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완벽한 식사법
수전 퍼스 톰슨 지음, 엄성수 옮김 / 싸이프레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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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식사법에 관해 두가지 실험을 하고 있다. 먼저 당질제한 식사법,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채식이다. 목적은 다이어트가 아니라 체질개선이다. 혈압쪽에 유전력이 있어서 올해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고, 아울러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도 복용하고 있는지라 이런 구도를 벗어나고자 여러가지 식사법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 내 경우 술만 끊으면 간단하게 해결될거 같지만, 담배는 한방에 끊었는데 술은 왜 이렇게 못 끊는지 모르겠다. 감마지티피까지 항상 정상범위에서 벗어난 수치를 검사때 마다 결과표로 받고있다. 어쨌거나 조만간에 큰 결단을 해볼 예정이다. 식사법은 이것 저것 찾아봤는데 당질제한과 채식을 섞어서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네가지의 규칙만 따르라고 주문한다. 1. 설탕 단식, 2. 밀가루 단식, 3. 규칙적인 식사, 4. 정해진 양 이렇게 네가지 절대원칙 식사법을 강조한다. 규칙적인 식사는 간식을 절대 먹지 말라는 말이며, 정해진 양은 저울을 이용해 음식량의 기준대로 먹어주라는 말이다. 일단 설탕단식은 비교적 어렵지 않을듯 하고, 밀가루 단식은 고민중이다. 간식도 크게 어려울것 같지는 않지만 저울로 재면서까지 먹는건 강박증도 아니고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ㅋ


말린과일이나 과즙, 혼합된 과일등은 그동안 봤던 많은 책들에서 비만의 주범으로 경고하는 녀석들이기 때문에 원래도 자주 먹지는 않았지만 아예 제껴보려고 한다. 하루에 여섯끼 아님 프리데이(원하는거 뭐든지 마음대로 먹는것), 아니면 죽어라 운동하는것마느로 결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한다.


위에 언급한 절대원칙식사법과 양치질을 하는것처럼 습관을 자동화시키기, ‘사회적지지‘로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도움을 받는 방식등을 활용하며 우리 뇌의 작동방식을 바꿀때 큰 도움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적당히 한다는 원칙은 늘 제대로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무관용 원칙이 절대원칙이다. 이래서 내가 술을 못 끊는것 같다. 예외없이 철저한 금주나 금욕을 해야지 목표에 달성할 수 있다니 젠장...ㅎ 아무튼 나만의 식사법을 조만간 만들어서 조만간 블로그에 공개하며 지켜나갈 생각이다. 제발 약 좀 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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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피 블랙 캣(Black Cat) 13
아날두르 인드리다손 지음, 전주현 옮김 / 영림카디널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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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미스테리아 20호의 메인테마는 노르딕 누아르의 습격이었다. 기사를 읽은 김에 적당한 노르딕 누아르를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주 오래전에 구입했던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저주 받은 피를 꺼내들고 읽어줬다. 도대체 언제 구입한 책을 다 읽을 수 있으런지..ㅋ 이 책은 심지어 책등에 살짝 먼지도 묻어있었다.


아날두르는 아이슬란드 작가다. 또 다른 아이스란드의 여성작가인 이르사 시구르다르도티르(왜 이렇게 이름이 어려운거야....책 초반에 아이슬란드인 작명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름에손이 붙으면 누구의 아들, 도티르가 붙으면 누구의 딸이라고 한다)의 여변호사 토라 시리즈는 두 권 읽었다.


그러니까 인드리다손은 인드리다의 아들인셈이다. 저주 받은 피는 에들렌두르 형사반장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다. 전작을 읽지 않았더라도 읽는데 크게 무리가 없다. 스칸디나비아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유리열쇠상‘과 황금단도상을 수상하였다. 2006년 아이슬란드에서 영화화되기도 했다는데 영화가 살짝 궁금하다.


왠지 음산하고 귀기어린 분위기가 상상되는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오래전에 이혼하고 마약중독에 빠진 아들과 임신까지 한 중독자 딸이 가끔씩 돈을 찾기 위해 찾아오는 에들렌두르는 도대체 살아가는 재미가 없다. 다만, 수사는 그만의 방식으로 끈질기게 수사하는걸로 나름 인정받고 있다.


어느 날, 레이캬비크의 한 아파트 지하방에서 노인이 피살된다. 그리고 시체에는 내가 그다라는 말이 적힌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하던중 과거 강간죄를 저지른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의 과거를 추적해나간다. 성폭력을 중심으로 씨줄과 날줄이 얽히며 사건은 점점 복잡해져가는데.....


