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사회 판판야 단편집
panpanya 지음, 장지연 옮김 / 미우(대원씨아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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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이면서도 내밀한 디테일과 기발한 상상력이 혼재된 ‘대상을 보는 해상도‘가 올라가는 너무나 즐겁고 멋진 판판야의 신간. ‘물생활‘ 십수 년째라 진화한 물고기들이 나오는 ‘물고기 사회‘가 제일 인상 깊게 좋았고 ‘카스텔라풍 찜케이크 이야기‘도 마음에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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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상자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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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의 계보를 단호히 끊어 버린 자들, ‘다른 사람에게는 말할 수 없는 비밀‘들, 숨겨진 사연의 원인들이 촘촘한 복선으로 깔린 역시 미미여사다운 단편집이었다. 가을에 출간예정이라는 기타기타 시리즈 2탄을 또 즐겁게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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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것을 너에게 줄게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이야기장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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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상적이지 않은, 진중하고 ‘겪어낸 자‘의 ‘튼튼한 진심‘으로 카이로스의 시간과 위로와 격려를 좋은 문장들과 사진과 심리학으로 아낌없이 전해 주는 책. 이 아름답고 멋진 책을 <체링크로스 84번지>를 공유하는 B에게 보내고 싶고, 너와 나의 삶을 ‘승화‘시켜준 작가님께 충만한 감사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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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루비
박연준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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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다 읽어 버릴까 조바심이 나던, 한여름 담장 위 붉은 장미와 고요같은 ‘유년의 그림자, 유년의 오장육부‘같은, 해설자의 말대로 <여름과 루비>는 ‘소설이면서 시이기도 하고 다시 소설이다.‘ ‘인간의 귀는 접히지 않는다. 언제까지고 펼쳐져 있다.‘ 그래서 나도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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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아침달 시집 24
고민형 지음 / 아침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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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테이션 퍼스널 브랜딩이 춤추는 세상에서, 보란 듯이 거침없이 발랄한 만행(萬行)의 詩集. 명동 성당 안팎의 ‘이불 장수‘와 김환기 미술관에서의 ‘점 선 면‘이 특히 좋았다. 어느 순간 ‘고민형‘을 ‘곰인형‘으로 잘못 발음한 나는 당황하면서도 ‘엄청난 속도로 사랑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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