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 있어요 라임 청소년 문학 54
일라나 캉탱 지음, 김자연 옮김 / 라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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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과 남녀 차별, feminism, 혐오, 우월주의에 맞서는 여학생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라셀)은 마르탱(남자임)을 통해 전해들은 사건의 경위를(성추행을 당한 여학생(아멜린)2차 가해한 남학생()과 여학생의 싸움, 여학생이 휘두른 폭력의 대가로 여학생 전학 결정) 듣고, 특별판을 쓰기로 하고, 피해자를 인터뷰하면서 진심으로 걱정하고 그로 인해 분노한 마음을 담아 밤을 꼬박 새워 글을 쓴다. 교문에서 여학생에게 전달한다. 글로 알리는 고 글로 선동하는 것까지? 그 뒤에 벌어지는 일들과 해야할 행동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다.

 

중학교 동창인 마농이 나서서 선동한다. 수업 거부. 이유는 모르고 동의하지 않더라도 수업 거부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거부되는 시간 동안 밀린 거 나중에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은 미쳐 못하는 듯하다. 학생들에게 학교의 잘 못된 처사를 알린다. 몇몇 선생님들이 수업 거부를 용인하고 식당 아주머니들이 파업에 동참한다. 교장과 담판을 지으려 하지만더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안기로 한다. 또 수업을 받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는 부모님의 말도 듣게 된다. 부모님에게 실망.

 

이 상황에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무감각 해졌다는 주인공. 마농은 점거를 제안한다. 이 사태는 어떻게 이어질까요?

 

영상 속 폴의 말과 대답. 많이 생각하고 기억해야 한다. 흔히 일어나는 일, 거기에 대응하지 않는 여자들. 대응이 위험하다?

 

나는 내가 페미니스트라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여성해방 이데올로기. 남녀 평등이 도래하면 이런 이데올로기는 없어질까? 개인적인 성향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그런 개개인이 모인 조직이나 단체는 그 보다 큰 힘을 가진다.

 

남혐, 여혐이니 인종 차별이런 주장이나 행동을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정신병이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남녀는 서로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인종차별? 잘못된 통계나 가설, 평가로 선입견을 심어주고 그 선입견이 두려움을 만들어내고 그 두려움에 대한 방어로 먼저 공격을 하거나 선을 넘는 경우라고 생각한다. 질투, 결핍에 대한 보상, 피해의식 등이 결과로 나타나는 성향과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싫은 건 나만의 감정이라는 걸 기억하자.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고 비슷한 성향끼리 뭉치지 말고~ 너무 이론적인가? 비슷한 성향끼리 뭉치는 건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나와 다름은 틀림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배척한다. 배척에 버텨내기 위해 모인다. 배척하지 않고 인정하고 공존을 위한 노력으로 혐오는 극복될 수 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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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썼습니다 - 그냥 위로가 필요했을 뿐이야 / 각박한 세상에 마음 둘 곳 없는 우리들의 이야기
이현규 지음 / nobook(노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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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본문), 요약의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그래서 시+수필의 시필이라고 설명한 듯하다. 말미에 적어준 요약은 저자의 감정을 갈무리하거나 어떤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한 의도가 있다. 창작물에는 저자의 의도가 담기게 마련이다. 독자가 무슨 생각을 할 것인지, 어떤 느낌을 받을 것인지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 그 영향이 본문인 시에서 나온다면 더 좋았을 텐데~ 시에서도 충충히 공감을 하고 있었는데…… 요약이 불쑥 무언가를 강요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독자로서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일 뿐

 

시필(詩筆, SeeFeel) 저자가 본인의 글의 종류라고 생각하는 분야이다. 생소하다. . 지금은 한 사람의 목소리라 힘이 약할 수 있지만~ 시간이 한참 흐른 후 저자와 같은 류의 글을 쓰는 작가들이 많아지고 작가협회(?) 등에서 이 부류의 책은 시필이라고 한다는 판정을 하면(?) 되는 거다. 나는 좀 다르게 보지만~ 우린 학교에서 수필이라는 종류의 글을 배웠고 비정형적이라는 특징과 에세이와 미셀러니라고 세분되고 나의 신변잡기에 대한 자유로운 형식의 글은 미셀러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자의 글은 그냥 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저자의 의지대로 시필이라는 쟝르가 탄생한다면 축하드리겠다. 장르 구분은 힐링에세이네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해야 한다. 창작은 하고 싶을 때 하고 싶다고 책상에 앉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듯하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짧게 메모를 하고, 그 메모들이 쌓이면 시간을 내어 메모에 살을 붙이거나 사족을 제거한다.  그렇게 다듬어진 글들을 엮어 한권의 책으로 탄생시킨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창작이다. . ‘장르만 로맨스최근에 본 영화로 작가와 글, 책을 가볍게 다루고 있는 영화다.  짧은 글들을 잘 엮는 능력은 편집자로서의 능력이고

