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는 깨끗깨끗 요리조리 사이언스키즈 13
세실 쥐글라.잭 기샤르 지음, 로랑 시몽 그림, 김세은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권의 책. 유리, 비누, 모래라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사용하는 소재 속에 담긴 과학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보물 찾기처럼 흥미 진진하게 전해주고 있어요.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춘 스토리텔링 능력과 기본적이지만 풍부한 과학적 지식으로 술술 읽히면서 배우는 게 있는 책이 예요. 우리나라 책들도 많이 달라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유리는 주로 컵을 소재로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우리가 매일 물을 마시거나 하는 컵. 깨질 위험때문에 요즘에 플라스틱컵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죠. 혹시 종이로 된 1회용 컵을 쓰는 건 아니죠? 유리의 성질에 대해 배워요. 컵 속에 넣은 컵을 안보이게 하는 시험, 바닥에 동전이 안보이게 하는 시험, 같은 원리일까요? 아니네요. 책속에서 확인해봐요~ 화살표의 방향을 바꾸는 매직~ 정말 신기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고 그 안에 담긴 과학을 배워요. 이렇게 배우는 건 기억이 오래 오래~ 남을 거예요. 초중고 어려운 과학책들을 몽땅 이런 형식의 책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요?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해보네요.

 

비누. 비누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거품은 왜 생기지? 비누는 물에 가라앉는데~ 전자레인지로 돌리면 거품이 생기고 그렇게 된 비누는 물에 뜬다고 해요. 친수성, 친유성이라는 어려운 내용도 쉽게 배울 수 있어요.

 

모래. 바다, 사막, , 놀이터, 공사장에서 볼 수 있죠. 물에 젖으면 단단하게 뭉쳐요. 큰 돌들을 위로 밀어 올리기도 하구요~ 큰 돌들로 꽉 찬 거 같은 양동이에 보다 작은 크기의 모래를 채울 수 있고 물을 부으면 공기가 뽀글뽀글 올라와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의 융합)이라는 걸 이제라도 알게 되어 너무 기쁘기는 하지만, 한편으론 우리 나라는 교육백년대계(敎育百年大計)라는 말이 우습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자주 바뀌는 경향, ‘무따기’(무작정 따라 하기) 성향도 강해서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은 것들을 억지로 실행하다가 실패로 인한 실망감을 자주 겪게 하는 거 같아 속상합니다. 배움과 앎의 목적이 왜곡되고 있는 거 같기도 하여 답답하다.

 

재미있고 간단한 시험들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해봐요. 과학은 어떤 현상들을 관찰하고 왜? 일까 곰곰이 생각하고 다양한 시험을 통해 증명하기도 하고 새로운 성질들을 발견하기도 하는 과목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행동들을 과학을 흥미롭게 만들지만 책상머리에서 이론만 배우고 외우는 과정에서 흥미를 잃죠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발! 똥 버스 탐험대 스토리에듀 3
윤자영 지음, 시은경 그림 / 이지북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윤자영님은 추리 소설 쓰는 생물 선생님이시라고 해요. 지은 동화로는 『우리 반 파스퇴르』, 『옐로우 큐의 살아있는 생존 박물관』, 『골동품 가게와 마법 주사위 1, 2, 『탈출! 노틸러스호』 등이 있으니 함께 읽어볼까요?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은 분들은 저자님의 글을 또 읽고 싶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 왜 일까? 어린 아이들은 똥 얘기만 나오면 까르르 까르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흥미를 끄는 걸로 똥만한 건 없는 거 같아요.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비한 똥 여행~ 냄새가 나는 듯하고, 기대도 되죠? 출바알~~

 

다섯개의 초록불이 켜지면 모험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하진, 소율, 상원, 든솔, 네 아이들은 각자 학교에서 크고 작은 문제를 일으키고 그 벌로 하늘마을에 가서 심신 수련을 하라는 벌을 받게 되는데~

하늘마을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터미널에 모인 아이들은 인공지능 로봇 똥 차장 아저씨를(말을 못하고 문자로 소통)  만나 똥 버스에 타고 하늘마을로 가는 대신 시공간을 초월하는 신비한 똥 여행을 떠나게 되죠.

 

여행은 사향 고양이의 변에서 루왁 커피를 모아 파는 아이들은 만나는데, 갇혀 지내는 고양이들은 아파 보이기도 하고 커피의 질이 낮아 제 값도 받지 못해요. 아이들이 생각을 모아 방사하는 것 같이 넓은 우리를 만들어 주죠. 아이들과 고양이 모두 개선된 환경에서 잘 살겠죠?

