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북클럽 - 가족끼리 책으로 대화하는 방법
김예원.최병일 지음 / 북바이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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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으로 구성된 책이다. 1, 3장은 며느리가, 2장과 4장은 시아버지가 썼다고 합니다. 시댁 식구들 총 6명이 4년째 독서토론을 하고 있다.

1장은 가족 독서토론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2장은 가족 독서토론을 하기 위한 준비, 3장은 가족 독서토론의 5가지 노하우, 4장은 가족 독서토론 들여다보기로 어떤 책을 읽고 무슨 논제로 어떻게 토론을 했는지 경험을 공유해주고 있네요. 방법을 알아도 못하는 이유는 해보지 못해서라는 이유와 처음이라는 두려움이 크게 작용한다. 남이 어떻게 했는지 방법을 알면 어려움이 많이 덜어지고 일단 해볼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다. 처음이 없은 두번째, 세번째는 없고 처음부터 잘하는 경우는 드물다. 누구의 평가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도전을 가로 막는 장애물을 넘을 수 있게 해주는 요인이 될 것이다.  

갈등을 만드는 경청 없는 대화. 결혼 후 와이프와 이야기를 할 때, 와이프의 바가지가 대화에 일부를 차지 하면서 점점 다른 이야기도 귀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처음 듣는 얘긴데 전에 했었다고 하면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와이프는 또 바가지. 경청해야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와 이유를 제대로 알 수 있다. 제대로 싸워야 제대로 정든다. 잘 못 싸우면 이혼이라는 불상사를 겪을 수도 있는 게 부부다. 독서토론을 하면서 서로 욕하지는 않겠죠? 시아버지는 전국을 대상으로 비경쟁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가르친다. 직업적으로 독서토론을 할 수 있는 바탕이 있으시다. 대면으로 하는 것보다 단체 채팅방에 글을 올리는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장점일까? 베이징에 사는 며느리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다. 생각해볼 문제다.

가족 독서토론을 위해선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고정관념, 선입관념(선입견), 편견의 장애물을 허물어뜨려야 서로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는 것, ‘너 전달법나 전달법으로 대화방식을 바꾸고 강요나 지시보다는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를 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사랑의 반대말을 안사랑이나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가족은 서로 사랑한다.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면 공감할 수 있고 상대방의 원하는 것도 알 수 있다. 상호신뢰도 필요하다.

리더와 참여자의 역할이 구분되고 요구된다. 논제는 질문의 힘.’이라는 말도 있듯이, 흥미를 유발하고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각자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는 시작점이 되죠. 논제문작성? 어렵네~

아이들 책에는 독후활동이라는 부분이 있어서 활용해보려고 해요.

노하우 5가지? 1. 낭독 낭독하기 좋은 책 목록도 있어요. 2. 천천히 함께 읽기. 책의 분량을 배분하여 나누어 읽고 감상 등을 공유한다. 함께 읽기 진도표 sample 3. 별점과 소감 나누기. 평가하는 건 어렵다. 책이나 영화 같은 경우 개인의 취향이 평가에 많이 반영되는 경우가 있다. 그 또한 대화의 기회이고 취향을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 있다. 4. 정독하며 필사하기. 정독은 하지만 필사는 아직 미경험. 첫경험을 해보자. 5. 책에만 국한 시키지 말자.

종이가 울고 있네요. (p162~163): 제 책만 그런지?

들여다보기- 좋아 보인다.  

[나오며] 가족토론회가 가져다준 것들, 여섯 명이 토론회를 통해 얻는 것과 변화된 모습과 생각들을 전해주고 있다. 이런 성과만 보고 섣불리 시작할 수는 없지만 시작을 위한 충분한 동기부여는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생각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의견을 존중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아내의 생각을 먼저 물어보는 건 배우겠다고 결심한다. 토론을 통해 그 누구도 완전히 틀리지 않고 못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의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같은 책을 읽고 다른 생각을 나누는 재미. 혼자 읽을 때 이해가 안 되거나 놓친 부분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통해 알 수 있다. 토론은 싸움이 아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수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토론을 통해 다짐한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 웃음이 생기고 함께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졌다. 가족과의 소통.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라는 이상한 광고문구가 가족 간의 소통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대화가 없던 가족 간의 대화는 거의 말다툼이다. 말을 많이 하면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가족끼리 서로 더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말, 대화이다. “우리 지금부터 대화하자.”라는 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가정은 드물까?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본 기억인 난다. ‘대화가 필요해.’

