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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삶을 위한 수학 - 인생의 거의 모든 문제를 푸는 네 가지 수학적 사고법
데이비드 섬프터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평점 :
1997년 3월 Santa fe 연구소(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이 언젠가는 전 세계적으로
해결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들을 함께 연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열망으로 탄생).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 중 한 사람인 저자. 저자와 다른 학자들(맥스, 에스텔, 자미야, 매들린, 안토니우, 루퍼트)의
복잡계 여름 학교에서 있었던 4주간의 이야기.
천재 통계학자의 지칠 줄 모르는 사실 왜곡 시도가 많은 생명을 잃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p82) 흡연의 해로움, 정신적 결함, 우생학에 대한 피셔의 편향성. 통계학을 어려워하고 숫자를 이용해
어떤 한가지 현상을 설명하는 도구라고 생각했다. 직업적으로 엑셀이라는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을 이용해
평균을 구하고 표준편차를 구하고 조금 더 복잡한 통계 방법을 이용해 판단의 근거로 활용하는 정도였지만 변수는 단순했고 결론도 명확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통계는 참으로 흥미롭다. 왜? 시험에 나오는 통계학이나 일과 관련된 분야가 아닌 새로운 문제에 대한 접근과 문제를 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토론과
강의가 흥미롭고 딱딱한 학문이 아닌 우리 삶에 깊이 뿌리내린 유용한 도구라는 느낌이 들었다.
행복지수와 기대 수명? 통계와 상관관계, 인과관계. 일반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의 차이. 통계학적 연구 결과는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한 측정치로 봐야 한다. 숲을
나무로 혼동하는 오류. 자기 계발서의 오류, 성공한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채워진 것 같지만 지극히 일반적인 내용으로 나와는 다르고 나는 그것들을 실천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저자와는 다른 상태라는 게
대부분의 독자가 성공하지 못하는 결과를 얻는 이유일 것이다. Grit 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성취는 거의 없다. (p87) 생태학적 오류. 숫자는 인간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대안을 확립하기 전에 기존의 지식을 모두 버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할 것이다.
(p92)
알프레트 로트카. 왜 화학은 생명을 다루지 않는가?
사고 실험(thought experiment)이 가능하게 만드는 학문, 도구는 수학. 아인슈타인은 이론 물리학자다. 후대 사람들이 그걸 증명했다.
우리가 결코 안정상태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는? 종들 사이의 상호작용이
우리를 끝없는 주기로 이끌기 때문이다.
세상을 더 잘 설명할 수 있는 무언가? 수학
카오스는 어떻게 발생하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p177) 삶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모든 낯선 것들에 대해 알지 못하는 우리의 불가피한 한계다.
숫자에 기반한 사고, 상호작용에 기반한 사고, 카오스에 기반한 사고, 복잡성에 대한 사고… 우리는 이렇게 네 가지 사고 방식 속에 산다는 걸 이 책을 읽고 나서 알았다(이해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 미래의 내가 감당) 더 나은 삶은
수학에서 그 길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속에는 그 길이 있을까? 생명을
화학으로 설명하고 사회과학을 수학으로 설명하는 것은 흥미롭다. 주체적인 학문이 다른 학문의 도구로 사용된다. 2회 이상 읽기로 결심한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가 아닌 살면서 평생 하는 공부에 관심있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더 좋은 삶은? 삶에 응하고 바라보는 관점을 미지의 수학(?)을 통해 바뀌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방식을 알려준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