여 점의 그림은 모두 달랐습니다. 사과마다 각자의 색감과 형태와 분위기를 보이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림을 좋아하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화가의 삶과 내면의 이야기가 투영된 그림은 작품을 마주 보는 관람자의 시선으로 한 번 더 해석됩니다. 그러니 같은 작품이라도 보는 이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고 감동의 양사의 다를 수 있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타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림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은 그림 읽어주는 수녀로 유명한 장요세파 수녀님이 들려주는 그림 이야기입니다. 이 전에 책도 잘 읽었기에 이번에 새로 나온 책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자에게 그림은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 아닌 자신의 창을 두드리는 존재입니다. 나의 창을 두드리는 존재는 설렘과 반가움, 놀라움, 예고 없는 두드림, 창문에 비치는 나와 함께 창 넘어 겹쳐 비치는 대상의 형상을 떠오르게 합니다. 책에 실린 그림을 처음에는 글 없이 가만히 바라봅니다. 이 그림은 나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 왜 그렇게 느끼는 건지 스스로 감상해 보고 저자의 글을 읽습니다. 그러면 같은 작품을 보며 저자와 대화를 나누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작품에 대한 미술사적 가치나 시대의 풍조 등의 관련 지식보다는 그림 속에 존재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섬세하게 귀 기울이는 순수함이 좋습니다. 오랜 기도와 성찰로 다듬어진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림 읽기는 마음의 편안함과 깨달음을 전해줍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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