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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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지영씨가 겪은 일들이 낯설지않다. 소설을 뒤늦게 읽어서인지 왜 이 책이 그렇게 논란이 되었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소설과 영화의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하는데, 영화도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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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100만 부 기념 클래식 에디션)
김수현 지음 / 마음의숲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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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담긴 의미를 일러스트와 짧은 글로 편안하게 풀어낸 에세이.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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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의 기분 - 책 만들고 글 쓰는 일의 피 땀 눈물에 관하여
김먼지 지음, 이사림 그림 / 제철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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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차 편집자 김먼지님의 에세이. 책을 좋아하는 이라면 낭만적으로 들리는 편집자라는 직업이지만, 저자가 펼쳐놓는 이야기 보따리는 상상과 사뭇 다르다.

책의 제목인 책갈피의 기분은 ˝책을 만들며 이 책 저 책 사이에서 치이고, 결국 너덜너덜 납작해져버린(52쪽)˝ 기분이다. 사이사이에 실린 편집자의 통화와 메일에서 책갈피의 기분을, 편집자님들의 노고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책을 만드는 일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 배어있다. 책 속에 끼워져있어야 의미를 지니는 책갈피처럼, 이 책의 저자도 책을 만들고 쓰는 일을 통해 자신의 즐거움을 찾아낸다. 김먼지님께서 오래오래 좋아하는 일을 하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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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7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3-03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27 1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진 오른쪽부터 차례대로)

1. 나와 타자들

어느 북튜버의 영상을 보다가 제목이 기억에 남아 산 책. 뒷표지 문구를 옮겨본다.

 

트럼프와 마크롱이 일찍이 간파한 것,

우리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

정체성의 혼란과 타자 혐오 사이에 있는

오늘날 주체에 대한 날카로운 철학적 탐구

 

얼마전 읽은 파울 페르하에허의 책들과 주제가 겹치는 것 같기도?

 

2. 파울 페르하에허의 책 두 권

도서관을 이용하여 <우리는 어떻게 괴물이 되어가는가>는 구판으로, <우리는 왜 어른이 되지 못하는가>는 신판으로 읽었다.

구판에 실려있지 않은 이승욱 정신분석가의 해제가 궁금하기도 하고, 좀더 천천히 재독하고 싶어서 구입. 전자책도 고민해 보았지만, 각주가 많은 책의 특성상 종이책이 나을 것 같았다.

책 표지의 회색 부분은 거울을 표현하여 반짝거리는데, 인터넷 미리보기에는 표현되지 않아 안타깝다. 거울에 비친 일그러진 정체성을 표현하여 옛날 표지보다 책의 내용이 잘 드러난 것 같다.

 

3. 올가 토카르추크 소설 세 권

얼마 전 읽은 올가 토카르추크의 글이 좋아서 할인이라는 핑계로 구입. 올해 읽은 자신은 없고 ^^;; 2021년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얼마전 중고서점에서 구입한 <태고의 시간들>(은행나무) 까지 합하면 총 네 권을 가지고 있다. 내년 한 해동안 완독할 수 있지 않을까...?

 

 

4. 벽돌책 두 권

<혐오와 수치심>은 보관함에 오랫동안 담겨 있던 책인데, 왜 담아놓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마 어디에선가 인용문을 보고 남아놓았을텐데...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스켑틱 21호에 실린 스티븐 핑거의 의견이 흥미로워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두꺼워서 놀랐다...ㅇ_ㅇ;; 번역이 좋다고 해서 기대중.