 

지하철은 저자의 창작공간이고 대중들의 삶이 녹여져 있는 현실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지하철을 타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1990, 2000, 2010, 2020년대의 풍경들에 차이가 있음을 느낄 것이다. 지금 지하철 모습은 책이나 신문을 보는 사람은 거의 볼 수 없고, 졸거나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거나 다양한 콘텐츠에 빠져있다. 저자처럼 글을 쓰는 사람은 못 본 듯하다. 객관적인 사실이나 상황들을 저자는 글로 감정과 감각을 담아 표현하고 독자들은 그 글을 통해 공감하고 힐링된다. 타인의 삶과 생각을 통해 힐링이 가능하다. 꼭 이 책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어쩌면 글을 읽을 수 있는 여유에서 받는 힐링일 수도 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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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처 : 글자 도둑 잡기 책 읽는 샤미 12
신은경 지음, 요모소 그림 / 이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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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처. 우리 둘째 아들과 함께 읽는 상황이되었다. 아들 먼저 읽기 시작하더니 다 읽고 아빠 읽으라는 말을 하고 열독.  “와처가 Watcher이죠?” 3학년이라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형이 영어학원 다니는 걸 부러워하고 외이즈**로 영어 공부를 하더니 제법이다.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거운 마음을 잊지 말고 계속하길 바란다.

 

엄마만 아는 이야기. 엄마 이름이 희주? 엄마는 진짜 블랙일까?

블랙은 와처가 마음을 읽지 못하는 대상이다. 아빠가 와처이면서 엄마랑 결혼했던 이유. 괴테의 파우스트, 꼭 완독하고 싶은 책, 누군가의 생각을 알게 되면 나는 그 사람을 내 뜻대로 조종할 수 있고 그럼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종종 굼금해서 알고 싶지만 심박이 빨라지면서 나타나는 감정들을 모조리 알고 싶지는 않다.

 

이영은 와처 능력을 아빠에게서 물려받았다고 엄마에게 듣는다. 아빠는 경찰이었고 죽었다. 어떻게 죽었는지 궁금한데~ 책에는 없네. 스텔라마고룸(마법사의 별) 간장 독을 눌러놓은 돌. 그 간장을 먹은 식구들은 모두 능력이 생겼겠다. 부러운데~ 이영은 특별한 능력으로 반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민재를 새 친구로 만나고 친하게 지내지만 영이의 특별함은 둘 사이도 멀어지게 한다.

 

장샘은 퀴즈대결에서 처음 만났고 영이를 병원까지 데려다 준 놓은 대학생 형(?) 교생선생님으로 영이의 학교에 온다. 이레이져다. “이레이져는 Eraser? 지우개?” 오호 둘째아들 최고~ 아이들에게 꿈을 이야기 하게 하고 아이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감정이 담긴 파랑색 글자들을 돼지인형으로 담는 모습을 본 이영. ? 궁금하네요. 진짜 좋은 대학생인지? 민재와는 다시 친해질 수 있는지?

 

슈퍼히어로를 사랑하고 자기들도 슈퍼히어로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 이영의 특별한 능력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지 아이들이 알길 바래요. 둘째 아들의 나이인 초등학교 3학년에 딱 맞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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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을 배워온 아들
김영주 외 지음, 허혜지 그림 / 무지개토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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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전래 동화는 예전에 아들들을 위한 전집(50)으로 한번 경험해보았다. 아파트 단지에 서는 장에서 중고로 샀었다. 아이는 좋아하지 않았다. 나도 두~세권 정도 읽어보았는데 사이비(似而非) 비슷한 이야기 인데 어딘가 좀 다른 동화라는 느낌, 아류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 와중에 와이프는 책을 버리는 사람이라 안 읽는 책 싹 버리라고 해서 회사동료에게 넘겨줬던 기억이 있다. 받을 당시에는 고맙다는 인사를 받기는 했는데~ 잘 읽었길 바란다. 세상에 나쁜 동화책은 없으니까~

 

책은 여섯 개의 동화로 구성되어 있어요.