문해력이 문제인 아이들과 어른들을 위해 독서토론회를 하면 큰 도움이 될 거 같아 와이프와 아이들과 상의해서 시작해볼까 합니다. , 아이들은 초1, 4,6학년이라 책을 고르는데 어려움이 있겠지만 아이들의 의견을 따라 선정하는 게 맞겠죠? 우리 가족 독서토론회 창립의 촉매가 되어준 책. 감사하고 우리 가족 모두~Fighting.

소통의 문제를 겪는 가정의 일원이신 분들께서는 꼭 읽어 보시 길 바라고, 가족들이 책과 가까이하며 독서를 즐기기 바라시는 분들께도 추천 드려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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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번아웃 - 이유 없이 울컥하는 부모를 위한 심리학
모이라 미콜라이자크.이자벨 로스캄 지음, 김미정 옮김 / 심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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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지쳐 주저앉을지도 모르는 부모들.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는 현대인으로 살아가는데 피할 수 없이 받아들이고 함께 살아가야하는 건강에 해로운 factors이다. 부모가 아닌 일반 성인들을 충분한 휴식을 위해 당장의 삶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를 행복하게 키운다. (p018) 세상의 모든 부모가 명심해야 할 부모의 역할을 담고 있는 말이다. 긍정적인 부모되기는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정도로만 생각해야 한다.

부모가 되는 것은 기쁘고 행복한 일임에 분명하지만 공통적인 네 가지와 특수 상황 한가지를 추가하여 다섯 가지의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p036~042)

너무 잘하려다 지쳐버린 이 세상 모든 부모에게 권한다과유불급(過猶不及) 과함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나를 포함하여 아이들을 건강하고 잘 교육받은 사회 구성원으로 양육하고자 노력하는 부모들은 자녀에게 늘 부족한 사랑을 주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반성하고 질책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양육하길 원하는 만큼 자신들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만족할 줄 모르는 더 높은 기준에 맞추려고 부단히 쉬지 않고 일하고 있을 것이다. 기게도 쉬지 않고 돌리면 고장 나는데 사람이야 두말하면 잔소리 아닐까? 고장 난다.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도 번아웃된다.

전 세계 45개국 부모 3만여 명의 사례를 총망라한 최초의 부모 번아웃 심리서. 충분히 객관적이라는 방증이다. 학문적인 논의는 지양하였다.

희망을 품고 자신의 욕구를 최악의 상태로 방치하지 않는다면, “번아웃은 결국 끝이 난다부모 번아웃의 원인부터 증상, 진단, 해결책까지 담아 주고 있는 위로를 주고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그냥 꼼꼼히 읽고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찾아, 따라 하면 되는 길잡이이다. 다시금 부모로서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우미이다.

부모 번아웃 예방을 위한 첫 번째 조언은 좋은 부모라는 환상을 버리고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욕심도 좀 내려 놓아야 한다.

부모 번아웃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생기지 않는다내면을 무너뜨리는 요인으로부터 나를 보호해야 한다. 무엇인지? 원인을 알아보고 그것들에 대응해 나가면 된다. 부모는 애쓰는 사람인 동시에 돌보는 사람이므로 즉, 돌보느라 애쓰는 사람들이기 떄문에 번아웃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부모 번아웃의 증상? 신체적 감정적 탈진(지쳐서~ 힘도 없다), 포화(더는 부모 노릇 못하겠다), 정서적 거리두기(아이에게 점점 더 무관심), 자기대조(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었나?)의 네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한두가지 양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경험이 있다. 그럼 지금은? 탈진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다. 번아웃된 부모 뿐만 아니라 자녀와 배우자와의 관계에도 파괴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전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확연히 대조를 이루는지가 훨씬 중요한 지표가 된다. 방임과 폭력 등 아이나 배우자의 안위가 위협받을 때 우리는 마땅히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p071) 문제를 밖으로 드러내길 꺼려하는 국민성(?)이 가장 큰 걸림돌이지만우리나라 외부? 특히 경찰들은 가정 내부의 문제에 관여하는 것을 꺼려한다. 일방적이고 편협한 기준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사회의 여러 기관의 협업도 부조한 듯하다. 복지나 국민을 위한 안전장치가 부족한 상태인 것 같기도 하고

번아웃 진단하기: (p074~075) 23개의 질문에 대해 점수로 평가하고, 해당되는 단계별로 현재 상태와 극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 꼭 해보시길 바래요.