 

미션 클리어~ 각 여행 중에 미션이 주어지고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소원을 빌 수 있어요. 첫번째 소원은 상원이의 다친 손을 낫게 해달라는 거였는데 정말 안 아파졌죠.

 

소 똥을 손으로 만지다. 인도에선 말린 소똥을 땔감으로 쓰는데~ 초식 동물의 똥은 냄새가 많아 안난데요. 책 뒤쪽에 똥관 관련된 여러 가지 지식도 함께 전달해주고 있어요. 우리 모두 똥 박사가 될 수 있을 거예요. 똥을 빨리 말리고 잘게 부숴줄 수 있는 장치를 만든 든솔이~

이번 소원은 바로 빌지 않고 다음에 비는 걸로~

 

남은 여행들을 여러분이 직접 책 속에 빠져 함께 해보시면 어떨까요? 인도네시아, 인도, 1970년대 제주도, 1854년의 런던도 가게 되는데~

 

여행 통해 아이들은 지난 잘 못들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도 보내고, 내 욕심만 채우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선한 행동도 하게 되요.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들도 생각이 깊이가 깊어지고 행동도 조심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모두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차기 작은? 우리에게 어떤 울림을 줄까요? 기대해보죠~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레이브 - 수많은 갈림길에서 선택한 인생의 법칙 스토아철학 4부작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초당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님은 미국의 작가, 마케터, 미디어 전략가입니다. 19세에 대학교를 자퇴. 첫 책 『나를 믿어라, 나는 거짓말쟁이다』는 출간 즉시 월스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모두 베스트셀러가 됐다. 그의 회사 ‘브라스 체크(Brass Check)’는 구글, 테이저(TASER), 콤플렉스(Complex) 같은 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장의 플레티넘 앨범을 낸 뮤지션들과 세계 최고의 작가들을 자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겁이 없는 사람은 없다.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겁이 없어서도 안 된다. 겁은 이롭지만 두려움은 해롭다. 두려움은 우리의 길을 막는다. 두려움이 없는 것이 용기가 아니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잘 다루는 것이 용기다. 피하지 않고 맞서 극복하는 것.

 

우리는 저마다 헤라클레스의 갈림길에 직면한다. 이 모든 상황이 요구하는 것은 바로 용기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용기 말이다.

 

‘선택하지 않으면 잃을 것도 없지 않을까?’ 선택을 회피하는 그 순간을 잃고 기회를 잃는다, 반복된다면 인생을 잃는다.

 

용기는 한순간에 결정된다. 나설 것인지 물러설 것인지, 도약할지 후퇴할지 결정하는 순간은 1분보다 더 짧은 시간이다. 부끄러워도 단 몇 초 동안만 용기를 내면 우리는 위대해질 수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사실이다. 관계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지만 관심을 끄는 것이 필요하다. 말 한마디 걸어보는 용기가 필요하고 거절당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헤밍웨이는 삶이, 적이, 불운이 분명 우리를 무너뜨릴 수는 있지만 그 누구도 우리를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일깨운다. 무너질지 말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우리가 포기할 때만 무너질 것이다. 패배하는 유일한 방법은 용기를 버리는 것이다. 패배는 선택이다. 용감한 자는 절대 패배를 선택하지 않는다. 담대함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지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넘어서기 어려운 한계를 만날 때마다 이 질문을 떠올리며, 자신의 답을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아마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다. 두려움의 본성을 정확히 알고, 이를 뛰어넘을 만한 용기를 발휘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당신은 진정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변화할 수 있다. 우리가 목표로 삼은 것을 달성하기 위해선 현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두려움, 용기에 대해 알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들, 두려워했던 것들, 두려워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해보자. 왜 두려워하는지? 도 같이 파악해보자. 생로병사에 대한 두려움, 직업, 가정,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다. 언제 무엇에 대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모르는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노력할 필요는 없다. 나이팅게일 등 두려움에 맞서고 용기 있는 선택을 한 분들을 들여다보자. 그분들의 생각과 행동을 배우자. 곧 용기 있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담아, 엄마는 말이야 - 도담이에게 남기는 엄마이야기
도담맘앤파 지음 / Bud / 2022년 12월
평점 :
품절




위킹맘의 육아일기? 맘카페의 글들. 사랑이 넘치는 글들과 육아의 어려움이 잘 섞인 글들이 대부분이다. 식상하기도 하다. 조사과 유방암 진단. 특수 상황(?)에서 육아, 결혼생활을 맘 카페에 담담하게 적은 글들을 엮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지난하다. 저자도 말했듯이 가장 약한 인간으로 태어나 부모의 보살핌으로 성장하여 모든 동물들의 가장 위에 우뚝 선다.