 

길지 않은 글과 그림으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우리 둘째는 3학년이고 막내는 유치원생이다. 둘다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다. 큰아들은 어디선가 읽어본 듯한 이야기라는 말을 한다. 나의 느낌도 그랬는데~ 이야기 전체가 아니라 주인공들의 상황이나 이야기가 담고 있는 교훈 같은 게 좀 흔한 내용이라 그런지?

 

삼형제 이야기는 우리 아들들에게 각자 역할을 주고, 이야기에 대한 느낌을 나누고, 지금 상황을담아내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활동을 해봤다. 도둑질은 배웠는데도 불구하고 이야기에선 그 기술은 더 이상 나쁘게 쓰지 않는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주는 이야기 전개. 서로 좋은 역할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 욕심때문에 세명의 히어로가 나오는 동화가 되어버렸다.  

 

늦둥이 아들이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꿈에서 본 약초를 구하기 위해 험한 산을 오르고, 약초를 구하여 아버지께 다려 드리고 아들에게 은혜를 갚으려고 매일 짐승을 잡아다 주는 호랑이. 아버지는 병도 다 나았고 고기를 먹어 건강해진다.

 

이 한권의 창작 동화를 읽으면서 우렁 각시, 바보 온달과 평강 공주, 혹부리 영감, 황금알을 낳는 거위랑 흥부 놀부 이야기를 같이 읽은 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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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케이 미스터리 k_mystery
강지영 외 지음 / 몽실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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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솔로지(Anthology)는 시나 소설 등을 모아놓은 작품집을 말한다. 대개 주제나 시대 등 특정의 기준에 따른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다. 이 책은 학교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모은 앤솔로지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 진 곳이 학교이므로 당연한 얘기다. 또 다른 편에는 교사들이 있고 학부모들이 있다. 공부의 즐거움이나 사회 생활을 위해 배워야 할 것들 이상의 것들을 배우는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꼭 필요해서 배우는 것 이상으로 배움의 즐거움 또한 배워야 하 곳이 학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수한 성적을 받아 좋은 상급학교로 진학하여 좋은 출발점에 서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 학생 본인들 보다는 부모들이 갖는 욕심. 그 욕심에 편승하여 높은 점수를 목표로 불법도 저지르는 어른들이 있다. 그런 어른들로부터 아이들은 도덕성이나 인성은 필요 없는 것으로 배운다. 학생도 학부모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학교는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함께하는 사회를 익히는 따듯한 곳이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다양성을 배우는 곳이어야 한다. 실상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정글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정글 속에서 아이들은 어른과 같은 행동을 스스럼없이 한다. 나를 위해 타인을 밟고 일어선다. 이런 문제들을 인지하고 바로 잡아가야 한지만, 깊이 들여다 볼 생각을 하지 못하거나 하지 말 것을 강요 받는다. 선생님은 없고 교사만 있다. 물론 전부 그런 건 아니다. 나쁜 선생님이 이슈가 되던 시절엔 대부분 좋은 선생님(?), 좋은 선생님이 이슈가 되는 지금은 대부분이 나쁜 선생님(?)이기 때문은 아니다.

 

나보다 재능이 있는 아이에 대한 아니 나와 비슷한 재능이거나 나보다 못한 재능의 아이가 관심의 중심에 등장하여 내가 밀려난다면 그 질투는 어떻게 참아야 하는가? 성인이고 당사자가 아닌 사람은 쉽게 좀 더 연습해서 이겨봐.”라는 말을 할 수 있다. 그것 또한 힘들게 만드는 말임에도~ ‘그 친구만 없으면 내가 주인공인데~’ 이 생각으로 사고를 꾸미는 준경 그 일을 이미 눈치챘지만 부모님을 더 이상 초라하게 힘들게 만들지 않기 위해 사고를 피하지 않는 도혁의 이야기. 자식을 위하는 우리나라 부모님들의 마음넌 모르는 또 다른 그 마음. 부모로 자식의 꿈을 응원하고 그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은 마음

 

깨진 유리창을 보고도 못 본 척 하는 순간 교사의 권우가 급속도로 하락하게 된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어디서나 흔히 나타난다. 길가에 깨진 유리창이 있는 자동차가 망가져가는 현상을 보고 이름이 붙게 되었지만 비슷한 상황은 흔하다. 어찌 해야 하나? 발견하는 순간 올바로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건 비단 교권을 지키기 위한 일만은 아니다. 우리나라 교육의 현장인 학교를 옳게 지키고 유지해여 우리나라 100년이 무사히 잘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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