번아웃은 번인의 시기에 뒤따라 찾아온다. 번인은? 너무 높은 이상과 야심 때문에 자기일에 과도하게 매달리는 단계.  

부모 번아웃의 다섯가지 위험요인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각 요인을 요약 정리해주고 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p127)

완전히 고장 나서(burnout) 제 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날 이후 영원히 미안한 상황이 펼쳐지기 전에 조금 미안해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에 익숙해지자.

현재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 해결의 첫 단계이다. 40문항을으로 평가해보자. (p146~151)

10장 둘이서 대처하기. 부부가 함께 대처하고 부부 관계를 보호해야 한다.

부모의 역할을 긍정적인 감정과 연결시키자.

아이가 다섯인 이자벨은 번 아웃을 경험하지 않았으나 아이가 하나인 모이라는 경험하게 된다. 이 또한 아이의 문제가 아닌 부모의 문제로 인식해야 하는 이유이다. 물론 아이가 없다면, 당연히 부모 번아웃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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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워줘 도넛문고 1
이담 지음 / 다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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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장의사? 디지털 성범죄. 모두 성의 상품화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이 발달하고 다크웹이니 텔레그램이니 일반인들을 접속하거나 이용하지 않아 경험해보지 못하는 어두운 영역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밝은 부분에서도 발생한다. 페인스그램, 야글, SMS라고 썼는데 원래 이름을 그냥 쓰면 안 되는지?

모리는 흔적지우개가 운영하는 디지털 장의를 운영한다. 교통사고 당시 사라진 쌍둥이 동생 모연을 찾기 위해 시작했다. 디지털 기록을 지우는 데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들어간다. 고발, 탈세. 돈 받고 지워주는데 신고는 하고 세금은 냈냐?

경찰서에서 할머니와 같이 돌아온 후 홈페지를 닫았다. 불법 촬영물. 여자는 배우가 아니다. 죄책감. 수석은 모리의 친구. 진욱은 금수저, 학교에서 사고쳐도 검사인 아빠, 교수인 엄마가 다녀가면 무마된다. 불법 촬영 영상을 자주 올리다.

리온은 오디션프로그램 탑10, 모리랑 같은 반 여학생. 모리에게 디지털 장의를 부탁하지만 모리가 거절하고 절실한 마움으로 살려 달라고 부탁한다. 사실과는 별개로 인터넷에서 문란한 여자아이로 낙인 찍히고 있었다. “죽을 것 같다.” 입양해서 키워준 엄마도 지키고 싶고 스타가 되어 낳아준 엄마를 찾고 싶은데악플과 딥페이크로 합성된 사진을 지워야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찐친인 재이. 재이는 리온에게 집착? 분노? 엄마 목소리를 닮은 리온의 목소리,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리온.

그냥 재미야 재미~이런 말로 이런 생각으로 불법 영상을 보고 퍼뜨리고 악플을 단다. 영상에 나오는 여성이 동생이거나 누나이거나 가족, 친척이더라도 낄낄거리고 볼까?

리온의 말과 행동을 대하는 재이의 태도? 재이가 보기에 리온은 이상하지만 질투를 불러온다. 그 질투로 재이를 찐친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리온에게 그런 행동을 했다. “모든 게 네가 자초한 일이야?” 야한 옷을 입고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거나 술 먹고 꽐라가 되거나 하는 행동은 범죄의 타겟이 되고, 그 타겟은 가해지는 행동의 원인제공자 또는 무언의 동의 등으로 피해자가 아닌 것 처럼 뒤바뀌는 세상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투신한 리온. 나뭇가지에 걸렸다 떨어져 다행히 살았다.

재이를 찾는 모리. 재이의 뻔뻔함에 화가 치밀었다. “재이가 리온이 껌딱지였어. 가끔 보면 너무 집착한다 싶을 정도였어.”(p102)

진욱이 재이의 가슴 사진을 빌미로 리온의 사진을 찍어오라고 시켰다. 모리가 뭔가 알아내더라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 이유였다. 불법 성 착취물 사이트 운영자가 받는 형량이 고작 2? 이런~ 그러니 난리군요. 강력한 처벌로 이런 류의 범죄를 막을 수 있을까?