가독성이 끝내준다. 번역도 괜찮았고 그야말로 술술 읽힌다. 엔딩도 괜찮았고 분위기도 좋아서 에들렌두르 시리즈에 급관심이 가게 됐다. 기회가 되면 아날두르 작가의 작품을 조금 더 읽어봐야겠다. 북유럽 추리소설의 묘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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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 -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 노포 탐방기
조영권 지음, 이윤희 그림 / CABOOKS(CA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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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관계자는 아니지만 저자인 조영권씨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방송도 타셨다다고 하시던데 직업은 피아노조율사이시다. 소위 말하는 절대음감을 가지고 계신분인데 연주하는건 아직 못봤고 그가 중국음식을 너무나 좋아한다는건 매우 잘 알고 있다. 그와 종종 중국집에도 갔고 가끔 만나서 술도 한잔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고기나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도대체 뭘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중국음식을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중국음식을 먹기만 하지 별로 조예가 깊지는 못하다. 저자는 중국음식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을뿐더러 전국 곳곳에 있는 수 많은 중국집들을 방문해 기록으로 남기고 블로그까지 운영하고 있다.


그런 그의 경험과 직업인 피아노조율을 같이 엮어서 이번에 책으로 낸거다. 교보문고에 가서 구입하려고 했으나 서점에 없어서 알라딘을 이용해서 구입하고 배송온 당일에 읽어줬다. 영광스럽게 책에 나도 등장한다. 그와 같이 여행을 했던 날의 기록에 몇 줄 등장하는 장면을 보고 나름 감개가 무량했다. 나도 책에 나오는 사람이라는....ㅋ


책은 텍스트만 있는게 아니라 사진 그리고 스토리를 만화가가 그려서 입체적으로 구성한지라 매우 재미있게 잘 읽힌다. 블로그를 꼼꼼하게 잘쓰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글솜씨가 좋은줄 몰랐다. 책에는 전국 중국집 총 40여곳이 수록되어있다. 절반정도는 직접 가서 먹어봤고 절반은 아직 못 먹어본 중국집이라서 출장갈때 미답지를 개척할때 활용할 예정이다.


소개된 중국집을 목차를 통해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6 진미-물짜장 
14 짬뽕1번지-해물짬뽕 
20 동해루-볶음밥 
24 동신원.-간짜장 
29 육교반점-잡채밥 
36 진영관-고추짬뽕과 탕수육 
40 삼거리반점-볶음밥 
45 백리향-짜장면 
54 중화방-깐풍꽃게 
62 대보장-간짜장 
66 양자강-군만두와 볶음밥 
72 쌍흥원-짬뽕 
77 인발루-간짜장 
86 송학반장-왕만두 
91 영순각/태풍루-청양짜장면과 볶음밥 
96 신성루-자춘결 
102 다리원-유슬짜장면 
107 매실옥-해물 덮밥 
112 황허장-짬뽕 
116 일월식당-수타짜장면 
125 죽산분식-볶음밥 
130 동승루-찐만두와 짜장면 
135 은하장-군만두와 유니짜장 
145 경진각-짬뽕 
150 형제반점-볶음밥 
158 신래향-찐만두와 짜장면 
163 대광식당-수타짜장면 
168 홍방원-사과탕수육 
175 신생반점-된장짜장면 
180 영생덕/금성반점-찐교스와 군만두와 난자완스 
185 동흥관-간짜장과 군만두 
191 풍미식당-볶음밥 
198 제일반점-옛날짜장면 
201 유일반점-냉우동 
214 홍운장-간짜장과 군만두 
218 길명반점-탕수육과 볶음밥과 물짜장 
223 혜빈장-간짜장 
227 동생춘-볶음밥과 짬뽕 
236 지도와 주소



아무튼 저자를 만난지 꽤 오래된지라 조만간에 책을 들고 찾아가 사인도 받고 같이 중국집을 한 번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이 부디 많이 팔려서 2편, 3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살짝 저자의 비밀을 말하자면 그는 입이 짧아서 안 먹는 음식이 너무 많다는 사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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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8-12-04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g안녕하세요 혹시 운영중이시다는 블로그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

라스티 2018-12-04 17:40   좋아요 1 | URL
네이버 책과 음식과 영화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ㅎ

