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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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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리고 책날개의 저자 소개에 고개를 끄덕였다. ‘합리적‘ 개인주의로 시작하여 이웃에 대한 ‘따뜻한 공감‘으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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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고양이 표지의 책들을 읽고 있는 건 기분탓일 거다.

 «아무튼, 스릴러», «출근길의 주문», «이수정 이다혜의 범죄 영화 프로파일» 이후로 네 번째로 만나는 이다혜 작가님의 책이다.

 

세미콜론(민음사의 계열사)에서 만든 음식 에세이 '띵 시리즈'의 1편이다. 1편의 주제가 아침을 여는 '조식'이라니 일부러 맞춘 것 같았다.

 

책의 제목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에서 여유롭게 아침을 먹은 적이 언제였던지 잠깐 고민했다. 평일에 아침밥은 못 먹고 나가기 일쑤이고, 주말에는 늦잠 자느라 아침이 아니라 점심이 되고 만다. 대학생 때는 나름 아침에 먹을 죽을 미리 쑤어놓기도 했었는데, 직장에 다니면서부터 그럴 여유가 없어졌다. 혼자 사는 사람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중간에 '간헐적 단식'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고등학교 때 교장선생님이 해주셨던 breakfast의 '어원'이 생각났다. '깨다'라는 동사 break와 '단식'이라는 명사 fast가 합쳐져서 '단식을 깨다'라는 의미가 된다는 것이다. 그때 교장선생님이 그 얘기를 왜 하셨었냐면, 밤에 야자 끝나고 군것질을 하지 않고 잠들면 아침에 공복으로 가뿐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어서였다. 야자 끝나고 군것질을 안 하는 건 불가능했지만, 어차피 자는 동안 소화되어서 아침이 되면 또 배가 고팠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사실 아침 자습(0교시) 때문에 아침잠이 많은 나의 아침은 늘 허기만 면했다. 지금도 늦잠과 아침밥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전자를 선택하는 편이다.

주제가 '아침 식사'이다 보니 생활과 밀접한 글들이 많다. 그리고 가볍게 먹는 아침 식사처럼 글도 짧고 부담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다. 전자책으로 구입했는데,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았다.

 

양배추 반의반 토막 먹을 시간이 없습니다. 아니, 먹기는 고사하고 버릴 시간도 없어요. 하지만 마트에 가면 또 삽니다. - P29

아침식사를 하며 일과를 시작한다는 말은, 그만큼 내 삶을 계획대로 통제하고 있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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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띵 시리즈 1
이다혜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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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예쁘다. 부제 그대로 아침을 먹다가 떠오른 단상을 그대로 책으로 묶었다. 일상의 작은 쉼 속에서 틈틈이 읽기 좋은 분량과 내용의 글 모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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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사회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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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 읽었던 피로사회와 시간의 향기 이후 세 번째로 읽는 한병철 교수님의 글. 그동안 긍정적으로 느꼈던 ‘투명성‘이라는 단어가 새롭게 보였다. 디지털 사회의 투명성과 자유는 감시와 통제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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