오류 수석과 현준은 모리와 수석을수석과 현준은 모리와 진욱을로 정정되어야 하죠?(p140)

그것들은 좀비였다. 좀비 하나를 죽여도 새로운 좀비는 그보다 빨리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p157)

재이는 리온에 대한 죄책감과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을 떠도는 것을 보고 모리에게 사실을 말하고 도움을 청한다. 모리는 진욱을 추적하여 여러가지 증거를 수집하고재이는 진욱의 동영상을 단톡방에 올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고통을 맛보게 해준다. 체포되어 재판을 받게 된 진욱. 모리가 경찰에 넘긴 증거가 도움이 될 듯

다지털메모리 온라인 추억 기념관, 첫 의뢰자 선우해연은 자살했다. 그녀에 대한 추억을 모아 만들었다. 강모리의 모리는 메모리의 모리인가?

리온과 눈은 맞추었다. 리온이 모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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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박민형 지음 / 예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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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효심이라는 이름의 어머니이자 딸이자 할머니이다. 효심이라는 이름이 눈에 띌 때마다 죄스러운 맘이 드는 건 왜 일까? 다들 효도하면서 사시길 바래요. 시 월드니 뭐니 해서 각종 미디어에서 선동하는 듯한 느낌도 받고, 당장 와이프와 우리 엄마의 갈등으로 지금 상황이 된 걸 보면 가슴이 아프네요. 부모님께 죄스럽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타인의 조언은 필요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 선택~

어머니는 천사들이 너무 바빠 돌보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지정한 분들, 천사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 우리 세대의 어머니이다. 우리 아이들의 어머니는 좀 다르다. 어머니이고 와이프라는 이유, 여성이라는 이유로 선택지가 별로 없었고 가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포기하는 일들도 많았던 우리 어머니들. 유리천정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여전히 남녀차별이 존재하는 사회. 어머니, 여자 없이 태어난 사람이 있나? 고귀하게 더 아낌과 사랑을 받아야할 존재들이다.

숙희라는 친구의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효심. 고시텔에서 고독사한, 며칠 전 외상을 했던 노인이 구급차에 실려 나가는 것을 본다. 그 노인의 마지막 끼니~

상길, 준길 형제와 막내 미라를 홀로 키운 어머니. 상길이 가게를 위해 전세금을 빼서 도와주고 또 도와 달라는 아들을 위해 나머지도 빼고 줄여서 월세로 가는 어머니. 자식을 위해 모든 걸 내놓는 어머니다. 그런 어머니가 무너진다. 뇌 수술로 왼쪽의 거동이 불편하다. 혼자 해결하던 일들이 모두 불편해지고 불가능해진 것이다. 짐이 되어버린 어머니. 열 달 뱃속에서 키우고 누워만 있던 아이들의 손과 발과 보호막이 되어준 어머니, 기어 다니고 걷고 뛰는 순간 옆에서 응원해주고 손잡아 주던 어머니가 어떻게 짐으로 변하지?

자식들 집에 전전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p215) 이게 지금 상황의 효심에게 딸인 미라가 했던 말이다. 미라네 집에서 나와 숙희 만나러 택시로 이동하는 길에 준길이 집 앞, 상길이 가게 앞에서 자식들을 걱정하는 효심. 본인의 엄마를 보고 싶어한다. 숙희와 함께 사당동 본인의 집으로 돌아가 재활병원, 요양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부모란 누군가가 자식의 안부만 물어줘도 저렇듯 행복에 겨워한다. (p271)

또 다른 어머니인 며느리를 사랑하고 아낀다.

따뜻하고 감미롭고 평화롭고 편안하고 안락감에 젖어 들게 하는.” 어머니는 그런 분이다. (p286)

Father And Mother, I Love You!!!!

세상에 효심 같은 시어머니도 갈등의 원인이 되다니? 효를 중요시하는 유교가 조선시대를 관통하는 사상이었다. 아들을 낳아 제삿밥을 얻어먹어야 하고 부모는 반드시 자식이 모셔야 한다는 오랜 관습과 생각에 묶여 있다. 오래된 사상이라 다 버리고 새것을 받아들이자는 얘기는 아니지만 시대에 맞는 사고와 방식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자식보다 잘 돌봐 주는 요양 병원도 있고 실버타운도 있다. 부모에게 입을 벌려 먹이를 토해서 먹여 키우는 새들처럼 홀로 날수 있는 시기가 되면 더 이상 입 벌리고 가만히 앉아 받아먹으려고만 하지 말자.

