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푸른숲 그림책 38
멜라니아 롱고 지음, 알레산드로 산나 그림, 이현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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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야. 세상을 새롭게 시작하는 노래…….” 초록색 동산 위에 수탉이 시작을 알리는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너에게>는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사랑과 지지,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책의 시작은 아이와 엄마의 떨리는 만남으로 시작합니다. 엄마는 아이를 오래도록 풀잎이 첫 이슬방울을 기다리듯이 꿈꾸어 왔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 곁에 누우면 엄마도 아기가 된 듯 했습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의 따스하고 다정한 속삭임이 귓가에 잔잔하게 들려옵니다.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은 엄마가 있습니다. 태생의 기원인 엄마는 아기에게 세상 전부입니다. 아기는 엄마의 젖을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뱃속에서는 엄마와 아기가 탯줄로 이어져 있었다면 태어난 후로는 엄마의 가슴으로 양분과 사랑을 얻어 성장합니다. 포근한 엄마의 품은 아기에게 안전하고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너에게>의 그림들은 모두 엄마의 가슴을 모티브로 해서 그려져 있습니다. 엄마의 가슴은 별빛 아래 단단한 산이였다가, 새하얀 눈이 쌓인 목화향 가득한 나무였다가, 아름답게 노을 지는 넓은 바다입니다. 엄마의 사랑을 직설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지만 간결한 시어로 표현된 엄마의 간절한 마음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엄마의 숭고한 사랑을 담고 있는 그림책 <너에게>를 보며 엄마가 전하는 사랑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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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 웅진 모두의 그림책 62
제레미 모로 지음, 이나무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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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워렌의 할머니는 창문의 커튼을 걷으며 숲이 더는 노래하지 않아 슬프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워렌네 온 가족이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날이었습니다. 갑자기 부는 거센 바람에 워렌의 장난감 로켓이 숲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워렌은 혼자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숲속에는 난생 처음 보는 동물이 있었습니다. 그 동물은 피리를 불려고 애쓰고 있었지만 피리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습니다. 동물은 몰래 숨어보던 워렌의 기침소리에 놀라 수풀 사이로 번개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워렌은 밤마다 꿈에서 그 동물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엔 늘 불던 피리를 삼키고는 용으로 바뀌더니 입에서 불을 뿜었습니다. 잠에서 깨자 여왕개미가 나타나 위대한 자연의 신인 판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아무도 자기 연주를 듣지 않자, 판도 멜로디를 잊어버리고 화가 나서 피리를 삼켜버렸다는 것이었습니다. 판이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계절의 리듬이 깨지고, 자연은 걷잡을 수 없이 망가져 버린다는 말에 워렌은 가슴이 쿵쾅거렸습니다. 



그날부터 워렌의 방에는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워렌은 카펫을 걷어 내고 구멍을 파서 개미를, 옷장 안에 박쥐를, 이불 더미 위에 암탉을, 천장 모서리에 거미를, 물그릇에 두꺼비를 정성껏 돌봐 주었습니다. 동물들이 모인 워렌의 방은 노아의 방주 같았습니다. 이어서 숲 곳곳에서
거북이, 뱀, 당나귀, 까치, 수달, 노루, 아기 곰, 수많은 동물들이 찾아왔고 워렌의 방은 이제 동물들로 가득 찼습니다. 동물들은 위대한 신 판의 분노에 맞서기 위해 튼튼한 벽을 쌓고 먹을 음식과 마실 물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판이 잠에서 깨어났고 거센 바람이 불고 또 불었습니다. 워렌과 동물들은 과연 무사할 수 있을까요? 자연의 신 판은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요? 환상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자연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그림책 <판판판 포피포피 판판판>입니다. 부드러운 수채화와 형광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인상적인 그림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아이와 함께 보며 자연의 소중함에 관해 이야기 나누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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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식 탈출 골고루 상자
사와노 아키후미 지음, 황진희 그림 / 올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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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음식을 골고루 먹지 않고 편식을 해서 식탁에서 엄마와 실랑이하는 모습은 어느 집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일 것입니다.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먹여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과 예민한 입맛에 자극적인 맛이 싫은 아이의 마음이 상충하며 갈등이 생기곤 합니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야채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편식 탈출 골고루 상자>이라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유미는 엄마가 만들어 준 야채수프를 앞에 두고 먹기 싫어 울상을 짓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안녕! 우리는 걱정싹 택배 삼총사야. 유미에게 소중한 달걀을 배달하러 왔어." 유미는 커다란 달걀을 받아들었습니다. 


