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
로미 하우스만 지음, 송경은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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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납치, 감금? 흔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아이가 열쇠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할 수 없다. 이 문장들에 강하게 끌렸다. 10여개 출판사에서 동시에 출간 의사를 표하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23개국에 판권이 팔리는 괄목할만한 소설이라는 소개글은 지극히 소박한 찬사이다. 그 이상의 찬사와 글을 통해 받는 감동은 독자들의 몫으로 넘겨준다.

탄탄한 구성 속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저자의 편집국장 경력과 100여명의 인터뷰를 통한 이야기 플롯의 구성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을까?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는 담담한 이야기 속에서 큰 울림이 만들어진다.

등장 인물의 시선과 생각과 행동에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그 이야기의 전개가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은? 잔상과 자극된 상상의 결과일 것이다.

<>이라는 영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16년 개봉작. 닮았지만 닮지 않은 이야기. 7년의 감금과 아들을 낳고 극적으로 탈출하지만 또 다른 벽에 갇혀 살아가게 되는 엄마와 아들의 이야기. 

<사랑하는 아이> 레나, 14년 전 여대생 실종 사건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야스민으로 밝혀진 여성이 레나라면 이야기는 싱겁게 끝이 났을 것이다.

레나의 납치범은 누구인가? 용의선상에 오르는 마크를 포함한 인물들.

레나는 누구인가? 부모가 아는 모습과 다른 레나의 모습이 드러난다.

레나는 범죄의 피해자인가? 야스민이 피해자인 것은 분명하다.

아이들의 엄마인 레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레나를 대신할 엄마로 납치된 야스민도 아이들을 돌본다. 아니 어쩜 아이들이 야스민을 돌본 거 일 수도 있다.

14년이 지났지만 딸을 잊지 못하고 살아있길 바라는 부모.

납치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그 당시 담당 형사.

단단해 보이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나.

그 들이 등장하고 오두막을 탈출하고 딸을 찾고자 노력하는 마티어스와 카린, 교통사고와 오두막을 단서로 범인을 잡으려는 경찰들.

그들의 이야기는 쉼없이 책장을 넘기게 만든다. 이런 대 반전? 아니 생각도 못한 일이니 반전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이야기가 끝나고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모두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궁금하다. 이런 게 이야기가 남기는 여운인가? 독자의 상상에 맡긴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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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 고전문학, 회화, 신화로 만나는 리얼 지옥 가이드
김태권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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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은 절대적이 개념인가? 천국에 상대적인 개념인가?

나는 기독교인입니다. 적어도 1주일에 한번 주일 예배에 참석하면서 천국과 지옥에 대한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듣습니다. 영원히 지속되는 지옥.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구호(?)도 자주 접했습니다. 구약에서 물 심판은 노아와 방주를 통해 구원을 주었다면, 이제 곧 예수님이 재림하시는 불 심판이 남았다고 합니다. 그 심판에서 지옥에 가지 않고 구원받아 천국을 가는 길은 예수님을 믿고 말씀을 따라야 한다 말씀도 해줍니다.

다른 종교에도 이렇게 많은 지옥들이 있었다는 것은 이 책을 통해서 거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님의 지옥에 대한 관심과 조사, 열정에 필력이 더 해져 세상에 둘도 없은 지옥 review판이 나온 것 같습니다. 흥미를 끌기에 충분합니다.

영화 <신과 함께>에서 보았던 지옥들도 있습니다. 다들 기억 하시죠? 염라대왕을 비롯한 각 지옥을 지키는(?) 신들이건 불교적인 지옥인가? 한가지 이상의 종교가 공존한다는 느낌이 든다. 믿는 대상과 방법은 다를 수 있지만 교리, 가르침은 비슷한 까닭일 듯 하다.

종교와 관련된 지옥은 종교의 수만큼 존재하는 듯하다. ? 무슨 이유? 포교의 수단으로 지옥에 대한 두려움을 이용했던 거 아닐까요? 반대로 천국은 믿음의 대가로 영원, 영생과 영원한 행복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혹할 만하다. 영원한 행복은 진정으로 행복할까요?