어머니의 사랑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버지의 사랑은? 난 아버지다. 아이들을 사랑한다. 어머니처럼 모든 걸 내어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자식들이 읽고 어머니를 느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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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중국의 위험한 관계 미디어워치 세계 자유·보수의 소리 총서 7
앙투안 이장바르 지음, 박효은 옮김 / 미디어워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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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패권국가 미국 : 국제정치 이론에서 패권국이라고 하는 경우에는 군사, 정치력, 경제력, 문화적 영향력 등 종합 국력에 있어서 압도적으로 우월하고, 타국과의 역량의 괴리를 전제로 국제사회에 질서ㆍ국제 공공재(예를 들면 자유무역 체제나 국제금융의 안정성)를 공급하는 국가를 상상한다. 중국몽은 서방세계 내부에 침투하려는 중국 공산당의 반문명적 도발과 침공에 의해 비롯되었다. 프랑스의 사례를 통해 중국 공산당을 한층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他山之石) 프랑스를 유럽을 장악하는 교두보로 삼고 프랑스의 첨간 산업 기술을 절취하여 중국제조 2025’를 강화하고자 했다. 매력국가의 휘장을 획득하고 북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국제적 영향력과 이익도 강탈하여 하는 것이다. 부패카르텔. 실명고발이야 말로 이 책의 큰 장점이고 한국 언론인에게 귀감이 된다. 한국은 제도권 전체가 중국에 포섭돼 있다. 실력파 고발자를 기대한다.

중국은 러시아화되고 있고 중국과 미국의 신냉전 구도에서 구소련을 답습하고 있다.(p13)

전세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의 팽창주의... 프랑스 산업을 위협하고 그 노하우를 편취하고 있다.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몸을 사리는 프랑스 정치계의 무능력함.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금지(2019.05.15, 미국) IT 패권을 잡으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5 eyes(미국,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기술 패권을 위한 전면전. 케르베로스. 경영투명성? 베이징의 아바타? 사이버 보안법(2017, 베이징)으로 화웨이에 대한 경계는 강화되었다. 프랑스와 공동 연구를 제안하고 자금을 지원하지만 지적 재산권을 가지려는 중국이 야욕. 중국의 로비와 투자자금에 맞서 잘 버텨야 한다.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하기 위해 저명한 과학계 인사들의 명성을 이용한다. 공무원에게 줄을 대고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한다. 공무원과정치인들의 이름의 여럿 나열된다. 외국 사람이라 잘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를 상상해본다. 다 콩밥을 먹여야 할 사람들이다.  동양 특히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기업문화는 서구인에게 충격을 준다. 아마 우리가 봐도 충격적일 것이다. 중국, 중공의 이익을 위해 불공정 거래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만들고, 스파이 행위 등을 서슴지 않는다. 중국의 보복성 조치를 염려한 유럽연합의 패배.

어떤 국가가 우리의 사상, 가치, 역사와 가장 결이 잘 맞는지? 판단해야 한다. 중국은 아니다. 이 질문은 서구에 해당하는 질문이다. 동양권이며 역사적으로 교류가 많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들이 이런 질문에 대해 고민해본다면 답은? 서구의 답과 다를 가능성이 있다. 이 질문들과 같은 기능을 하는 질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중국계 국적자, 고위직, 민감한 정보를 베이징에 전달하기도 한다. 또한 베이징의 표적인 에어버스사는 사이버 공격(해킹)을 당한다. 쥐와 고양이의 싸움을 택해 그 배후에 중국이 있었다는 걸 알았고, 중국은 인증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중국은 단기적으로 노다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위협이다.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된 미국 중소기업의 60%는 공격이 있은 후 6개월 만에 파산으로 내몰렸다. 사이버 공격 실행자를 공식적으로 지목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포기.

브리타뉴. 안보산업 분야에 관련된 400개 이상의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있다.(p81) 중국제조 2025계획에 포함된 국방, 바이오테크놀로지 스타트업, 교육업계 등이 스파이 활동 분야다. 중국인 유학생 중 상당수가 중국의 기술발전과 정보전달에 일조하고 있다. 단시간에 감청을 통한 정보수집에서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P4 실험실. 우한에 설치된 생물학 실험실은 정말 COVID19의 발원지인가?

문재인 정권초기에 방중해서 했다는 행위는 누굴 위한 것인지? 여전히 중국은 대국이라 우리나라는 속국으로 예의를 갖추러 간 것인지? 정치와 경제, 군사력으로 G2를 꿈꾸는 중국은 여러 국가에서 영향력 행사하고 강화하고 있다. 중국말대로 중국이 잘나가니까 배아파서 하는 말과 행동은 아닌가? 중국보다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무원, 정치인, 연구원 들이 되길 바래요.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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