임신 기간은 오롯이 엄마 태중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엄마와 아빠와 교감하게 된다. 태동으로 아이가 반응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조산아로 어렵게 얻은 아이를 불면 꺼질까, 쥐면 터질까 삼신할매께 빌어 가며 키운다. 조산은 엄마의 잘 못이 아니지만 엄마들은 송구하다. 우리 막내도 이 세상을 빨리 보고 싶어 상당히 빨리 태어났지만 주수에 비해 조금 많이 나가는 몸무게로 잘 버텨줬다. 산소 공급으로 인한 시력, 폐가 완전히 성숙하지 못한 상태로 인해 평생 조심해야 한다. 그래도 건강한 듯하여 부모는 안심이다. 태어난 아이는 100일의 기적을 보여주고 돌이 되면 걷거나 뛰고 옹알이와 엄마라는 말을 하여 엄마는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4살 아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엄마. 우리 주위에 암환자가 참 많다. 우리와 동행하는 질병이 된 듯하고,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하지만 진단받는 분들은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 것이다. 이런 우연인가? 와이프도 막내가 4살 때 림프절 종양을 진단받았고 많이 힘들었을 것을 이 책으로 다시 알게 되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커진다.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 아이의 말 한마디와 표정, 행동 하나에 일희일비한다. 이런 느낌들을 기록하여 아이가 성장한 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아이가 어느 정도 컸다고 못할 일은 아니다. 품 안의 자식이라고 독립하는 날까지 기록하면 되지 않을까?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위화는 1960년 중국 저장성에서 태어났다. 실험성 강한 중단편소설을 잇달아 내놓으며 중국 제3세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두 번째 장편소설 『인생』(1993)을 통해 작가로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만든 『인생』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중국 국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출간된 지 2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중국에서 매년 40만 부씩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순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허삼관 매혈기』(1996)는 출간되자마자 세계 문단의 극찬을 받은 작가입니다. 나는 하정우 주연의 영화 <허삼관>으로 기억한다. 원저를 읽어볼까?

 

부모를 여의었고, 아직 결혼하지 못한 린샹푸 앞에 말이 빠른 남쪽 출신 샤오메이와 아청 남매가 나타난다. 아청은 떠나고 몸이 아파 추스르기 위해 남은 샤오메이. 린샹푸는 샤오메이와 혼인(?)한다. 아무 말도 없이 집을 떠났다가 린샹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다시 돌아온 샤오메이. 샤오메이를 다시 받아들여 살다가 딸 아이를 낳는다. 다시 떠난다. 떠날 때마다 린샹푸의 재산을 몸래 훔쳐 떠난 샤오메이. 두번이나? 젖 동냥으로 린바이자를 키우면서 샤오메이를 찾아 남쪽으로 원청이라는 도시를 찾아간다. 처음 샤오메이를 봤던 것처럼 말을 빨리하는 남쪽 사람들을 만난 원청에 대해 물어보지만 아는 사람은 없다. 시진에서 이층집을 두 채를 짓고 목공일을 하면서 딸, 천용량의 가족과 함께 생활한다. 그동안 배웠던 기술(목수)로 돈을 벌며 빈 집을 유심히 살펴본다.  혹시 샤오메이를 찾을 수 있을지? 만날 수 있을 지? 아이들에게 글도 가르친다.

 

시진에 머물게 된 린샹푸는 샤오메이를 계속 찾을까? 만날 수 있을까? 시진의 유력인사의 아들(망나니 인듯)과 란바이자는 정혼한다. 천용량의 아들(천야오우)은 그런 린바이자를 대신해 토비의 인질이 된다. 몸 값을 주고 데려오려는 계획은 틀어지고~ 전쟁이 일어난다.

 

샤오메이를 만날 수 있을까? 원청은 어디일까? 운명적인 만남이었고 딸을 얻었다. 대격변기의 중국이 배경이고, 동아시아의 문화권에 속하는 우리나라도 조선시대가 끝나고 대한제국으로 넘어가는 시기의 모습이 겹쳐져 보이는 듯하다.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고 그에 따라 책장이 빨리 넘어간다. <허삼관 매혈기><허삼관>이라는 영화로 제작되고 하정우, 하지원 배우의 명연기로 책보다 먼저 알게 된 것처럼 이 소설도 영화로 만들어 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리뷰는 몽실북클럽 서평이벤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