라스티 2018-12-04 17:42   좋아요 0 | URL
아! 저자의 블로그는 퍄노조율사의 블로그입니다 ㅎ
 
[전자책] 인도 &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주식투자 가이드북 : 인도 & 아세안 6개국 '해외 주식 투자 지침서' - 인도 & 아세안 6개국, ‘해외 주식투자 지침서!’
김성준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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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주식이 폭락하고 있다. 사실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견조한 상승흐름을 타고 나름 지수가 흔들리지 않았고, 한국증시는 올해초부터 안 좋은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하면서 미국과 중국증시가 큰폭으로 떨어지자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2천포인트도 무너지지 않을까 싶다. 향후 몇 년 정도 아님 더욱 오랜 기간 침체장이 올듯하다


이런 비관적인 전망이 여기저기서 많이 나왔고 현금을 보유하라는 전략도 많이 보였지만 그게 쉽다면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을텐디 역시 쉬운일은 없다. 아무튼 이제 관망하는 수 밖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 바닥으로 들어가서 적어도 6개월 이상 횡보기간을 거치며 주식시장에 암운이 들었을때 조금씩 들어가면 될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인도와 아세안 6개국에 대한 주식투자 가이드북이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주식도 살짝 담궈놓기는 했지만 동남아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떠오르는 시장정도로만 알고 있지 어떤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대표주식들은 뭐가 있는지 궁금했는데 그쪽 방면에 정보가 상당히 제한된편이라서 궁금하던 찰라에 적당한 책을 읽어봤다.


책에 수록된 국가는 총 7개국이다. 인도 &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순으로 기술되어있다. 이 책은 단지 주식에 관한 정보만 있는게 아니라 해당국의 간단한 역사와 문화등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작으로 주식시장을 설명해나간다. 따라서 주식 관점 이외에 그 나라의 역사와 경제수준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자의 경험과 유려한 글솜씨, 그리고 최근 시장의 따끈따끈한 정보들이 수록되어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 각 나라의 역사,문화, 심지어 정치까지 경제와 엮어서 그 나라의 대표기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단순한 차트와 숫자만 나열된 기존 스타일의 투자가이드북과는 상당히 다르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될만큼 재미가 있다. 인도나 동남아쪽 주식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일독을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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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수업 (양장) - 글 잘 쓰는 독창적인 작가가 되는 법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강미경 옮김 / 공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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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명성이 자자한 책이다. 이 책은 글을 쓰는 요령이나 작법등 그런것을 말하지 않는다. 표지에 나와있는 위대한작가들에서 알 수 있듯이 독창적인 이야기를 쓸 수 있는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적인 소설가가 되기 위한 과정의 교재쯤으로 보는게 좋을듯 싶다. 그렇다고 일반독자가 읽어서 나쁠건 전혀 없다. 오히려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1934년에 출간된 작가수업은 글쓰기의 원조급으로 불리며 스테디셀러의 위치에 올라 지금도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을만큼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당시 글쓰기 수업에서 좌절을 겪는 초보 작가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말하며 초보보다 아주 조금 더 글쓰기에 익숙한 강사들에게 기교나 재능에 치우친 강사법에 일갈을 한다.


책에서는 독창적으로 글을 잘쓰는 작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예상외로 재능보다 글쓰기는 꾸준에 노력의 결과에서 시작된다. 첫번째 조언으로 글쓰는 자아와 현실의 자아를 구분해서 자신을 관리하며 예술가로서의 글쓰는 자아를 별도로 분리시켜 글을 쓰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다음으로 아무때고 글을 쓰는 훈련을 하라고 한다. 특히 이른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꾸준하게 글을 쓴다면 점진적으로 글을 쓰는 기교가 무의식에 자리잡고 운때가 맞으면 엄청난 속도와 양을 뿜어낼 수 있다고 한다. 습관은 사람을 만들듯이 글을 쓰는 습관이 작가를 탄생시키고 그런 연습을 통해서 좋은 책이 나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책을 많이 읽을것을 주문한다. 특히 그냥 받아들이기 보다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독서를 할때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이 개발되고 자극되어 밖으로 나오게 된다고 한다. 온 신경을 집중시켜서 좋은 책들을 읽을때 다른 작가들의 글을 쓰는 호흡과 리듬을 자연스럽게 자기것으로 치환할 수 있다.


저자는 이렇게 단언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엄숙한 경고의 말을 해두고 싶다. 즉 이 훈련에 거듭 실패할 경우 글쓰기를 포기하라.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보다 글쓰기에 대한 저항이 더 크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활력을 배출할 곳을 다른 데서 찾는 것이 좋다.˝ 역시 작가가 되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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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2018-10-1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판적인 시각... 저랑 왠지 통하는 작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