이 달걀은 먹는 달걀이 아니라 키우는 달걀이라고 합니다. 유미는 달갸에게 '머든머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머든머거야, 어서 나와 봐!"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달걀에 커다란 입이 생겼습니다. "지금부터 머든머거고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도록 도와주자. 맛있고 영양도 많은 것을 주는 거야." 삼총사가 들고 온 택배 상자 중에서 먼저 숲 상자를 열었습니다. 유미는 머든머거에게 먹일 과일을 따러 용기를 내서 상자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무더운 정글이 있었습니다. 온갖 가지 나무와 식물들이 우거진 정글에서 유미는 머든머거에게 먹일 '네모난 과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두 눈을 부릅뜨고 네모난 과일이 어디에 꼭꼭 숨어있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머든머거는 유미가 구해주는 음식들을 편식하시 않고 골고루 먹을까요? 편식하는 아이가 엄마의 마음을 느껴보며 골고루 먹고 쑥쑥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 <편식 탈출 골고루 상자>입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펼쳐집니다. 우리 집에도 택배 상자를 잔뜩 든 걱정싹 택배 삼총사가 오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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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 - 개정판 모든요일그림책 16
박소윤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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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 햇살이 드리워진 넓은 마루에 양탄자가 깔려있습니다. 작은 방석마다 고양이들이 편하게 누워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소파 위에서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하얀 긴 털 고양이, 창가에서 잠든 갈색 줄무늬고양이, 자다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는 검은 고양이, 바구니에서 하품을 하고 있는 갈색 꼬리 고양이 등 3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편안한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이렇게 많은 이곳은 누구네 집일까 궁금해집니다. 나뭇가지에 여린 나뭇잎이 자라나자 여기저기서 고양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레오야~", "샤샤~", "포리~ ", "봉순아~".자신의 이름을 들은 고양이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나 이름을 부르는 방향으로 걸어나갑니다. 그곳에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들이 고양이 이름을 부르며 고양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녹음이 짙어지고 선풍기가 돌고 수박 접시가 놓인 날도 고양이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는 계속 이어집니다. " 미미야~", "까미~", "클레오~". 소리를 따라 고양이들이 하나 둘 어디론가 걸어나갑니다. 비가 오고, 나뭇잎이 붉게 물들어가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이름이 불린 고양이들은 하나 둘 거실에서 사라져갑니다. 이러다 모든 고양이들이 어디론가 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더 흘러 하얗게 눈이 쌓이자 거실에는 한 마리 고양이 만이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따스하고 아늑해 보였던 거실은 사실은 전봇대가 서있는 마을 어귀의 길거리였음을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까지 이름을 불리지 못한 고양이는 버림받은 아이라는 생각이 드니 외로운 고양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려옵니다. 실제로 많은 동물들이 무책임한 주인에게 버림받는 실정입니다. <내 이름을 불러 주세요>는 글 없이 잔잔하게 펼쳐지는 그림으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깁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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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간 날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케이트 메스너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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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축한 눈비가 내리는 겨울날, 앨리스는 불만스러운 얼굴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무 일 없이 집에만 있는 것이 지루하고 싫증이 난 앨리스는 갑갑한 스웨터와 두꺼운 양말을 벗어버리고 영문자가 가득한 가벼운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왜 이렇게 으슬으슬하고 우중충한 거야. 다른 곳에 있었으면 좋겠어!" 앨리스가 엄마에게 투덜거리는데 근처에서 무언가 팔락거렸습니다. 그것은 책장이었습니다. 궁금해서, 앨리스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소녀는 빛깔이 생생한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선 아침 이슬마저도 따뜻한 느낌의 빛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책 속의 새들이 앨리스에게 말을 건넸습니다. '거긴 바로 우리 집 같네. 책장을 넘기고 어서 들어오렴···."


앨리스가 책장을 넘기자 놀랍게도 앨리스는 정말 책 속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공기가 마치 오븐에서 나온 것처럼 무더운 열대우림에는 다양한 새들이 책을 읽는 앨리스 주변으로 모여들었습니다. 겨울날에서 넘어온 초록빛 가득한 열대우림과 색색이 고운 새들이 환상적인 그림으로 펼쳐집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앨리스는 축축하지 않은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책 속에서 낙타들이 말했습니다. "거긴 우리 동네 같네. 책장을 넘기고 어서 들어오렴···." 앨리스는 이번에는 어디로 가게 될까요? 지루한 일상이 불만이었던 아이가 책 속 세상을 여행하게 된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그림책 <책 속으로 들어간 날>입니다. 열대우림, 사막, 바다 등 세계 곳곳 다양한 곳을 신나게 여행하는 앨리스가 부러워집니다. 아이들이 책을 보며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모습을 멋진 일러스트로 보며 함께 떠나고 싶어졌습니다. 앨리스는 어디로 떠난 여행이 가장 좋았을까요? 아이와 함께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풍덩 책 속으로 탐험을 떠나보면 좋겠습니다. 

위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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