잘 못 듣고 오해하는 부분, 왜곡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코란과 칼>이라는 말은? 이슬람교를 받아들이거나 죽음을 택하라는 의미? 종교와 관련된 지옥은 믿음의 문제입니다.

고전과 신화 속에도 지옥의 다양한 모습과 이름들이 쓰여져 있고 읽히고 회자되고 있습니다. 더 큰 신의 말을 거역한 대가로 벌을 받는다. 지옥을 맛 본다. 물 지옥, 불 지옥, 얼음 지옥다양한 모습과 고통의 종류를 보여준다.

살아서 지옥을 맛보는 구경하는 멋진 길라잡이이다. 살아서 천국을 보고 오신 분들은 간증을 한다.

재미있는 지옥을 관광한 구경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 있고 살아가면서 지옥(?)이라고 느꼈고 느끼고 느낄 수 있는 이 곳이 천국일 수 있다는 느낌을 갖길 바란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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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팅 : 실전 마케팅 & 퍼스널브랜딩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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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마케팅? 같이 다니는 말인데그 뜻을 명확히 아는 사람이 드문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make+hunting이라는 말로 마케팅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신을 파는 것이라는 말로도 설명한다. 내 부족한 수준으로 저자의 말의 옭고 그름을 판단할 수는 없다. 또한 저자는 자기의 주장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본인의 성공담을 통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주기도 한다.

내가 정의하는 salesmarketing은 영어 단어의 의미에 충실하다. 이미 있는(형성된) 시장에 물건 등의 재화와 용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일이 세일즈, 영업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Maketing은 없는 시장을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만의 사전에 넣어둔 정의이다.

오케팅의 실천은 615계로~ 각 장의 말미에 그 장에서 저자가 하고자했던 이야기들의 대여섯 문장으로 요약하고 첨삭해준다. 그 뒷면에 오케팅 노트가 있다. 앞의 내용을 정독하고 요약 페이지를 보고 오케팅 노트를 봐도 도통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두고두고 볼일이다. 5%의 부자가 되고자 하는 것보다는 저자의 생각과 말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크다. Chapter4 보물선 항해 오케팅 615계가 답을 준다.

거인의 어깨에 올라 세상을 본다.

우리는 독서를 할 때 처음부터 순서대로 차례를 잘 따라 읽고 한번에 한권을 읽도록 배워왔다. 그렇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부분만 읽거나 순서를 바꿔 읽어도 되고 여러 권을 한번에 읽어도 된다고 최근에 듣고 배웠다. 이 책은 chapter4를 먼저 읽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가능하게 하는 오케팅.

Plan Do Check Action.

엄지와 검지로 만든 O, 선순환하도록 노력하면 된다.

오케팅은 언제, 어디서나 통용된다. 오케팅(Oketing)은 알파벳 ‘O’와 ‘Marketing’을 합성한 말이다. O’는 뭐든지 ‘OK!’ 하게 만들 수 있고 동그라미처럼 순환한다는 뜻이다. 오케팅을 잘 활용한다면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포장하는 것(마케팅)과 알리는 것(광고) 50 50의 비율로 하는 것이 좋다. 멋지게 포장하기만 하고 알리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반대로 멋지게 포장을 못 한 상태에서 알리기만 해도 의미가 없다.(p23)

모든 보물선은 두 가지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바로 혁신(연구개발)과 지속이다.(p300)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 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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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룡 도감 - 만약에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만약에 도감
두걸 딕슨 지음, 김해용 옮김 / 소미아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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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삼형제를 위해~~~

공룡은 파충류인가? 조류인가?

룡과 공룡. Dragon vs Dinosaur

공룡이 멸망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면? 이 생각은 누구나 한번 이상은 했을 것이다.

그 모습 그대로일지? 진화를 하면서 모습이 변했을지? 이 생각은 해보지 않은 게 사실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구공룡도감의 공룡의 모습을 기대했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어색한게 사실이다.