 

8권의 책 중에서 이미 읽은 책이 2권이나(?) 있어서 든든하다. 괜찮다. 2020년이 아닌 2021년에 읽을 책이니까~ 새해가 이제 보름 남짓 남았다. 미리 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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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15 23: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파이버님 화병옆에 세워둔 책들이 화보같아요 ㅋㅋ우리본성의 천사가 옆에서 버텨주지 않으면 책들이 쓰러질것 같아 불안,불안,,, 코로나 집콕시기에 책들 곁에 있어서 든든 올려주신 책들중에 두권읽음^*^

파이버 2020-12-16 00:00   좋아요 1 | URL
스코트님께서 남기신 리뷰 찾으러 떠나야겠어요~ 읽으신 책이 있다니 더더욱 좋은 지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ㅎ

2020-12-16 0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헙 부러워요.. 재력.. 눈독만 들이고 읽을 엄두도 안나서 포기한 책들이 보이네요.. 파울의 책은 첨보는데 흥미로워보여서 보관함으로 겟! bb

파이버 2020-12-16 00:39   좋아요 1 | URL
저도 패밀리데이 할인 안했으면 못샀을거에요ㅠ.ㅠ 평소에는 알라딘 중고를 애용합니다ㅎㅎㅎ

다락방 2020-12-16 07: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들 벽돌 책인거 알고 있었지만 우앗 진짜 벽돌이네요! ㅋㅋ

파이버 2020-12-16 07:51   좋아요 0 | URL
저도 받아보고 깜짝 놀랐어요!ㅎㅎ

cyrus 2020-12-16 07: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3단계로 격상되면 도서관이 문 닫을 수 있으니 그때를 대비해서 미리 벽돌 책 몇 권 빌리려고 해요. 스티븐 핑커의 책도 관심 도서 중 한 권입니다. ^^

파이버 2020-12-16 07:55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예전처럼 도서관 문을 닫을 수 있겠네요. 걱정입니다…ㅜㅜ

비연 2020-12-16 08: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벽돌로 제 책장 한켠을 지탱 중이죠...흠..

파이버 2020-12-16 13:35   좋아요 1 | URL
저는 일단 책장 옆에 눕혀놓았습니다. 표지 색깔이 예뻐서 덜 무거워보이는 점이 좋아요!
 

이 책을 한마디로 소개하자면 이렇다.

 

남성 기자가 쓴 페미니즘 논픽션 에세이

 

페미니즘 서적은 당연히 여성저자가 쓴 글로 골라 보았던 내가 이 책을 집어든 이유는 유튜브 <겨울서점>운영자가 쓴 추천사 때문이었다.

 

책의 첫머리에서 만난 '저자의 말'과 '추천의 말'을 읽으며 한국 남성의 눈으로 본 페미니즘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한국남자'들의 에피소드', 연예인들의 발언 등에 대한 솔직한 느낌과 일침을 만날 수 있었다. 다만, 책에 실린 글들의 수신인들이 과연 이 책을 사서 읽을까?라는 의문이 남아 씁쓸해졌다.

 

나는 티비 프로그램을 잘 보지 않아, 사실 책에서 언급되는 공인들의 발언들은 대부분 몰랐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고민 없이 "기존의 젠더 인식을 답습한"(64쪽) 프로그램들을 비판하는 저자의 쓴소리는 공감되었다.

 

5~10페이지 남짓의 짧은 글들이 4개의 장으로 묶여있는 이 책은 대중문화와 우리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안일한 인식들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히 보여주기만 했으면 답답했을텐데, 어떤 점들이 잘못되었는지 짚어줘서 그나마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남성으로서 옛날의 자신에 대한 반성도 눈에 띈다. 또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계속 공부하고 성찰하겠다는 저자의 태도에 별점 하나를 더 얹고 싶다.

 

+
이 책의 인용문을 읽으며 원본 기사들과 인터뷰, 앞으로 읽을 책들을 찾아 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부록에 출처를 잘 정리해놓았다.

 

[커버스토리]제2의 고향요? 25년간 가슴에 붙인 하청 차별···나는 거제가 싫다!

http://naver.me/FSKXouUi

 

[정희진의 낯선사이]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                              

 http://naver.me/FFw9EBUa

 

 

+더 읽고 싶은 책

 

아내를 때리는 남편은 평범한 사람과 동떨어진 괴물이 아니다. 지금과 같이 가부장제 정상 가족의 틀이 공고하고, 성 역할이 강요되며, 가족이 완벽하게 ‘사적 영역화‘ 되어 있으면 어떤 남성이든 폭력 남편이 될 수 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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