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네스뵈는 꾸준히 스탠드얼론 스릴러도 발표해왔다. 아버지의 복수를 향해 전속력으로 나아가는 스릴러 《아들》, 셰익스피어의 영원한고전을 다시 쓴 《맥베스》, 1970년대의 어두운 오슬로를 그린 《블러드온 스노우》와 《미드나잇 선》 등이 전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오스‘에서 벌어지는 비극을 소재로 한 <킹덤>은 오슬로를 배경으로 하지 않는 데다 범죄자의 시점이 강조되어 기존 작품들과 궤를 달리한다. 네스뵈는 "내가 반드시 다루는 주제가 있다. 사랑, 살인, 의리, 탐욕, 도덕, 욕망,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작가가 천착해온 키워드가 1930년대 누아르의 향기가 묻어나는 《킹덤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독서경험이 될 것이다.
2013년 노르웨이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페르귄트상을 받았으며,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상을, 2016년 리버튼 공로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칼》로 22년 만에 리버튼상을 다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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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여성이 아기의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사건을 접하면 사람들은 보통 살해범의 분노가 아기 엄마를 향한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 추측이 맞는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개는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을 받아들이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 것이 숨은 동기로 밝혀진다. 그런데 남자들은 자신이 이러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을 자존심 상해 한다. 그래서 "내 새끼가 아니라는 거 알고있었어요", "그 년이 다른 남자를 이상한 눈길로 쳐다봤어요" 따위의 덜 창피한 변명을 지어 낸다. 아니면, 범인이 정신병자일 경우 악마가 시켰다가 누간가의 목소리" 가 그 여자를 죽이라고 명령했다고 우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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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와 이야기하라는 말을 설득하라는 말로 오해하는 사람들이있습니다. 세상에 설득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야기해 보라는 말은 친절하게 말을 건네고 질문해 그의 의견을 열심히들어주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합니다. 내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상대의 이야기가 길어지면 조바심이 나기도 하죠. 누군가와 대화를 해 보면 들어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됩니다. 진심을 다 해 들어주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무척 큽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상대를 이야기 속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빠져들게해야 합니다.

스튜어트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서 ‘협상할 때는 반드시 결정권자와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이것은 영업의기본 개념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설명했는데 상급자에게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 헛수고를 한 셈입니다. 진작에 결정권자와 이야기하면한 번에 해결될 것을 또다시 설명해야 합니다. 직원이 결정권자에게어떻게 전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협상이든 영업이든 결정권자에게묻고 직접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메타인지‘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메타인지는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공자의 말씀 중에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짜아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진짜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이야기합니다. 들어본 적이없기 때문에 모른다고 이야기할 수 있죠. 하지만 만약 메타인지가 없다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지 못해 헤매게 됩니다.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해낼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아는 것을 ‘성공의 메타인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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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로 묘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너희를 보수파, 멍청이, 반과학주의로 비난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정확한 정보를 대중에게 제공하는 대신에 자기 검열을 거친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만약 너희가복종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너희를 ‘코로나바이러스 부정자(denier)‘로몰아서 파괴할 것이다. 비록 너희가 아무 것도 부정하지 않고, 사실만을 책임감 있게 보도하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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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1년 말 국내 언론사들 중 ‘한국의 선진국 진입‘을 ‘올해의 10대 뉴스‘ 중 하나로 꼽은 언론사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인류가 고통받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룬 ‘민족사적성취‘를 자축하는 게 민망해서 그랬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역사적 변화‘가 즉각적인 삶의 변화‘로 체감되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1945년 8월 15일 한국이 일본의 식민통치로부터 해방되었을 때도, 사람들의 삶은 즉각 바뀌지 않았습니다. 삶과 자의식의 변회는, 대체로 시대의 변화보다 뒤늦게 진행되기 마련입니다.

‘근묵자흑近墨者黑‘, 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진다는 뜻입니다. 평생 범죄자만 상대하며 살아온 사람은 세상 모든 사람이 범죄자로 보이고 자기만 정의롭다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기의도덕적 수준이 파렴치범 수준으로 떨어져도 인식하지 못하고남에게만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구합니다. 자녀들이 ‘근묵자흑近墨者黑‘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면 ‘정치 검사들의 행태에 대해알려주면 좋을 듯합니다.

윤석열 씨가 대국민 유감 표명을 한 직후 윤석열 씨 개 ‘명의‘의인스타그램에 ‘사과 받는 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과가 하필 ‘인도사과‘ 랍니다. ‘人渡사과‘와 ‘개를 합치면 ‘사람이 개에게 사과를건네다‘ 라는 뜻이 되는군요. 개 취급 받으면서도 충성하는 건, 개뿐입니다. 윤석열 씨는 자기 지지자들을 ‘개‘로 만들었네요.

대한민국의 일반 시민이 선거로 통제할 수 있는 권력은 대통령,
국회의원, 지자체장, 지자체 의원뿐입니다. ‘선거로 위임받은권력‘보다 ‘시험 봐서 얻은 권력이 훨씬 안정적이고 지속적이며 때로는 강력합니다. 민주주의의 실질을 확장하려면 ‘견제받지 않는 엘리트 권력‘에 대한 견제 장치를 늘려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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