아이들의 잘 안 보네요. 왜일까?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를 이해하는 어른과 기존의 공룡의(구공룡) 모습과 이름에 익숙한 아이들의 관점과 관심은 같을 수 없다. 어른이 나조차도 신공룡 도감을 보고 소름이 돋고 놀라곤 하는데아이들 눈에는 징그럽기도 하다. 그 공룡들도 다 화석을 토대로 한 상상(?)인데, 거부감이 덜하다. 신공룡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지만 누군가 신공룡도감 속의 공룡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게임을 만들고 대중 속에 여러 모습으로 스며들어 간다면 익숙해지고 친근하게 느끼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물지리구 6. 지금의 5대양 6대주와 맞아떨어진다. 공룡이 6600만년 전에 멸종하지 않고 현재 까지 살아남았다면 이라는 대 명제를 바탕으로 글과 그림으로 한땀 한땀 채워 나간 책이니까 당연하다. 이미 알고 있는 현실에 맞춰 상상속의 신공룡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언제 배우지? 판게아라는 하나의 대륙이 갈라져서 이동하고 큰 바다가 생겨나 지금 모습의 지구가 된다. 각 대륙은 기울어진 지구, 지구의 공전, 자전 등에 따라 기후와 자연 환경에 차이가 생긴다. 원래 다른 기원의 공룡들이 다른 환경과 먹이에 적응하면서 선택되고 진화되어 생존했을 때의 모습두걸딕슨의 근거가 있는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공룡들의 새로운 모습에 감탄하고 놀라워할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흘러야 할 듯하지만 지속적으로 자극을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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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왼쪽 너의 오른쪽 수상한 서재 4
하승민 지음 / 황금가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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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언제까지 우리가 알고 듣고 만들어내는 고통의 기원이 될까? 눈 앞에서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제2의 인격, 혜수가 생겨난 염지아. 혜수가 저지른 살인, 사체를 처리하는 지아.

6살 때 트라우마로 고등학생이되어 나타나는 제2의 인격 혜수. ?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난 후 나타난 걸까? 극한 상황에 처한 지아가 혜수를 불러내어 혜수의 도움으로 그 상황을 모면하는 것이다. 만들어진 원인은 엄마가 죽는 걸 목격한 trauma지만 결국 지아가 혜수를 불러내는 것이다.

 

옳고 그름의 잣대로 볼 때? 지아가 살인을 저지르는 혜수보다 나아 보이지만혜수의 등장의 지아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않나? 서로 복수를 하기 위해 엄마를 죽음으로 이끈 재필에서 다리를 벌려주는 혜수위기의 순간에 자해로 혜수를 불러내는 지아, 사고를 쳐서 깨어났을 때 지아가 더 당혹하게 만들려는 혜수과연 그런 행동이 복수로 효과적이고 타당할까? 자극적이다. 책에 쓰여진 장면이 잘 그려진다.

 

꼼꼼한 이야기 전개. 많은 등장 인물과 그 인물들이 얽혀진 과거의 사건과 현재의 사건들. 개연성과 촘촘한 디테일로 드라마나 영화화는 어떤지? 비슷한 류의 작품들 중 단연 최고가 될 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19년 동안 혜수로 지낸다. 묵진이라는 항구도시에서살인을 뒤처리하면서 지아가 깨어난다. 서울 집으로 돌아오고 새엄마와 동생을 얻었다. 혜수가 저지른 일들이 궁금하고 걱정되는 지아는 동생과 묵진으로 돌아가 혜수의 자취를 쫓는다. 그런 지아를 쫓는 여인은 누굴까? 빨간 수염은 누구인가? 이런 의문들에 답을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는 드라마 광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떠오르는 드라마가 세편 있는데 왜인지는? 먼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입니다. 아마도 묵진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겹쳐지는 내용이 있었던 거 같아요.두번째는 괴물연쇄살인이라는 사건과 분위기때문인 거 같고, 세번째는 킬미힐미인데 2가지 인격인 지아와 혜수, 7가지 인격 중 차도현-신세기가 비슷한 느낌인 거 같아요.

 

제목에서 말한 대로 왼쪽은 너이고 오른쪽은 나이다. 염지아와 혜수는 하나이다. 서로 의지했어야 했던 존재를 서로 복수의 대상으로 인식한다. 비극이었지만 무의식 속의 혜수를 만나 모든 정황을 이해하게 된다. 진정한 용서와 화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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