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밭 걷기 문학동네 시인선 214
안희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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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연 시인을 오랫동안 신뢰하고 좋아했지만, 이렇게 깊고 넓은 ‘당근밭의 비밀‘을 적을 줄은 몰랐다. ‘당근 할머니‘의 싱싱한 당근밭과는 다르게 맥락은 다르지만 결국은 염원은 같은. 전작주의자로서 한 사람 안에 얼마나 많은 것이 담겨있는지를 ‘나무 둥치에 앉아 숲의 비밀을 듣던 시간‘처럼 오랫동안 스며들며 읽은 詩集. ‘아직 굳지 않은 입술로 말한다. 오래 기억될 자세를 배우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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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요정
정미진 지음, 최연주 그림 / 엣눈북스(atnoonbooks)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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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엄청 귀여운 책이다. 각자가 찾는 이야기는 결국 각자가 만들어내는 삶의 모습이 아닐까. <모 이야기> 최연주 작가님의 그림이 정미진 작가님의 글과 일심동체가 되어 더욱 마음에 이야기 씨앗을 조곤조곤 심어주는 멋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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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간식은 뭐로 하지 - 달달해서 좋은 만남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반니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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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는 분량의 글에 딱 맞는 맛있는 ‘간식‘같은 그런 冊. 작은 세계, 작은 그림처럼 작고 즐거운 시간이 포함돼 있다. 문득, 살뜰하고 맛나고 기쁘고 행복한 추억을 모두 다 주는 네 생각에 못난이같이 눈물 찔끔.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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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성당에 나무의말 그림책 12
조동익 지음, 소복이 그림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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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에 들었던 조동익 님의 ‘엄마와 성당에‘를 다시 들으며, 소복이 님의 그림을 보며 읽으니 문득 사무치는 마음이 절절하다. 성당엘 가든, 교회엘 가든, 시장엘 가든, 엄마와의 마음은 한결같지 않은가. 그 옛날, 내 손을 잡고 성당을 오갔던 엄마와, 어린 아들과 성당을 다녔던 마음과, 지금도 다 큰 아들과 손잡고 성당에 가는 마음이 어찌 다르겠는가. 아름다운 책 덕분에 비내리는 밤에 ,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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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소설집 音樂小說集
김애란 외 지음 / 프란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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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이 없었던 ‘음악 앤솔러지‘ 소설집. 믿음값에 나뭇잎의 섬세한 잎맥처럼 응답한 다섯 작가분들의 아름다운 ‘音楽小說集‘ 덕분에 이 여름이 좋은 여름이 되었다. ‘정답은 변하지만 음악만은 변하지 않는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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